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족 위한 경기도 숨은 명소는?
단순한 쇼핑이나 맛집이 아닌 예술·문화·역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들이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경기도 지역의 숨겨진 명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안양에서 만나는 공공예술 먼저 안양에서는 공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이 개최하는 국제 공공예술행사인 '제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 이하 APAP)'가 바로 그것이다. 행사는 다음 달 8일까지 안양 안양피빌리온과 김중업박물관에서 펼쳐지며 이 자리에서는 '퍼블릭 스토리'라는 주제로 제작된 24개의 신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전문 도슨트가 직접 작품을 설명해 주는 'APAP 투어'도 운영되며 공공예술 전문도서관과 공공예술 디지털 아카이브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안양문화예술재단은 APAP 개막을 앞두고 '인터페이스: 나의, 나만의 공공예술'이라는 제목의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해 공공예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류 드라마 열풍의 중심지, '쁘띠프랑스' 가평군 청평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위치한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문화를 테마로 한 마을이다. 프랑스의 옛 주택이 재현돼 있고 드라마 촬영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더욱이 쁘띠프랑스 안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작은 공연장에서는 마리오네트·매직마임·인형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며 체험존에서는 쁘띠프랑스의 마스코트인 어린왕자를 석고 아트나 석채화 등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볼 수 있다.◆빠뜨릴 수 없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수원화성'도 빼놓을 수 없는 경기도의 명소다. 조선시대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됐기 때문이다. 또 화성열차를 타고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장안문, 팔달산까지를 관람할 수 있으며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했던 수원화성 연무대에서는 국궁 활쏘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최근 시작된 모바일 안내 서비스를 통해 현재 관람하고 있는 수원화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음성 안내 및 동영상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일어·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제작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아쿠아플라넷 일산', 국내 최초 컨버젼스 아쿠아리움 지난달 고양시에 문을 연 한화호텔&리조트의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수족관과 동물원이 공존하는 국내 최초 컨버젼스 아쿠아리움이다. 바다코끼리 등의 수상 생물부터 재규어, 알락꼬리원숭이 등의 육상 생물까지 다양한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크게 해양 생물 전시공간인 '더 아쿠아'와 육상 생물 전시관인 '더 정글'로 구성된다. 특히 더 아쿠아는 빛을 투과한 신비로운 풍경으로 꾸며졌으며 관객과 아쿠아리스트가 상호 커뮤니케이션으로 교감할 수 있는 양방향 도슨트 프로그램과 싱크로 퍼포먼스, 생태 설명회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울러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킨텍스와 주엽역, 일산 꽃 박람회장과 가까워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숨은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