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박성훈
취업 8종 세트? 직무역량 평가가 답

지원서·면접 일관련된 것만 기재·질문 지적공사 "신입이 전문경력직 수준" 만족 LX대한지적공사는 올해 공채에서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을 활용해 입사지원서와 면접 방식을 크게 바꿨다. 출신학교와 보유자격증, 개인신상 등을 강조했던 기존 지원서를 없애고 역량지원서를 도입해 직무 관련 경험과 활동을 평가했다. 또 기존의 비구조화된 면접방식을 직무역량과 인재상을 평가할 수 있는 역량면접(경험면접, 상황면접)으로 바꿔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으로 인재를 선발했다. 최규명 LX대한지적공사 인사부장은 "채용방식을 바꾸자 스펙으로 가려져 있던 직무능력과 조직적합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었다"며 "신입사원이지만 직무경험이 풍부해 별도의 교육없이 현장투입이 가능해 전문경력직을 뽑은 게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직무능력'이 취업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대한상의가 개발·보급하고 있는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에 대한 기업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대한상의가 시행하는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사업은 기업들이 학벌·스펙에서 벗어나 직무역량을 보고 채용할 수 있도록 인재평가모델을 개발 보급하는 것이다. 직무역량 평가모델은 크게 역량지원서, 역량면접, 역량테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역량지원서는 직무와 무관한 신체조건·거주지·재산내역·가족사항 등의 기재란을 없애고 직무관련 수강과목, 교내외 경험, 인턴 근무경험 등 직무관련성이 높은 사항만을 기재한다. 면접도 과거 경험을 통해 직무관련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경험면접', 업무상황에 대한 상황판단능력을 알아보는 '상황면접' 도구를 서비스한다. 직무 모의상황으로 구성된 '발표' '그룹토의' 방식의 면접도구도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역량에 맞게 제공되며 신입직원의 조직 적응 인성과 직무에 필요한 적성을 검증할 수 있는 직군별 인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K-TEST)도 제공한다.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도입효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사업에 참여한 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0.8%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77.0%는 '이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직무역량 평가를 통한 채용방식이 보편화되면 5대 스펙(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을 넘어 8대 스펙(5대 스펙 + 봉사, 인턴, 수상경력)으로까지 증가한 구직자의 부담도 확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4-12-15 14:40:57 박성훈 기자
대형마트 시식비용 누가낼까? 공정위 "롯데마트 횡포" 제동

대형마트에서 흔히 진행하는 시식행사. 손님들이 음식맛을 보는 데 드는 비용은 누가낼까. 알고보니 마트에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의 몫이었다. 마트의 이른바 '갑의 횡포'의 또 다른 예다. 대형마트의 시식행사 비용을 납품업체가 어쩔 수 없이 부담하는 사례는 그동안 암암리에 있었으나 공정위가 이를 적발해 제동을 거는 것은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납품업체에 판매촉진행사 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롯데마트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3억8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공정위는 조만간 롯데마트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추가 제재와 확정 과징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창고형 할인매장 'VIC마켓' 4개 점포에서 대행업체를 통해 149개 납품업체의 식품 시식행사 1456회를 열고 소요 비용 16억500만원을 납품업체에 전액 부담시켰다. 롯데마트는 점포 매출을 늘리고 상품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직접 계획을 짜고 대행업체를 섭외해 행사를 진행했지만 시식상품과 조리기구·일회용품, 시식행사 진행인력 급여 등 행사 비용 전액을 납품업체에 떠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가 시식 등 판촉행사를 할 때 판촉비용 분담비율·금액 등을 납품업체와 사전에 약정하지 않고 그 비용을 전가할 수 없다. 롯데마트 측은 "시식 행사는 매장 내에서 업체끼리 경쟁을 해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이익을 위해 떠넘겼다고 하기 어렵다.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을 때 전체적으로 약정서를 체결하고 있으며 시식 행사 비용까지 일일이 산출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2014-12-15 14:04:50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부회장 3남매 제일모직 대박...5조 차익 예상

최근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이 역대 최대 규모의 흥행을 기록한데다 오는 18일 상장을 앞두고 있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남매의 자산 변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이 상장하면 이 부회장의 차익 규모는 공모가 5만3000원 기준으로 1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최대주주로 보유주식 규모가 3136만9500주에 달한다. 상장 후 기준 지분율은 23.24%. 뒤를 이어 제일모직이 자사주 1903만3800주(14.1%), KCC가 2125만주(10.19%)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두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각각 1045만6450주(7.75%)를 가지고 있다. 공모가 기준 상장차익은 이 부회장이 1조6580억원이며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각각 5526억원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들의 시세차익은 더욱 불어난다. 대다수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10만원을 적용하면 이 부회장은 3조1321억원,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각각 1조440억원의 상장차익을 얻는다. 무엇보다 제일모직이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에 힘이 실리고 있다. 목표가의 3배는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회장 3남매의 시세차익은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3배만 뛴다고 가정해도 이 부회장의 시세차익은 5조원에 육박한다.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이 제일모직을 상장한 뒤 삼성전자와 합병해 그룹 지배구조를 지주사 체제로 바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즉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눈 뒤 오너가의 지배력이 큰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지주회사를 합병하는 시나리오다. 재계 관계자는 "제일모직은 오너가의 그룹 내 지배력을 키우기 위한 최후의 보루일 가능성이 크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2014-12-14 12:21:10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삼성그룹 순환출자 16년만에 사라져

18일 제일모직 상장 신호탄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제일모직'으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순환출자가 16년 만에 없어진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환상형 순환출자' 고리는 지난해 30개에서 오는 18일 제일모직 상장 뒤 10개가 된다. 삼성그룹은 순환출자 고리 30개 가운데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으로 10개 ▲삼성생명의 삼성물산 지분 처분으로 6개 ▲ 삼성카드의 제일모직 주식 처분으로 7개 등 모두 23개를 줄였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보유하던 삼성물산 지분을 올해 6월 삼성화재에 넘기면서 3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새로 생겨나 1년 새 20개 고리가 사라지고 10개만 남게 됐다. 삼성의 대표적인 '환상형 순환출자'로 꼽혀온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제일모직'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끊어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고리는 삼성카드가 1998년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취득하면서 만들어졌고 18일 제일모직 상장과 함께 지분 5%(624만여주) 전량을 구주매출 형식으로 처분하면서 사라진다. 또 삼성카드를 매개로 형성된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제일모직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카드→제일모직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카드→제일모직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전자→삼성카드→제일모직 등의 순환출자 고리도 끊길 예정이다.

2014-12-14 11:50:22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한국-아세안 재계 별 부산에 떴다

한국-아세안 재계 별 부산에 떴다 사장님 500여명 'CEO 서밋' 참석…박용만 회장 "우리 협력이 곧 성장엔진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 협력은 곧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세계 경제의 핵심 원동력이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상호협력을 다짐하기 위한 '한-아세안 CEO 서밋'이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대한상의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네이버 김상헌 대표 등 350여명이, 아세안측에서는 토니 페르난데즈 에어아시아그룹 회장, 황 꾸억 부응 베트남전력공사 회장, 부이 응옥 바오 페트로리멕스 회장, 수판 몽콜수트리 태국산업연합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이끌 성장엔진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지 전세계가 고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이어 "아세안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도 매년 5~7%의 성장을 지속하면서 세계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찾는 것은 아시아는 물론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세계경제에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에어아시아 혁신 기업 선정 이번 CEO서밋에서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와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아시아의 혁신기업인으로 소개됐다. 김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는 지역 고유의 환경에서 나오는 필요성이 기술과 결합해 세계적인 보편성을 지닐 때 탄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CNN이 꼽은 '한국이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10가지' 중에 소개팅과 여성골퍼가 있는데 이런 문화가 IT기술과 결합해 소개팅 모바일 앱과 스크린 골프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혁신적인 IT서비스가 연이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전략과 벤처기업 붐, 잘 정비된 인터넷 환경 등의 결합을 언급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는 2001년 보잉737기 두 대로 시작했지만 2013년 기준 항공기 150대를 보유한 '아시아 빅5'로 성장했다. 에어아시아가 1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파격적인 인사제도, 적극적인 마케팅, IT기술 활용, 소비자 편의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시행 등에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활주로 요원을 IT팀장으로, 전화상담실 직원을 조종사로 전환배치하는 등 통상적인 인사제도를 따르지 않고 직원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객이 직접 부착할 수 있는 수하물 표를 개발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간편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등 IT기술을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의 월평균 방문객 수가 전세계 200여개국 6500만 명에 달하고 페이스북 팬도 560만 명에 이르는 것도 페르난데스 회장이 강조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과물 중 하나다. '성장이론의 대가'로 유명한 폴 로머 뉴욕대 교수는 "현재 경제적 가치가 가장 많이 생성되는 곳은 도시다. 정부 정책도 산업화가 아니라 도시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로머 교수는 "도시인구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서는 성공적인 도시화를 위해 효율적인 개발정책을 펼쳐야 한다. 특히 도시화를 위해 인프라 설계와 보급을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등 한국과 아세안 정상이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2014-12-11 15:12:00 박성훈 기자
삼성 LG 현대차 등 재계, 일자리 연계 배움 기회주고 의료 서비스 지원…전경련 조사

"여자가 기술을 배우는 게 쉽지 않은데 좋은 시설의 센터가 생겼다고 해서 용기를 내어 지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마에가와티) 국내 기업들이 아세안 현지에서 직업교육 등 현지 주민들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현지와 소통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IT, 교육, 의료, 주거환경 개선 등 현지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방식은 학교, 주택, 인프라 건립 등 하드웨어 지원부터 IT교실 운영, 의료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지원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자리와 연계된 배움 기회 제공 우리 기업들이 업의 특성을 살린 직업교육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현지 서비스 품질 강화'라는 윈윈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삼성은 국가별·지역별 환경 차이에 따른 IT 격차를 해소하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삼성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 '삼성 테크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기술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전자제품 애프터서비스, 조립 기술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직업교육으로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일부는 현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채용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현지 서비스 품질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한국국제협력재단(이하 'KOICA')과 함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지에서 직업교육학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운영 중이다. 약 15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자동차 정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졸업생에게는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정비소 취업을 알선하고 우수 인력은 현지 현대차 정비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개발국 청소년들의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매년 1개교씩 지속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의료 서비스·보건 캠페인 동남아의 열악하고 시급한 보건·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는 기업도 많다. SK는 1996년부터 19년째 베트남 등에서 '안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활동을 진행해 지금까지 3400여명의 어린이들이 밝은 얼굴을 찾았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임에도 구순구개열 등의 안면기형을 방치할 경우 언어장애, 식사섭취장애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어린이들의 자신감과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조기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아세안에서 '쏘카피압 러어(캄보디아 어: 함께 건강해져요)' 캠페인을 펼치며 의료시설이 열악한 각 지방도시 상황에 따라 맞춤형 무료진료 및 보건 위생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미얀마 위생취약지역 7개 도시에서 주민 88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캠페인을 실시했고 올해는 캄보디아 등으로 확대 실시해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발전과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과 잠재적 고객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14-12-11 11:00:32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기 이윤태 사장 쪽방촌에 LED TV 선물

삼성그룹 사장단이 10일 쪽방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삼성사회봉사단 박근희 부회장 등 24명은 이날 서울 용산·남대문·종로·영등포 등 6군데 쪽방촌을 방문해 생필품과 선물을 전하고 몸이 불편한 이웃을 돌봤다. 김신 삼성물산(상사부문) 사장은 남대문 쪽방의 김옥녀(81·가명) 할머니를 찾아 겨울용 방한부츠와 생필품을 선물하고 동향(강원도 강릉) 출신으로서 고향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김신 사장은 김 할머니와 5년째 인연을 맺고 있으며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생일을 앞둔 할머니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남대문 쪽방 박세춘(81·가명)할아버지를 방문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털신을 전달하고 20년된 낡은 TV를 22인치 LED TV로 교체해드렸다. 박세춘 할아버지는 "지난 설날에 삼성전기 봉사단에서 고향인 논산에 데려다 줘서 너무 좋았다. 오늘은 TV도 바꿔주니 올 겨울은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2평 남짓한 용산 쪽방에서 홀로 지내는 김진영(76·가명) 할아버지를 방문해 생필품 세트와 목도리, 장갑, 내의 등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정담을 나눴다. 김창수 사장은 김 할아버지가 기초생활수급자임에도 생활비를 자식들에게 준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문과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 사장단의 쪽방 봉사활동은 2004년 시작된 이래 올해까지 11년간 지속하며 총 252명의 사장이 참여한 삼성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에도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들은 전국적으로 6400여개 쪽방을 방문해 총 3억원 상당의 쌀, 라면, 김 등이 담긴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박종성 남대문쪽방상담소 소장은 "삼성이 11년동안 쪽방 봉사활동을 해오다 보니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쪽방 주민들이 삼성 사장들을 기다린다. 이런 활동들을 수 년간 지켜보면서 삼성의 진정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성은 사장단 쪽방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주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활동도 펼친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에서는 8만5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송년행사를 봉사활동으로 대체해 건전한 송년문화를 조성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지역 저소득가정 50세대에 난방유를 지원하며 임직원 300여명이 경로당 40곳, 복지시설 30곳을 방문해 마사지와 요리 등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 1명당 연탄 1장씩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임직원 기부금으로 구매한 연탄 2만7000여장을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행복산타 캠페인'으로 전국 소년원생 1000여명의 선물을 임직원이 직접 구매해 발송하고 산타로 변신한 임직원 50여명은 전국 소년원을 깜짝 방문해 선물을 전달해 소외 청소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도록 할 계획이다.

2014-12-10 15:05:35 박성훈 기자
기업윤리경영 '사전예방·내부통제' 효과 높이려면?

윤리경영의 효과를 높이려면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그룹 토론 방식의 교육이 활성화돼야 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4년 제2차 기업윤리학교ABC를 개최했다. 160여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윤리 내부 개선·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효과적 윤리교육 구성방안과 함께 행동심리 분석을 통한 효율적 내부감사 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사전예방 및 내부통제 방안에 대한 롯데백화점과 포스코의 실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 이정숙 변호사는 각 회사의 특수한 위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윤리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기계적·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임직원의 참여와 토론이 활성화된 소그룹·쌍방향 교육을 통해 각 부서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을 진단하고 임직원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변호사는 윤리교육이 회사 측에서도 중요한 현실적인 이유에 대해서 "예상치 못한 비윤리적 사건 발생 시 사용자·감독책임 등을 입증하는 최선의 방법이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이행이며 그 중에서도 직원에 대한 효과적 교육 실행이 판례상 가장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인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경찰대 이수정 교수는 내부감사를 위한 면담 과정에서 효과를 높이는 방법과 관련해 언어적·준언어적·비언어적 행동 징후를 포함한 피면담자 행동분석과 특정 질문법으로 일정 행동을 유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적용사례를 다룬 두 번째 세션에서는 롯데백화점과 포스코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롯데백화점은 사내 및 협력사와의 윤리경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선제적 예방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롯데백화점은 협력회사와의 투명한 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상호 청렴거래 협약서' '협력회사 지인등록제' '리스너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사내 및 포스코패밀리에서 실시 중인 각종 내부통제 활동과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특히 최대 1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보상금으로 주목받은 '비윤리행위 신고보상제도' 운영현황 및 신고자 보호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기업들이 이미 윤리교육과 내부감사 등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지만 선진국들이 윤리경영 관련 법령을 강화하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윤리경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2014-12-10 14:00:52 박성훈 기자
한국-아세안 최초 민간 경제협력 채널 출범

올해로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아 한국과 아세안 간에 최초의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 출범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10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상공회의소 부회장과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ASEAN Business Council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한-아세안 경제인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경제인 행사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 경제인 대표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아세안 측에서는 오뎃 사우바나봉 라오스상의 부회장, 다또 하리쓰 압둘라 한-말레이시아 경협위원회 위원장, 먀 한 미얀마상의 부회장, 부 띠엔 록 베트남상의 회장, 로렌스 리우 싱가포르 경제인연합회 이사, 이라와티 헤르마완 인도네시아 상의 사무차장 등이 각국의 경제단체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날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각국 경제단체 대표들은 한국과 아세안 간 최초의 민간경제협력채널 기구인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 구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지역 경제단체들은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를 민간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의 채널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또한 시장정보 교환, 사절단 파견,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노력하고,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와 상호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통상 관련 규제 등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對정부 정책건의도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는 국가별로 3인씩 총 11개 국가 33인으로 구성되며 사무국은 한국은 대한상의가, 아세안은 의장국 경제단체가 맡을 예정이다. 회의는 매년 1회 한-아세안 정상회의나 대외경제장관회의와 연계해 개최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MOU 체결에 앞서 환영사를 통해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대화관계 수립 25년, FTA 체결 7년을 맞는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관계는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4-12-10 14:00:16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땅콩 리턴' 조현아 결국 퇴진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 모든 보직에서 퇴진하겠다." '땅콩 리턴'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난다. 다만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지위는 유지하기로 했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조 부사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 조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 참석 후 이날 오후 귀국한 즉시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조 부사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에게 죄송하며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호텔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조 부사장이 업무에서 손을 떼지만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자리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직도 이어간다. 조 회장은 출장길에서 돌아온 직후 인천공항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 임원으로서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인사 조치 가능성을 예고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 너트)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일이 보도되면서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참여연대가 항공 관련 법규 위반 혐의로 조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인 만큼 검찰 조사를 앞둔 처지다. ◆대한항공 사과문이 결정타 조 부사장이 전격 퇴진한 것은 전날 대한항공이 발표한 사과문 탓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뒤늦게 공식 입장자료를 내놓고 승객에게 사과했지만 항공기에서 쫓겨난 사무장에게 잘못이 있었다는 식으로 해명한 탓에 오히려 역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당장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성명을 내고 회사측의 해명에 분노했다. 노조는 "회사는 사과문에서 조 부사장의 중대 과실을 덮으려고 승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직원을 생각한다면 경영진의 과실부터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임원으로서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면서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삼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도 대한항공의 '사과문'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항공이 승무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갑질'로 일관했다. 임원에게 서비스 점검 의무가 있다는 말은 변명이며 재벌 오너의 심기를 거스른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이번 횡포는 이 비행기는 내 것이며 모든 직원이 내 소유물이라고 착각하는 전근대적 천민주의 사고방식이 불러온 제왕적 경영의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SNS에서도 향후 대한항공 대신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것이라는 소비자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주가상승률도 아시아나보다 저조 한편 최근 유가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연료비 절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며 항공사들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경쟁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오히려 더 커 눈길을 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4500원에서 6000원을 넘어서며 35% 이상 급등했지만 대한항공은 4만원에서 19%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조 부사장의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대한 불만으로 항공기를 되돌린 이번 사건이 대한항공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 주식투자자는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의 최대주주 AK홀딩스와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가 치솟고 있지만 항공 대표주로 꼽히는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이번 사건이 세계 각국으로도 보도되면서 국제적 이미지 실추로 이어진 것 같아 앞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2014-12-09 21:05:44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