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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맨'에겐 너무 높은 정치 문턱?…희비 엇갈렸다

추경호·최운열 등 당선, '금융통' 권혁세 낙선…경제통은 수두룩 금융전문가는 부족, 금융개혁법안은? 20대 총선에서 '금융맨'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업 출신 후보 가운데 추경호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당선된 반면,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과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낙선했다.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금융관료 출신 후보도 적은데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당선자도 3명뿐이다. 20대 국회에 금융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경제통 후보들은 대거 국회에 입성, 향후 금융개혁법안 처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계 희비 엇갈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총선 후보자 가운데 직업이 '금융업'으로 분류된 후보 총 5명 가운데 추경호(55)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만 당선됐다. 최운열(66)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 제윤경(44) 현 주빌리은행 대표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친박' 인사로 분류되는 추경호 후보는 새누리당 대구 달성군 후보로 출마해 무소속 구성재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그는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로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국무조정실장으로 일했다. 비례대표 당선자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비례대표 4번 최운열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한국금융학회 회장, 한국증권학회 회장을 거쳐 국민은행·삼성카드·KB금융 등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더민주 비례 9번으로 당선된 제윤경 후보는 가계부채 탕감을 도와주는 비영리단체 주빌리은행의 현 상임이사로,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반면 '금융통'으로 주목받았던 새누리당 후보 권혁세(59) 전 금융감독원장은 낙선했다. 권 후보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재산소비세제국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이력으로 금융정책·감독 분야 전문가로 꼽혔으나 더민주 김병관 후보에 밀렸다. 더민주 후보로 부산 남구갑에 출마한 이정환(62)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새누리당 김정훈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 후보는 재정경제원 금융실명제실시단 총괄반장,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고 2008~2009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경제통'은 당선 수두룩… 경제가 국정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20대 국회에 대거 입성한 '경제통' 후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경제 관료 출신에 비해 금융 출신이 부족해 19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금융개혁활성화 법안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경제 전문가 후보로는 김진표(68) 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상직(59) 전 지식경제부 제1차관, 김광림(67) 전 재정경제부 차관, 이종구(65) 전 재정부 금융정책국장, 이현재(66) 전 중소기업청장, 장병완(63)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병관(43) 현 웹젠 이사회 의장 등이다. 이번에 신설된 경기도 수원무에서 4선에 성공한 김진표 더민주 후보는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차관 등 경제 요직을 거쳐왔다. 윤상직 새누리 후보는 부산 기장에서 당선돼 초선 의원이 됐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차관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산업부 장관을 지냈다. 같은 당 김광림 후보는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으로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3선에 성공했다. 국민의당 장병완 후보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차관, 장관을 차례로 지낸 바 있으며 새누리당 이종구 후보는 재무부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비례대표 당선자는 더민주 비례 2번 김종인(75) 전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 새누리 비례 10번 김종석(60) 현 여의도연구원 원장, 새누리 비례 9번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국민의당 비례 6번 채이배(41) 전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 등이다. 다만 무소속 임태희(60) 전 청와대 금융담당 행정관, 더민주 이용섭(64) 전 관세청장, 무소속 류성걸(59) 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나성린(63) 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대행, 정의당 박창완(57) 현 정릉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은 낙선했다.

2016-04-14 16:17:3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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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위한 보험 상품](41)알리안츠생명 '(무)알리안츠투자에강한변액연금보험'

저금리 시대, 공격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이런 상품은 어떨까. 알리안츠생명의 '(무)알리안츠투자에강한변액연금보험'은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포함, 총 28종의 다양한 펀드를 구비함으로써 투자성향에 따른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상품이다. 다만 최저연금적립금을 보증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 성과가 좋지 않으면 연금개시시점의 계약자적립금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을 수 있음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번 상품에서 투자 수익 발생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가입 고객이 '채권형펀드자동전환옵션'을 선택할 시 펀드가 원하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했을 경우 계약자적립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로 자동 이전된다. 또한 추가납입과 중도인출 기능을 갖춰 경제 상황에 따라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 안정적인 연금자산 마련은 물론 총 15가지의 선택특약을 통해 재해사망보장, 수술보장, 입원보장, 암수술보장 등 고객 개개인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보장 설계도 가능하다. 연금수령방법은 종신, 상속, 확정형, 실적배당연금형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적립형의 경우 매월 기본보험료 50만원 이상 고액 계약자에겐 금액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적립형은 70세, 거치형은 75세까지다. 연금개시 연령은 만 45세부터 80세까지 선택 할 수 있다.

2016-04-14 16:17:1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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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 경영 성적은?

위 사장, 모바일 결제·빅데이터 등 승부수 띄우며 카드업계 선도…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 후보군 거론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지난 2007년 LG카드 인수 후 단 한 번도 국내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위 사장은 모바일 결제·빅데이터 등 업계를 선도하는 신(新)사업 경영과 카드사에선 보기 드문 해외 진출까지 진두지휘하며 '업계 1위' 카드사의 명맥을 잇고 있다. 특히 위 사장은 지난 2013년 취임 후 2년 간 신한카드의 전반적인 외형 성장을 주도하며 신한금융그룹 내 비은행부문 수익 회복에 앞장섰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체크카드 포함 개인카드 이용액 100조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총 취급액 148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이 가맹점 수수료율과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카드업계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신한카드는 지난해 694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내실도 탄탄히 했다. ◆업계 최초 '빅데이터 경영' 강화 위 사장은 취임 후 첫 사업으로 모바일 앱 카드 서비스를 구상, 이와 함께 '빅데이터 경영'을 추진했다. 위 사장은 결제 시장 선점을 목표로 'MPA(Mobile Platform Alliance)'를 실시,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실제 성과로 이를 증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신한카드 모바일 앱카드 회원 수는 404만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62%의 고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용금액은 3조8000억원을 웃돌며 전년 대비 90%나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또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연구소를 설립, 미래사업부문과 금융사업부문을 신설하는가 하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펼치는 데 있어 빅데이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있다. 위 사장은 먼저 지난 2014년 5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한카드 고객 2200만명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코드나인(Code 9)'을 론칭, 카드업계의 빅데이터 활용 포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신한 셀리', '레이디 클래식 카드'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4월까진 200만장의 카드 판매 실적도 올렸다. 또 외부적으론 최근까지 경기도·제주도 등 각 지자체의 공공 사업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공공 빅데이터 컨설팅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정보원, 한국관광공사 등에 '외국인 관광객 소비 행태 분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서울시를 비롯한 주요 지자체의 창업 및 상권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정책개발 지원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위 사장은 올해도 '빅데이터 경영'을 강화한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빅데이터 활용에 적극 투자, 카드 상품 개발부터 고객 상담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빅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해외 진출 등 新수익원 발굴 주도 위 사장은 올해 해외 진출의 포부도 품고 있다. 그동안 국내 사업에서 축적해 온 카드영업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장 진입이 비교적 쉽고 할부금융과 같은 리테일 시장이 급성장 중인 카자흐스탄이 위 사장의 첫 해외 진출지다. 최근 들어선 인도네시아 진출에도 공을 들인다.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업체 '인도모빌'과 신한인도파이낸스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신용카드 사용률이 낮은 반면 모바일 결제 확산 속도가 빨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얀마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을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신한카드가 자금을 투입, 지급보증을 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진출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한 신호탄을 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신한카드를 이끌어 온 위 사장은 신한금융그룹 차기 후보군에도 거론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8명. 그 중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 등 3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 사장은 평소 판단력이 빠르고 책임감이 강하며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며 "취임 이후 지금까지 신한금융 비은행부문 이익증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자임하며 경영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분야에서도 수년째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고 금융감독원 추산 지난해 당기순이익 73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신한카드의 '업계 1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위 사장이라면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에도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융권 관계자 역시 "업계 선두라는 신한카드의 지위를 살려 모바일 결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킨 위 사장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6-04-14 16:16:49 이봉준 기자
코스피, 해외 훈풍에 200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는 등 한국증시에 봄바람이 불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1포인트(1.75%) 오른 2015.9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2.83포인트(1.15%) 오른 2004.15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탔다. 이날 종가는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2월 1일(2023.93)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지수 상승은 제20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총선 휴장으로 반영되지 못했던 해외발 훈풍의 영향이 컸다. 중국의 3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증가했고 수입은 7.6%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했고 지난 2월에는 25.4% 급감하기도 했다. 이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세계 1·2위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KTB투자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중국경기 동반 바닥탈출(Bottom-out)이라는 기대감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증시가 기술적 반등 외에 새로운 모멘텀을 배경으로 2차상승 국면에 접어들수 있다"고 말했다. 여소야대 국면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소야대로 총선 결과가 나온 과거에도 코스피의 방향성을 일관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여소야대가 레임덕이나 정국 경색 등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는 있는 만큼 긍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다만 4·13 총선이 끝난 영향으로 정치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당이 38석을 차지하며 선전함에 따라 안철수 대표 관련주인 안랩(1.71%)과 써니전자(-0.74%) 등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주가흐름을 보였다. 안랩은 이날 장중 21.48%까지 치솟았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71% 상승한 채 거래를 끝냈다. 우리들제약(5.59%), 우리들휴브레인(15.57%), 에이엔피(4.33%) 등 한동안 내림세를 타던 문재인 전 대표의 테마주도 강세였다. 반면 원내 제1당 지위를 내준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전방(-18.65%), 대원전선(-15.42%), 금호엔티(-16.12%), 조일알미늄(-17.09%) 등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2016-04-14 16:16:23 김문호 기자
[총선 이후] 금융이슈 부상…양적완화·성과주의·금산분리

이슈별 정치권 시각 판이하게 갈려…선거 결과 주목 4·13 총선은 끝났지만 금융권의 각종 이슈를 둘러싼 논의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총선 과정에서 화두로 떠오른 양적완화부터 총선에 밀려 뒷전이던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의 분리) 규제 완화, 성과주의 도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여당이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하면 '한국판 양적완화(QE)', 재정확대 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적완화, 경제 활성화 도움 vs 실효성 의문 총선 과정에서 금융권을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은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내놓은 '한국형 양적완화' 공약이다. 공약은 한국은행이 산업은행의 산업금융채권을 매입해 산업은행에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실탄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더불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증권을 사들여 상환 기간을 20년 장기분할로 전환해 서민 부담을 더는 방안도 담겼다. 현재 한국은행은 국채나 정부가 보증한 채권만 직접 인수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한은이 직접 산은, 주금공 등 발행기관으로부터 채권을 사들일 수 있도록 20대 국회에서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7월부터 양적완화 추진이 본격화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은과 금융권, 여야간 마찰이 불가피하다. 한은은 "한국은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선진국과 상황이 다르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소비·투자확대 효과보다 돈이 더 풀리면 부동산·주식시장만 팽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야당도 한은의 독립성 훼손 가능성과 부작용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금융권은 한국형 양적완화가 금융과 통화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안인 만큼 공약 추진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당이 기업 구조조정과 가계 부담 경감을 위해 마련한 공약이라지만 총선 공약으로 내건 것은 무리가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양적완화는 제로금리 정책마저 무력화됐을 때 하는 것"이라며 "지금 처럼 저성장이 이어지면 구조를 바꿔야하고 산업이 부진하면 각 산업에 맞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과주의·금산분리…총선 결과에 희비 갈린다 금융권에서는 4·13 총선 결과에 따라 '성과주의 도입' 결과도 갈릴 전망이다. 정부가 금융권의 창의·혁신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성과주의 도입을 주문하면서 상반기 중 이를 완료하려는 사측과 노조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사측과 대립 중인 금융노조는 이번 총선에서 성과주의에 반대하는 야당 특정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권에선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성과주의 도입에 속도가 붙고, 반대로 야당에 우세한 결과가 나오면 금융노조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금산분리 규제 완화'는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금융권이 주목하는 사안이다. 금산분리는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10%(의결권 4%)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것인데, 금융당국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분 소유 한도를 5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카카오와 K뱅크의 KT는 각 컨소시엄의 지분을 10%, 8%씩 보유 중으로,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지분을 50%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재 국회에는 새누리당이 제출한 산업자본의 지분 소유 한도를 50%까지 늘리는 방안의 은행법 개정안이 반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야당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산업자본에 의해 지배될 경우의 부작용을 들어 심하게 반대하고 있어 올해 안에 통과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자본의 은행업 진출을 막기 위한 제도가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금융업의 진입과 퇴출을 자유롭게 하되 담합, 순환출자 등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면 엄중한 사후 제재를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16-04-14 11:08:19 김보배 기자
[총선 이후 증시]한국형 양적완화 탄력받나

4·13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에서는 경제살리기와 복지가 정책 공약의 핵심이었다. 정치지형의 변화폭 만큼이나 시장과 기업 환경의 급변이 예상된다. 증시전문가들은 경제 살리기의 실현 가능성 등을 따져보고 관련 종목의 실적과 주가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유독 총선이 있는 해에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였기 때문이다. ◆총선 이후 증시 탄력받나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81년 11대 총선 이후 9차례 총선이 있었다. 주가가 떨어진 해는 1996년, 2000년, 2008년 세 차례였던 반면 오른 해는 1981년, 1985년, 1988년, 1992년, 2004년, 2012년 등 여섯 차례로 더 많았다. 그런데 총선이 있은 해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012년(9.38%)을 제외하면 1.76% 밖에 되지 않는다. 총선이 열리지 않았던 해의 평균 두 자릿수 상승률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1996년, 2000년, 2008년의 경우 특수한 상황이었다. 이들 3개 연도는 총선과 대형 경제위기가 있었던 해다. 1996년은 외환위기의 전조가 한국 경제를 덥치면서 코스피가 26% 넘게 하락했다. 정보기술(IT) 버블로 기억되는 2000년에는 주가지수가 50.92% 폭락하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사례인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가지수가 40.73% 하락했다. 반면 1988년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변동성을 키운 해로 기록된다. 서울올림픽 호재에 힘입어 한 해 동안 주가가 72.76% 상승했다. 11대, 12대 총선이 열린 1981년과 1985년에도 주가지수는 각각 22.93%와 14.68% 상승했다. 2012년에는 총선보다 대선 효과가 컸다. 그 해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을 하루 앞둔 12월 18일 한국거래소를 방문, "5년 내에 코스피 3000포인트 시대를 열겠다. 두고 보라"고 공언했다. 자신이 입고 있는 빨간 옷의 색깔이 주식시세 전광판에 그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건넸다. 박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했고, 그 영향으로 코스피는 2000선 턱 밑(1997.05)까지 올랐다. 단기적으로는 어떨까. 키움증권에 따르면 총선 전 10일 동안의 주가 상승률은 -0.63%로 약세였지만 총선 이후 5일, 10일의 상승률은 각각 1.6%, 0.75%를 기록했다. 특히 1981년과 1996년의 경우 총선 10일 전 주가가 각각 1.2%, 2.7% 상승한데 이어 총선 10일 후에도 4.7%, 5.7% 올라 총선을 전후로 증시 강세를 이어갔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총선 이후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또 경기의 급격한 하강이 없는 경우 주식 시장은 연 13.3% 상승을 보인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양적완화(QE)' 탄력받을까 채권시장 참여자들도 총선 결과에 주목한다. 가장 큰 화두는 새누리당이 들고 나온 한국형 양적완화(QE)이다. 한국형 양적완화란 한국은행이 주택담보대출증권이나 산업은행의 채권을 인수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가리킨다. 앞서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은 저성장 기조를 타파하겠다며 이러한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유동성을 풀어서 경제를 살린다는 관점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안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기준금리 인하를 더욱 부추기는 안이다"면서 "또한 한국형 양적완화는 부채의 화폐화(monetize)를 막기 위해 발행시장이 아닌 유통시장에서 이뤄질 것"고 설명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높다. 추경을 공약으로 내세운 곳은 없다. 그러나 총선 이후 추경 편성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스탠스도 최근 재정정책에 대해 보다 완화적인 쪽으로 기울고 있다. 관건은 추경의 규모와 적자국채 조달이 얼마나 될 것이냐이다. 재정승수 0.5를 가정할 경우 추경금액은 10조원은 넘어야 명목 성장률을 0.3~0.5%포인트 높일 수 있다.

2016-04-14 11:06: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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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사, 작년 순익 1조3217억원…전년比 27.7%↑

자동차 할부·리스 증가…상위 10개사, 전체 순익 70% 차지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30% 가량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와 리스가 늘면서 총 자산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70개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217억원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다.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1149억원 증가하고 이자수익이 427억원 감소한 반면 시설대여·신기술사업금융 등 고유업무 관련 순익이 1021억원 증가하고 대손비용과 조달비용이 각각 2751억원, 2201억원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106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9% 늘었다. 할부금융 신규취급액은 13조4000억원으로 자동차 할부 취급 증가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고, 시설대여 신규취급액 역시 자동차 리스 증가로 8.0% 늘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연체율은 2.31%로 1년 전보다 0.51%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채권비율(3.03%) 역시 부실채권 매각으로 0.66%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1%, 레버리지비율은 6.1배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감독규정의 지도기준(각각 7% 이상, 10배 이내)을 만족했다. 여전사의 전반적인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전체 순이익 중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이 업계 전체의 70.5%(9313억원)를 차지해 업체 간 격차가 심화됐다. 업계 하위 13개사는 지난해 오히려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 금융 관련 편중도 가속화되고 있다. 전체 할부 취급액 중 자동차 할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85.0%에서 2013년 89.0%, 지난해 91.6%로 상승했다. 전체 리스 취급액 중 자동차 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7.7%에서 2013년 59.3%, 지난해 69.4%로 커졌다. 김태경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최고금리 인하로 올해는 이자수익 감소가 예상되고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경우 자금조달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여전사의 신규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6-04-14 11:05:40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