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 주부 경제학] 설탕 비켜! 천연 설탕대체재 뜬다
설탕이 듬뿍 묻혀진 도넛 하나를 입속으로 밀어 넣는다. 혀끝이 아릿할 정도로 자극적인 그맛. 입안을 가득 메우는 달콤함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행복지수를 급격히 올려주는 설탕은 그동안 음식에 단맛을 내는 양념으로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한편으론 당뇨, 각종 성인질병 등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되기에 걱정이 된다. 건강이 염려되지만 달콤한 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천연 설탕대체재에 주목해 보자. 올리고당·요리당·물엿·꿀·시럽 등 대체 감미료 종류는 여러 가지다. 모두 같은 단맛이지만, 각각 다른 특징이 있다. 우선 '올리고당'은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한 것으로, 열량이 설탕의 4분의 1 정도다. 감자, 양파, 마늘, 대두, 바나나 등 모든 식물에 소량씩 함유돼 있는 천연 감미료다. 체내에서 소화·흡수가 빨리 이뤄지지 않아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킨다는 게 알려지면서 최근 소비량이 늘었다. 특히 올리고당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장내 비피더스균의 증식을 도울 뿐만 아니라 변비나 설사 등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꿀'은 단맛을 위해 인류가 사용한 가장 오래된 천연감미료다. 그 역사를 살펴보면 설탕보다도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다. 꿀은 피곤하거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소화계 질환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다. 다만 설탕이나 액상 과당으로 이뤄진 꿀인지, 정말 천연 꿀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단풍나무에 흐르는 수액으로 만든 '메이플 시럽'은 달콤한 향과 맛을 내준다. 또 섭취 후 혈당치에 영향을 주지 않아 당뇨가 있는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감미료다. 더욱이 3대 필수 미네랄이라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어 노화 방지와 혈압을 낮춰주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아직 생소한 '스테비아'는 남미 파라과이의 허브식물 중 한 종류에서 나는 물질. 설탕보다 200배 더 높은 단맛을 내준다. 그러면서도 칼로리가 매우 낮고, 인체 소화기관에 흡수되거나 축적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