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金채소' 배추 36%·양파 18%↑…생산자물가 4개월째 오름세

배추, 양파 등 채소값이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가 4개월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46으로 전월(122.21)대비 0.2%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지수가 154.20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3% 올랐다. 축산물(2.0%)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수산물(1.6%)과 농산물(0.4%)이 뒤를 이었다. 배추(36%)와 김(19.8%), 양파(18.9%), 돼지고기(11.9%) 등 품목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공산품지수는 122.64로 석탄·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6%)가 오르면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1%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김은 해외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최종재가 0.1% 내렸으나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가 각각 0.8%, 0.3% 올랐다. 국내출하에 수출품을 더한 총산물 물가지수도 한달 전보다 0.3% 상승했다. 서비스(0.0%)는 보합이었으나 농림수산품(1.1%), 공산품(0.5%)이 올랐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23 08:38:36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전운 감도는 펫보험…보험사, '파이 키우기' 돌입

보험업계에 펫보험을 둘러싼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속속 펫보험 강화 전략을 선보이면서 펫보험 시장 '파이' 키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펫보험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가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펫보험 계약 건수는 10만9088건으로 전년(7만1896건) 대비 51.7% 증가했다. 다만 반려동물 개체수가 799만마리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그친다. 현재 펫보험 선두주자는 메리츠화재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펫보험 보유 계약 건수는 업계 전체 건수(약 11만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원수보험료 기준으로도 선두를 유지하면서 5년 넘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메리츠화재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잇따라 수의사 업계와 손을 잡고 있다.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서 수의사 업계와의 동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한발 앞서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2일 사단법인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펫보험을 통해 진료비 부담을 줄이면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또한 지난 17일 서울시수의사회와 펫보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동물사랑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고 반려동물 건강문화를 개선한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반려동물이 진료비 걱정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호자와 함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반려견을 위한 다이렉트 전용 상품 '착한펫보험'을 지난 2일 새롭게 출시했다. 펫보험에 가입할 의향은 있지만 보험료 납부에 대한 부담으로 가입을 주저하는 반려인들에서 착안해 고객 맞춤형 보험료를 제시한다. 특히 차별화 전략으로 반려견 장례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약 가입 후 보험기간 중 반려견 사망 시 보험금 또는 삼성화재 전용 장례 서비스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반려견을 위한 핵심 보장을 착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신상품을 준비했다"며 "반려견 장례 서비스 지원을 통해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되는 이별의 순간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KB금쪽같은 펫보험'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상품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 치료비 보장을 확대하고 특화 보장을 신설했다. 이번 개정으로 업계 최초로 주요 3대 질환(종양, 심장, 신장 질환)에 대해 기존 대비 보장한도액을 2배로 늘린 '반려동물 치료비Ⅱ'를 탑재했다. 반려인들의 가입 수요가 높은 3대 질환에 대한 보장한도만을 상향해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고가의 치료비 부담을 덜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펫보험 가입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만 부족한 보장으로 가입을 주저하고 있는 반려인을 위해 'KB금쪽같은 펫보험'의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며 "합리적인 보험료와 차별화된 보장으로 행복한 반려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사들이 속속 펫보험 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이유로는 펫보험 시장 확대가 꼽힌다.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펫보험 점유율 확보는 물론 펫보험 활성화를 통해 시장 자체의 파이 크기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한정된 파이 안에서 각 보험사끼리 점유율 경쟁을 하고 있지만 펫보험의 경우 현재는 파이 그 자체를 키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23 07:00:13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삼성운용,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 이자에 더해 '플러스' 추가 수익을 제공하는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23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는 CD1년물 하루치 금리를 매일 복리로 수익 반영하면서도 기존 금리형ETF와 다르게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이상 상승 시 연 0.5%(연환산)의 하루치 수익을 추가로 지급한다.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CD1년물은 기존 CD91일물과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보다 투자 기간이 더 길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기본 금리가 더 높다. 여기에 코스피200지수가 하루에 1% 이상 상승하면 연 0.5%의 하루치 수익을 추가로 제공한다.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는 1주당 100만원으로 상장해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호가 단위 5원에 맞춰 매수·매도 LP호가를 촘촘히 제시함으로써 실제 매수·매도 가격에 따른 투자자의 수익률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금리형ETF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 투자 대기 자금, 연금 인출 자금 등 단기 운용 목적의 '파킹형' 투자 자금은 물론, 1년 정기 예금성 자금까지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자산운용은 기대하고 있다. CD1년물 금리가 연 3.55%인 반면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의 경우 연 3.0~3.60% 수준인데, 추가적인 수익까지 더해질 수 있는 만큼 1년 정기예금 대비 수익 매력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 1년 정기예금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중도해지 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정기예금과 달리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와 같은 금리형ETF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매수·매도가 가능하다. 특히 일반 주식거래계좌는 물론, 퇴직연금(DC·IRP) 계좌, 연금저축계좌, 중개형ISA 계좌에서 모두 100% 투자가 가능하다. 연금계좌와 ISA에서 투자할 경우 세액공제, 저율 과세, 비과세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투자처를 확정하지 못하거나 변동성 높은 증시 구간을 잠시 피해 가고 싶은 투자자, 전세자금·학자금 등 일정이 확정된 목적자금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 연금 개시를 위해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려는 연금 투자자 등에게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가 유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23 00:48:43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마감시황] 코스피, 밸류업 수혜주 상승 주도...2629.44 마감

국내 증시가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강세 및 기관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8포인트(1.45%) 상승한 2629.44에 장을 닫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788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342억원, 780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6.38%)과 증권(4.87%) 등이 오르고, 전기장비(-4.29%), 조선(-0.5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93%)·SK하이닉스(-0.98%) 등과 네이버(-0.82%)만 떨어지고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로 꼽히는 현대차(4.26%), 기아(4.26%), 포스코퓨처엠(9.2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662개, 하락종목은 228개, 보합종목은 4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46%) 오른 845.82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306억원, 745억원씩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167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리노공업(-8.78%), 엔켐(-8.18%), 이오테크닉스(-3.57%) 등은 급락한 반면, 에이치엘비(6.30%), 에코프로비엠(5.49%) 등은 오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850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690개, 보합종목은 84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올랐다"며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하겠다고 발언해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재부각되면서 금융, 지주, 자동차 등 저PBR주들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4-22 17:10:27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은행권, 서금원에 2214억원 출연...'금융지원 강화'

국내 9개 은행이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2214억원을 신규 출연한다. 햇살론 뱅크, 햇살론15 등 서금원이 보증을 제공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나아가 은행권의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9개 은행(하나, 신한, 우리, 기업, 국민, SC제일, 한국씨티, 카카오, 광주은행)은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서금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은행권이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은행 공동 지원 프로젝트다. 은행권은 서금원의 고유목적 사업 재원으로 2214억원을 출연한다. 출연금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9개 은행이 분담한다. 하나은행의 출연금이 612억 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404억원), 우리(363억원), 기업(254억원), 국민(21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각 은행의 출연금은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자원의 40% 수준으로 결정됐다. 은행권은 이번 서금원 출연을 통해 은행이 리스크 관리로 인해 단독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서민,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 두텁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중·저신용자에서 연체ㆍ연체우려 차주까지 아우르는 은행권의 민생금융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은행권과 서민금융진흥원 간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이 강화돼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한 서민금융시장의 선순환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이번 협약 체결 후 각 은행 이사회 등 서금원 출연을 위한 내부 의결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출연을 집행할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출연 재원이 서민금융 지원에 내실 있게 활용되고 은행권의 서민금융 지원 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금원과의 상호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22 16:58:19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대신증권, 고객 목소리 듣는다…'2024 대신 프렌즈' 모집

대신증권이 금융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한 고객참여제도를 실시한다. 대신증권은 판매 중인 금융 상품, 서비스 및 사후관리에 대한 개선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할 온라인 고객패널인 '2024 대신 프렌즈'를 20명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신 프렌즈로 선정된 고객은 5월부터 약 4개월간 대신증권의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온라인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과제를 통해 제시된 의견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활용된다. 고객패널은 주어진 과제를 수행 건 별로 최대 10만원의 활동비가 제공된다. 활동 결과에 따라 우수패널로 선정되면 상금이 제공된다. 상금은 1등 50만원(1명), 2등 30만원(1명), 3등 20만원(2명)이다. '2024 대신 프렌즈'는 대신증권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30일까지 대신증권 및 크레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대상자는 5월 10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임유신 금융소비자보호부장은 "소비자 중심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패널 제도로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 친화적인 금융서비스 개선을 위해 고객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4-22 16:15:57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불안한 증시 속, 신한제13호스팩 출격…원금 손실 없지만 단타는 '주의'

미국 금리와 중동 지정학적 갈등으로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신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스팩이 이른바 하루짜리 '단타 놀이터'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제13호스팩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스팩은 타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명목상 주식회사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신한제13호스팩의 확정 공모가는 2000원이며 공모 청약경쟁률은 1724.63대 1을 기록했다. 신한제13호스팩은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이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 융합 나노 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한다. 또한 해당 업종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이 가능하다. 신한제13호스팩은 상장 첫날 장이 열린 직후 203.50% 상승한 607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종가는 2195원으로 꺾였다. 오전장이 하락하다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이후에는 쭉 하락세를 보이며 4000원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종가는 '따블'(공모가격의 2배)에도 못 미친 셈이다. 투자 커뮤니티에는 "다시 주가가 상승할까? 팔 시간을 놓쳤다", "원금 손실은 없다지만 한동안 자금이 묶였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스팩이 '초단타 매매 시장'으로 바뀌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팩이 기업을 인수할 경우 해당 합병 회사의 이름으로 재상장하게 되면 다시금 주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지만, 상장일에 이렇게 변동성이 큰 것은 투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주가가 높은 스팩에 투자할 경우 손실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지만 상장 첫날 주가 급상승은 최근 스팩 상장 때마다 일어나고 있다. 스팩주는 상장 후 3년간 인수합병(M&A)을 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그럼에도 원금은 손실되지 않고 공모가에 이자도 3% 내외로 받을 수 있다. 안전한 투자처이긴 하지만 자금이 일시적으로 묶일 수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타 수익을 노린다고 해도 위험성이 큰 시장"이라면서 "스팩 자체로도 주가가 너무 오르면 합병 대상을 찾기 힘들기에 이러한 현상이 기업에도 좋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4-22 16:14:2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밸류업' 다시 기지개...'Bye코리아' 우려에도 반등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실현되면서 윤석열 정부가 밀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밸류업 '큰손'이었던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관련주들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선 이후 대표적인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담긴 KRX은행, KRX증권 등의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들은 총선 이후 19일까지 각각 6.16%, 6.46%씩 떨어졌다. 반면, 수출주인 현대차와 기아가 담긴 KRX자동차 지수는 총선 이후에도 밸류업과는 별개의 변수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평균이 대체로 유지됐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총선 결과를 의식하면서 투심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 상실은 불가피해 보인다. 5월 이후 밸류업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지겠지만 주가를 부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밸류에이션이 받쳐주는 자동차, 배당수익률이 높은 은행주는 기댈 구석이 있어 조정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세 지수 모두 22일에는 KRX은행 6.13%, KRX증권 4.85%, KRX자동차 2.72%씩 오르면서 반등 기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연기금이 외국인 이탈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밸류업 수혜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때 밸류업 프로그램을 주도했던 수급은 외국인이었다"라며 "밸류업 관련주에서 외국인의 수급만큼 연기금의 매수세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780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788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강세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때, '셀 코리아' 태도를 보이기는 했지만 실적주에 대한 선호는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자동차주에 대한 선호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된 모습이다. 총선 직후인 11일부터 19일까지 외국인들은 현대차를 3조1744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2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은행주 역시 높은 주주환원율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선호가 유지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다수의 금융사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응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장과 물적 분할 제한에 따른 소액주주 보호 등은 여야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초당적 어젠다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은행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투심 변화는 여전히 주목된다. 1분기 밸류업 강세를 주도하며 3월 말까지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은 지난주 18일을 제외한 4거래일 모두 순매도세를 보였다. 특히 선물시장에서의 순매도세의 여파가 크다. 외국인은 지난 3일 이후 선물시장에서도 6조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4월 26일) 결과가 시장 예상치대로 둔화된다면 물가 및 통화정책 불안심리 진정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안정, 외국인 선물 매수,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4-22 16:11:20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