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송미령 장관, 식품·유통기업 만나 농산물 수급안정 협조 요청

(부제) 세종청사서 비상회의...정부의 총력대응 설명, 全경제주체 합심 당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유통·식품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가공식품 물가와 관련해, 일부 기업이 최근 가격인상 자제 의지를 밝혀 왔다며, 농산물·농식품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이 같은 업계의 동참과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농식품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범 농식품업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용자원 및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대부분의 기업이 연내 가격 인상을 자제해 물가안정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며 "농식품 물가 안정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해 정부와 함께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13개 과일·채소의 유통업체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204억 원에서 289억 원으로 최근 확대했다. 3~4월 소비자 할인 지원 예산도 230억 원을 투입했다. 축산 자조금단체에서도 자조금을 활용한 한우·한돈·계란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송 장관은 "배추와 무, 양파 등 비축 물량을 확대 공급하는 동시에 수입과일 22만 톤, 닭고기 3만 톤, 계란가공품 5000톤 등 할당관세 물량도 계획대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대한 화답으로 여러 경제주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마트가 정부 할인지원과 연계해 추가 할인을 추진하고, 납품단가 지원품목의 판매가격 인하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게 송 장관의 설명이다. 또 "다행히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시설채소 등의 수급 상황은 2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한국식품산업협회와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이 애로와 건의사항을 정부 측에 전달했다. 정부 측에서는 농식품부 외에 농진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이 참석했다. 지난 몇 주간 농식품부는 한훈 차관을 중심으로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물가안정 대책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해 왔다.

2024-03-14 15:53:57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우리은행, BIZ프라임센터 3곳 추가 개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대구·경북, 울산, 호남 등 3개 지역에 중소기업 특화 채널 BIZ프라임센터를 추가 개설했다고 밝혔다. BIZ프라임센터는 지난해 7월 조병규 은행장이 취임과 동시에 '기업금융 명가' 재건 전략을 담아 신설한 중소기업 특화 채널이다. 주로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게 ▲투자·융자를 통한 자금조달 ▲경영컨설팅 ▲자산관리 특화서비스 등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동안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 1호점에 이어 남동/송도, 창원/녹산 BIZ프라임센터를 잇달아 개설했다. 이번 추가 개설 지역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7개 지역(용인/평택, 구미, 청주, 포항, 새만금, 울산, 천안/아산) 중에서 선정됐다. 조병규 은행장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소재 우수기업들과 우리은행의 동반성장,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BIZ프라임센터를 추가로 개설했다"며 "비대면 거래 증가로 점포 수가 축소되고 있지만 국민경제에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內 점포 확대는 적극 검토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3-14 15:48:20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은행실적 작년 최대..."앞으로가 문제" VS 당국 "문제없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5%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은행업계에서는 올해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본격적으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이슈에 대한 배상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이 21조3000억원으로 전년(18조5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15.0%) 증가했다고 '2023년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발표를 통해 밝혔다.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지만 이자수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지난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시중은행 11조6000억원 ▲지방은행 1조5000억원 ▲인터넷은행 800억원 ▲특수은행 5조3000억원 등이다. 시중은행의 경우는 2022년 11조6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2023년 2000억원(0.2%) 증가했다. 이자 이익은 5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NIM은 1.6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올랐다. 순이자마진은 금융회사들의 수익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작년 순이자마진은 상승했지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21.6%)보다 둔화했다.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3조5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으로 68% 급증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판매비·관리비는 2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1.1%) 증가했다. 급여 등 인건비는 전년 대비 5000억원 감소했지만, 임차료 등 물건비는 7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0조원으로 2022년 6조4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55.6%) 증가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이 대손충당금 산정 개선 등을 통한 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따라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했다고 봤다. 또한 국내은행 순이익은 대출자산 확대,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최근 은행권의 분위기는 작년과 사뭇 다르다. 이미 올 1분기 들어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동시에, 시중은행 실적 중 비이자수익의 수수료이익 부진이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업계 관계자는 "홍콩 H지수 ELS 관련 이슈로 ELS 상품 자체에 대한 불신도 높아지고, 은행권 자체적으로도 금융상품 판매를 신중히 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관련 자율배상으로 인해 은행 건전성에 영향이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금감원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이복현 금감원장도 은행권의 자율배상이 조(兆) 단위 규모로 이뤄지면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2024-03-14 15:46:48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빗썸. 비트코인 폭등으로 ‘몸값’ 상승…고객 유입 ‘중요’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폭등하면서 장외주식 시장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선언한 빗썸은 점유율 상승에 사활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1억300만원을 기록하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빗썸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해 10월 4일 다수 이용자 유입을 목표로 수익을 포기하고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무료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말 점유율은 10%대에서 40%대까지 반등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후 지난 달 5일 자정부터 거래 수수료 0.04%를 다시 부과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료 전환이 성공적이었다는 의견이다. 빗썸의 이달 평균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거래수수료 0.04%를 적용하면 하루 거래수수료로 약 9억원을 벌었다. 또한 비트코인 상승으로 빗썸의 몸값도 높아졌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빗썸코리아의 장외주식 가격은 14만7000원으로 수수료 유료 선언을 했던 지난달 5일(10만6000원)대비 38%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6184억원을 기록하면서 한달 사이 1800억원이 증가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면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이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빗썸이 추진 중인 IPO 작업이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최초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 목표 시점은 오는 2025년 하반기다. 지난 2020년 IPO 무산 이후 4년 만에 재상장 추진으로, 코스닥 상장과 상황에 따라 코스피 상장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빗썸은 최대 과제는 IPO전까지 고객 유입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 올려야 한다. 빗썸은 지난해 수수료 무료로 점유율이 10%에서 40%까지 치솟았고, 지난해 12월27일에는 업비트를 제치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깜짝 탈환하기도 했다. 당시 빗썸 점유율은 한 때 50.4%까지 오르며 업비트(47.1%)를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다만 지난 13일 기준 빗썸의 국내 거래소 업계 점유율은 약 28%로 30% 밑으로 하락하면서 수수료 무료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업비트와 빗썸의 수수료 차이가 0.01%포인트에 불과하기 때문에 UI(차트 이용자 환경)가 편리한 업비트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빗썸 관계자는 "수수료 유료 전환 이후에도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 제공해 이용자 이탈을 막을 것"이라며 "지난달부터 이더리움(ETH)에 대해 국내 최초로 멀티체인 입출금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향후 가상자산 입출금이 편리하도록 앱 서비스 환경을 개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3-14 15:39:15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아파트의 미학(美學)]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정원 같은 자연 단지”

최근 찾은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 걸렸다. 검단연장선(2025년 예정)이 완공되면 도보로 15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인천아라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걸어서 갈 수 있었다. 주변에는 계양천, 아라노을공원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입주민들이 질 높은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AA6BL블록에 위치한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13개 동, 총 822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가구 타입은 전용면적별로 ▲59㎡A 554가구 ▲59㎡B 130가구 ▲59㎡C 135가구 ▲59㎡P1 1가구 ▲59㎡P2 2가구다. 아파트 정문에는 오렌지색 구름 모양의 'e편한세상' 로고를 부각시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지는 신축 아파트에 걸맞게 멋스러운 외관을 자랑했다. 단지는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차장 전체를 지하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입주민을 위해 e편한세상만의 역량이 집중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를 적용했다. C2 하우스는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개발된 맞춤형 주거 평면이다. 단지에는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저감하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적용됐다. 실내의 통합 공기질 센서가 설치돼 입주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24시간 공기 청정형 환기 시스템이 작동해 쾌적한 환경이 유지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인천서구 영어마을, 에더블 국제학교가 위치해 있다"면서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2025년 예정) 신설로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단지 곳곳에는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특히, 1441동 앞에 설치된 수변공간에는 수생 비오톱이 조성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모습을 보여줬다. 해당 공간에는 '그린카페'도 위치해 있어 입주민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다. 단지에는 탑 모양의 조형물과 정원이 설치돼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림 같은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정원 주변에는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 있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휴식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커뮤니티 센터에는 입주민의 편리와 문화,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카페, 작은도서관, 키즈체육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었다. 단지에는 차일드케어센터가 자리 잡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해 주고 있다. 센터 옆에는 정글 탐험을 모티브로 한 유아 놀이터 '협동 쑥쑥! 왕일드 정글 탐험'과 직접 작물을 키워볼 수 있는 텃밭이 설치됐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웃을 수 있게 오두막을 모티브로 만든 '탐구 쑥쑥! 숲속의 거대 그루터기'와 공룡을 연상시키는 '모험 쑥쑥! 다이나믹 쥬라기 윌드' 등 테마의 놀이터가 조성돼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감성 지수를 길러 줄 것으로 예상됐다./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3-14 15:21:40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전국 모든 소·염소 내달 '구제역백신' 접종 마쳐야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4월 초·중순 전국의 소·염소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이후 연 2회(4월, 10월) 접종을 의무화해 왔다 이번 접종은 4월 1~14일 2주간 소·염소 436만 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소규모 농가(소 50마리 미만, 염소 300마리 미만)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이 수의사와 포획 인력(염소만 해당)을 구성해 접종을 지원한다. 소규모 농장은 시군의 수의사 동원 여건 등을 감안해 4주간(4월 1~28일) 실시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소 사육농장주는 반드시 관할 시·군이나 지역축협에 신고해야 한다. 또 해당 지자체는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정보를 토대로 백신 접종이 누락 된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각 지자체는 축산농가의 올바른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이후 무작위로 농가와 개체를 선정해 항체양성률을 조사하게 된다. 항체양성률 기준치에 미달한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 경우, 백신을 다시 접종해야 하며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구제역백신 항체양성률 기준은 소 80%, 염소 60%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농가에서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아울러, 농장 출입시 차단방역과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03-14 15:05:3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공매도 금지한 지 다섯 달…"긍정적 효과 체감 어려워"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공매도 금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오히려 공매도 금지 이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위험도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의 주된 이유로 증시 부양과 변동성 축소를 꼽았지만 시장에서는 기대한 만큼 효과를 체감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가 시작됐던 작년 11월 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코스피 지수의 일간 변동성은 1.12%다. 이는 작년 1월부터 금지 기간 이전까지의 수치에 비해 0.22%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일간 변동성은 하루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구한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주가의 오르내림이 심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일부 종목에서 크게 상승하는 경우도 있으며 속절없이 떨어지는 종목도 자주 발생했다"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다. 공매도 금지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는 13.23% 코스닥은 13.76% 올랐다. 특히 지난 코로나 팬더믹으로 공매도를 금지한 2020년 코스피 지수가 3000p을 돌파하는 등 상승장을 보였으나 이번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 지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연초에 2400선을 위협받은 코스피 지수는 1월17일 정부의 밸류업 정책발표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정부정책과 함께 단기 급등세를 보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 투자 열풍이 반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지금은 공매도가 금지된 건지 안 된 건지 체감하기가 어렵다"며 "최근 주요 국가들이 전고점을 돌파하고 분위기도 좋고 모든 지표가 나쁜 게 없는데 국내 증시만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숨어 있는 공매도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초에 공매도 금지 조치가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개별 종목 단에서는 공매도 전면 금지가 특정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지수단에서는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고 해서 무조건 지수가 올라가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특히 중소형주들 같은 경우에는 워낙 공매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시가총액 대비해서 한꺼번에 공매도 물량이 갑자기 쏟아지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지만 보통 지수 움직임은 대형주가 더 이끄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주 움직임에 대해서 공매도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중소형주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에 공매도를 금지했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03-14 14:16:11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월수익 2.8%' 보장한다는 연금형 달러펀드?…금감원 "외국 금융사 사칭, 투자 주의"

금융감독원이 연금형 달러 펀드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유혹하는 외국 금융사 사칭 불법 금융투자업자를 주의하라며 14일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문제가 된 불법 금융투자업자는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금융회사인 S사를 사칭해 외화자산 분산 투자와 환차익으로 국내 펀드 대비 안정적인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들 불법 업자는 직접적인 투자권유 없이 교묘한 방법으로 투자자를 현혹한다. 포털 사이트(블로그?지식인?카페) 등에 단기간 집중적으로 연금형 달러펀드 홍보 영상이나 광고성 글 등을 게시하는 방식이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유명 금융·재테크 관련 채널로 오인할 정도로 유사한 가짜 계정을 만들어 불법에 활용했다. 노출되는 썸네일(thumbnail) 이미지에는 유명 유튜버 사진을 도용해 해당 유튜버가 직접 만든 영상처럼 위장했고, 영상에 불법업자의 영상을 끼워 넣는 식이다. 실례로 20대 피해자 A씨는 올해 1월 경제·재테크 관련 유튜브를 시청하던 중 연금형 달러 투자로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영상을 본 후 해당 제품에 관심이 생겼다. A씨는 포털에서 연금형 달러 펀드를 검색했고, 그 결과 S사가 국내에 연금형 달러 펀드를 출시했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었다는 글을 접한 뒤 투자를 결심했다. 최소 월 2.0~2.8%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는 달러 펀드에 2000만원을 투자한 것이다. 개인 계좌로 입금하게 돼 있었지만, 블로그에서 로컬 에이전트의 가상계좌로 입금하라는 안내를 읽었기에 의심 없이 입금했다. 이후 A씨는 불법 금융투자업자임을 알게 됐지만 거절당했다. 금감원은 "이들은 소액의 수익금을 지급해 정상적으로 운용되는 것처럼 꾸미고 있지만 불법금융투자업자이며 약정기간 후에는 투자금을 편취할 가능성이 높아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감원은 소비자가 온라인에 게시된 재테크 관련 동영상, 게시글을 함부로 믿지 말고 투자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3-14 14:11:0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토스증권, 리테일 1위로 도약...올해 수익성·성장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3년 만에 당기순이익 15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한 데다, 올 1분기도 아주 의미있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서비스 출시 3주년을 기념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리테일 부문에서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개인고객 거래 부분에 있어서 수수료 뿐 아니라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WTS, 해외채권, 파생상품 등 서비스 강화 토스증권은 올해 상품·채널 서비스를 모두 확대해 기존 국내 및 해외주식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설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PC기반의 거래 시스템인 '웹트레이딩 시스템(WTS)'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내놓는다. WTS는 토스 앱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간편하게 실행이 가능하며 기존 모바일 기반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의 연동을 통해 두 개 채널에서 각각 탐색 경험과 정보가 손쉽게 연결된다. 더불어 미국 주식 거래서비스를 바탕으로 미국 우량 회사채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더라도 종목·최소 투자 단위 등의 제한으로 직접 투자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일부 증권사에서 제한된 종목 안에서 투자가 가능하며, 이마저도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최소 투자금을 감수해야한다. 이에 따라 토스증권은 투자 단위를 고객 친화적인 눈높이에 맞추고, 거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외 파생상품을 출시해 투자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파생상품의 경우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며 적은 금액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 보호와 신규 투자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 또한 준비 중이다.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 기록...올해도 수익성·성장성 개선될 것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약 100만명의 고객을 신규 유치해 올 3월 기준 580만 고객을 유치했으며 매달 토스증권을 찾는 고객(MAU)도 300만명 이상이다. 김 대표는 "올 1분기에 지난 한 해 당기순이익의 2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토스증권은 증권사로서의 수익성을 증명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스증권의 지난해 연간 기준 국내외주식 거래 수수료 기반 당기순이익은 15억3100만원으로,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14 14:10:28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