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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AI, 언제 끝나나…피해 규모 1조원 달할 듯

'역대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50일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AI가 진정세를 보이며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AI에 감염된 고양이 및 야생조류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남쪽에 대거 상륙한 철새로 AI가 재확산 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심신고 줄었지만…AI 고양이 첫 발생·철새 등 변수 5일 AI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16일 최초 의심 신고 이후 52일째인 이날 0시 기준,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총 3054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AI 의심 신고 건수는 인제, 나주에 각각 1건 씩 총 2건에 그쳤다. 의심 신고건수는 지난 달 27일 1건을 시작으로 30일 3건을 제외하면 모두 1,2건으로 집계돼 최대 14건이 접수되던 시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AI 확산 추세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례 없이 빠른 이번 H5N6형 AI의 확산 속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방역당국은 확산 기세가 한풀 꺾이자 일단 반색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여전히 예측불허의 변수가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도 포천에서 AI에 감염된 고양이가 발견됐다. 이미 중국에서 H5N6형에 17명이 감염되고 이 중 10명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조류→포유류로의 감염 사실이 확인돼 인체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당국은 오는 13일까지 전국 주요 AI 발생지역 11개 시·군, 서울 등 7개 광역시에서 고양이 10마리씩 포획해 AI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남쪽에 대거 상륙한 철새로 인해 AI가 재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도 그동안 발생 추이를 보면 야생조류 확진 사례가 나온 지역은 얼마 뒤 곧바로 인근 농가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4일 농가의 AI 피해가 거의 없었던 부산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철새에서 AI 확진 판정이 3건이나 나온 것에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대 수의과대 박용호 교수는 "통계적으로 1월에 AI가 전파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설 명절 전까지 방역의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며 "특히 유전자 변형이 활발한 인플루엔자의 특성 상 철새가 H5 계열이 아닌 H7계열을 전파할 경우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고병원성으로 발달하면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국 가금류 축산 기반 초토화… 손실 규모 1조원 이를 듯 이번 AI 사태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역시 축산농가들이다. 이중 직격탄을 맞은 산란계 농가는 생산 기반 자체가 무너졌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산란계의 경우 전체 사육규모 대비 32.1%에 해당하는 2245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여기에 번식용 닭인 산란 종계의 경우 전체 사육규모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41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특히 전국 3대 산란계 밀집단지인 경기 포천과 전북 김제, 경남 양산 등이 AI에 모두 뚫렸다. 살처분 여파로 하루 4300만 개 정도였던 계란 생산량은 AI 발생 이전보다 30% 가량 줄어든 하루 3000만 개 정도다. 병아리가 산란용 닭으로 자라는데 6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계란 수급 불안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 겨울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H5N6형은 과거 유행한 그 어떤 AI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확산 속도가 빨랐다. 발생 50일 만에 전국 10개 시·도의 37개 시·군으로 확산했고 5일 현재 국내 전체 사육 가금류 1억6525만 마리의 약 19%인 3054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에 따르면 살처분 보상금 소요액만 약 2308억원(국비 1846억원, 지방비 46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농가 생계안정 자금 등 직접적인 비용을 비롯해 육류·육가공업, 음식업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간접적인 기회손실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피해 규모가 1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AI 도살처분 마릿수가 전체 사육 마릿수의 20%를 차지할 경우 초래되는 직·간접적인 손실이 9846억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기도 했다. [!{IMG::20170105000144.jpg::C::480::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1-05 17:07:49 최신웅 기자
진웅섭 금감원장 "상당수 중소기업 환율변동에 취약"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5일 "상당수 중소기업이 환율변동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진 원장은 이날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인 동아알루미늄을 찾아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최근 미국 대선과 금리 인상 등 대외적 여건 변화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수출 중소기업이 경영에 애로를 겪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의 대비는 아직 미흡하다. 지난해 5월 시행한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53.7%가 환율 불안정을 주요 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곳은 10.3%에 불과하다. 진 원장은 "중소기업이 환율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환위험 관리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며, 은행들이 거래 중소기업에 외국환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개선된 수출 회복세가 올해도 이어질 수 있도록 중견·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014년말 522조4000억원, 2015년말 576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1월 말 615조2000억원으로 증가세에 있다. 국내 은행의 올해 신규 중소기업 대출 계획은 30조1000억원이다. 진 원장은 "올해 중으로 관계형 금융 및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도 등을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고민해 제도의 효율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1-05 15:41: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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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여성 갱년기, 원인과 치료법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여성 갱년기, 원인과 치료법 폐경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과정 중 하나로 보통 50세 전후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생리가 불규칙해지다 맞게 된다. 이 처럼 폐경이 시작되면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갱년기다. 여성의 두 번째 사춘기라고도 불리는 갱년기가 시작되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홍조, 발한, 가슴 두근거림, 우울증, 무기력증, 불면증 등에 시달리게 된다. 중기에 접어들면 질 건조증으로 부부관계가 불편해지거나 요실금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기도 한다.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 여성 중 약 89%가 갱년기 증상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치료를 미루거나 그대로 방치하는 경향이 있는데 갱년기 증상을 방치하면 골다공증이 악화돼 골절, 피부노화, 우울감, 초조함 등의 불안증세가 심화될 수 있다. 갱년기를 잘 극복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갱년기 증상을 '혈허증상(혈이 부족해진 증상)'으로 보며, 보혈과 혈핵순환을 촉진시키는 치료를 중점적으로 시행하면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혈에 도움이 되는 약재로는 하수오, 숙지황 등이 있으며, 하수오는 본초강목에서 '혈기를 돋우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검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하며, 오랫동안 복용하면 근골이 튼튼하게 바뀌고 정수가 늘어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건강에 좋은 약용식물 중 하나다. 또 숙지황은 생지황의 뿌리를 찌고 말리는 것을 반복한 약재로 보혈에 주로 처방하며 사물탕(四物湯)의 주요 약재로도 사용된다. 사물탕은 여성의 월경이나 출산 후 과다출혈, 허약, 어지럼증 등이 심할 때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만일 체질이 허약하고 기력이 많이 떨어진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에는 경옥고나 공진단을 복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우황청심원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알려진 이 두 가지 보약은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이 가능하며, 만성피로나 과로,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수험생들에게 특히 효과가 좋다. 많은 분들이 공진단과 경옥고의 효능에 대해 혼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원기회복, 간기능 저하, 양기부족, 선천성 허약체질에는 공진단을 혈허증상, 빈혈, 피로회복, 면역력 저하에는 경옥고를 복용하면 된다. 단, 경옥고나 공진단과 같은 보약은 사용되는 원료나 함량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약재로 만든 제품인지 꼼꼼하게 확인해본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7-01-05 15:27:16 박승덕 기자
서민 어깨 짓누르는 빚 부담

# 1년 전 명예퇴직한 김한울 씨(51·가명). 재취업 자리를 찾아 봤지만 하루 일거리 밖에 없었다. 작은 식당이라도 해보고자 큰맘 먹고 계약을 했다. 가계를 알아보던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주택담보대출을 잘 하면 3%대 초반(변동금리 기준)으로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달 계약 후 계약서를 들고 은행을 찾았더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변동금리는 잘해봐야 3%대 후반, 고정금리는 아예 처음부터 4% 중반대나 가능하다고 했다. 이마저도 "신용등급이 좋아야한다"는 상담원의 말에 한숨이 나왔다 서민들이 어깨를 짓누르는 빚의 무게에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이하 상호저축은행 기준) 사이의 '금리단층'(가계-가계, 가계-기업 대출 금리 차의 편차)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는데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으로 대출심사가 강화된 영향이다. 또 고(高)신용등급자에게도 연 20% 안팎의 고금리 대출을 해주는 등 일부 저축은행은 합리적 신용평가 체계를 만드는 일에는 손을 놓고 쉽게 '돈놀이'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KEB하나은행의 경우 3.22%, 신한은행 3.34%, 우리은행 3.28%, KB국민은행 3.21% 등이다. 반면 4대 시중은행 대표상품 평균 예금금리는 지난해 7월 1.13~1.15% 안팎에 머물고 있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도 고금리 대출 비중이 많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대형저축은행의 고금리 신용대출 비중(27% 이상 28% 미만)은 OSB저축은행 72.89%, HK저축은행 70.63%, OK저축은행 68.24%, 웰컴저축은행 56.75%, SBI저축은행 35.24%, JT친애저축은행 31.51% 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신용정보회사에서 받은 부도율 등으로 산정한 대출원가를 반영할 경우 금리가 71.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를 41.5%포인트나 인하 조정해 법정 최고금리인 연 27.9%로 대출해 준 저축은행도 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금리단층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연 3.2% 였다. 같은 분기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5.42%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금리 편차도 12.22%포인트나 됐다. 두 금융권의 격차는 비교 가능한 시점인 2010년 1·4분기 13.19%포인트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2011년 18.08%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후 하락세로 돌어선 후 지난 2·4분기 말 11.61%포인트까지 떨어졌었다. 금리 하락기에 낮아졌던 가계 부담이 다시 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보다는 가계를 대상으로 한 금리장사도 여전했다.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사이 금리 편차는 11월 현재 8.42%포인트였다. 올해 들어 1~3월을 제외하면 가장 큰 격차다. 두 곳의 금리 편차는 2012년 3분기 13.87%포인트를 기록한 후 지난 2013년 3분기 9.01%포인트로 한자릿수대로 떨어지고, 지난해 11월에는 7.35%포인트까지 좁혀졌었다. 이후 격차가 8~9%포인트로 확대됐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은행은 대출 억제를 위해 가산금리를 이전보다 높게 적용하고 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11월 전체 가계대출의 평균금리는 3.2%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석달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한국은행이 머지않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한·미 기준금리는 역전되고 국내 기준금리는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 출입기자 대상 강연에서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토대로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가구를 분석한 결과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위험가구가 32만4000가구에서 36만5000가구로 늘어난다"고 우려했다.

2017-01-05 15:26: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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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따뜻한 금융, 행복한 한국] (5)이광구 우리은행장

정유년, 민영화 원년 삼아 종합금융그룹 재도약 추진…호실적·조직안정 위해 '연임'에 무게추 정유년 새해를 맞은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몸과 마음이 가볍다. 지난해 이 행장은 금융권 안팎에서 반신반의했던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이뤄내고 눈에 띄는 실적도 올렸다.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에 무게추가 실리는 이유다. 붉은 닭의 해를 맞은 닭띠 이광구 행장의 올해 경영에도 이목이 쏠린다. 올해는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 시리즈의 차별화 전략과 해외 네트워크 등 금융영토 확장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민영화 이후 더 '강한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3년만에 다시 '종합금융그룹' 도전 이광구 행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민영화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며 "금융영토 확장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이 올해 세운 중점 목표는 '금융지주체제로의 전환'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01년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됐다. 2014년 4차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등 비금융자회사 6개와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핵심 계열사를 분리 매각하면서 우리금융지주를 해체하고 우리은행으로 흡수됐다. 당시 은행 체제로 바뀌면서 자회사의 위험가중자산이 연결됐고, 국제결제은행(IBS) 자기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돼 지주사 체제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올해는 민영화라는 오랜 숙원을 달성한 만큼 금융지주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규모 자금을 들여 증권사 등을 인수합병(M&A)하는 형태 대신 우리카드 등 계열사로만 우선 지주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업망 확대를 위한 핀테크 플랫폼 발달과 글로벌 금융 강화에도 나선다. 이 행장은 취임 당시부터 핀테크 플랫폼 개발을 추진, 우리은행은 지난 2015년 5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뱅크인 '위비뱅크'를 출시한 이후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통합 멤버십 서비스 '위비멤버스', 오픈마켓 '위비장터' 등 위비 플랫폼을 구축했다. 올해도 위비플랫폼과 유통, 헬스케어, 교육 등 온·오프라인 생활밀착형 플랫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킬러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영업력도 강화한다. 활동성 고객 확대를 목표로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영업팀을 중심으로 뭉텅이 영업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지난해 구축한 25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완벽한 민영화' 향해 전진 지난해 민영화 성공이 목표였다면 올해는 '민영화 연착륙'에 나선다. 민영화에 따라 예보의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방식의 과점주주체제를 안착시키고 나아가 더 강한은행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 행장은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이뤄내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핀테크 발전을 위해 시간을 쪼개 관련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는 후문이다. 민영화를 위해선 스스로 임기를 줄이고 지구 반 바퀴를 돌아 해외 IR(투자설명회)에 나서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올해는 '자율 경영'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고 민영화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민영화 후 조직 안정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민영화 준비·성장 과정을 모두 겪은 이 행장이 적합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아울러 재임기간 실적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은35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9%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누적 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1조105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에도 이자이익이 6.5%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산 건전성을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뒷문잠그기를 통한 리스크관리로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7.5%나 감소했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7%(SPP·대선·STX조선 제외)로 지난해 말 보다 0.27%포인트 감소했고, 연체율도 0.24%포인트 개선된 0.58%를 기록했다. 한편, 차기 행장을 선임하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4일 차기 행장 후보를 전·현직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급 이상 등 내부 인사에 한정하면서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2017-01-05 15:25:17 채신화 기자
"돈 빌릴 곳 어디 없나요?"…높아진 대출 문턱에 高금리 강행

#. 직장인 김 모씨(35)는 최근 급전이 필요해 은행 등 금융권을 기웃거렸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연 18%의 높은 금리로 카드사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신청했다. 김 씨는 "금융권 대출이 이전보다 강화되면서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아졌다"며 "금리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지만 카드사 대출이 그나마 돈 빌리기 쉬워 신청했는데 높은 금리에 막막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업권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발(發)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가계부채의 양은 물론 질까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자 당국은 보험·상호금융 등 업권을 가리지 않고 돈줄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이에 급하게 돈이 필요한 서민들은 제때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카드론과 같은 고금리 대출 상품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은행 대출 규제와 카드사들의 카드론 영업 확대로 카드업계 카드론 취급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카드론 고객들이 대부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나 저소득층이란 점에서 가계 부실 우려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카드론 급증…대부분 생계형 대출 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론 자산은 23조172억원이다. 전년 말 21조 443억원 대비 1조6129억원(7.54%)이나 증가했다. 카드론 연체율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카드사 카드론 자산 가운데 연체 또는 손상된 카드론 자산은 1조2940억원에서 1조4139억원으로 1199억원(9.3%) 늘었다. 카드사들은 보통 연체 기간이 90일을 넘기면 원금을 전액 회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를 손상된 채권으로 분류한다. 당국은 은행권 대출 규제에 따른 서민들의 고금리 대출 상품 이용을 막기 위해 중금리 대출 등을 출시하며 고객 눈돌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상 생계형 대출이 대부분인 고금리 수요군엔 그림의 떡이다. 대출 기준이 여전히 높고 거절되기 일쑤이기 때문.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 15% 이상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서민들은 전체 가계대출자의 3.5% 정도지만 저신용자는 전체의 17.3%에 이른다. 저신용자 중 세 군데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들의 대출액도 지난해 9월 말 기준 78조원이나 된다. 한은 관계자는 "고금리로 돈을 빌려 시중 금리가 오를 경우 이들 계층의 취약점이 더욱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저신용자가 돈을 갚지 못해 한 꺼번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면 금융회사들의 건전성도 악화되어 경제 전체로 파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카드론 규모 8.8% 증가" 전망 문제는 올 1분기 은행권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같은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지난 4일 한은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살피면 은행권은 올 1분기 대출태도지수 전체 전망치가 -19를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은 -12, 상호금융조합은 -33, 생명보험회사는 -21 등으로 나타났다. 대출태도지수는 0을 기준으로 ±100까지 산출되는데 음(-)이면 대출태도 강화라고 답한 은행이 완화라는 답변보다 많음을 가리킨다. 다만 전 업권 중 카드사만 홀로 양(+)의 수치(+6)를 보였다. 카드사들의 대출태도는 지난 2015년 이후 한 번도 음(-)의 수치를 보인 적이 없다. 여신금융연구소 역시 올해 카드론 규모가 8.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카드 대출 중 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도 44%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기조에 올 1분기 잠재적 부실방지 차원의 카드사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론 규모가 급증한 카드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카드론 취급실태, 심사 적정성 등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와 별개로 카드사들이 원가 산정과 대출금리 운영을 합리적으로 하고 있는지 여부 등도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5 15:15:3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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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글로벌ETF 클럽' 오픈

삼성증권은 글로벌ETF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인 '글로벌ETF 클럽'을 삼성증권 모바일앱인 New mPOP을 통해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클럽 고객에게는 mPOP을 통해 관련 투자정보 및 종목정보 조회, 주문까지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ETF 이슈브리핑'은 글로벌 투자정보 전문업체와 제휴를 통해 현재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뉴스를 읽기 쉽게 풀이하고 뉴스와 관련된 ETF를 소개한다. '글로벌ETF 종목정보' 메뉴에서는 기존에 해외 유료 전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세부 종목정보를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해 기초자산이나 운용자산 구성, 보유종목 Top 10 등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투자매력을 가늠할 수 있는 투자지표를 제공함으로써 종목 선정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한다. 정영완 삼성증권 스마트사업부장은 "'15년 대비 '16년 한해동안 삼성증권의 글로벌ETF 거래대금이2배 증가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ETF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에게도 다양하고 깊이 있는 글로벌ETF 정보를 제공하고 편리한 매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글로벌ETF 클럽'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클럽에 가입만 해도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7-01-05 14:56:0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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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100억 달러 달성으로 '마이너스 터널' 탈출"

정부가 올해 수출 회복과 신산업 창출로 수출 5100억 달러를 달성해 2년 간 지속되고 있는 '마이너스 터널'을 통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2017년 업무보고'에서 "수출 플러스 기조를 정착하고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수출 플러스 전환', '구조조정 가속화 및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및 소상공인 활력제고', '에너지 안전 및 친환경적 수급기반 구축' 등 4대 핵심분야 9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수출 구조 혁신 통한 수출 플러스 전환 산업부는 올해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4955억 달러보다 2.9% 증가한 5100억달러로 제시했다.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2015년 -8.0%, 2016년 -5.9%를 기록하며 58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올해 우리 수출을 둘러싼 여건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20일 출범하고, 중국은 한국산 배터리 탑재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없애는 등 비관세장벽을 계속 두텁게 쌓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수출 회복 방안은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새로운 시장·품목 발굴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는 수출기업이 35개 지원 프로그램 중에서 원하는 사업과 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수출바우처'를 신설하기로 했다. 무역금융 지원 규모는 현행 221조원에서 229조원으로 늘리고, 한류스타 해외상품전 등 마케팅 지원 대상 기업도 지난해 2만5310개사에서 3만2305개사로 확대한다. 또 아시아, 중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개선·확대해 새로운 수출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산업 구조조정 가속화 및 4차 산업혁명 대응 조선·철강·석유화학 등은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기업활력법의 활용 및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를 통해 산업계의 '선제적 사업재편 및 제조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한다. 기업활력법을 통한 선제적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등의 지원을 강화해 올해 안에 40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작년까지 2800개를 구축했던 스마트공장을 올해 5000개까지 대폭 확대하고 이 중 500개 기업에 대해서는 ESS·EMS 등을 접목해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동시에 제고하는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으로 구축한다. ◆12대 신산업 중심의 미래 먹거리 창출 정부가 신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선업 침체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조선 기자재업체의 업종 전환과 대체산업 육성에 각각 2400억원과 1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래먹거리 발굴에는 민·관 합동으로 모두 17조원이 투입된다. 이 돈은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항공·드론 등 12개 신산업을 중심으로 ▲규제 개선 ▲집중 지원 ▲융합플랫폼 구축 ▲초기시장 창출 등 네 가지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 지원 정부는 또한 기업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우수 혁신제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를 공영 홈쇼핑이나 민간 유통채널과 공유하고 창업·초보 기업이 혁신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R&D 비용 1조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정책금융은 97조원에서 103조원으로 확대하면서 정책자금 금리는 2.47%에서 2.3%로 낮추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또 소상공인은 1조6200억원을 투입해 창업부터 성장, 재기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자생력을 키우고 전통시장 지원액은 3210억원에서 345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부 정만기 1차관은 "중소기업이 성장할 때 한꺼번에 혜택을 없애는 것은 문제"라며 "정부는 중소기업의 성장이 완만히 진행돼 산업의 허리가 튼튼해질 수 있게 도와주는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외에도 원전 내진성능 강화, 에너지 안전 등에 공기업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안전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확보를 이루기로 했다. [!{IMG::20170105000116.jpg::C::480::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 기대효과}!]

2017-01-05 14:37:4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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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도는 강남4구 올해 7447가구 분양… 전년비 91.2%증가

11.3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냉기가 돌고 있는 강남4구에 올해 7400여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으로 불안정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전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 4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17개 단지, 7447가구로 집계됐다. 11개 단지, 3894가구를 분양한 지난해와 비교해 91% 이상 늘어난 규모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6개 단지, 3624가구 규모로 가장 많다. 이어 강남구(4개 단지·2307가구), 서초구(5개 단지·972가구), 송파구(2개 단지·544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분양에 나서는 주요 단지로는 '방배 아트자이', '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 '신반포6차 자이' 등이 있다. GS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992-1번지 일대를 재건축해 짓는 방배 아트자이 353가구 가운데 96가구를 이달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상문고, 서울고 등의 학군을 갖췄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 물량을 오는 6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4066가구로 이뤄지며 이중 13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 단지로 대규모 근린공원이 가깝다. 하반기에는 '대치구마을 1지구 재건축', '청담삼익 롯데캐슬', '개포시영 재건축'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대치동 963번지 일대에 짓는 대치구마을 1지구 재건축 단지 484가구 가운데 109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명중, 휘문중·고교 등의 학군을 갖췄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청담삼익 롯데캐슬을 11월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세권으로 한강변에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을 재건축하는 단지를 하반기 중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49~102㎡, 2296가구며 이 중 2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분양에 나서는 강남권 단지는 전매금지, 분양승인 심사 강화 등에 따라 가수요가 걷혀 최근 2~3년간 이어졌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좋은 입지에 고급화된 상품성으로 완판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1-05 13:38:24 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