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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제.사회 부정지표' 죄다 선두권인 한국

이제 곧 2025년도분 최저임금 논의의 막이 오른다. 시간급 1만 원대 진입 여부를 비롯해 업종별·연령대별·도농 간 차등적용 등이 관건이다. 노동계와 경영계 간에, 국제기준에 빗댄 공방이 또 다시 오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사례 제시가 단골이다. 인상폭 관련 양측이 평행선을 그리다가 관보 고시시한이 임박하면 표결로 결정한다. 차등적용의 경우, 입법의 영역일뿐더러 사회적 지지가 선행돼야 하기에 협상 합의안 도출이 난망한 쟁점이다.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은 38개 OECD 회원국 중 중간쯤인 것으로 파악된다. 차등적용은 하는 곳이 있고 우리처럼 없는 곳이 있다. 국내 관련 법률상 업종별에 한해 차별 적용할 수는 있으나 도입 첫해인 1988년 이래 제대로 시행한 적은 없다. 어쨌든 국제 사례를 꺼내 들어 비교하는 것. 이는 꼭 정답이 아닐지언정 객관화의 측면에서는 타당하다. 한편 우리는 '안 좋은' 부문 여럿에서 선두권에 속해 있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경제·사회 다른 분야의 한국 위치를 되짚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우선 고용 부문만 봐도, 전체 근로자 중 임시직 비율이 한국은 2022년 기준 27.3%로 OECD 2위에 올라 있다. 2018년에 7위였다가 4년 만에 5계단이나 뛴 것이다. 남녀 임금격차는 작년까지 27년 연속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전체 근로자 고용률은 OECD 평균을 넘어선 적이 없는 데다 여성 고용률은 십수 년째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쏟겠다 했지만 결과물은 역시 초라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0년간(2012~2022년) 순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오름세가 OECD에서 가장 가팔랐다(+49.8%p). 같은 기간 국민연금·건강보험 근로자 부담률도 회원국 중 증가폭 1위를 기록했다. 또 15세미만 유소년인구 비중의 낮은 순 랭킹에서는 1위를 다년간 지키던 일본마저 제쳤다.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이상 인구) 분야에선 지난 2000년 11.2명에서 2022년 기준 26.2명으로, 증가 속도가 회원국 중 3위였다. OECD 추산 등에 따르면 오는 2075년 인구 100명당 노인의 수가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최저임금은 매우 중요하다. 최소한의 사회적 보호장치를 법률로 설정한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아울러 이 같은 연례 논의를 임금에 국한하지 말고 국제무대에서 취약한 분야로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해 봄 직하다.

2024-04-23 16:32: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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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업인 주축 '영농형 태양광' 추진..."농가소득↑·탄소배출↓"

정부가 국내 농촌에 '영농형 태양광'을 도입해, 농가소득을 끌어올리고 국가 탄소 감축에도 기여하겠다는 정책방향을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은 영농과 발전을 병행하기 때문에, 농지를 보전하면서 농업인의 추가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농업인을 태양광 발전사업의 주체 및 수익 수혜자로 설정할 계획이다. 농지를 소유하고 영농활동을 하는 농업인에 한해 영농형 태양광 설치를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김상협 민간위원장 주재로 열린 2024년 제1차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영농형 태양광 도입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도입 촉진을 위한 3대 전략을 내세웠다. △농업인을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주체로 설정 △비우량농지 중심으로 집적화 유도 △촘촘한 관리체계 구축으로 부실영농 방지 등이다. 첫째, 농업인을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주체로 설정할 계획이다. 농업인이 발전수익을 통해 농가소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 등 교육을 지원한다. 또 영농형 태양광 시설 파손 등에 대비하여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관련 보험 상품도 개발해 안정적 경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둘째, 비우량농지 중심으로 집적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식량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진흥지역 외 농지에 한해 타용도 일시사용허가 기간을 기존 8년에서 23년으로 대폭 연장한다. 지자체가'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라 설정한 재생에너지 지구에 들어오는 시설에 대해 산업부와 협의해 발전사업 관련 정책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셋째, 촘촘한 관리체계 구축으로 부실영농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농업인 여부, 영농계획서 등을 발전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확인하고, 이후에 정기적으로 성실한 영농활동 여부도 꼼꼼히 확인한다. 부정한 방법 등으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승인받은 경우, 일시사용 허가 취소·과태료·벌칙 등을 부과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 제도가 시행되면 추가적인 발전수익으로 인해 농가소득을 제고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영농형 태양광 제도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농형 태양광 추진 실태 점검 등 현장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2024-04-23 16:30:2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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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인 매도에 하락…2623.02 마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2포인트(0.24%) 내린 2623.02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10%) 오른 2632.15에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5억원, 85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88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78%), 보험업(2.39%), 운수장비(1.97%)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2.23%), 서비스업(-1.47%), 화학(-0.88%) 등이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472개, 하락종목은 406개, 보합종목은 53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현대차(1.84%), 기아(0.70%), 셀트리온(0.56%)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2.25%), 삼성바이오로직스(-1.37%) 등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장보다 0.38포인트(0.04%) 하락한 845.44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이 홀로 875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억원, 289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2.12%), 건설(1.35%)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1.98%), 반도체(-1.64%) 등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719개, 하락종목은 797개, 보합종목은 10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HPSP(-3.77%), 리노공업(-2.81%), 에코프로비엠(-2.71%) 등이 큰폭으로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 완화, 관망심리 유입에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전일에 이어 보험, 금융업 등 밸류업 업종 모멘텀이 유효한 가운데 최근 강세를 이어가던 음식료품 업종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378.3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4-23 16:23:5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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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반등에 구름 끼나?"…'하이브 내홍'에도 '맑음' 예보

엔터테인먼트 종목이 인기 그룹들의 컴백을 등에 업고 2분기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와중에 '하이브 내홍'을 마주했다. 하이브의 주식은 연일 하락했지만 시장은 '단기변동성'일 뿐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8% 내려간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22일에 7.8% 하락한 것보다는 낙폭이 적었지만 23일 오전 9시45분께에는 20만2500원까지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8조7469억원으로 이틀 동안 하이브의 시총은 8539억원가량 증발했다. 하이브는 22일 하이브 자본으로 설립한 어도어의 경영권을 민희진 대표 등이 탈취하려 한다며 감사에 착수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민 대표가 "빌리프랩의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Copy·베끼기)한 문제를 제기하니 날 해임하려 한다"고 반박하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빌리프랩과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의 별개 레이블이다. 시장에서는 엔터주가 2분기부터는 주요 엔터기업 인기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고돼 있어 주가 반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연일 하락한 하이브 주가에 하이브 주주들의 한숨은 깊어진 모습이다. 하이브 주주 A씨는 "거의 쇼크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진다"며 "뉴진스 컴백을 앞두고 반등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 B씨는 "엔터주가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아티스트가 아니라 대표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이브 내부 갈등 이슈가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을 가정해도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동력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당사 추정치 기준 올해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올해 영업이익 기여도는 14%"라며 "만일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1개의 앨범(하반기 정규)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봤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 멀티플 영향 있겠으나 롱텀 뷰는 변화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오히려 "(하이브는) 장기적 관점에서 멀티레이블 체제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이브의 주가는 떨어진 하루였지만 SM(종가 86400원, 5.58%↑), JYP엔터테인먼트(6만8200원, 1.0%↑) 등의 주가는 소폭 상승하며 엔터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2024-04-23 16:13:17 허정윤 기자
KB증권,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 사업 진행

KB증권은 지난 19일 서울시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강진두 KB증권 경영지원부문장과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 등 기업동행정원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작년 5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서울시 대표 정원축제로서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다. KB증권은 도심 속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도심 환경 재생을 위해 친환경 테마 사회공헌사업으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참여를 결정했다. KB증권은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기업의 가치관과 브랜드를 담은 '깨비정원 with KB증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낮은 언덕을 지그재그로 오르는 단순한 동선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형상화 하고, 언덕 정상의 노란색 집 안에 있는 골드바 의자로 유쾌함을 담아 방문객들에게 재미있는 포토존을 제공한다. 또한, 정원을 둘러싼 녹색 식물 사이사이에서 계절마다 피는 노란 색 꽃과 낙엽으로 KB금융그룹의 상징 색상인 '노랑색의 정원'을 표현할 예정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본행사는 2024년 5월 16일부터 5월 22일까지, 상설전시는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KB증권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깨비정원 with KB증권'을 관람하면서 촬영한 사진을 홍보부스에 방문해 인증하면 에코백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성된 '깨비정원 with KB증권'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이후에도 서울시에서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할 예정이다. 강 부문장은 "KB증권은 기후위기 시대, 도시를 살리는 자연과의 동행을 위한 친환경 테마의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환경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4-23 16:05: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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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여성임원 비율, 고작 8%...수장은 전무

사회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주목되면서 각 업계에서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의 여성임원 비율은 8%에 그치면서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의 여성임원 비율은 8.18%에 그쳤다. 전체 임원 597명 중 49명으로, 100명 중 약 8명에 불과한 비중이다. 3연임에 성공하며 자리를 지키던 KB증권의 박정림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금융투자업계 내 여성 최고경영자(CEO)도 전무한 상황이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12.9%), NH투자증권(12%), 신한투자증권(11.7%) 등의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다. 다만 상위 3개 증권사도 두 자릿수를 소폭 넘긴 수준이다. 증권가 최초로 여성 CEO를 수장으로 맞이했던 KB증권은 4.7%에 그쳤다. KB증권은 지난달 기준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여성이사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55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은 단 2명으로 여성임원 비율 최하위로 드러났다. 자산운용사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운용자산 기준 상위 10개 자산운용사의 이사회 총 인원은 59명이지만, 이 중 여성이사는 4명(6.8%)뿐이다. 게다가 주요 자산운용사 중 여성이사가 존재하는 곳은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단 3곳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성 임원 비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업계 자체에 남성이 더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여성 임원들의 존재감과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이사회 성별 다양성 등이 담긴 개정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2년 유럽연합(EU)도 사외이사 성별 균형 개선에 관한 지침을 발표해 2026년 6월 30일까지 여성(과소 대표되는 성별)이 비상임이사(사외이사) 중 최소 40%, 전체 이사 중 30% 이상을 차지해야 하도록 규정하는 등 국내외에서 사외이사의 성별 다양성이 강조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규제를 준수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준성 한국ESG기준원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리포트를 통해 "이사회 성별 다양성을 살펴본 결과, 이사회 내 여성이사의 비율은 0%이거나 10% 미만인 비율이 대다수를 차지해 이사회 성별 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거에 비해 이사회 성별 다양성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사회 구성 및 운영의 다양성 측면이라기보다 자본시장법 규제 준수라는 최소한의 의미에서 접근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4-23 16:04: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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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서학개미, 반도체·테슬라 급락에도 물타기 이어져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반등을 기대하며 반도체주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테슬라 등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4월 16~22일)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로, 1억1981만달러가 유입됐다. 이 ETF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3월 7일 51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ASML의 실적 부진과 TSMC의 하향 조정 소식까지 겹치면서 SOXL는 17~19일 3일간 24%가량 떨어졌다. 시장에선 반도체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지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ASML 역시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제시한 수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즉 반도체 기업의 실적 부진은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며 "여전히 AI 관련 산업의 성장성은 유효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학개미들은 반도체주 외에도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테슬라를 8182만달러 어치 사들였으며,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도 1471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5일 직원 10%가량을 감원한다는 소식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15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과 중동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0% 내린 14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 24일(143.89달러) 이후 약 15개월 만의 최저치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1분기 판매량 쇼크로 인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판매량과 실적보다는 완전자율주행(FSD) 구독자 수가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4-23 16:01:5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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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日미즈호은행과 300억엔 커미티드라인 계약

IBK기업은행은 지난 22일 일본 도쿄 미즈호은행 본사에서 미즈호은행과 3000억원(엔화 300억엔) 규모의 상호 커미티드라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성태 은행장과 미즈호은행의 카토 마사히코은행장이 참석했다. 커미티드라인이란 약정한도 내 외화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계약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유동성 경색 등 유사시에 사용되는 안정적인 외화조달수단 중 하나이다. 미즈호은행과 원화/엔화 양방향 커미티드라인 계약 체결로 기업은행은 3000억원의 한도를 제공하고,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00억엔의 한도를 제공받는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만기 시점에 양측이 동의하면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미 달러화, 호주 달러화, 일본 엔화까지 라인을 확보했으며 미화 환산 기준 약 7억 달러의 커미티드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변동성이 커진 국제금융시장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중소기업의 수출입 거래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23 15:58:5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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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불완전판매 비율 개선…금감원, ‘과당 경쟁’ 감독 강화

지난해 보험회사 불완전판매비율이 0.03%로 소폭 개선됐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여전히 단기실적 중심의 불건전 영업 요인이 리스크를 지니고 있기에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023년 보험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을 23일 발표했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1년(13회차) 84.4%, 2년(25회차) 65.4%이며, 5년(61회차) 유지율은 41.5%에 불과했다. 2021년 이후 고금리 기조에 따른 저금리 저축성보험의 해지 증가 등으로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보사의 유지율이 특히 저조한 모습이었다. 전속과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은 보험계약 초기(1년) 유지율이 각각 86.0%, 87.9%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수당 환수 기간(2년 이내) 이후 계약 해지 증가 영향으로 2년(25회차) 이후 유지율은 70%대 전후로 크게 하락했다. 방카슈랑스는 기존 채널 대비 유지율이 가장 저조했고, 저축성보험 해지 등으로 2년 이후 유지율은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불완전판매 비율은 0.03%로 최근 5년간 지속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생보(0.07%) 불완전판매 비율이 손보(0.0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그간 전속설계사 채널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지만, 2022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TM채널도 최근 5년간 불판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보험설계사는 60만6353명으로 전년 대비 1만6844명(2.9%) 증가했다. 채널별 판매비중(초회보험료 기준)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방카(62.6%), 직급(25.4%), 전속(6.5%), 대리점(5.1%) 순이었다. 손해보험사는 대리점(30.5%), 직급(27.1%), CM(18.4%), 전속(7.3%) 순이었다. 지난해 보험사 전속설계사 정착률(1년)은 47.3%로 전년(47.4%) 대비 0.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생보(36.9%)사는 전속설계사의 GA 이동 등에 따라 전년(39.0%) 대비 하락한 반면, 손보(53.2%)사는 전년(52.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04만원이다. 전년(275만원)보다 29만원(10.5%)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402만원으로 같은 기간 107만원(4.3%) 줄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사 영업효율과 관련해, 판매채널의 장기 완전판매 지표인 계약유지율·설계사 정착률은 다소 악화했으나, 불완전판매비율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험권의 단기실적 중심의 과당경쟁 등 불건전 영업 유발 요인이 방치되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있어 감독·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지율 개선계획을 징구하고, 개선 여부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2024-04-23 15:57:4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