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LS 발행금액 '최근 3년 만에 최저'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최근 3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6년 ELS발행금액은 전년대비 35.8%로 줄어든 49조 4,116억원으로 '14년 이래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ELS시장 개설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던 '15년도 발행량 76조 9,499억원에 비하면 무려 35.8% 줄어든 금액이다.
이에 대해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HSCEI(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지수와 주요 주가지수의 급락으로 조기상환이 감소하고 손실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ELS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4분기 ELS 발행금액은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만기가 1년으로 비교적 짧고 원금 손실 위험을 낮춘 리자드형 상품의 출시와 미국대선이후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작년 한 해 ELS 공보발행은 33조 7,069억원으로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29.9%로 감소한 금액이었지만 원금손실 위험이 큰 사모발행금액은 15조 7,04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45.6% 크게 감소했다. 또한 원금비보장형(일부보장포함) ELS의 발행금액이 전년도 대비 43.5% 감소한 34조 6,24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원금전액보장형 ELS의 감소폭(5.6%)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5조 3,876억원으로 전년대비 88.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지수폭락으로 녹인(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하여 대량 원금손실 사태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반면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성이 높은 HSI(홍콩항생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금액은 9조 2,72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2016년 연간 증권사별 ELS 발행규모는 미래에셋증권이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발행금액의 13.1%인 6조 4,565억원을 발행했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6조 2,415억원?5조 8,691억원을 발행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