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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장관 "물가 엄중 인식...납품단가 끌어내리고 할인예산 확대할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최근 물가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농산물값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과 등의 납품단가를 낮추기 위해 3~4월 중 204억 원을 투입하고, 할인지원 사업 예산도 23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산물·농식품 소비자물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송 장관은 "참외 등 대체과일의 본격 출하 전인 4월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납품단가 인하 및 할인 지원을 추진해 체감물가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3~4월 중 204억원을 투입해 사과·대파 등 13개 품목의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함으로써 유통업체의 판매가격 인하에 연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같은 기간 할인지원 사업 예산도 230억 원으로 확대해, 최대 40% 할인이 적용되도록 하겠다"며 "유통업체와도 연계해 자체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토록 하겠다"고도 했다. 사과·배 등 국내 공급이 부족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요분산 차원에서 대체과일의 해외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과일류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상반기 물량이 신속히 유통될 수 있도록 업체별 수입 실적 인센티브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특히 오렌지와 바나나의 경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수입을 추진해 저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역시 소매가를 낮추는 복안이다. 햇과일이 수확되기 전까지 비정형과를 중심으로 적정 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 방안도 정부가 추진 중이다. 이른바 '사과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햇과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냉해 예방장비 및 약제 등 생육관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물가 체감도가 높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유통업체 자체할인과 함께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차관 중심으로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본격 가동해, 품목별 수급 및 소비자가격 동향과어제 발표한 대책의 추진상황을 일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비자 입장에서 품목별 가격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농산물 수급상황과 관련해 이달 이후 일조량 등이 늘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사과와 배의 경우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이 출하되기 전까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또 대체과일의 본격 출하 전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생산자 납품단가 지원 △소비자 할인 지원 △할당관세 등 수입산 확대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관측을 인용해 이 같은 전망을 냈다. 3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출하지역도 확대돼,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이 2월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농식품부가 밝힌 수급동향에 따르면 사과와 배는 기상재해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전년비 사과 30.3%, 배 26.8%) 및 비정형과 증가, 감귤은 대체수요 증가와 함께 2월 중순 이후 출하 종료로 예년대비 소량만이 시장에 풀리며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산지 및 유통업체와 협업해 2024년 수확기 전까지 적정 물량이 공급되도록 하고, 할인 지원, 비정형과 공급 및 대체과일(국산, 수입) 공급 확대 등 물가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2024년산 주요 과일의 안정적인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냉해 예방약제 지원, 과수 화상병 궤양 제거 등 생육관리를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시설채소는 2월 잦은 강우로 주산지의 일조시간이 40% 이상 감소해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충청권에서 애호박·오이·토마토 등의 출하가 시작되면서 공급이 단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가격 인하를 위해 주요 시설채소의 대형마트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하는 동시에 작황 회복을 위해 농협·농진청과 함께 시설 내 온·습도 관리 및 병해충 방제 기술지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2024-03-07 16:43: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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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올해 개인 순매수 1위

삼성자산운용은 7일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가 516억 원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32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연초 이후 44영업일 중 2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동안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순자산도 2276억원을 기록했다.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26.8%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중 가장 높다. 최근 1년 수익률이 89.7%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MV반도체 지수'는 KODEX 미국반도체MV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로 약 171억달러(약 23조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반에크 반도체 ETF)의 기초지수다. 이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는 물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및 장비,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의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특히 1개 종목에 8% 이내로 투자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와 달리 핵심 기업에 20%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어서 엔비디아 26.8%, TSMC 9.3%, AMD 6.2%, 브로드컴 5.8%, ASML 5.0% 등 AI반도체관련 기업들의 투자 비중이 여타 기초지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상품이 된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또한 장단기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금의 AI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07 16:38: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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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예탁원 사장, 투자자보호와 주주권 강화…"변화하는 금융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

"정부의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과 공매도 제도 개선을 지원해 투자자 보호와 주주권 강화를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7일 최고경영자(CEO)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전자투표 및 전자고지 업무를 결합해 주주총회 전 과정 디지털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증권정보, 증권대행 업무와도 연계해 향후 '종합 투자자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탁원은 이달 중에 전자주주총회 시스템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연내에 업무프로세스(BPR)·정보화전략계획(ISP) 컨설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한 뒤 내년 하반기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상법 개정 시 2026년 정기 주주총회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예탁원은 상반기에 한국거래소의 신종증권 시장 개설에 맞춰 전자등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반기에 모니터링 화면 등 부수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한다. 이 사장은 "법 개정 사항에 발맞춰 주어진 토큰증권의 발행 심사, 총량 관리, 권리관리 업무 등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우선 어떤 형태로든 파일럿 시스템으로라도 시범 삼아 관련 체계를 운영해 볼 수 있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탁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투자를 손쉽게 하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올 6월에 가동할 예정이고 올 하반기에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상대국에 개설하는 계좌로,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예탁원에 개설되는 이 계좌를 이용해 손쉽게 한국 국채를 관리할 수 있다. 앞서 예탁원은 작년 하반기 세계 최대 규모 ICSD인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과 잇따라 국채통합계좌 구축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예탁원은 오는 5월 28일부터 미국 주식시장 결제 주기가 거래 체결일(T)+2일에서 거래 체결일(T)+1일로 단축됨에 따라 투자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담당 직원 업무시간을 조정하고, 1시간 안에 약 7만 건의 결제 지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한편 올해는 예탁원이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 사장은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통한 금융시장 지원 선도'라는 목표 아래 다가올 미래를 설계할 것"이라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첫걸음을 위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과제를 도출하고, 인사·조직·기업문화를 재구축해 시장성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07 16:13:3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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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장관 "물가 엄중 인식...납품단가 끌어내리고 할인예산 확대할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최근 물가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농산물값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과 등의 납품단가를 낮추기 위해 3~4월 중 204억 원을 투입하고, 할인지원 사업 예산도 23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산물·농식품 소비자물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송 장관은 "참외 등 대체과일의 본격 출하 전인 4월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납품단가 인하 및 할인 지원을 추진해 체감물가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3~4월 중 204억원을 투입해 사과·대파 등 13개 품목의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함으로써 유통업체의 판매가격 인하에 연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같은 기간 할인지원 사업 예산도 230억 원으로 확대해, 최대 40% 할인이 적용되도록 하겠다"며 "유통업체와도 연계해 자체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토록 하겠다"고도 했다. 사과·배 등 국내 공급이 부족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요분산 차원에서 대체과일의 해외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과일류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상반기 물량이 신속히 유통될 수 있도록 업체별 수입 실적 인센티브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특히, 오렌지와 바나나의 경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수입을 추진해 저렴한 값에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햇과일이 수확되기 전까지 비정형과를 중심으로 적정 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른바 '사과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햇과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냉해 예방장비 및 약제 등 생육관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물가 체감도가 높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유통업체 자체할인과 함께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차관 중심으로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본격 가동해, 품목별 수급 및 소비자가격 동향과 어제(6일) 발표한 대책의 추진상황을 일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비자 입장에서 품목별 가격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2024-03-07 16:00: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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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스타트업 네스트' 제15기 모집

신용보증기금이 제15기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참여 기업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3년 이내 스타트업이다. 신보는 일반전형과 글로컬, 딥테크 특별전형 등 총 4개 전형에서 9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기업 맞춤형 융복합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는 신보의 축적된 창업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액셀러레이팅→금융지원→성장지원'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제14기까지 총 7739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121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평균 경쟁률 6.4대1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보는 선발 기업에게 보증·투자 등 금융지원과 해외진출 창업공간 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한 민간 투자유치 플랫폼인 유커넥트(U-CONNECT) 데모데이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 대기업, AC, VC 등과 연계해 성장단계별ㆍ기업특성별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에 미래 성장잠재력과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 스타트업들이 도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선정된 기업들이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할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3-07 15:56: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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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After 희망나눔프로젝트' 참여형 기부

BNK경남은행은 은행연합회 회원사들의 공동 사회공헌플랫폼 '뱅크잇'에 '애프터(After) 희망나눔프로젝트' 기부함을 개설하고 기부를 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fter 희망나눔프로젝트'는 지난해 희망나눔프로젝트를 통해 생계비와 학비를 지원받은 지역의 불우 아동·청소년 10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조력을 하기 위한 간접기부 캠페인이다. 앞서 BNK경남은행은 희망나눔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교육기관·복지기관·언론과 연계해 지역의 불우 아동과 청소년을 돕는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으로 가정 학대 피해 아동, 할머니·할아버지와 생활하는 조손 가정 아동, 지적장애 아동 등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이들 아동을 지속 지원하기 위한 After 희망나눔프로젝트는 금전을 통한 직접 기부가 아닌 간접 기부 형태로 진행된다. 좋아요·공유하기·댓글작성 등 응원 참여 횟수에 매칭해 '뱅크잇'이 대신 기부하는 방식이다. 일반인이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하면 각각 1만원, '댓글작성'을 하면 2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은행권 임직원이 뱅크잇에 가입 후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하면 각각 2만원, '댓글작성'을 하면 4만원이 적립된다. 목표 금액은 1400만원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27일까지 뱅크잇 사이트를 방문해 BANKs 메뉴에서 'After 희망나눔프로젝트'를 클릭한 뒤 좋아요·공유하기·댓글작성을 진행하면 된다. 최대식 경남은행 사회공헌홍보부 부장은 "우리 주변에는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동ㆍ청소년들이 많이 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지역 아동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BNK경남은행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따뜻한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3-07 15:39:3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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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해외금융사 참여 등 환시장 구조개선'에 시중은행 적극 역할 당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면담하고, 국내 외환시장의 구조개선 성공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시중은행의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환시장 구조개선 관련 준비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7월부터 해외소재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현행 오후 3시30분에서 새벽 2시로 연장하고, 추후 24시간으로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기업 밸류업'의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성공적 안착을 위한 '은행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또 제도 초기 연장 시간대 시장 조성, 외국 금융회사들의 참여 촉진 등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더해, 7월 본격 시행 전에 준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회계·전산 등 은행 내부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자본·외환시장 발전을 위한 최근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외환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다만 이전에 없었던 시도인 만큼 정부의 일관된 추진의지 및 시장 참여자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부총리는 기재부를 비롯해 및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관계 당국이 수시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제도 추진 과정에서 겪는 은행들의 애로가 있을 경우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2024-03-07 15:39: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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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세대교체' 칼바람...업계 부진에 '희비교차'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증권가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 바람이 이달 내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주요 증권사들이 수장을 교체한 반면, 호실적을 기록했던 증권사들은 연임을 확정하기도 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10대 증권사 중 7개사 CEO들이 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증권가 내 세대교체 칼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국내외 부동산 시장 둔화 등으로 업계가 부진했던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진 모습이다. 특히 장수 CEO들의 용퇴가 대거 결정되면서 증권가 새물결이 더욱 체감되고 있다. 최근 SK증권은 11년간 자리를 지켜온 김신 대표가 물러나고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 전우종 각자 대표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해 각자 대표체제를 꾸릴 예정이다. 김 대표는 증권가에서 손꼽히는 최장수 CEO였다. 당초 세대교체의 포문은 지난해 말 창업 멤버였던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가 떠나면서다. 이후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이 모두 수장을 교체했다. 주목되는 점은 일부 증권사들이 새 수장으로 리스크관리 역량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국내외 부동산 PF 부실 우려로 인한 충당금 부담이 컸던 만큼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라도 관련 악재를 만회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변화되는 흐름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호실적으로 증명...대신, 한양, 교보 등 연임 성공 반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CEO들도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등은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현재 대신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허가를 받기 위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자본 요건을 맞추고자 사옥 매각을 추진했으며, 종투사를 넘어 초대형 IB까지 노리고 있다. 종투사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조원의 우선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초대형 IB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넘겨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종투사 진입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흐름으로 연임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초대형 IB까지 노린다면 비슷한 경영 전략을 꾸준히 추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연말 기준 2조8532억원으로 종투사 기준에 거의 도달한 상황이며, 상반기 내 종투사 진입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실적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156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8.7% 늘어나 선방했다. 교보증권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676억원, 영업이익 703억원, 매출액 3조743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1%, 36.1%, 7.9%씩 성장한 수치다. 한양증권 역시 지난해 기준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 비율이 0%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25% 증가한 351억원을 달성했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실적 먹구름에 연임도 '글쎄' 아직 CEO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증권사 중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하이투자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이 79% 수준으로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실적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 손실 8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됐으며, 당기순손실도 3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실적 부진은 부동산 충당금 설정 비중이 가장 큰데서 비롯된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까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악재가 겹친 모습이다. 더불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부동산 PF 꺾기' 논란과 관련해 홍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어 연임 부담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꺾기'란 대출을 조건으로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 등을 일컫는 은어를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분위기가 내부통제에 민감하고, 실적과 관련해 CEO 교체가 일어나는 기조가 있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07 15:38:34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