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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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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 "대우건설 인수 내년 초 마무리"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대해 오는 2022년 초 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중흥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을 인수를 위한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와 계열사 편입 이후에도 계열사들이 기존 장점을 계속 이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독립경영'을 내세우는 등 동반 상승효과를 작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KDB인베스트먼트(KDBI)와의 주식매매계약(SPA)은 오는 12월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공정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포함하면 인수 절차는 내년 초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마련한다. 중흥그룹은 현재 284%(2020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달하는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을 중흥그룹과 비슷한 수준(105.1%)으로 과감히 낮춰, 자산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과 함께 또 대우건설의 해외사업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I가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최종 선정한 것에 대해 졸속 매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인수 과정에서 별다른 장애물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KDB인베스트먼트의 대우건설 매각 논란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로 진행했다"며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KDBI는 지난 6월25일 본입찰을 마감한 뒤, 7월2일 다시 재입찰을 진행한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당시 본입찰에서는 중흥건설 측이 2조3000억원, 경쟁사인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이 1조8000억원을 써냈지만 중흥건설이 인수 조건 조정을 요청했고 KDBI가 이를 수용해 결국 중흥건설이 당초 제시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인수절차를 밟으며 아직까지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양사가 합의한 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2021-10-18 14:09:2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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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상계1구역 수주…'1조클럽' 가입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을 달성했다. 1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1 재정비 촉진 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2021년 재건축·재개발부문 수주실적 1조원을 돌파해 1조2768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계1 재정비 촉진 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수의계약 대상자로 단독 입찰해 지난 16일 열린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715명 중 5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 조합원의 78% 득표로 상계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상계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지하 5층~지상 25층 17개 동 아파트 1388가구를 신축하는 2930억 규모의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계1구역에 아이파크를 선보여 서울 동북권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주거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상계1 재정비촉진구역은 서울 노원구에 있는 재개발 사업지로 교통 여건 및 주거 기반 여건 등이 양호한 사업지로 특히, 앞으로 인접한 상계뉴타운 다른 구역들의 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구성되어 주거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의 높은 브랜드가치와 스마트 기술력뿐 아니라 교통·인프라 등 프리미엄 요건을 갖추고 있는 서울의 좋은 입지에 명품 주거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상계1 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사업수주 뿐만 아니라 대구 범어목련 재건축,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인천 갈산1구역 재개발, 울산 남구 B-07구역 재개발, 서울 미아4구역 재건축 사업 등 서울, 수도권과 지방 거점 도시에서 수주한 바 있다.

2021-10-18 09:46:5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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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환경 혁신 스타트업과 메타버스 행사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분야에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모집해 피칭대회인 'SKIL(SK Innovation Lab) 데모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피칭대회는 스타트업 창업자와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여 즉석으로 사업계획을 전달하고 투자를 평가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금한승 환경부 탄소중립위원회 사무차장, 이덕준 D3쥬빌리 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여해 스타트업을 응원하고 심사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캡스톤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디캠프 등 환경 영역의 벤처캐피탈(VC) 파트너가 공동으로 참여해 함께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메타버스 내 스타트업의 가상 전시부스를 조성하고 심사위원과 투자자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게임 체험구역도 조성해 참여자들이 친환경 게임을 즐기고 획득한 에코 코인을 에코 트리에 기증하며 나무를 함께 육성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발표를 마친 후 심사를 거쳐 상금을 전달하는 수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자원 연결 플랫폼 아이디어를 제시한 리코, 연료전지용 탄소 담지체를 제시한 더카본스튜디오, 플라스틱 바이오탱크를 제시한 리플라가 각각 상위 3개 기업에 선정됐다. 수상한 기업에게는 각각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월부터 미래 친환경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SK Eco Innovators Y21'을 진행했다.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최종 선정된 기업과는 지난 14일 메타버스를 통한 가상현실 '에코월드'와 유튜브 라이브로 동시에 데모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전도유망한 스타트업과 환경사업에 관심있는 이해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만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대표 환경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진정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이번 데모데이와 같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2021-10-18 09:46:1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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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조이기에 눈치보기…서울 서남권 아파트 호가↑

대출 축소에 이어 가계부채 추가 대책이 예고되며 부동산 시장이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보기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강서, 구로 등 서남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강세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1%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이사철 수요 유입과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08%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의 경우 매매는 직전주(0.10%)와 동일하며 전세는 0.01% 떨어졌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위축됐지만 서울 서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오름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강서(0.26%) ▲구로(0.23%) ▲관악(0.19%) ▲강북(0.17%) ▲광진(0.17%) ▲노원(0.17%) ▲용산(0.16%) ▲강남(0.14%) ▲영등포(0.14%) ▲동대문(0.13%) ▲서대문(0.13%) 순으로 상승했다. 강서는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서구 아파트를 살펴보면 강서힐스테이트는 전용 84㎡가 14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지난 8월 14억4500만원에 팔렸다. 전용 59㎡는 호가 3000만원 가량 오른 12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강서한강자이는 전용 84㎡가 14억5000만원에 매물이 있다. 이 면적형은 지난 8월 13억6000만원에 팔린 뒤 호가가 9000만원 올랐다. 전용 59㎡는 호가 2억원이 넘게 오른 12억원에 매물이 있다. 구로는 주공1차아파트 전용 73㎡가 지난달 팔린 가격보다 호가가 5000만원 오른 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신도림대림1,2차 아파트 전용 84㎡도 지난달 12억4800만원에 팔린 뒤 4000만원 가량 오른 12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서울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여전한 가운데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구로(0.21%) ▲노원(0.20%) ▲관악(0.18%) ▲동대문(0.18%) ▲영등포(0.18%) ▲강동(0.16%) ▲용산(0.14%) ▲강서(0.13%) 등이 올랐다. 금융 당국의 전방위적인 가계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지만 이런 상황만으로 상승세가 쉽게 꺾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하락 보다는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전세난, 대선 이슈 등 상승 요인이 더 많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비수기 없이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으로 수급 불안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1-10-17 13:44:2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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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광역시 도안2-1지구 준주거용지 C1블록, C4블록, C5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377실 규모다. 오피스텔은 4bay 중심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각 블록에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HDC현산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예정)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동서대로와 도안대로가 연접해 있어 대전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교육 시설로는 홍도초와 대전도안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개교 예정인 대전복용유치원(예정), 대전복용초(예정), 서남4중(예정)도 인접해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원신흥도서관과 목원대 앞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박스, 대전시립박물관 등의 다양한 쇼핑, 문화 시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도안문화공원과 진잠천수변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덜레기근린공원, 옥녀봉체육공원, 갑천호수공원(예정) 등도 인근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돼 2030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여기에 대규모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돼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필요없이 전국에서 청약신청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없다. 또, 일부(1,5블록)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대출규제도 적다.

2021-10-15 17:43:2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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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와 재한베트남인 주거환경 개선 나서

대우건설은 오는 2022년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협력 강화를 위해 주한베트남대사관, 한국해비타트, 원오사와 4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벽화 조성과 쉼터 건립을 위해 2억5000만 원의 사업비 전액을 후원하고 임직원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쉼터 건립을 위한 부지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베트남불교 원오사가 제공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사업추진을 전담한다. 벽화는 종로구에 신축 중인 주한베트남대사관의 내·외벽에 양국의 전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문양을 주제로 올해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며 원오사 내 쉼터 건립은 내년 10월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쉼터는 원오사가 운영을 맡아 재한베트남인에게 거주 지원과 기타 치료·상담을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1년부터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희망의 집 고치기' 캠페인을 통해 주택 노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시설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2018년부터는 한국해비타트와 협업해 그 규모를 확대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은 2022년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추진돼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교민들의 삶에 휴식처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보금자리는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기본이자 중요한 권리"라며 "이번 사업이 재한베트남인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살며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991년 베트남 하노이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지난 30여 년간 약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210만4281㎡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10-15 17:13:2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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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31>디에이치자이개포, 시냇물 흐르는 자연아파트

지난 13일 현대건설의 야심작 '디에이치자이개포'의 조경을 눈에 담았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이다. 바로 옆에 대모산이 있다. ◆'더게이트, 탄젠트'로 디자인상 수상 디에이차자이개포는 거대한 문주를 포함해 주상복합건물로 둘러싸여 있었다. 단지 내 상가는 아직 분양이 진행 중이다. 문주를 지나자 하늘을 찌를 듯 세워진 고층 아파트 건물이 보였다. 마치 중세시대 봉건 영주의 거대한 성을 보는 듯 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문주의 이름은 '더 게이트, 탄젠트'로 국내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인 박제성 서울대학교 교수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이 문주는 최근 세계3대 디자인상 중 하나라고 불리는 'IDEA 2021'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문주 가까운 곳에는 캐스케이드(계단형 인공폭포)가 있어 자연 속 계곡의 시냇물을 보는 듯 했다. 단지 안에는 캐스케이드를 포함해 ▲석가산 ▲테라폰드 ▲캐널 등 계류형 수경시설이 많았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개포공무원아파트8단지를 재건축해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했다. 단지 안에는 이사 오는 차량으로 분주했다. 입주민 A씨는 "어제 이사 와서 오늘 처음으로 단지 안을 산책하는 중"이라며 "잔디광장을 비롯해 편안하게 쉬기 좋은 공간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오픈 스페이스가 거의 없어 조경의 섬세함을 느끼기 좋다. 단지 중심부에는 석가산 연못과 커뮤니티 공간인 티하우스가 있다. 차 한 잔 하며 담소를 나누기 좋은 장소다. 2층에는 전망대가 조성돼 단지 내 정원을 여유롭게 조망할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테라폰드', '캐널' 등 수경시설 다수 석가산은 진경산수화를 형상화한 다른 아파트단지와 달리 직사각형 모양의 돌을 쌓아 올려 조성됐다. 군더더기 없이 소박하고 단순한 모습이다. 휴게시설에서 쉬고 있던 입주민 B씨는 "아파트 수경시설이 독특해 보인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라며 "단지 내 가장 인기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가산 바로 옆 '테라폰드'는 계류형 연못이다. 단지 내 중심 수경시설로 자연 속 시냇물이 흐르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배경이 되는 대형 소나무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졌다. 디에이치자이개포에는 이 소나무를 비롯해 대형 수목들이 여러 군데 식재됐다. 선형 오프스페이스를 둘러싼 보행로를 따라 물길이 형성된 캐널도 인상적이다. 바닥분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올 때 들리는 물소리가 제법 듣기 좋다. 수경시설 외에도 잔디밭과 나무들로 꾸며진 녹지공간 '인스피레이션 가든', 사슴과 토끼 등 동물을 테마로 한 감각적 디자인의 어린이 놀이터와 현대미술관에서 볼 법한 조형물들은 앞으로 입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에이치자이개포는 분양 당시 '로또 아파트'로 부동산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총 16개동, 1996가구 규모로 교육시설로는 서울양전초등학교, 개원중, 중동중, 중동고, 경기여고 등이 근처에 있다.

2021-10-15 06:31:2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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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한국부동산원·HUG, 통계부실 및 대출 규제 "월세 난민 되라는 거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4일 한국부동산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는 부실한 부동산통계와 가계대출 규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하며 지난 7월 표본 수를 대폭 확대했지만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한달새 1억8000만원 넘게 뛰면서 통계 정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날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부동산원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통계 부실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 정부 내내 부동산 통계 부실이 지적됐음에도 올해가 돼서야 표본을 대폭 늘렸다"며 "문제를 알고서도 방치하다 왜 정부가 끝날 때 고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공시가격에 대해서는 "서울공동주택 공시가격이 71.9% 올랐는데 부동산원 통계 상승률은 14.9%다"라며 "부동산 정책 효과 내세우기 위해 통계는 낮게, 세금을 올리기 위해 공시가는 높게 잡은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에 손태락 부동산원 원장은 "그동안 통계 방식이 민간과 달랐고 표본 수가 적었던 차이가 있었다"며 "표본을 늘린 만큼 신뢰도를 올리겠다"고 답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부동산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도금·전세대출이 막혀 입주 포기한 사례가 있다. 현금부자만 집을 살 수 있느냐, 집값은 정부가 올려놓고 대출은 규제하느냐, 월세난민이 되라는 것이냐 등의 말이 나온다"라며 "금융위원회의 가계부채대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협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안심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대출을 받은 청년층 절대다수는 무주택 서민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대 이하 연령층의 91.9%, 20대 이하는 97.9%가 무주택자였다. 권영택 HUG 사장은 "전세대출은 무주택 주거안정을 위한 필수자금으로, 일반가계대출과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 의원에 질문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2021-10-14 15:40:2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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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동산 범죄' 뿌리 뽑자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대장동이 개발 특혜 의혹으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네가 됐다. 대장동 스캔들은 한 동안 대한민국 사회에서 톱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도 선거가 있을 때마다 부동산 관련 비리가 쏟아져 나온다. 부동산 투자 정보를 미리 알려면 소위 말하는 고위직 관계자들과 친해져야 하나 보다. 일반 서민들이 윗선에서 오가는 개발 정보를 알고 있을 지 의문이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가진 자들의 재산은 늘고 있다. 지난 3월에 있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구 투기 사건과 최근 터진 '대장동 게이트' 는 전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줬다. 공정과 관련된 문제는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고위 공직자들이 불공정을 실천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현재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에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받은 50억원의 퇴직금도 뇌물로 판단됐다. 물론 부동산 문제가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쓰러뜨리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변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아닌 사회적 관점에서 속시원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종료와 동시에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경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LH 직원의 투기 사건 때도 엄정 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정부는 출범 이후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을 펼쳤지만 투기 세력을 잡는 데 실패했다. 현 정권이 다음 정권에게 안정적으로 이양되기 위해서는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LH투기사건과 대장동 게이트는 개발 가능성이 높은 땅에 미리 투자해 한 몫 크게 챙기려는 '한탕주의'가 우리 머릿속에 만연해 있다는 증거다. 집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두자.

2021-10-13 14:35:0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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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중단에 물건 '뚝'…강남 전세 상승세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세물건 실종과 함께 주요 시중은행들이 전세대출을 제한하면서 '대출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가을 이사철과 겹치면서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수도권 전셋값은 0.24%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의 입주 물량 또한 1만3141가구로, 상반기보다 25.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전셋값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강남권 아파트의 전세물건을 살펴보면 평소 7억~8억원 선에서 계약되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현재 호가 10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현재 은마아파트의 전세물건은 3건에 불과하다. 압구정 현대5차 아파트는 전용 82㎡가 지난 7월 계약된 가격보다 1억원가량 오른 11억원에 물건이 있다. 최근 새단장을 마친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전용 63㎡가 호가 13억원에 물건이 나왔다.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전세물건이 아예 없다. 최근 전셋값 상승세는 물건이 부족한 데다 정부의 대출을 조이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부터 전세대출을 포함한 모든 대출 상품 취급을 제한하거나 중단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8일부터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전세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했으며 하나은행도 오는 15일부터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 우리은행은 지점별로 전세대출 한도를 다르게 부여해 대응 중이며 신한은행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한도를 5000억원으로 줄이고 대출규제를 감안해 일시적인 대출 중단 검토가 예상된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와 전세시세 차이는 4억474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평균 4억4000여만원이 더 필요한 셈이다.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에는 매매와 전세 시세차이가 1억6691만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 6월 2억4567만원, 2019년 6월 3억1946만원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 6월에는 4억1717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전세가 상승에 비해 매매가 상승폭이 컸다는 의미다. 전세보다 내집마련 수요가 많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부에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동시에 줄이는 정책 대신 핀셋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수요자의 내집마련과 전세대출을 꼼꼼히 따져 대출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자금 여유가 있는데도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일으켜 증시 등 자본시장으로 흘러가는 흐름을 차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전세자금대출 급증으로 인해 높아진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리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찾고 나서 해도 되는 전세자금대출을 가계부채관리라는 명목으로 갑작스레 규제를 하는 것은 집값 급등을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전세를 선택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2021-10-13 14:34:5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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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건설사, 정비사업 '3조 클럽' 경쟁 치열

대형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서울 마천4구역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한 현대건설을 필두로 3조원의 수주액을 달성하기 위한 이른 바 '3조 클럽' 가입 쟁탈전이 뜨겁다. ◆현대건설 수주액 3조원 눈 앞 현대건설은 올해 경기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2279억원)을 시작으로 총 12개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업계에서 가장 먼저 3조원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수주액은 총 2조9827억원으로 국내 건설사 중 3조원에 가장 근접했다. 이어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이 뒤쫓고 있다. 각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2조7421억원) ▲GS건설(2조7394억원) ▲DL이앤씨(2조6587억원) ▲포스코건설(2조6150억원) 등이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2위 대우건설은 올해 초 흑석11구역 재개발(4501억원)과 상계2구역 재개발(2865억원)을 수주한데 이어 최근에 파주1-3구역 재개발(5783억원)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리모델링 전담팀을 만들며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 대우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약 12년만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만 가락 쌍용1차아파트와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GS건설은 올해 11곳의 사업권을 가져갔다. 지난 3월 2197억원 규모의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4월 창원 신월1구역 재건축,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따낸 바 있으며 7월 대전 도마변동 12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8월 5833억원 규모의 부산 서금사 5구역과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 부산좌천범일 통합2지구 재개발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미아3구역, 과천주공5단지 등 수주전 예고 DL이앤씨는 지난 3월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5515억원), 군포 산본우륵 리모델링(3225억원) 등 상반기에만 1조793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8월에는 5351억원 규모의 북가좌6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DL이앤씨는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 1조537억원 규모의 신림1구역에 입찰에 참여했다. 신림1구역 사업권을 따내면 3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재개발·재건축 1조7619억원, 리모델링 8531억원 등 올해 총 13개 사업장의 시공권을 따내 총 2조6150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대구 노원2동 재개발과 산본 개나리 13단지 리모델링사업의 입찰에 참여해 총회를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 현재 미아3구역,노량진5구역, 과천주공5단지, 이촌한강맨션 등의 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 사업장에는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등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격전이라고 할 만한 도시정비사업장은 많지 않았다"며 "하반기에는 많은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서울 및 수도권 사업장이 시공사 선정 계획이 있는 만큼 수주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10-13 07:49:01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