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3주 새 30% 급등…비트코인, 크립토 스프링 초읽기

비트코인 가격이 3주 만에 약 30% 급등하면서 26개월 만에 5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자금 유입과 함께 4월 반감기 등이 반영되면서 크립토 스프링(가상화폐 활황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5만달러에 진입에 성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1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4만9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매도 물량으로 20% 하락한 3만8000달러(1월23일)까지 밀려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연저점인 3만8000달러에서 3주 만에 31% 상승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상승세는 지난달 승인된 현물 ETF를 통해 매수세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물 ETF 승인 이후 기존 28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지만, 매도세가 크게 줄어들었고 ETF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지난달 11일 이후 이들 비트코인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28억달러로, 이 중 11억달러가 지난주 유입됐다. 가상화폐 시장의 주요 투자자들인 '고래'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비트코인 1000개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은 지난달 19일 1992개에서 지난 6일 2064개로 약 3.6% 증가했다. 또한 고래들은 지난 3주 동안 14만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면서?61억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3주간 31%가 상승한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오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호재가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발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4년 주기로 돌아온다. 앞서 세 번의 반감기인 2012년에는 8450%, 2016년에는 290%, 2020년에는 560%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가 크립토 윈터(가상화폐 침체기)가 지나고 크립토 스프링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어, 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9000달러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이 단기 약세를 보일 거라던 내 전망은 틀렸다"며 "연내 신고점을 경신해 사상 최고가인 7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은행의 제오프 켄드릭 FX리서치 헤드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이후 운용사들의 매도세가 잠잠해지면서 비트코인이 반등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말?10만 달러를 기록 후 내년 말에는 두 배인 2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14 15:03:09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신한투자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5조원 돌파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일 퇴직연금 적립금이 5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DB, DC, IRP)은 2023년초 약 4조2000억원에서 1년 만에 8000억원 증가해 총 적립금 규모 5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의 적립금은 지난 3년 동안 2.6배 성장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만 3609억원 증가해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연금 세무 전문가가 제공하는 VIP 연금보고서,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등 실질적이며 전문적인 고객 중심 서비스를 통해, 1억 이상 거액 자산 유입이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이 중 50대 고객 비중이 80% 이상 차지하는 등 실질적인 연금 수령을 위한 고객층의 유입이 성장에 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비대면 IRP계좌개설에 대한 수수료 면제하고 있으며, 실시간 상장지수펀드(ETF),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매매 기능과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ETF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계흥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신한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의 투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투자, 세무 컨설팅으로 다양한 채널의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연금자산 마련에 관심을 갖도록 여러 이벤트와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2-14 14:45:59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서울시와 '난자동결 지원 사업'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초저출생 위기극복 동참 강화를 위해 서울시와 함께 '난자동결 시술 지원사업(20~49세 여성 대상)'의 문턱을 낮추고 시술비 지원 확대를 시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월 24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손해보험사 19개사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그간 높은 지원기준으로 난자동결 시술을 포기했거나 질환 등으로 난소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20대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난자동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월부터 20대 대상 난소기능검사 기준을 기존 1.5ng/mL이하에서 3.5ng/mL이하로 완화한다. 암 등을 진단받아 향후 '난소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질환자의 경우에는 항암치료 전에 난자동결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난소기능검사 수치와 상관없이 시술비를 지원한다. 또한 난자동결 지원사업의 수혜대상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총 650명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20~49세 여성 중 난자동결을 희망하는 여성은 확대된 기준에 따라 시술비 지원을 신청하면 서류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몽땅정보 만능키 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서울여성가족재단(02-3280-2049)에서 사전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장래의 출산을 절실히 희망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2-14 14:15:08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정부, 어촌인구감소 대응 차 장려금·복지지원 등 강화

해양수산부가 14일 어업인력의 수급 관리와 어업인력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정책방향으로, 인구 감소에 따른 어촌 인력난 대응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수 어업경영체에 장려금 및 복지지원도 강화한다. 15일 시행에 들어가는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정부는 어업인력 양성과 장·단기 인력 수급 관리, 근무환경 개선 등에 관한 사항을 담은 '어업고용인력 지원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게 된다. 또 공공기관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단체나 기관을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계획의 주요 조치사항들을 이행하도록 한다. 아울러, 우수한 근로환경을 제공한 어업경영체에 대한 고용지원금과 장기근속 인력에 대한 장려금, 어업인력에 대한 복지 지원, 근로자 인권보호를 위한 상담 등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오는 3월까지 공모를 거쳐 어업인력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 지정을 완료하고, 우수 농어업경영체 발굴을 위한 평가기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어업인력에 대한 실태조사와 현장 의견수렴을 추진해 어촌 인력난 해소와 어촌일자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시행으로 어업인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에 따른 기본계획을 충실히 세워, 어촌 활성화에 필요한 실질적 조치들을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4 14:14:3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총선 앞두고 '연금개혁' 재시동…연금개혁 '막차' 탈까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 국민연금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활동을 개시해 관심이 집중된다. 4월 내 최종 보고서 제출, 5월 내 연금개혁안 합의 및 국민연금법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다. 21대 국회가 5월 29일로 임기를 마치는 만큼 연금개혁을 단기간 내에 달성할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민연금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7일까지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연금개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전화 설문을 진행한다. 이후 설문 참여자 중 개혁안 마련에 참여할 시민대표단 500명을 연령·성별·고용상태를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여·야 합의로 21대 국회 임기 내 합의안 도출을 목표로 지난달 출범했다. 위원회에는 연금특위 여·야 간사인 유성준 의원과 김성주 의원, 지난 11월 연금특위에 모수개혁안을 제출했던 민간자문위원회 위원단 등이 참여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달 내 노·사, 지역가입자, 청년 대표 등으로 구성된 50명 안팎의 '의제숙의단'을 구성해 연금세율, 소득대체율 등을 조정하는 연금개혁 방안을 마련한다. 이후 전화 설문 참여자 가운데 모집한 시민대표단 500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개혁안을 선택하도록 한 뒤, 연금특위에 최종 보고서 형태로 제출한다. 연금특위는 해당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여·야 합의안을 도출해 국민연금법 개정을 시도할 예정이다. 21대 국회가 오는 5월 29일로 임기를 마치는 만큼 이번 공론화위원회의 활동이 연금개혁을 단기간 내에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금특위가 기한 내에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해 국민연금법 개정에 실패할 경우 연금개혁에 대한 과제는 이후 출범할 22대 국회로 넘어가 최소 1년 이상 지체하게 된다. 입법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해 연금개혁 자체가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연금개혁이 늦어질수록 연금 재정 악화 가능성이 큰 만큼 연금개혁이 신속히 성사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연금개혁 경과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연금개혁이 늦춰질수록 공적연금의 재정문제는 더욱 악화해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이 아닌 연금 구조를 개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는 사적연금 정책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금세율·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연금개혁만으로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만큼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한 구조적 개혁이 동반돼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달 '국민연금 개혁 대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향후 인구구조가 저위 가정이 적용될 경우에는 미래 적립금이 고갈되면서 지속불가능한 암담한 결과가 예상된다"며 "미래 연금제도의 재정에는 미래 인구구조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민연금을 둘러싼 환경적 변수가 그리 녹록하지 않으며, 이러한 환경 변수가 나쁜 쪽으로 변화할 경우 재정적 영향이 매우 비관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적연금의 재정방식과 연금개혁' 보고서에서 "인구 감소의 시대에 완전 부과방식 공적연금의 지속가능성은 구조적인 한계를 노정한다"며 "일정 수준의 적립금이 지속하는 방식을 모색해 미래 세대의 부담이 이전 세대가 만든 적립금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세대 간 형평성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2-14 14:11:30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생보재단, '힐링톡톡' 홍보대사에 '멜로망스 김민석'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가수 멜로망스의 김민석을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힐링톡톡'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힐링톡톡은 청소년에게 친숙한 메타버스를 통해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익명성이 보장된 디지털 환경에서 곰돌이 아바타 '키우곰'과 함께 상담할 수 있는 마음산책 월드와 스스로 자신의 마음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마음화원 월드 등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대학생 멘토링과 전문가 상담 등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위로를 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보다 많은 미래세대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1대 홍보대사인 배우 정해인에 이어 가수 김민석을 2대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김민석은 힐링톡톡 홍보대사 첫 활동으로 지난 13일 열린 '힐링톡톡 고민나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의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힐링톡톡 대학생 서포터즈와도 만나 청소년 멘토링 사례를 듣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민석의 작은콘서트'를 통해 김민석 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감성으로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물했다. 추후 '우리들의 힐링톡톡 가이드편' 영상 콘텐츠 공개 등 더 많은 청소년들이 힐링톡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생명보험재단은 힐링톡톡을 통해 멘토링은 물론 전문상담까지 연계해 체계적인 청소년 정서지원 및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출시 후 1년간 가시적인 성과를 낸 만큼 앞으로도 청소년 맞춤형 서비스로 더욱 발전시켜 국내 청소년 마음건강 증진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2-14 14:05:26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DB손해보험, 빅데이터 기반 'AI비서' 개발 특허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설계 및 인수심사 업무와 관련해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설계와 사전 인수심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AI비서(사전U/W)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AI비서(사전U/W)는 가입설계부터 인수심사까지 전체 영역을 지원해 현장의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업계 유일의 시스템이다. AI를 통해 고객별 보장분석, 맞춤설계, 사전심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영업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AI비서는 정보이용에 동의한 고객에 대해 설계사 및 지점장이 신청하면 자동으로 설계번호를 생성한다. AI로 기존 가입내용을 보장분석하고 가입 설계내용을 정한다. 또한 사고정보 등을 확보하고 인수심사를 미리 수행해 그 결과를 제공한다. 지난 2023년 6월 최초 도입 이후 월 6000명의 설계사가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3억원의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시스템 활용도가 높다. AI비서가 추천하는 맞춤 플랜 및 사전 인수심사의 결과도 데이터 학습을 통해 더욱 정교화하고 있다. 업계는 향후 더 많은 채널에서 보험가입 서비스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AI비서(사전U/W)는 단순 반복 업무를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맞춤 플랜 제공과 시장 흐름에 맞는 마케팅 방식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2-14 14:02:54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부동산 임의·강제경매 증가...3년 2개월 만에 최다

최근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급증하면서 부동산 강제·임의경매 신청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에서 신청된 부동산 임의경매개시결정등기는 1만2499건으로, 전달(9463건) 대비 31.4%(2986건) 증가했다. 강제경매개시결정등기의 경우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에서 신청된 부동산 강제경매개시결정등기는 6491건으로, 1개월 만에 2.4%(150건) 증가했다. 1년 전(5512건)과 비교하면 17.8%(979건) 증가했다. 경매는 임의경매와 강제경매로 나뉜다. 임의경매는 저당권, 근저당권, 전세권 등 담보물권을 가진 채권자가 채무자로부터 채무금액을 변제기일까지 변제받지 못하는 경우 담보권을 실행해 자신의 채권을 회수하는 법적 절차를 말한다. 통상 임의경매 집행은 원리금을 3개월 이상 갚지 못하면 진행된다. 강제경매는 채권자가 소송 등을 통해 판결문을 확보한 후 법원에 신청하는 경매로, 금융회사 등의 저당권자가 재판 없이 곧바로 신청하는 임의경매와 차이가 있다. 임의·강제경매 신청 사례가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자금보증보험 대위변제액 규모는 2년 만에 7배 이상 증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HUG의 전세자금보증보험 대위변제액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5041억원에서 2023년도 말 기준 3조5544억원으로 7.1배 늘어났다. 전세자금보증보험 대위변제란 임대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임차인에게 HUG가 먼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고, 그 액수를 2∼3년에 걸쳐 구상권 청구와 경매에서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맹성규 의원은 "대위변제 증가와 경매 지연 등을 이유로 HUG가 받아야할 채권잔액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약 8년 7개월 만에 경매건수가 300건을 넘어섰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4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862건으로 전월(2233건) 대비 28.2% 증가했다. 지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최다 진행건수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13건으로 전달(215건) 보다 45.6% 늘어났다. 지난 2015년 6월(358건) 이후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섰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매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경매물건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2-14 13:59:51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