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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에도 배당은 굳건"…SKT, 7% 배당 앞세워 '저점 매수' 관심↑

SK텔레콤(SKT)이 유심 해킹 사태로 급락했던 주가를 회복하며 '저점 매수'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간 배당 유지 가능성이 높고, 경쟁사 대비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주가 지지선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SKT는 전 거래일 대비(지난달 29일) 0.39% 오른 5만15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KT는 5만800원(-0.39%), LG유플러스(-0.54%)는 1만28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하락한 가운데 SKT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하반기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SK텔레콤은 4월 해킹 사태를 발표한 이후 5만800원(5월 22일 종가)까지 밀리며 일시적으로 KT에 시가총액과 주가 모두를 추월당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분기 주당 83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분기 이후에도 배당 감소 가능성이 낮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회복되는 중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킹 사태로 인한 비용 반영과 가입자 순감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로 실적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 배당수익률 7% 수준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SK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유심 교체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 비용 효율화가 본격화되면 연간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주당 배당금 3540원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DB금융투자도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배당 유지 전망에는 동의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9일까지 누적 교체 인원은 537만 명에 달했으며, 잔여 예약 고객도 372만 명으로 절반가량 해소됐다. 최근 교체 속도를 감안하면, 현 시점까지 예약한 고객에 대한 유심 교체는 6월 중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산간·벽지 지역 고객 대상 교체 지원에 나선 것도 악재 해소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이 단기 낙폭 과대 상태에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수익성 개선과 SKT 이슈의 반사이익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5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기준 주가는 다시 SKT(5만1500원), KT(5만800원). LG유플러스(1만2800원) 순으로 재정렬됐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가 5만원 부근에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7%까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지지선이 형성된다"며 "과거에도 이 수준에서 반등이 이뤄졌고, 현재 금리와 배당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2025-06-01 07:50: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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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中 정책 기반 성장, 印 수익 집중…투자 전략, 국가별로 나눠야"

중국과 인도는 지금, '왜' 포트폴리오 재구성(리밸런싱)의 중심에 놓여 있을까. 미래에셋증권은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WM(자산관리) 고객 대상으로 '2025 자산배분 포럼'을 개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포럼의 후반 세션에서 중국과 인도를 양축으로 한 전략적 분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산배분의 지형 변화에 대응할 분산 전략을 제시했다. 세션 이후 이어진 Q&A에선 통화체제 변화와 달러 약세 전환에 따른 자산 재편 흐름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자산배분전략 세션에 이어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전무는 중국에 대해 "지금의 중국은 과거와 다르다. 정책 주도 아래 산업의 방향성이 뚜렷하게 정해지고 있고, 거기에 맞춰 기업과 자본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소비·부동산 위주 성장에서 벗어나, 전기차·AI·로봇 등 기술 기반 산업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국가가 테마를 만들고, 민간이 응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제조 기반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고, 생산 경쟁력의 중심이 동남아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시각은 과도하다"며 "항저우, 선전 등지에서는 민간 혁신과 국가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며 기술 내재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무는 "중국 시장은 개별 소비주 접근보다 전략 산업 테마에 초점을 맞추는 게 현실적"이라며 "국가 주도 산업에 올라탈 수 있는 종목군을 선별해 중기적 시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인도를 두고 "구조적 성장의 대표 주자"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그는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 시장, 젊은 인구, 안정된 정치 구조, 기술 주도 기업의 확산이라는 요소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며 "수익이 산업과 기업에 집중되는 구조 덕분에 자산배분 관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인도는 외국인 투자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진입 이후에는 장기적 복리 수익을 누릴 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있다"며 "ETF 단순 투자보다는, 산업별·기업별로 집중할 만한 핵심 기업군을 추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인도를 비교하면, 중국은 정책에 따라 시장의 테마가 바뀌는 반면, 인도는 구조 자체가 고성장을 지속하는 모델"이라며 "각각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Q&A 세션에서는 달러 약세 전환과 글로벌 자산 리밸런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역사적으로 달러가 약세일 때 미국 주식은 10년 넘게 횡보했고, 비달러 자산이 급등했다"며 "지금은 미국 재정적자와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산배분 전략에서 통화 흐름과 지역 분산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리밸런싱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31 01:38: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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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투자자, 규제보다 지원을"…디지털자산 업계, 제도 개선 촉구

가상자산 업계가 정치권을 향해 산업 육성과 제도 개선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주요 거래소 대표들은 "한국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만 더해진다면 디지털자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행 '1거래소-1은행' 원칙의 폐기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등 실효적 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함께하는 디지털자산 업계 정책 간담회'에는 두나무(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거래소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간담회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중소벤처 소상공인 특보단 주관으로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미국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 자산 차르까지 신설하며 정책적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고, 일본도 규제 중심에서 산업 육성으로 전환했다"며 "반면 한국은 여전히 비트코인 현물 ETF나 파생상품이 금지돼 있어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뒤처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1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투자자와 강력한 IT·콘텐츠 생태계를 고려할 때, 지금 필요한 것은 규제 완화와 정책적 속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미래 금융의 기반이며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며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정부, 국회, 업계 간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국내 시장은 사업자 간 과잉 경쟁에 몰려 있고, 규제 불확실성까지 겹쳐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형식적 동등이 아니라 실질적 기회가 반영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을 규제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산업의 성장 토대를 만들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정치권의 관심은 고무적"이라며 "거래소들이 준비해 온 자율규제가 실질적인 제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한결 고팍스 부대표도 "3년 전 대선과 공약 내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보다 명확하고 실현 가능한 입법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디지털자산 육성을 위한 '7대 공약'을 재차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1거래소 1은행 원칙 폐기 ▲기업·기관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토큰증권(STO) 법제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합리적 과세 체계 도입 등이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기술과 활동이 있는데 제도가 따라가지 못해선 안 된다"며 "1거래소 1은행 원칙은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맞지 않는 제약으로, 확고히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을 경제활동으로 인정하고, 블록체인 기업이 벤처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보윤 의원은 "해외로 나간 블록체인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업 벤처 인증제'를 추진하겠다"며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중심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정치권의 선언이 공약에 머물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상임부회장은 "가상자산사업자들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에 앞장서왔다"며 "이제는 이를 제도화해 디지털 자산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때"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31 00:05: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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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규모 15위권 위태...경쟁국 GDP 1~2%대 늘 때 우리는 0%

대한민국은 한때 경제 규모에서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이는 연평균 3% 넘는 성장이 지속됐을 때의 얘기다. 국내에선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다. 경제활동인구가 줄면 국내총생산(GDP) 증가 폭이 둔화할 수밖에 없다. 이제 성장률 2% 선 턱걸이마저 버거울 정도로 우리에게 저성장은 이미 추세가 됐다. GDP 순위 15위권 이탈까지 염려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최근 1년간 우리나라 GDP는 제자리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직전분기 대비 -0.2%)에 줄었다가 3분기(+0.1%)와 4분기(+0.1%)에 걸쳐 감소분을 만회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0.2%)에 다시 작년 3·4분기 증가분을 반납했다. 지난 4개 분기 합이 마이너스(-)0.2%로 산술적으로 경기 후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집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우리와 경제 규모가 가장 비슷한 스페인(+0.8%, +0.7%, +0.7%, +0.6%)은 도합 2.8% 성장했다. 또 한국을 바짝 뒤쫓는 호주(+0.2%, +0.3%, +0.6%, 올해 1분기 미발표)와 멕시코(+0.3%, +0.9%, -0.6%, +0.2%)도 합산으로 각각 +1.1%, +0.8%를 기록했다. GDP 9위 캐나다(+0.7%, +0.5%, +0.6%, +0.4%)의 합은 2.2%였다. 스페인(12위)·호주(14위)와 경제 규모에서 경합 중인 한국(13위)은 멕시코(15위)·튀르키예(16위)·인도네시아(17위) 등의 입장에서 사정권에 놓일 수 있다. 이들 순위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집계다. 국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대부분은 직장이라는 무대에서 퇴장했다. 이어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의 사회적 은퇴가 시작됐다. 한국은행이 펴낸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연령 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기준 954만 명으로 총인구의 18.6%를 차지하고 있다. 1차 베이비붐 세대(705만 명·13.7%)보다 많다. 두 세대를 합하면 국민 3명 중 1명(32.3%)이다. 2차 베이비붐 세대도 향후 10년 내에 모두 60세 정년에 도달한다. 은퇴 후 이른바 인생 2막이 거론되지만 경제활동인구 및 생산가능인구의 급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은 보고서는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인해 2024~2034년 기간 연간 경제성장률이 0.38%포인트(p)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퇴직자 등 60대 고용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어 "금년(2024년)부터 2차 베이비 부머의 은퇴연령 진입이 시작된 만큼 계속고용제도, 정년 연장 등 다양한 옵션의 고용연장 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2·3 계엄령 이후의 사태와 미국발 관세전쟁은 GDP를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후를 비춰 보면 일시적 하방 요인이라는 추론을 쉽게 내릴 수 있다. 우리 사회는 물건을 생산하는 사람도, 돈을 쓰는 사람도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정년 연장론에 대해선 '생애 일만 하다 가나'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지연 연구위원은 한 보고서에서 "현재 법정 정년 이전에 생애 주 직장에서 조기퇴직 하는 근로자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정년 연장의 실효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라는 견해를 냈다. 김 연구위원은 "정년퇴직 후 재고용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30 14:52: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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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전무 2인·상무 1인 선임

한국씨티은행은 김한석 준법감시본부장과 배트맨 제이슨 기업금융상품본부장을 전무로, 노은옥 AML 부문장을 상무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김한석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디애나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지난 2001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금융소비자보호부와 개인금융고객세그먼트부의 부서장을 역임했고, 2022년 5월부터 준법감시인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로서 준법감시본부를 총괄했다.그는 준법 리스크 관리 강화, 개인정보 처리 및 관리 보호, 책무구조도 수립 등 내부통제 체계 전반의 정비와 고도화를 이끌며 한국씨티은행의 리스크 관리 수준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2024년에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은행의 책무구조도를 성공적으로 수립했다. 제이슨 배트맨 전무는 씨티 호주에 입행해 씨티 싱가포르와 씨티 홍콩을 거쳐 2019년부터 한국씨티은행의 기업금융상품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제이슨 전무는 기업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금융 및 커머셜금융 부문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와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노은옥 상무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마치고 지난 1996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기업금융 준법감시, 신탁부 등을 거쳐 2009년부터 자금세탁방지(AML)부서에서 핵심 프로젝트들을 수행했다.지난 2021년부터는 AML부를 총괄하며 국제 기준과 국내 규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금세탁방지 프로세스, 시스템, 교육체계를 정비하고 한국씨티은행의 AML리스크 관리 수준 고도화 및 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5-05-30 14:34:5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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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가덕도신공항 공사 불참 선언…“안전 담보 어려워”

현대건설이 약 13조7000억원 규모의 국가 대형 프로젝트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공식 선언했다. 무리한 공사기간 단축 요구로 인해 공사 안전성과 품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30일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협의를 이어오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공공성과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사 참여 여부를 검토한 결과, 현재 조건으로는 사업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4월 28일 기본설계 도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설계에는 약 600억원의 비용과 250여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됐으며, 여의도의 2.3배 규모 부지 조성과 남산 3배에 달하는 절취 작업 등 난이도가 높은 공정이 포함됐다. 현대건설은 이를 토대로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해 108개월의 공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당초 입찰공고에서 명시된 84개월 공사기간과 상충한다며, 입찰조건 위반을 이유로 기본설계 보완과 함께 공기 변경 사유를 제출하라고 공식 요구했다. 이후 부산시와 지역 시민단체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설계안에 대해 "공사비 증액 목적의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입찰참여 배제 및 재공고 요구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건설 측은 "기본계획의 오류를 바로잡은 책임 있는 설계였음에도 특혜 의혹과 사익 추구라는 비난에 직면했다"며 "국책사업의 지연을 의도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더 이상 참여를 지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당사 단독 입장이며 컨소시엄 내 타사들이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기본설계 관련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도 컨소시엄이 보완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태스크포스(TF)팀 구성과 입찰방식 변경 검토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가덕도신공항은 연간 1230만명의 국제선 여객과 26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예정으로, 향후 남부권과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잇는 관문공항 역할을 맡게 된다. 2021년 특별법 제정 이후 본격 추진됐으며, 수차례 입찰 무산 끝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은 국가균형발전과 남부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공사 지연을 최소화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30 14:09:0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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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1구역, 원베일리 조합장 초청…통합 재건축 본격 논의

분당구 서현동 시범1구역(시범삼성한신·시범한양)이 특별정비구역 선정을 앞두고 사업시행방식 결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총 4200가구 규모의 대형 정비사업지로, 통합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마친 반포 원베일리의 사례를 참고해 주민 공감대를 모으려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시범1구역 추진준비위원회는 6월 14일 1차 설명회를 열고 7월 5일 2차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1차 설명회에는 유광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성남권 미래도시지원센터장과 한형기 반포 원베일리 조합장이 연사로 나선다. 각각 공공시행방식과 통합 재건축 모델을 설명한다. 7월 5일 열릴 2차 설명회에는 한국토지신탁과 한국부동산원의 이학주 실장이 연사로 참석한다. 시범1구역은 2023년 11월 1차 선도지구 공모에서 탈락하고 올해 특별정비구역 선정을 목표로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는 7월 중 특별정비구역 선정 기준을 발표할 예정으로, 성남시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주민제안 방식 또는 공모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발표한다. 시범1구역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공모방식은 정량 평가를 기반으로 투명하게 진행돼 공정성 시비 우려는 적다”며 “반면 주민제안 방식은 20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고, 임의단체인 추진준비위가 주도하기에는 부담이 크며 탈락 시 막대한 매몰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범1구역은 서현역 초역세권 입지에 서현초, 서현고를 품은 대규모 단지다. 한형기 조합장의 초청 소식에 따라 시범삼성한신 아파트는 최근 전용면적 84㎡가 17억9000만원, 161㎡가 2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025-05-30 13:57:3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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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나이벡, 6000억 기술이전 계약에 이틀 연속 급상승

코스닥 상장사 나이벡이 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1시 23분 기준 나이벡은 전 거래일 대비 22.80% 상승한 3만55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번 급등은 나이벡이 지난 28일 장 마감 후 펩타이드 기반 섬유증 치료제 'NP-201'에 대해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계약 규모는 총 4억3500만달러(약 5953억원)로, 이 중 800만달러(약 109억원)는 계약금으로 30일 이내 수령 예정이다. 계약에는 순매출의 4%를 로열티로 수령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으며, 기술의 재이전 시 수익 공유 조항도 담겼다. 계약 상대 기업은 특발성 폐섬유증(IPF)과 폐동맥 고혈압(PAH)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보유한 미국 소재 제약사다. 나이벡은 이번 계약으로 NP-20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이전하며, 향후 별도의 물질 공급 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나이벡은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펩타이드 의약품, 구강보건 제품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기업으로, 2023년 기준 매출 245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30 13:28:1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