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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삼성중공업, 구조조정 부족자금 최대 1조6000억원"

삼성중공업이 향후 5년간 시나리오에 따라 8000억~1조6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족한 자금은 이미 제출한 자구계획과 유상증자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9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삼성중공업의 경영진단을 맡은 삼정KPMG가 채권은행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19개 채권은행의 실무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삼성KPMG가 2개월 동안 진행한 삼성중공업의 경영진단 결과를 공유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초 산은에 1조4551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제출했고, 산은은 자구계획을 승인하면서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계획을 보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정KPMG는 삼성중공업의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상환금(L/D)과 계약변경(CO), 실행예산, 신규수주 전망, 자구계획 등을 종합 검토했다. 이를 통해 향후 손익 전망과 부족자금 규모 등을 산출했다. 경영진단 결과 지체상환금과 계약변경, 실행예산 증가에 따른 위험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은 관계자는 "지체상환금 발생 추정액은 소규모로 이미 예산에 반영했으며, 확정되지 않은 계약변경을 반영해 회수가 불확실해질 위험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건조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실행예산을 검토한 결과 소폭의 원가 상승이 전망되지만 발주처의 보상이 확정돼 손익에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이 자구계획을 세우면서 제시한 향후 5개년 신규 수주전망 역시 보수적인 수준으로 평가됐다. 산은관계자는 "자구안에서 삼성중공업이 향후 5개년 신규 주수계획은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LNG선, 셔틀탱커, 시추설비 등 대부분 선종에서 외부기관 전망치 시장점유율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삼성중공업의 자구계획에 따라 유형자산 매각을 통해 5000억원을 확보하고 인건비 절감, 급여반납, 복지축소를 통해 약 1조5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삼정KPMG는 시나리오별 추정 결과 삼성중공업의 부족자금 규모가 8000억~1조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은 관계자는 "에지나 FPSO의 국내 추가자금 약 4900억원 유입, 미반영된 인센티브 약 1800억원 등을 감안하면 부족자금 규모는 유동적일 것"이라며 "부족자금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7-19 16:52:0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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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렌딧, 이번엔 60억 가까이 유치

P2P금융기업 렌딧이 두 번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렌딧의 개인신용대출 신용평가 모델 등 리스크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딧은 19일 알토스벤처스와 엔젤투자자들에게 시리즈 A 투자를 58억5000만원 규모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4월 15억원 규모로 초기 단계(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두 번째다. 렌딧은 자사 보유자금으로 대출을 우선 집행하고, 일정 기간 집행된 대출 채권은 100건 이상 모아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뒤 월 1회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분산투자 효과로 연체가 발생해도 원금 손실 확률이 낮고 안정성을 확보해 투자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방식이다. 렌딧은 현재까지 총 11회의 투자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렌딧은 개인신용대출에 특화된 자체 신용평가모델인 렌딧CSS를 개발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렌딧의 누적대출금액은 18일 기준 현재 180억원으로, P2P 금융업 중 개인신용대출 분야 1위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P2P금융시장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출과 투자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안정된 운용 능력과 리스크 관리"라며 "렌딧은 개인신용대출 신용평가모델 개발에 집중해 중금리대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를 착실히 쌓으며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1년 간 대출심사모델을 정교화하고 투자 모집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만드는 등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기초 다지기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금리 P2P대출을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2016-07-19 16:20:4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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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2분기 성적표 나온다…서프라이즈 혹은 충당금 ‘쇼크’?

우리銀, 상반기 실적 전년대비 45.2% 올라…조선·해운 충당금공포, 은행권 2분기 전망치 낮아 실적 시즌이 돌아왔다. 1분기 다수의 은행이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반면, 2분기에는 저조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은행권을 강타한 조선·해운업 부실대출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일부 은행은 '충당금 폭탄'으로 공든탑이 한 방에 무너져 내릴 전망이다. 19일 우리은행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로 은행권 2분기 실적발표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3070억원, 상반기 750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만 따지면 전년(5160억원) 대비 45.2%(2334억원) 증가한 규모다. 대출성장과 이자이익 상승이 전체 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보다 대출을 1.6% 늘렸으며, 이자이익은 1713억원(7.4%) 끌어 올렸다. '뒷문잠그기'를 통해 건전성도 높였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여신비율은 1.06%, 연체율 0.57%를 기록함으로써 전년 말 대비 각각 0.09%포인트, 0.25%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등 조선 4사를 제외한 수치다. 대손충당금(NPL) 적립비율도 전년 말 대비 18.5%포인트 상승한 140.0%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이광구 은행장 취임 이후 달라진 우리은행의 펀더멘털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며 "완화된 MOU 제도하에서 하반기에도 기업가치를 높여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함께 2분기 높은 성적이 예상되는 곳은 KB금융지주 한 곳 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경우 올 2분기 44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실적(3464억원)보다 28.5%(99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진해운 등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있으나, 철강·조선업체에 대한 충당금이 환입되기 때문. 특히 지난 1분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건전성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낮춰 충당금 부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달 실적 발표를 앞둔 나머지 KB·신한·하나금융지주 등의 실적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지는 6408억원으로 전년 동기(7113억원)보다 11%(705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국민유선방송투자(KCI) 손실 인식,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적립 등이 꼽힌다. 다만 약 1500억원 규모의 쌍용양회 주식을 매각해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올 2분기 순이익은 3141억원으로 전년 동기(3906)억원 대비 24%(765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딜라이브에 대한 인수금융과 한진해운 등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은행들이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실적 전망이 하락한 가운데, NH농협은행의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중은행 중 조선·해운업 부실대출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충당금 적립 목표액인 1조7000억원 중 절반 이상을 2분기에 쌓을 계획으로,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적자 결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협은행이 추산한 조선ㆍ해운업 위험노출액(익스포저)는 지난달 말 현재 6조2000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마다 수백억원의 명칭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적자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6-07-19 16:10:19 채신화 기자
전속설계사 감소 추세에…보험사 "영업 조직 기(氣) 살려라"

보험설계사 이탈을 막기 위해 국내 보험사들이 저마다 영업 조직에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설계사 '기(氣)'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영업의 꽃'이라 불리는 설계사들이 잇따라 회사를 그만둠에 따라 영업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전속설계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체계를 대규모 개편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기존 12개 지역본부를 모두 폐쇄하고 영업지점으로 조직 체계를 단순화했다. 이와 같은 영업채널 구조개편으로 확보된 자금은 전속설계사의 수수료를 인상하는데 사용된다. 설계사 수수료 인상을 통해 영업 조직의 의욕을 고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또 영업 조직의 부수적인 업무를 줄여 본업인 영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전속설계사에 주는 수수료를 보험대리점(GA)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혁신 경영 프로그램 '웨이브(Wave)'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속설계사가 크게 늘며 영업력이 보다 탄탄해졌다는 분석이다. 웨이브는 비용절감과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설계사 모집과 관련해선 지점당 신인 설계사 육성, 설계사 소득 향상을 통한 전속 채널의 안전성 제고 등을 핵심으로 한다. 현재 웨이브 시즌2를 진행 중에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회사의 대면 채널 강화 전략으로, 지난 1분기 설계사 채널 원수보험료는 559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0억원(5.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부터 보험계약 승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오랜 활동으로 보유고객이 많은 선배 설계사가 자신의 고객과 계약을 후배 설계사에게 물려주는 제도이다. 근속연수 5년 이상, 보유계약 300명 이상의 우수 설계사에게 멘토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속설계사 이탈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자사형 GA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보험사도 다수"라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 자사형 GA인 삼성화재금융서비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 총 10개 지사를 세워 각 40명의 설계사를 배치했다. 삼성생명 역시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설계사 500여 명으로 삼성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킨 바 있다. 한화생명도 한화금융에셋과 한화라이프에셋 등 두가지 브랜드로 자사형 GA를 운영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라이나금융서비스를, 동부화재는 동부MnS와 동부금융서비스를, AIG손보는 AIG어드바이저를 자사형 GA로 운영하고 있다.

2016-07-19 16:09:5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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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銀, 외화 조건부자본증권 2.5억달러 발행…아시아 최저금리 적용

부산은행이 아시아 최저금리 수준의 후순위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금융시장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은 10년 만기로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에 2.10%를 가산한 3.675%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바젤3 적용 이후 발행된 미 달러화 후순위채권 금리로서는 아시아에서 최저금리 수준이다. 주간사는 CA-CIB, HSBC, SC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발행과정에서 부산은행은 160여개 아시아와 유럽투자자들로부터 발행금액의 약 10배인 24억 달러의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은 브렉시트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일부 금융기관들이 외화채권발행을 보류한 가운데, 철저한 시장분석과 해외 로드쇼를 통해 해외투자들의 긍정적 신호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 이번 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정충교 부행장은 "이번 후순위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된 것은 부산은행이 수익성과 건전성 등 각종 경영지표가 양호해 앞으로 지속적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19 15:57:46 채신화 기자
금융위 4급 이상 간부 주식거래 금지…내달 1일부터 시행

내달 1일부터 금융위원회 소속 4급(서기관) 이상 간부직원의 신규 주식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5급(사무관) 이하 직원의 주식거래는 제한적으로 허용되지만 거래내역은 액수와 관계없이 신고해야 한다. 19일 금융위 관계자는 "내부 직원에 적용하는 주식 등 거래에 관한 기준을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과거 금융감독원 직원 등에게 적용하던 자본시장법 관련 규정을 금융위까지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4급 이상 간부 직원은 보유 중인 주식을 파는 것 외에 사실상 모든 주식거래가 금지된다. 보유주식을 매각할 때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5급 이하 일반 직원은 주식 거래는 할 수 있지만 분기별 거래 횟수가 20회를 넘지 않도록 했다. 현재 금감원 직원의 주식거래는 분기별 10회, 예탁결제원 직원은 분기별 30회로 횟수가 제한된다. 금융위는 또 1000만원 이하면 신고를 면제했던 내부 규정도 폐지했다. 금액이 작아도 모두 신고해야 한다. 금융위에 파견 근무 중인 외부 직원에게도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금융위는 "주식매매 관련 규정이 모호한 점이 있어 이를 명확히 하고 내부 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기준을 강화했다"면서 "최근 발생한 '진경준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2016-07-19 15:31:46 이봉준 기자
비상장 은행지주사,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 가능해진다

앞으로 비상장 은행지주사도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조건부자본증권이란 유사 시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는 회사채를 말한다. 코코본드라고도 불리운다. 19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회사법을 개정해 상장·비상장 은행지주회사 모두 상각형·전환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말 바젤Ⅲ 시행에 따라 은행과 금융지주사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따른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선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반드시 전환 또는 상각 조건으로 발행해야 보완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앞서 은행지주사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해 왔다. 그러나 자본시장법은 상장법인에 대해서만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허용하고 있어 비상장 은행지주사(농협금융지주)는 발행이 불가능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법을 개정해 상장·비상장 은행지주회사 모두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조건부자본증권 전환으로 인한 주식 보유한도 초과시 특례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주식 보유한도 초과 즉시 초과분의 의결권을 제한했던 부분을 일정기간 내 금융위 승인을 받으면 의결권을 부활(승인 받지 못하는 경우 처분)하도록 개정했다. 은행지주사 주식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조건부자본증권에 투자할 경우, 예기치 못하게 금융지주회사법 상 주식 보유한도(동일인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10%, 비금융주력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4%)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금융지주회사법 상 조건부자본증권 발행근거 규정이 마련되면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바젤Ⅲ 요건에 맞는 영구채 형태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행령에 조건부자본증권의 만기를 발행 금융지주회사가 청산·파산하는 때로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말까지 입법예고한 후 규개위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10월 중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7-19 15:31:23 이봉준 기자
[기자수첩]튼튼한 허리와 경제

중국 역사에는 "중원(中原)을 얻는 자가 천하를 지배한다", "만방(萬邦·모든 주변국)이 조공하려 중원에 온다"는 말이 있다. 황하를 끼고 있는 비옥한 대륙의 중앙부인 중원은 숱한 영웅들이 '천하'를 꿈꾸도록 했던 곳이다. 조조(위)·유비(촉)·손권(오)이 패권을 다퉜던 무대 역시 중원이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주인공인 오나라 왕 부차가 운하를 판 것도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다. 왜 수많은 영웅이 중원이라는 허리를 차지하려 했을까. 중원이란 말을 처음 사용한 시경(詩經)을 기준으로 지금의 허난성과 허베이.산시·산둥 일부 지역인 중원. 사통팔달의 요충지였다. 축구로 눈을 돌려보자.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월드컵에서 24년 만에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많은 기대를 안고 치른 독일전에서 0-1 패배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월드컵 준우승에도 아르헨티나는 또다시 '만년 우승후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리오넬 메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 축구에 대해 "미드필더들은 상상력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플레이메이커가 없다"고 꼬집는다. 라틴아메리카에서 플레이메이커는 '판타시스타'로 통한다. 동료 선수에게 판타지와 상상력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현대축구가 말하는 허리의 중요성이다. 아무리 뛰어난 스트라이커라 하더라도 미드필더의 도움이 없으면 고립무원일 수밖에 없다는 것. 경제도 마찬가지다. 중간계층이 얼마나 탄탄하냐에 흥망이 갈린다. 요즘 만나는 최고경영자(CEO)나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허리가 무너지고 있다고 걱정한다. 가계부채는 1200조원(3월 말 기준 1223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가계부채가 늘면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자 갚느라 돈 쓸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비가 위축되면 경제는 둔화될 수밖에 없다. 소득이라도 늘어난다면 다행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145.6%에 달한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전액을 빚을 갚는 데 쓰더라도 더 갚을 빚이 45.6%가 남는다는 뜻이다. 대부분 선진국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높아 자칫 '자영업자발' 가계부채 대란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한계가구' 중 40대(38.5%), 자영업자(34.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 UC버클리대 교수는 금융위기의 근원을 중산층 몰락에서 찾았다. 그런데 빚 권하는 정부는 중산층(서민)의 가계부채에 입을 다물고 있다. 단순히 빚을 줄여주는 것만으로는 한계다. 획기적 부채감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건강한 중산층을 복원하는 것이 한국 경제를 살리는 해결책이다. /kmh@

2016-07-19 15:21: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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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동점포, 해변으로 찾아갑니다!

주요 은행들이 휴가철을 맞아 해변가로 나가고 있다. 바다를 찾는 고객에게 놀이용품을 나눠주고 이동형 점포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부산은행은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이동점포 '여름 해변은행'과 무료 탈의실을 운영한다. 각 영업점에서는 접이식 부채 2만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여름 해변은행은 특정 기간에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해당 기간은 야간 해수욕장이 열리는 7월 11일~25일, 바다축제 때인 8월 1일~10일이다. 부산은행은 이 기간에 미아방지태그와 휴대폰 배터리 충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대천·망상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이동점포 '위버스(WeBus)'를 배치했다. 이 버스는 입출금과 ATM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이달 15일~24일까지 운영한다. 강원 망상해수욕장에서는 이달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위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휴일없이 오전 9시~오후 4시다. 이 기간에 위버스를 찾는 고객들에게 부채를 증정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버스는 자체 발전 설비와 위성 송수신 장비를 갖췄다"며 "설치장소에 제한이 없어 고객은 편리하고, 은행은 고객 만족과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 해변에 '씨티카드 프라이빗 비치'를 개장했다. 운영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프라이빗 비치는 씨티카드 우수 고객 전용 공간이다. 선착순 예약을 받아 파라솔과 선베드, 튜브와 모래놀이용품 등 각종 피서 용품을 무료로 빌려준다. 또한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는 전용 비치바와 씨티 바이크 무료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씨티카드가 주최하는 비치발리볼 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프라이빗 비치 사전 예약권은 전국 신세계·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선착순으로 주어진다. 단, 둘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다음달 12일까지 해당 백화점 제휴 씨티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해야 한다. 둘째, 부산 지역 50여 개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을 이달 31일까지 씨티카드로 이용해야 한다.

2016-07-19 15:20:5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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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은행 최초로 버팀목전세자금 인터넷 대출

KB국민은행은 주택도시기금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영업점 무방문 인터넷대출 서비스를 19일부터 시작했다. 은행권 최초다. 이번 서비스는 전세자금 대출을 인터넷뱅킹으로 할 수 있게 신청채널을 늘린 형태다. 지금까지는 임대차계약서와 소득확인서류 등을 구비해 대출신청인과 배우자가 함께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집에서도 편리하게 저금리 정부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정부에서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도시기금으로 저금리에 지원한다. 대출대상은 무주택 세대주다. 대출한도는 수도권 기준으로 최대 1억4000만원이다. 대출 대상자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다. 근로자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첫째, 대출신청일 현재 동일 직장에서 1년 이상 재직 중이어야 한다. 둘째, 최근년도 1년분에 대한 소득금액증명원의 발급이 가능해야 한다. 자영업자는 현재 영위하는 사업에 대해 최근년도 소득금액증명원의 발급이 가능하면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가기 힘든 맞벌이 부부 등의 편의성이 한층 개선돼 무주택 서민의 저금리 정부대출 이용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 이라며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력해 주택구입자금 등에도 인터넷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6-07-19 15:19:50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