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카드사 상반기 리볼빙 잔액 2500억 '뚝'

올 상반기 카드사의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서비스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리볼빙 서비스의 명칭을 손질한 금융당국의 해법이 통했다는 평가다. 반면 카드론 잔액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카드사 9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의 합산 리볼빙 누적 잔액은 7조2563억원이다. 연초(7조5153억원) 대비 2590억원 줄었다. 리볼빙서비스란 카드대금의 최소 약정비율을 상환하면 납부 기간을 1개월 미루는 기능이다. 일시적으로 상환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활용되지만 연 20%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적용하는 만큼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카드사 중 리볼빙 잔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카드다. 올 상반기 1192억원 줄이면서 6월말 1조1726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업계 전체가 줄인 잔액의 46.0%를 차지한다. 리볼빙은 이자가 복리로 늘어나는 만큼 상환이 까다롭다. 건전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 다음으로 리볼빙 잔액이 크게 줄어든 곳은 롯데카드다. 같은 기간 690억원 감소한 1조183억원이다. 매달 115억원씩 줄인 셈이다. 이어 신한카드와 하나카드가 340억원씩 줄였으며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각각 173억원, 86억원씩 감소했다. 이처럼 리볼빙 잔액이 감소한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조치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은 리볼빙 서비스에 '최소결제'와 같은 문구를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을 골자로 소비자 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연간 리볼빙 잔액이 2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금감원이 직접 나선 것이다. 앞서 카드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경고를 두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급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가 증가한 영향으로 홍보 문구와 큰 관련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아울러 소비자가 신용카드 상품에 가입할 때 리볼빙 서비스 가입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고지의무를 지킨 만큼 일각에선 과도한 조치란 목소리도 등장했다. 내친김에 업계에서는 리볼빙 누적 잔액을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규가입자의 리볼빙 서비스 가입 시기를 늦추거나 최소결제비율을 100%로 유지하도록 권고하면서다. 연체율 해소가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리볼빙 관련 마케팅을 축소하는 행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달 전업카드사 8곳의 리볼빙 금리 평균은 연 17.14%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회원에게 적용한 금리는 연 18.86%로 전체 평균 대비 1.72%포인트(p) 높다. 한편 카드론 잔액은 40조6000억원으로 한달새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이어 카드론 대환대출잔액은 1200억원 줄어든 1조786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현금서비스 잔액은 537억원 떨어진 6조6216억원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의 대출문턱이 높아진 영향으로 카드론 잔액이 늘어나고 있지만 악성채무 위험성이 높은 리볼빙 잔액은 낮아지고 있다"며 "연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건전성 확보에 매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7-22 07:50:03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공동으로 '빙수차' 행사 열어..."ADC 건설 현장 격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마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공장 건설에 전념하고 있는 건설 협력사 기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빙수차를 운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9일 인천 송도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공장 건설 현장에서 협력사 기술인 900여 명에게 시원한 빙수와 츄러스 간식을 제공하는 '삼바 빙수차'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총 3시간 동안 빙수차 총 3대를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민수 성도이엔지 기술인은 "이번 빙수차를 통해 무더위로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규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 센터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많은 협력사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재성 노동조합 위원장은 "삼바 빙수차는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만큼, 상생 문화 정착을 위해 회사와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노사 공동으로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고 고유의 조직문화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를 선포한 바 있다.

2024-07-21 17:15:12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한국 최저임금 순위 8년간 '널뛰기'

우리나라는 최저임금 수준 국제비교에서 연도별 순위 편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하위권에서 코로나19 시기를 전후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뒤, 최근 다시 중상위권으로 밀려났다. 21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최저임금은 전체 상근근로자 중위임금(가장 많은 임금부터 가장 적은 임금까지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 대비 60.95% 수준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최저임금을 201만 원(2023년도분 시간급 9620원)으로 잡으면 중위임금(330만 원쯤 추정)보다 129만 원가량 적었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2023년도 기준으로, 한국은 최저임금 비교대상 30개국 가운데 2022년도와 같은 10위에 자리했다. 작년에도 60%대를 유지했으나 그보다 2년 앞선 2021년도(7위·61.36%)에 비해 3계단 내려왔다. 단, 총 38개 회원국 중 스웨덴·덴마크·오스트리아 등 8개국 수치는 비교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3~4년 전과 비교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은 지난 2017년 15위에서 2018년 8위로 급상승한 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내리 7위 자리를 지켰다. 2020년도분은 중위임금 대비 62.45%까지 인상된 바 있다. 국내 최저임금 수준은 2015년(48.59%)과 2016년(50.41%)만 해도 30개국 중 17위에 머물렀다.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0개국을 따라잡고 7위까지 올랐으나 최근 들어 프랑스, 슬로베니아, 멕시코에 뒤져 10위로 처졌다. 20여 년 전인 지난 2002년 기준, 우리나라는 비교대상 24개 회원국 중 23위인 최하위권에 속했었다. 당시 일본이 32.55%로 최하위, 한국이 33.42%로 뒤에서 2번째, 미국이 33.88%로 뒤에서 3번째였다. 우리나라의 중위 대비 최저임금은 2007년(42.86%) 40%를 넘어섰고 2016년(50.41%) 50%대, 2019년(62.66%) 60%대에 진입했다. 2023년도분 기준 콜롬비아가 91.34%로 1위, 미국이 25.96%로 최하위인 30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46.01%였다. 이 밖에 코스타리카 90.30%, 칠레 70.07%, 뉴질랜드 66.54%, 프랑스 62.22%, 영국 59.61%, 독일 51.70% 등이다. 한편, 통계자료 수집방식에 따른 국가별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중위임금 산출 시 1인 사업체까지 모두 포함하는 데 반해, 유럽연합(EU) 회원국 상당수는 10인 이상 사업체에 한정한다"고 말했다. 순위 객관화에는 일정 부분 한계도 있다는 설명이다.

2024-07-21 15:56:43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미국 대선發 불확실성에 떠는 코스피…인버스ETF 두고 '동상이몽'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가운데 미국발(發)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자 코스피가 2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와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ETF를 변동성 방어 전략으로 선택하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순매도에 나서는 모양새다. 21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기관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인버스 ETF였다. 기관 투자자가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525억원을, 그 뒤를 이어 KODEX 인버스는 44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기관 투자자들과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2661억원을 기록했다. KODEX 인버스도 384억원을 순매도했다. '인버스 ETF'는 추종하는 증시나 종목군이 하락할 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KODEX 인버스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1% 내릴 때 1% 상승을 추구하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하면 2배가량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는 이른바 '곱버스(곱하기+인버스)'로 불리기도 한다. 반대로 지수가 상승하면 돈을 두 배로 잃을 수도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증시가 요동치면 변동성이 커진 점을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인버스 ETF를 통해 포착됐다. 2890대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지난 16일부터 4영업일 연속 약세를 보이는 중이며 전주 대비 61.54포인트(2.15%) 내린 2795.46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에 배팅을,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는 반등할 것이다'에 베팅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피격 사건 이후 기관 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요동치는 증시를 분석하는 시각이 정 반대임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기관 투자자는 곱버스를 매수하고 레버리지를 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는 레버리지를 매수하고 곱버스를 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는 곱버스를 매수하기는 했지만 150억원가량만 매수했을 뿐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주 하락 추세를 보인 코스피지만, 이를 보고 올해 하반기 코스피 추정치를 하향 수정한 증권사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한층 강해진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 전망 차원에서 NH투자증권은 7월 넷째 주 코스피의 예상범위로 2760~288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강화와 2분기 기업 실적 호조를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트럼프 미 대선 후보의 정책 리스크와 미국 주식시장의 순환매를 꼽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발표를 계기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돼 선순환 흐름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1 15:44:0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美 증시, 기술주 붕괴에 혼란...'은행주' 부상 가능성도

최근 상승랠리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한 가운데, 다음 주도주로 '은행주'가 거론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7.49포인트(0.93%) 내린 4만287.53에 한 주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9.59포인트(0.71%) 낮아진 5505.00에, 나스닥 지수도 144.28포인트(0.81%) 떨어진 1만7726.94에 종료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모두 반도체 관련 내용을 시사하면서 기술주 차익실현이 시작된 모습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 관련해 반도체 무역 규제 강화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빼앗아 갔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두 대선 후보자 모두 반도체와 관련한 부정적인 기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 탑승하던 빅테크·반도체 종목들의 열기가 꺾이는 모양새다. 고공행진하던 AI 대표주 엔비디아의 주가도 지난주(7월 15~19일) 8.75% 폭락했다. 같은 기간 AMD 주가 역시 16.53% 떨어지면서 반도체주의 약세를 대변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그간 뚜렷해진 금리 인하 경로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경기 상황을 바탕으로 이뤄졌던 로테이션장세가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그리고 대형기술주의 매도세가 지속됨에 따라 힘을 잃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우는 6거래일 연속 신고가 랠리를 종료하기도 했다. 일각에는 다음 주도주로 은행주가 부각될 수 있다고 언급됐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IT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다른 섹터는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 주도 섹터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한 달동안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섹터에 속한 산업군은 은행과 부동산"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실적 성장이 확인되고 있는 미국 대형 은행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은행 규제에 반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트럼프의 규제 완화 의지와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 기업들의 투자 세액 공제 혜택 연장에 따른 기업의 대출 수요 증가 가능성에 단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미국 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일부 대선 캠페인 인사들은 바이든의 사퇴는 시간문제라 평가했고, 베팅 기반의 당선 확률 사이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주자 등록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사하는 부분에 대한 힘이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7-21 15:38:36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규제 비상…"수익구조 다변화 절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의 고삐를 죄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 비상이 걸렸다. 시중은행은 가계대출이 막히면 대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인터넷은행은 개인사업자에 한해서만 기업대출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부실률 또한 높아지고 있어 또 다른 수익원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을 점검한다.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3월말) 기준 40조2000억원으로 1년전(29조1000억원)과 비교해 38%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3조9000억원에서 24조2000억원으로 74% 늘었다. 전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같은 기간 642조324억원에서 681조6624억원으로 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컸다. 앞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절반이 넘는 비중이 대환대출로 유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어떤 은행에서 나와서 다른 은행으로 대출이 유입되는 것은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해당 은행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만큼 앞으로 가계대출에 집중한 영업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가계대출 막히면 기업대출 확대?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도 시중은행 처럼 기업대출을 확대해 수익을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시중은행은 가계대출 규제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대출을 늘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의 6월말 기준 기업대출잔액은 811조3481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41조2031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경기회복이 더뎌지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대기업 대출을 늘리며 수익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인터넷은행들은 기업대출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인터넷은행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만을 대상으로 기업대출이 가능하다. 인터넷전문은행법 6조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은 중소기업을 제외한 기업에 대출할 수 없다. 인터넷은행의 설립취지가 서민금융에 있는 만큼 대기업에 무분별하게 대출하지 않도록 제한한 것이다. 경기회복이 더뎌지며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5월 말 기준 0.72%로 한달 전에 비해 0.06%포인트(p), 1년 전보다 0.21%p 상승했다. 자영업자가 포함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대면영업이 불가능해 중소기업보다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개인사업자대출을 확대했지만, 소비 등이 감소하면서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터넷, 플랫폼 영업 확대 예고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하반기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롭게 수익창출을 해나갈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자금 운용을 통한 수익 창출'이라는 전략을 내세운 상태다. 플랫폼 기능을 활용해 대규모 저원가성 예금을 유치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늘어난 만큼 대출을 통한 수익확대 외에도 국채 같은 금융상품 투자를 늘려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확대해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도 대출만으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수 없는 만큼 케이뱅크 앱을 주식과 금, 비상장주식 등에도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주담대 중심의 가계대출 확대 전략을 필수적으로 끌고가야 하는데, 어렵게 됐다"며 "자체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투자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7-21 15:08:15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metro관심종목] 유한양행, '렉라자' 美 승인 기대감...주가·목표가 'UP'

유한양행이 신약 '렉라자'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경우 하반기 실적 개선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7.92% 상승했다. 일주일 사이 신고가를 여러 번 경신한 모습이다.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9일에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레이저티닙 목표 시장점유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FDA 승인여부 결정이 약 한 달 내로 다가온 가운데, 8월내 승인된다면 3분기 미국 출시 마일스톤 유입으로 수익률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3만4000원으로 올렸다. '렉라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유한양행 협업사인 얀센은 지난해 12월 FDA에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 요법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미국 FDA 승인 여부가 8월 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J&J는 렉라자 병용 요법에 대해 FDA로부터 우선심사 대상 승인을 받은 바 있어, 6개월 뒤인 8월 22일경 승인이 가능하나 그보다 앞서 언제든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 기한이 다음 달 22일로 가까워지며 유한양행의 주가가 상승 중"이라며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의 경우 PDUFA 기한 대비 2개월 먼저 승인된 이력이 있기에 렉라자 또한 PDUFA 기한 전 승인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 역시 각각 12만원, 1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삼성증권이 10만4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렸으며, 유진투자증권은 기존에 제시했던 11만원을 유지했다. 마지막 거래일 기준 유한양행의 종가는 9만5400원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이 미국 및 유럽에서 출시될 경우, 유한양행이 받을 예상 마일스톤은 약 700억원(각각 약 450억원, 2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유한양행의 2024년 예상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2024년 목표 영업이익을 레이저티닙의 신약 승인 이후 해외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을 제외하더라도 8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마일스톤이 유입된다면 2024년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부연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7-21 14:36:29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SK증권, 태국증권거래소와 글로벌 녹색금융 협력 논의

전우종,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여의도에서 키티퐁 우라피파나퐁(Kitipong Urapeepatanapong) 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녹색금융 시장에 대한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태국 정부는 2040년까지 청정에너지 비중을 50%로 늘리기로 계획하는 등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증권거래소(SET)는 아세안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세 번째로 큰 증권거래소로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 상장 활성화와 ESG 채권 발행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접견에서 태국증권거래소 대표단은 ▲SK증권의 녹색금융 현황 ▲SK증권이 시장조성자로 참여 중인 한국형 배출권거래제(K-ETS) 현황 ▲국내 금융기관 기후정보공개 정책에 대한 다양한 벤치마킹을 했다. 또한, 최근에 SK증권에 영입된 한정호 글로벌사업부 대표가 SK증권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협력 모델을 제시, 경쟁력 있는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대화를 이어갔다. 전우종 대표이사는 "국내 금융기관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국가 위주로 진출하고 있어 태국은 진출 여력이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녹색금융, 디지털화,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는 태국증권거래소에 SK증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역량들을 아낌없이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키티퐁 이사장은 "한국 녹색금융 시장에 대한 SK증권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혁신적인 접근 방식의 노력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한편, SK증권은 지난 5월에는 정상회담을 위해 내한한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를 예방하며 투자 협력을 논의하는 등 녹색기후기금(GCF) 인증 기구 지위를 획득한 역량을 바탕으로 녹색금융을 필두로 세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7-21 14:00:20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한국, 방글라데시 내 소수민족 난민 100만명분 쌀 지원

한국산 쌀 1만5000톤(t)이 방글라데시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소수민족 난민 100만 명에게 지원된다. 정부는 지난 5월 전북 군산항을 출발한 원조 쌀이 현지에 도착했다며, 이달 16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있는 난민캠프에서 전달 행사가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협력하고 있는 국제연합(UN) 세계식량계획(WFP)은 원조 쌀이 방글라데시에 도착한 이후, 로힝야족 난민들의 영양 개선을 위해 쌀 100립 당 아연, 철, 엽산, 비타민 A, B1, B12가 첨가된 쌀 1립을 섞어 영양강화 쌀로 가공한 후 재포장했다. 난민캠프에서는 그간 분배식량 감소로 미량 영양소 결핍이 심화했다. 이번 재가공 쌀 섭취를 통해 영양실조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됐다. WFP는 이 쌀을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및 바샨 지역의 로힝야 난민 약 100만 명에게 한 달 반 동안 공급할 예정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전달식에 참석해 원조식량이 난민에게 지원되는 과정을 확인하고 현지 반응을 살폈다. 그는 난민캠프를 찾아 수혜자들과 면담한 후 "이 지역에서 주로 먹는 장립종이 아닌 한국 쌀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까 염려했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이 잘 받아들여져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식량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와 난민들을 위해 올해 10만 톤의 쌀을 해외 식량원조로 보냈다. 이는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예년보다 지원 규모를 두 배(5→10만 톤)로 늘렸다. 지원 국가도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확대해 방글라데시 및 아프리카 5개국이 신규로 대한민국 원조 쌀을 받게 됐다. 아시아의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 마다가스카르, 모리타니, 모잠비크, 시에라리온, 우간다, 에티오피아, 케냐, 중동의 예멘이 대상국이다. 이번 식량원조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쌀의 도정, 포장, 선적, 훈증 및 검역 등을 실시했다. 지난 4월17일 전북 군산항에서 출항 기념식을 가졌다. 이곳에서 선적된 1만5000톤의 쌀이 5월1일 출항해 5월18일 방글라데시에 도착했다. 나머지 8만5000톤도 목포, 울산, 부산신항을 출발해 이달 17일까지 11개 수원국에 모두 도착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아세안 10개국 및 한, 중, 일이 참여하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를 통해 1만 톤의 쌀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4-07-21 13:47:30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