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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은 지금 핀테크 열풍…미래영화가 눈앞에 현실로

금융권은 지금 핀테크 앓이…미래영화가 눈앞에 현실로 홍채인식 시스템 내년 초 도입…간편결제 통한 기부문화 확산도 은행에 맡긴 돈을 찾을 때 비밀번호가 아닌 안구를 사용한다. SF영화에서 보던 신기술이 국내에서도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금융업계가 핀테크(금융+기술)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시중 은행에서 이같은 풍경이 조만간 펼쳐질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지문과 홍채, 안면 등 생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시스템을 내년 1월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은 국내 최대 정부출연 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TRI는 글로벌 표준 사용자 인증 기술인 파이도(FIDO, Fast Identity Online)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도는 지문, 홍채, 안면인식 등 생체인증을 접목한 사용자 인증 플랫폼이다. 기존 공인인증서나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의 본인확인에서 생체인식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해킹에 의한 공인인증서 탈취 등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파이도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향후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태블릿PC 이용, 대여금고 등 온·오프라인 분야에서 비밀번호 및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급변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 FIDO 기술을 조기 적용해 핀테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며 "ETRI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핀테크 분야 신기술도 그룹 내 모든 관계사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금융거래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미래테크놀로지의 스마트OTP(일회용 비밀번호)를 도입해 내달부터 서비스한다. 스마트OTP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해 IC카드와 접촉하면 일회용 비밀번호가 생성되거나 자동 전송된다. 이동원 경남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스마트 보안카드와 생체 행위 본인인증 기술 적용 등 핀테크 기술도입을 통해 최고 수준의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핀테크 스타트업인 한국 NFC·KG이니시스와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터치형 NFC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NFC간편결제는 모바일 쇼핑을 할 때, 휴대폰에 신용카드를 직접 터치해 결제가 가능한 기술이다. NFC칩 인식 기능이 있는 휴대폰에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핀테크로 인해 기부도 간편해지면서 나눔문화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과 협업해 핀테크가 접목된 기부 단말기를 보급한다. 해당 단말기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카드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카드를 터치하면 기부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앞서 KB국민카드는 6월 별도 단말기 접촉 없이 모바일로 기부할 수 있는 'K-모션' 간편 기부를 카드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이정필 기자

2015-10-28 17:22:47 이정필 기자
조선·건설사, 공사진행률·충당금 공시해야

앞으로 조선·건설 등 수주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공사진행률, 충당금, 부문별 총예정원가 등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회계 부정 과징금 상한선도 없어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8일 장부상 이익이 일시에 대규모 손실로 전환되는 '회계절벽'을 차단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진행기준 회계처리 방식 중 '투입원가율(투입법)'을 적용하는 수주업종 기업에 대해 사업장별 공사진행률, 미청구공사잔액, 충당금 정보 등을 공시하도록 했다. 단,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을 대상으로 하며 매출액 대비 5% 이상에 해당하는 수주 계약 건에 한한다. 또 공사원가가 늘어나면 회계에 바로 반영하고, 분기마다 총예정원가를 다시 산정해 내부 감사기구에 보고하도록 했다. 변동내역은 '인프라, 건축, 플랜트, 선박' 등 부문별로 나눠 재무제표 주석사항에 게재해야 한다. 또 공사 수익이 부풀려지지 않도록 실제 공사와 관련이 없는 판매관리비 등이 공사 원가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고 공사계약금액도 보수적으로 반영하도록 했다. 미청구공사대금의 회수 가능성을 분기별로 재평가하고 이에 대한 충당금을 주석에 기재해야 한다. 금융위는 또 회계 분식 과징금을 행위별로 부과토록 변경, 과징금의 상한선을 없앴다. 현행 제도에서는 여러 회계 기준을 위반한 했을 때 혐의 금액이 가장 큰 한 건만 부과하고 있다.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 대표이사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감사 보수 3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구체적인 양정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수주산업 기업에 대해 핵심감사제를 도입하고 감사위원회에 외부감사인을 직접 선임하도록 해 회계 부정이 발생하면 징계 등 책임을 묻을 방침이다. 핵심감사란 외부 감사인이 회계 감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most significance)하다고 판단하는 부분을 장문의 형태로 상세히 기술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내년 테마 감리의 주제를 수주산업관련 회계 이슈로 선정하고, 테마 감리 비중을 기존 30%에서 50%로 늘리기로 했다. 표본 심사 감리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도 수주업종 등 산업 특수성을 고려해 위험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또 특별 회계감리부서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 상한선을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이고, 회계 의혹 발생 기업이 자율적으로 감사인 지정 신청을 할 경우 감리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김용범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공시 및 감사, 감독 강화 등을 통해 올바른 견제 장치를 두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제도 보완을 최대한 마무리하고 내년 1·4분기부터는 바뀐 제도를 적용·시행할 예정이다.

2015-10-28 17:22:1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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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연금상품 통합 비교공시시스템 만든다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시스템 오픈 연금 수익률·수수료율 SMS로 통보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앞으로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연금 금융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잇는 통합 비교공시시스템이 만들어진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연금 금융상품 가입자 권익제고 방안'을 통해 연금상품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문자로 통보하고 중도 인출이나 해지 시 세금 정산을 한번에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내년 1월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시스템'을 오픈해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의 연금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인의 나이, 희망 월납입액, 연금개시연령, 연금수령기간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연금저축상품을 조회할 수 있고, 가입 후 연평균 수익률과 예상 월연금액 등 핵심정보도 비교공시 서비스한다. 판매보수와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전용 연금 금융상품도 확대된다. 또 연금저축상품 가입자의 투자목적(노후보장), 투자기간(장기), 재산상황(은퇴자산) 등을 고려해 투자자에 적합한 상품을 권유할 때 기준이 되는 '투자권유준칙'도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연금상품을 판매하면서 은퇴자산 규모를 확인하지 않거나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연금저축 펀드에 일반 투자상품과 동일한 투자권유준칙이 적용되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연금 운용 및 관리관행도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금감원은 내년 중 자산운용사 선정기준을 객관화하고 운용실적 사후평가를 강화하는 등 변액 연금보험펀드 운용 실태를 전면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회사가 고객에 서면과 이메일 등으로 제공하는 수익률, 수수료율을 문자 메시지(SMS)를 통해서도 통지하도록 했다. 특히 연금 금융상품의 수익률, 연금수령예상액 등 통지내용과 통지주기(분기 1회)를 통일해 가입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연금저축 가입자가 중도에 인출하거나 해지할 때 관련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연금저축 과세자료 조회시스템'을 통해 연금납입 확인서를 일괄 발급받고, 소득공제확인서 또한 온라인을 통해 즉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연금개시 시점별로 소득세율이 다른 점을 적극 홍보해 가입자가 가장 적합한 시점에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로 55세 이상에서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5.5%의 소득세율을, 70세 이상은 4.4%, 80세 이상은 3.3%의 소득세율을 적용 받는다. 김용우 금융혁신국 선임국장은 "국내 소비자의 연금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미흡하다 보니 단순 저축목적 또는 금융회사의 권유 등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고, 금융회사는 상품 판매에만 치중해 자문, 상담, 수익률 제고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중도해지에 따른 재산상 손실, 금융회사와 고객 간 분쟁 발생 등 부작용을 줄이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연금저축과 연금보험 잔액은 각각 107조원, 177조원으로 총 3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가입자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6월 말 기준 연금저축 545만 명, 연금보험 585만 명을 기록 중이다.

2015-10-28 17:21:4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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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회계사대회 개막…재무보고 신뢰 제고책 모색

'회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회계사연맹 (CAPA) 주최 회계사 대회가 28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CAPA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스리랑카,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회계사회가 모인 지역 기구로, 4년에 한번씩 이 행사를 연다. 서울 코엑스에서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주인기 CAPA 대회 조직위원장과 수지와 무달리지 CAPA 회장을 비롯해 전세계 23개국 회계사 1300여명이 참석했다. 무달리지 CAPA 회장은 "참가 등록자 중 절반은 해외에서 찾아왔다"며 "저명하고 연륜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여러 세션이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를 주도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아시아 회계사'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열려 세계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흐름에 따른 회계업계의 움직임과 대비 전략이 논의된다. 또 3개 세션과 12개 분과로 나눠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계사의 미래와 아시아의 회계 환경을 점검하고 재무보고의 신뢰성 제고방안을 모색한다. 세부 프로그램에는 각국 회계기관 대표자와 올리비아 커틀리 세계회계사연맹(IFAC)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 개혁 과정에서 회계와 관련한 국제적 협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한국도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감사 품질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회계법인 스스로 감사품질에 대해 책임 지는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부실 회계에 대한 회계법인 대표의 책임을 강화하고,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역량을 제고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새누리당 소속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김재경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2015-10-28 17:21: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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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3분기 영업익 680억…'흑자 전환'

대림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3993억원, 영업이익 680억원, 당기순이익 727억원이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원가율이 고르게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424억원을 달성했다. 건설사업부는 부동산시장 회복과 원가경쟁력 확보로 주택, 빌딩, 호텔 건설을 담당하는 건축사업의 원가율이 개선됐고 플랜트 사업은 동남아시아 고마진 현장의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개선돼 전체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개선됐다. 석유화학사업부는 저유가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과 이윤 개선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아져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0% 증가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연결종속법인 중 최근 건설붐을 타고 급성장하는 대림C&S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 시공을 담당하는 현지법인인 DSA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고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석유화학 시황이 좋아지면서 여천NCC, 폴리미래, KRCC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지분법 이익 개선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2149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까지 올해 수주 목표인 9조2000억원을 초과한 9조4722억원을 수주했다. 국내에서 7조8528억원, 해외에서 1조6194억원이다. 대림은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특수교량과 수력발전 사업을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잇따라 수주하며 해외 사업 다변화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의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42%이며 보유현금은 1조8489억원, 순차입금은 7049억원이다.

2015-10-28 15:49:09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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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3분기 영업익 109억…6분기 연속 흑자

GS건설이 3분기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789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세전 이익 200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잠정)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 줄었다. 세전이익은 6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성 부문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매출 부문에서 플랜트가 전년 동기 대비 22.7%, 주택 건축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1.2%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인프라 부문도 36.5%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국내 31.6%, 해외 13.1%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규 수주 금액은 2조4320억원으로 주택·건축 부문의 성과가 좋았다. GS건설은 천안시티자이 2447억원, 자이더익스프레스 2차 2054억원, 오산세교자이 1900억원 등 외주 사업에서 호조를 보였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싱가포르 교통부 산하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3560억원 규모의 T3008 프로젝트, 플랜트 부문에서는 368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NWC(신규수처리공사)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 전력 부문에서는 5999억원 규모의 안양열병합발전소 2호기를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선별 수주 등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10-28 15:31:43 박상길 기자
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진웅섭 금감원장의 '변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진 원장은 전 원장과 달랐다. 조용한 검사와 정책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그는 취임 초 금융회사 감독정책에 대해 "백조처럼 금감원을 운영하되, 매의 눈으로 금융사를 보겠다"고 했다. 또 피천득 시인의 수필 '플루트 플레이어'를 인용, '무음의 플루트 연주자' 같은 금감원이 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할 일을 하라는 메시지였다. '중계방송식 감독'보다 '조용한 파수꾼'이 돼 달라는 주문이었다. 자연스럽게 금융감독 관련 뉴스가 줄었다.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 수장의 행보는 이전과 다르다. 기업 구조조정이란 무거운 화두가 등장했다. 연내에 좀비기업을 색출하라는 '숙제'를 던졌다. 은행에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을 솎아내라고 주문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선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지난 27일 진웅섭 금감원장은 시중은행장 10명과 함께 조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기업 구조조정에 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발 경제위기와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 등 대외변수가 상존해 있는 만큼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라는 신호다. 은행들의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도 빼놓지 않았다. 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이 정확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살 수 있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라고 했다. 억울하게 희생되는 기업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도 달았다. 금감원은 다음달 초부터 금융권 대출 5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572곳의 신용위험평가에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권고 대상은 35곳 정도였다. 금융당국 수장이 옥석을 가려 달라하고 한 만큼 은행이 기준을 강화해 상반기보다 더 많은 한계기업을 솎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은행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금융지원을 거부할 수 있어서다. 벌써부터 은행에는 회사의 운명을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을 게 자명하다. 금융당국의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기업 중에는 3년 이상 적자를 내고 있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살릴 수 있는 기업도 있다. 또 현재는 이익을 내고 있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곳도 있다. 하나의 기준으로 살아 움직이는 기업을 솎아내면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다. 그래서 누가 봐도 수긍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은 재무제표만으로도 불가능하다. 업종별로 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전문가가 기업을 분석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은행을 통해 연내에 옥석가리기를 마무리해 달라고 시한을 정한 것도 무리수가 될 수 있다. 기업 구조조정은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그것이 시장논리다. 진 원장은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더라도 연내 옥석가리기 마무리는 기업에 혼란을 줄 수 있다. 금융당국이나 기업 모두 쫓기고 있다는 느낌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진웅섭 금감원장의 '변신'이 성공하기 위해선.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

2015-10-28 14:41:1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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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갖춘 완성형 택지지구 잡아라

입주 1~2년차 생활편의시설 이용 불편 적어 각종 개발 호재로 수요 몰리며 집 값도 올라 #. 정모씨(48세·남)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삼송택지지구 15단지 계룡리슈빌을 분양 받아 지난 2012년 입주했다. 하지만 택지지구 조성 초기 생활편의시설이 미비해 불편함을 느낀 정 씨는 1년간 거주하다 전세를 주고 일산으로 집을 옮겼다. 아파트 매매도 고려했지만 미래가치를 생각해 보유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1년 후 상황이 급변해 기반시설이 완비되고 전세가격도 올라 다시 집을 옮겨 생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단지의 시세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지난해 3억9750만원에서 올해 10월 4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입주와 동시에 생활편의 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소위 '완성형 택지지구'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택지지구나 신도시 등은 지구를 조성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입주 1~2년차까지는 기반 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완성형 택지지구는 이런 불편함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세도 좋은 편이다. 올해로 개발 9년째를 맞는 삼송택지개발지구의 지난해 8월 아파트 거래가격은 3.3㎡당 1100만원 후반대에서 올해 9월 1284만원까지 상승했다.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와 한강신도시, 삼송택지개발지구,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지구 등에서 대기 물량이 많은 이유다. 반도건설은 오는 11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C5, C8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C5블록, 990가구)·8.0(C8블록, 951가구) 등 1941가구를 선보인다. KTX·GTX 동탄역(예정) 역세권으로 단지 인근에 오산천과 약 30만㎡ 규모의 중앙공원(가칭)도 있다. 반도건설은 같은 달 A98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689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중 한 곳인 워터프론트콤플렉스와 인접해 있다. 반도건설은 동탄신도시에서 검증된 특화평면에 신개념 테라스하우스까지 갖춘 프리미엄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분양을 기점으로 동탄신도시에서만 1만여 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랜드건설은 이달 한강신도시 Ab-12블록에서 전체 550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72~84㎡로 구성된 복합단지 이랜드 타운힐스를 공급한다. 타입별로 복층 설계와 펜트하우스 등의 혁신평면은 물론 단지 내 4개 테마가든, 어린 자녀를 위한 유럽피안 키즈 빌리지 등의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단지 외부에는 운양역과 초중고교, 공원 등이 인접해있으며 마포와 상암, 여의도, 마곡지구 등 주요 업무지구도 가깝다. 동일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10블록에서 삼송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물량인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2차 분양에 나선다. 최근 개통된 원흥~강매 간 도로를 이용하면 자유로와 제2자유로, 수색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로 연결돼 서울·수도권 전역으로 접근이 쉽다. 여기에 고양 백석~신사간(화정~신사구간) 도로 역시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7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체 834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66~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주택형별 가구 수는 ▲66㎡ 394가구 ▲76㎡ 342기구 ▲84㎡ 98가구다. 유승종합건설은 10월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지구에서 인천 논현 유승한내들 와이드오션 분양에 나선다. 논현지구는 늘솔길공원과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한 미추홀외고 등 교육 여건도 좋다. 단지는 376가구 모두 전용 56㎡ 단일면적에 4베이 평면 구성이 적용되며 소형 아파트로서는 논현지구에서는 유일하게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2015-10-28 14:39:37 박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