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3거래일 연속 2490대...2492.07 마감
국내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위험 선호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를 보였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포인트(0.13%) 하락한 2492.07에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048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과 외국인이 1515억원, 360억원씩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60%), 의약품(0.54%), 종이·목재(0.15%) 등이 오르고, 음식료업(-1.67%), 보험(-1.66%), 기계(-1.5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잔잔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SDI(2.31%)와 포스코홀딩스(-1.00%)를 제외한 전 종목이 1%대 미만의 등락률을 보였다. 자동차주인 현대차(-0.16%)와 기아(0.71%)도 미미한 차이에 그쳤으며, 반도체주도 삼성전자(-0.28%)만 소폭 하락하고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355개, 하락종목은 529개, 보합종목은 52개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포인트(0.77%) 내린 813.20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억원, 1543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1785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17%)만 소폭 상승하고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에이치엘비(-3.20%), 에이치피에스피(-3.32%), 포스코DX(-3.15%) 등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488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051개, 보합종목은 99개로 집계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고용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둔화 우려가 충돌하며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며 "코스피에서는 2차전지주 강세에 지수 하락 폭이 제한됐지만, 코스닥은 외국인 매물 출회에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2원 오른 1325.3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