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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후보별 '연금·청년·가상자산' 금융공약은?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공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삼파전' 양상 속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일제히 연금, 청년 금융, 가상자산 등 금융권의 주요 쟁점을 주요 공약에 포함했다. ◆ 이재명, 노후 보장 확대·청년 취업 지원 이재명 후보는 노후 보장 확대를 위한 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 맞춘 정년 확대와 기초연금(노령연금)의 '부부 감액제도'의 단계적 축소를 공약했다. 현행 기초연금은 부부가 모두 수급하면 각각 20%를 삭감해 지급하는데, 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근로 소득 발생과 관계없는 국민연금 지급도 약속했다. 청년 금융공약으로는 학자금 대출 이자 완화와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 지원을 제시했다. 학자금 대출 이자를 대학 졸업 및 취업 시까지 지자체가 대신 부담하도록 하고, 무주택 청년을 위한 월세 지원금 및 세액 공제액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상품인 '청년내일채움공제(청년미래적금)'의 재출시도 공약했다. 가상자산 정책으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가 속도를 내는 만큼, 통화 주권 및 산업 육성을 위해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 또한 가상자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금융기관, 기존 거래소가 지분을 공동으로 보유한 '한국디지털자산거래소'의 신설도 논의한다. 상장·공시 기준 개편을 통한 이용자 보호 확대도 약속했다. ◆ 김문수, 연금개혁 지속·청년 정책상품 확대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근로 소득과 관계없는 국민연금 지급을 약속하는 한편, 20·30세대를 중심으로 '2차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세대를 주축으로 연금개혁 논의에 즉각 진입해,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동조정장치' 등 재정 안정화를 위한 구조개혁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청년 금융공약으로는 현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와 중기 재직 청년 지원을 위한 '내일채움공제'의 가입 연령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결혼·출산 시 각 3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방안 및 청년 전용 주택의 공급도 약속했다. 가상자산 공약은 가상자산 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기존 1거래소-1은행 제도를 폐지하고, 가상자산 사업자에 벤처기업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기업·기관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 및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도 공약했다. ◆ 이준석, 신·구(新·舊) 연금 분리 이준석 후보는 고령화·저출생으로 미래세대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신·구 연금을 분리하겠다고 공약했다. 미래세대의 납입액을 통해 수익률을 약속하는 기존 국민연금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미래세대는 자신이 낸 만큼 받는 국민연금에 새롭게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것. 아울러 기존 연금의 미적립 부채는 자동조정장치 도입·국고 투입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금융공약으로는 고금리 장기화로 주담대 상환에 부담을 겪는 청년 가구에 원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는 '잠시멈춤대출'의 출시를 약속했다. 기본 유예기간은 3년이며, 자녀 1인당 2년씩 추가 유예를 제공한다. 아울러 자산 불안정성이 높은 고졸 청년에 연 1%대의 금리에 최대 5000만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하는 '든든출발자금'의 출시도 약속했다. 가상자산 공약으로는 법인세 감면·국유지 장기 임대 등 혜택과 더불어 민감정보 열람·복제 허용 등 특례를 제공하는 '가상자산 특구'의 설치를 약속했다. 아울러 'P2E(Pay to Earn·돈을 버는 게임)' 근거법 마련, 파생상품 규제 축소 등 시장 다양성 확대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01 12:51:5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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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계약 오래 관리한 설계사에게 '유지보수' 준다

앞으로 보험사는 설계사의 계약 유지기간에 따라 '유지보수'를 지급한다. 보험계약 첫해 설계사에게 지급할 수 있는 판매수수료도 월 납입 보험료의 12배 이내로 낮아진다. 일명 먹튀하는 설계사를 완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 판매 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보험계약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유지관리 수수료를 시설한다. 유지관리 수수료는 계약 유지 기간(최대 7년) 동안 매월 안분해 지급하는 보수다. 보험설계사의 판매 수수료를 과도하게 선지급해, 설계사의 관리가 부족, 결국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설계사에 계약 초기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는 상품 사업비에 반영된 계약 체결 비용의 100% 이내로 지급한다. 설계사 유지관리 수수료는 7년간 매월 체결 비용의 0.8% 이내에서 가능하다. 공통비는 계약 체결 비용의 약 19% 이내에서 집행할 수 있다. 보험사는 소비자가 상품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의 판매수수료를 협회 홈페이지에 비교·공시한다. 판매수수료가 높은 상품 위주로 추천이 이뤄져 소비자 이익에 반하는 이해 상충 우려가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보험사와 보험대리점(GA) 간 규제에 차익이 없도록 보험대리점(GA)이 소속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에 대해서도 1200% 규칙을 확대 적용한다. 보험사가 계획된 범위 안에서 사업비를 적정하게 집행·관리할 수 있도록 법령 근거를 명확히 해 실질적인 제재를 가능케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계약자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험 영업 현장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판매수수료 개편의 집행상황과 성과(계약 유지율, 판매수수료, 비교 공시 가능성) 등을 명확히 밝히고 필요한 보완 조치가 있다면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01 12:44:4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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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아프리카를 잠재시장 넘어 주력 수출시장으로 전환"

12.5억 인구 거대시장서 한국 기업 전략적 진출 본격화 강경성 사장 "개발협력-수출 연계 모델로 시장 개척할 것"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아프리카를 단순한 잠재시장이 아닌 한국 수출의 핵심 전략시장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수출 돌파구로 아프리카 대륙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지난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2025 아프리카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 속에서 아프리카는 기회의 땅"이라며 "이제는 아프리카를 잠재시장이 아닌, 대한민국 수출의 돌파구이자 주요 전략시장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의 대아프리카(사하라 이남)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1.4%에 불과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르완다(498%), 에티오피아(84%), 앙골라(49%), 세네갈(46%), 탄자니아(32%) 등이 대표적인 유망 신흥시장으로 부상했다. 아프리카 인구는 2025년 현재 12.5억 명에서 2050년 25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최대 인구 증가 지역이다. 특히 25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59%를 차지하는 젊은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소비재, 식품,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폭발적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 코트라는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원 팀 코리아 수출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전력기자재, 조선, 의료바이오, 원전기자재 등 주요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발주처 수요 대응부터 상담회, 컨설팅, 후속관리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형 개발협력-수출 연계 모델의 확산이다. 코트라는 기존의 단순한 원조 기반 ODA 접근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에서 시작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수출, 현지화로 이어지는 연계형 수출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을 통해 아프리카 각국의 정책 수립 단계부터 한국 기업 참여 기반을 확보하고, 타당성 조사와 인프라 개발, 민간 기업의 후속 진출까지 일관되게 연결할 수 있게 됐다. KSP를 활용한 남아공 그린수소 전략수립, 모잠비크 가스전 활용 타당성 분석, 케냐 교통정책 개발 등이 대표적 성공사례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아프리카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코트라는 시장 정보 제공 기능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아프리카자유무역협정(AfCFTA) 본격 시행,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갱신 불확실성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아프리카 관련 정보 300건 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경성 사장은 "아프리카는 새로운 시장을 넘어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라며 "G20 정상회의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아프리카를 전략시장으로 전환하고, 우리 기업의 지속 가능한 진출을 본격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01 12:25: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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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4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트럼프 관세에 자동차 수출 급감

5월 수출, 1년 전보다 1.3% 감소한 572억2000만달러 양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대미국 수출 동시 8%대 급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급감하면서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7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2월 0.7% 증가를 기록한 이후 3월 2.8%, 4월 3.7%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양대 수출시장인 대중국과 대미국 수출이 모두 8%대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 부진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은 8.4% 감소한 104억2000만 달러, 대미국 수출은 8.1% 감소한 10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자동차 수출 부진이 꼽힌다. 5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62억 달러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기존 한국산 자동차 수출이 현지 생산으로 대체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20.9%, 20.8% 급감했다. 대중국 수출 역시 8.4% 감소하며 동반 부진을 보였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도 호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14.6% 감소했다. 석유화학도 중국 내 생산설비 점검에 따른 수입 수요 감소로 11.4% 줄었다. 9대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EU(4.0% 증가)와 CIS(34.7% 증가) 2곳만 증가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7개 시장은 모두 감소했다. 대아세안 수출도 반도체 수출 두 자릿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부진으로 1.3%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21.2% 증가한 137억9000만달러로,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메모리 가격도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DDR4 8Gb 가격은 4월 1.65달러에서 5월 2.10달러로 뛰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만 따로 보면 90억5000만 달러로 32.0% 증가했다.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AI 반도체 붐을 이끌고 있다. 바이오헬스 수출도 4.5% 증가한 13억5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선박 수출 역시 4.3% 증가한 22억3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2022년 이후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의 인도가 지속된 영향이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5.3% 감소한 503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억5000만달러 증가한 6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한 바, 미국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반도체·선박 등 주력 수출품목과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K-소비재의 수출 호실적으로, 감소율은 1%대로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 정부에 우리측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여 상호 호혜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세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 1500억원과 '관세대응 바우처' 847억원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01 12:08: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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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고령층·1인가구…소비증가율 1%p 낮춘다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변화로 2025~2030년 소비증가율이 약 1%포인트(p)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층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이들이 은퇴 후 소득이 제한되면서 소비가 줄어드는 영향이다. 1인가구도 취약가구 비중을 높여 소비증대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둔화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2013~2024년 민간소비증가율은 2001~2012년에 비해 연 평균 1.6%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금리인하로 금융여건이 완화되면 소비도 개선돼야 하지만,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소비 둔화가 인구구조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동현 조사국 구조분석팀 차장은 "가계부채가 누적되고, 소득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인구구조 변화로 우리 경제의 소득창출여력, 소비성향, 소비구성이 변화해 소비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노령층 늘며, 소비성향 '뚝' 보고서는 소비가 줄어든 이유로 인구 규모 감소를 꼽았다. 인구 감소는 생산 연령 인구수도 낮춰 노동 투입의 기여도를 줄인다. 줄어든 노동 기여도는 성장잠재력을 낮추고 가계의 소득 창출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23년~2024년 중 소비증가율은 인구감소로 평균 0.3%p 낮아졌다. 고령층의 증가도 한 몫했다.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노후대비로 전 연령층의 소비성향이 하락하고 있는데 60대 이상의 고령층 확대가 전체 소비성향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차장은 "단기간에 추가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고령층일수록 소비성향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성향이 낮아진 55~69세 연령층 비중이 2010년 14%에서 2024년 23%로 확대돼 소비성향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10여년간 소비성향은 2010~2012년 76.5%에서 2022~2024년 70%로 6.5%p 감소했다. 고령층 소비성향이 달라진 이유는 은퇴 후 소득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연령별 소득수준을 보면 60대의 경우 공적이전 소득은 늘어나지만, 근로 소득은 50대(442만원)와 비교해 296만원(67%) 감소했다. 이로 인해 소비수준은 50대에 비해 약 9% 감소했다. ◆ 1인가구, 소득 불안정해 소비기여 낮아 보고서는 정부의 사회보장지출이 확대된 부분이 민간소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해 정부의 사회보장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가계가 직접 부담하던 보건·교육 소비 중 일부가 정부소비로 대체돼 가계의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차장은 "국내총생산(GDP)에서도 정부소비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는 반면 민간소비 비중은 축소되고 있다"며 "정부의 사회보장 지출 확대는 소득의 재분배라는 측면도 있지만, 가계의 최적 소비결정을 왜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1인가구 확산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 소비회복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인률이 낮아지고 60세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1인가구가 양적으로 소비를 증가시켰던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충격에 취약해 소비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0년~2024년 중 전체 가계 소비증가율(1.1%)에 따르면 1인가구 확산 등으로 인한 전체가구수 증가는 전체 소비를 0.2%p 올렸지만, 1인가구 중심의 소비성향 하락은 전체소비를 0.3%p 낮췄다. 박 차장은 "1인가구는 저소득·고령층 비중이 높고,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가구원간 위험분담이 어려워 외부충격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인구 구조가 이 상태로 지속될 경우 2025~2030년 중에는 소비가 1%p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구조 변화로 2012년~2024년 소비증가율이 연평균 약 0.8%p 둔화한 것보다 크다. 박 차장은 "고령층에 진입하는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는 이전 세대에 비해 교육수준이 높고 건강상태도 양호하며 계속근로 의향도 큰 편"이라며 "이들이 자영업보다 안정적인 사용일자리에 일하게 할 경우 성장잠재력 저하를 낮추고, 이들의 미래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춰 노후 불안으로 인한 소비성향이 위축되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01 12:00: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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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스텝' 패키지 과정 대폭 확대

AI·반도체·태양광 등 신기술 분야 21개 과정으로 늘려 15일까지 수강신청…맞춤형 학습 로드맵도 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올해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스텝(STEP)' 패키지 과정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발표했다.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에 따르면, 2022년 3개 과정으로 시작한 스텝 패키지 과정을 올해 총 21개 과정 74개 과목으로 늘렸다. 이는 학습자 수요를 반영해 디지털·신기술 분야를 대폭 확대한 결과다. 새롭게 추가된 디지털·신기술 분야는 △챗지피티(Chat GPT) 개발 활용 △태양광발전설비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및 시스템 운영관리 △정보보안관리 등 4개 과정으로, 기존 12개 과정과 합쳐 총 16개 과정 54개 과목을 운영한다. 일반 직무역량 분야에서도 △산업안전보건관리 △전기자동차 이해와 고장 진단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5개 과정 20개 과목을 신설했다. 더 많은 학습자가 패키지 과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횟수도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또한 추가 연계 학습을 원하는 학습자를 위해 실감형 가상훈련 콘텐츠와 온라인 학습 과정 등을 시각화한 맞춤형 학습 로드맵도 제공한다. 올해 첫 기수인 1기 학습자 모집은 2일~15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16일부터 10주간 학습이 이뤄진다. 과목별로 전문 강사를 배치해 학습 문의에 대한 전문가 답변과 보충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문수 온라인평생교육원장은 "산업변화와 학습자 의견을 반영해 과정 수는 물론 운영 횟수를 확대하고, 시각화된 학습 로드맵을 제공한다"며 "스텝 패키지 과정을 통해 더 많은 학습자가 체계적인 역량 향상에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텝(STEP, www.step.or.kr)은 재직자, 구직자, 취업준비생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2250여 개 기술·공학 분야 공공 직업훈련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패키지 과정은 이론부터 실습까지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과정을 결합한 교육과정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01 12:00: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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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강남 재건축 수주전…압구정2구역·개포 우성7차

공사비 급등에 한동안 사라졌던 아파트 수주전이 부활했다. 국내 도시정비로는 사업비가 역대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보이는 서울 압구정과 개포 등 강남구에서다. 세계적인 건축가와의 협업은 물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지원까지 내걸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압구정 2구역의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마쳤다. 압구정 2구역은 신현대파아트 9·11·12차 단지 1900여 가구를 2500여 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해 다음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통상 재건축 사업 진행 전 양해각서(MOU)는 개별은행-시공사 간 일대일 체결이 일반적이다. 압구정 2구역 수주를 노리는 현대건설 역시 하나은행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례적으로 국내 5대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5대 은행은 사업비와 이주비, 중도금 대출을 포함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컨설팅, 금융 주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은 조합원의 종전 자산 추정액만 약 10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전체 사업비 규모가 기존 도시정비사업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업비 조달 관련 금리를 비롯해 이주비 등 금융 조건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한 최고 신용등급(AA+)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압구정2구역에 최상의 금융조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삼성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와도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한남 4구역 시공사 선정 당시에도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내세우면서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세계적 건축 거장인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영국의 글로벌 유명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기존 설계안을 바탕으로 ▲한강 조망 극대화 ▲정교하고 효율적인 주거동 배치 ▲단지 내 주요 동선 최적화 등의 대안설계를 제안할 계획이다. 신축 단지로 탈바꿈한 개포동에서도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개포 우성 4·7차를 두고 건설사들이 수주전을 시작했다. 당장 개포 우성 7차가 오는 1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대우건설은 개포 우성 7차 재건축 사업에 대해 최근 내부 검토를 마치고 최상의 사업조건으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가 입찰 과정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주한다면 리뉴얼한 써밋 브랜드를 강남에서 처음으로 적용하게 된다. 개포 우성 7차 재건축은 기존 802세대 규모의 단지를 최고 35층 1122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뛰어난 학군과 교통환경,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개포동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꼽히는 곳이다. 조합 추산 공사비는 총 6778억원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 우성 7차 수주를 위해서 조합원들이 선호하는 설계, 마감, 조경 등에서 세밀하게 오랜 시간 준비해 왔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최고의 사업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익성보다 조합원의 입장을 우선해 어떤 회사도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설계와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제안한다는 기준을 수립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현대 프랑스 건축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장 미셀 빌모트와 협력해 단지를 설계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또 "리뉴얼 된 써밋 브랜드를 개포 우성 7차에 강남 최초로 적용해 하이엔드 시장에서 한차원 높은 브랜드와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라며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다른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가 없거나 준공실적이 없는 만큼 차별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01 11:35: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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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韓수출 4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트럼프 관세에 자동차 수출 급감

5월 수출, 1년 전보다 1.3% 감소한 572억2000만달러 양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대미국 수출 동시 8%대 급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급감하면서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7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2월 0.7% 증가를 기록한 이후 3월 2.8%, 4월 3.7%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양대 수출시장인 대중국과 대미국 수출이 모두 8%대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 부진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은 8.4% 감소한 104억 달러, 대미국 수출은 8.1% 감소한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 급감의 주요 원인은 자동차 수출 부진이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62억 달러에 그쳤다. 산업부는 "대미국 수출은 관세 조치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20.9%, 20.8% 급감했다. 5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3.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2% 하락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기록하며 21.2% 증가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고정가격도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바이오헬스 수출도 4.5% 증가한 14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선박 수출 역시 4.3% 증가한 22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농수산식품과 화장품은 각각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5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20억5000만 달러 증가한 69억4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한 바, 미국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 정부에 우리측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여 상호 호혜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세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 1500억원과 '관세대응 바우처' 847억원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01 10:20:4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