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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늘었지만 책임은 '뚝'...증권사, HTS·MTS 장애보상 '77만원→7만원' 급감

올해 국내 증권사들의 홈·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HTS·MTS) 장애 건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개인당 피해보상액은 급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8곳의 최근 5년간 HTS·MTS 장애로 인한 피해자 1인당 보상액은 2019년 77만1000원에서 올해 8월 기준 7만2000원으로 10분의 1로 뚝 떨어졌다.동일 기간 증권사들이 HTS·MTS 장애로 인한 피해를 보상한 금액은 총 232억원이었으며, 이는 1인당 평균 17만1000원이다. 피해자 1명에게 가장 많은 보상액을 지급한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으로 평균 407만4000원이었으며, 가장 적은 금액을 보상한 증권사는 DB금융투자로 평균 2만7000원에 불과했다.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현대차증권의 경우, 2건 이상 장애가 발생했지만 피해자가 없었다는 이유로 보상액 지급실적이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HTS·MTS 등 전산장애 민원이 발생하면 고객의 금전적 손실 여부에 따라 조치하고 있으며,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면 사내 규정에 따라 보상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최근 전산장애 민원 건들은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비대면 계좌 개설 지연 등 고객 불편사항을 접수한 후 바로 조치해 해결했다"고 말했다.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하고 있지만, 즉각적으로 처리됐을 경우에는 피해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피해자 보상액이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65억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7월에도 MTS 접속 오류가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로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전산운영비 110억3800만원에서 상반기 총 전산운영비는 442억원까지 늘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산장애 이슈로 인한 증액보다는 지속적인 투자의 연장선"이라며 "새로 투입되는 금액들은 기존 전산장비에 대한 보완이나 관리 차원의 비용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전산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HTS·MTS 장애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되는 사안이지만 뚜렷한 개선세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장애 건수는 총 252건이며, 올해 다시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HTS·MTS 장애 건수는 2021년 52건으로 처음 50건을 넘겼다가 2022년 49건으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올해는 8월 기준으로만 벌써 56건 가량 집계되면서 오류 건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년간 장애 건수가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키움증권(34건)이다. 다만 키움증권은 지난해 주요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전산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2020년 키움증권은 투자자들의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전산장애가 발생했었고, 그해 키움증권에서 발생했던 전산장애는 152건에 달했다. 이후 키움증권은 2020년부터 꾸준하게 전산운용비를 전년 대비 평균 20% 정도씩 늘리면서 전산장애 개선에 힘쓴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0년에는 701억원(+25.4%), 2021년 846억원(+20.68%), 2022년 1016억원(+20%) 수준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현재는 전산개발비용이 업계 1위 수준으로, 작년에는 전산장애 발생 건수가 0건을 기록했다"며 "지속해서 전산투자비용을 늘리고 있고, 전산장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6 15:52:5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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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1호 '고용 남녀차별' 시정명령...육아휴직 쓴 여성팀장 승진 누락

지난해 5월 '고용상 성차별 시정제도'가 도입된 후 1호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달 초 육아휴직을 이유로 승진심사에서 차별한 사업주의 행위가 남녀차별에 해당한다고 봐 시정명령 판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근로자 A씨는 직장 내 한 부서의 파트장을 맡고 있던 중 출산을 앞두고 출산휴가·육아휴직을 신청했다. 회사는 출산휴가 직전에 A씨가 장기간 자리를 비운 점과 이 부서의 업무량 감소·적자 등의 이유를 들어 다른 부서와 통폐합하고 A씨의 파트장직을 해제했다. 육아휴직(1년)을 마친 A씨는 복직했으나 일반직으로 강등되고 다른 파트로 배치됐다. A씨는 또 승진에 적합하지 않다는 부서장 평가에 따라 승진 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됐다. 중노위는 "사업주 소속 여성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현저히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 비춰 이러한 육아휴직자에 대한 차별은 남녀고용평등법에서 금지하는 성차별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사업주의 조치 관련 시정명령 사례는 있었다. 이와 달리, A씨의 사례는 사업주가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또는 임금지급과 교육·배치·승진·해고 등 남녀를 차별하는 고용상 성차별에 해당한다. 관련한 첫 시정명령이다. 중노위는 "이 사건에서는 약 1000명을 고용한 과학·기술서비스업체인 사업주가 육아휴직 사용 후 복귀한 근로자를 합리적 이유 없이 동일한 직책과 업무로 복귀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업체의) 취업규칙과 승진규정에는 임금과 승진에 있어 육아휴직자에 대한 차별적 규정을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근로자가 차별 걱정 없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는 남녀고용평등법의 취지를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저출산 문제의 적극적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0-16 15:37: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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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엠텍, 증권신고서 제출...11월말 코스닥 상장 목표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이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이며 전량 신주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원에서 1만9000원까지고, 이달 31일부터 5일간 수요예측과 11월 9일, 11월 10일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28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블루엠텍은 전문의약품 이커머스부터 물류, 정보기술(IT)까지 모두 커버하는 '국내 최고의 병·의원 토탈케어 서비스 플랫폼' 을 지향한다. 주요 사업은 국내외 글로벌 제약사 제휴를 통한 의약품 유통과 병의원 전용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이다. 여기에 최근 오픈한 최첨단 기업물류(3PL) 콜드체인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통해 기존 의약품 온라인 유통사업에서 물류사업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는 2018년 온라인 의약품유통플랫폼 '블루팜코리아'의 고도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 '블루팜코리아'는 의약품 판매를 시작으로 의사고객들에게 향후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오프라인의 비중이 컸던 의약품 유통업계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 '블루팜코리아'는 의약품유통에서의 혁신에 그치지 않고 다수의 IT개발인력과 함께 제약산업에 이해도가 높은 전문인력들이 직접 서비스를 기획해 시장 니즈에 맞는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내 의약품의 주문 및 재고관리, 추천 서비스,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IT기술을 접목시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16 14:49: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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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광주금융센터 오픈…광주·전라권 최대규모 금융센터

NH투자증권은 미래형 점포인 광주금융센터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열린 광주금융센터 오픈식에는 정영채 사장과 심기필 리테일사업총괄부문 총괄대표, 유현숙 WM사업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광주금융센터는 광주지역 최대규모 금융센터다. 광주WM센터와 상무WM센터, 수완WM센터를 통합해 광주 금남로에 오픈한다. 광주금융센터는 기존 고액자산가(HNW)와 늘어나는 비대면 고객의 다양한 고객 수요를 아우르는 미래형 센터 모습을 구축,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4층 크리에이터홀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형 세미나 공간으로 생애자산관리 교육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아카데미' 등 고객 대상 정기세미나 및 포럼, 문화행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필요시 지역사회에 크리에이터홀 공간 지원과 지역 청소년, 어르신 대상 금융교육 및 학교/재단과 자매결연을 통한 지역사회 환원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금융센터에는 30여명의 자산관리 전문가를 통해 프라이빗 자산관리서비스를 지원하며, 상담실마다 설치된 화상상담 시스템을 통해 언제든 NH투자증권의 퇴직연금·부동산·세무 전문가와 특화된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고객별 맞춤형 공간을 구분해 비대면 고객 전용 공간을 제공한다. 작년 12월에 업계 최초로 도입한 STM(Smart Teller Machine)을 광주금융센터에 설치해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단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ITM(Interactive Teller Machine)을 통해 전담 직원에게 주식·금융상품(펀드, 채권, ELS 등)·퇴직연금 등 일대일 인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광주금융센터 오픈을 통해 각 거점지역에 당사의 미래형 센터 모델을 확장하고, 고객의 만족도와 함께 NH투자증권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광주금융센터를 중심으로 광주·전라권의 퇴직연금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광주금융센터 오픈 기념으로 11월 말까지 기존 거래고객 및 신규 자산(주식·채권 등) 입금하거나 입고하는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대상은 광주금융센터 계좌로 한정되며, 상세 문의는 광주금융센터 또는 NH투자증권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0-16 14:49: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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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올해만 3번째 대표 선임…당국 입장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신고 승인을 받기 위해 올해만 3번째 대표를 선임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입장에선 '바이낸스 국내 진출'이란 본질적인 문제는 변하지 않아 최종승인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 12일 조영중 시티랩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영중 대표는 고팍스와 시티랩스 대표를 겸임한다. 조 대표 선임으로 고팍스는 이례적으로 올해에만 3번째 대표를 선임하게 됐다. 앞서 올 초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고팍스의 대주주로 올라서며 고팍스는 대표이사 변경을 신청했다. 고팍스는 지난 2월14일 대표이사를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에서 바이낸스의 레온 싱 풍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대표이사로, 바이낸스 한국사업 담당 스티브 영 김, 산업회복기금(IRI) 지유자오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외국인 최대주주와 소통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금융당국이 신고 수리를 미루면서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승인이 되지 않았다. 이후 고팍스는 지난 6월 이중훈 고팍스 부대표(현 코인원 최고전략책임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대주주 적격성을 승인 받는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이중훈 대표는 해임됐고 조 대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고팍스는 또 다시 금융정보분석원(FIU) VASP 변경신고서를 제출해야 되기 때문에 FIU의 신고 수리는 올해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FIU의 입장이다. 고팍스가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이유로 한국인 대표를 선임했다고 해도 '바이낸스 국내 진출'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FIU는 사내이사로 취임한 외국인 임원들의 국내외 금융 관련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느라 변경 신고 심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고팍스의 최대주주는 바인낸스(지분율 72.26%)다. 시티랩스가 지난달 스트리미의 구주 1만 6877주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신주 5만9431주를 54억원에 매입해 지분 8.55%를 취득했지만 직접적인 경영은 할 수 없다. 고팍스 이사진 역시 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박덕규 KB인베스트먼트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4인을 바이낸스 측 인물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이중훈 대표에서 똑같은 한국 사람인 조영중 대표로의 교체가 VASP 승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낸스가 대주주로 있는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달라질 게 없다고 판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티랩스가 대주주로 올라오지 않는 이상 빠른 승인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0-16 14:47: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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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긴 DGB,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속도 내나

금융감독원이 DGB대구은행 증권계좌 무단 개설 사태에 대한 긴급검사를 종결하면서 DGB금융지주의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에 다시 속도를 낼 지 금융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미뤄왔던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면 이달 말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이 대구은행 증권계좌 무단 개설 사태의 긴급 검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 당시 심사 방식으로 자본금, 대주주 적격성, 내부통제 등을 평가하는 예비 인가 과정을 건너뛰는 '패스트트랙(빠른 의사 결정)' 심사를 고려했다. 하지만 지난 8월 금감원이 대구은행에서 증권계좌가 무단 개설된 정황을 적발하면서 금융위는 금감원 긴급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승인하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대구은행도 당초 예정이었던 9월 인가신청을 진행하지 않았다. 통상 2주 내로 진행되는 긴급검사가 두 달 이상 길어지면서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인가 과정에 '대주주적격성'과 '내부통제'가 포함되는 만큼, 금감원 긴급검사 결과에 따라 경우 시중은행 전환이 불발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지난 12일 금감원이 대구은행 증권계좌 무단개설 사태의 긴급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융사고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미칠 영향은 기존 우려보다는 미미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금감원이 12일 발표한 '대구은행 금융사고 검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영업점 56곳에서 직원 114명이 1662건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해당 금융사고가 대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로 발생했다며 대주주인 DGB금융지주의 책임을 자회사 통제 부실에 한정했다.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 시 주요 항목인 대주주 적격성에서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신청에 앞서 넘어야 할 다음 고비는 오는 17일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다. 정무위는 대구은행, 경남은행,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7개 은행에 내부통제 부실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발생한 대규모 금융사고로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이 지방은행으로는 이례적으로 국감에 소환된 만큼, 강도 높은 질의가 오갈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이 이달 내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진행하더라도 당초 계획했던 연내 전환은 어렵다는 예측도 있다. 지난 11일 정무위 금융위 국감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 전환은 법에서 정한 요건을 고려할 것이라 천명한 만큼, 대구은행이 패스트트랙 없이 두 달 가량 소요되는 예비인가를 거쳐야 한다. DGB금융지주 관계는 "구체적인 전환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담당 부서에서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인가신청서를 충실히 작성 중에 있다"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 사업계획 역시 세밀하게 수립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16 14:44:5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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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대신증권,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성장 등을 위해 ESG 경영 강화

대신증권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세계 주요 기업들이 ESG경영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업윤리 및 환경정책, 주주환원 정책 등이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대신증권은 ESG경영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은 "고객과 사회에 보다 투명하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친환경, 사회공헌, 투명한 지배구조를 그룹 정책에 반영해 ESG경영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주주친화 정책 등 ESG 중심 경영활동 강조 대신증권은 2021년 이사회 산하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그룹 차원의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 3월에 사외이사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리고 올 3월에는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ESG경영을 위한 체계를 확립했다. 지난해 8월에는 회사의 ESG경영의 방향과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와 디지털전환 등 금융회사의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금융 상품과 서비스 등에서도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 6월 말 금융소비자보호총괄(CCO)과 상품내부통제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금융상품 내부통제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 모든 금융상품을 점검했다. 2021년부터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 신설해 반기 1회씩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고객패널과 고객만족도조사, 고객의 소리(VOC) 등의 제도를 시행하는 등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민원 처리와 구제 절차, 사전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대신민원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대신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등 친(親)주주 정책을 통한 주주 중심의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5년 연속 현금배당을 지급, IMF 이후 실시한 현금배당금 규모가 1조원 이상이다. 배당 성향 면에서도 타 대형사를 상회한다. 대신증권의 최근 3개년 회계연도 배당 성향이 43.6%에 달한다. 주주총회를 통해 제시한 배당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배당금을 결정하는 등 일관성 있는 배당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약 27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2002년 이후 18번째 자사주를 매입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자사주 매입에 약 4840억원을 투입했다. ◆상생과 배려의 경영철학 실천…임직원 복지와 역량 개발에도 힘써 대신증권은 매년 장학사업과 국민보건지원사업, 아동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업자인 고(故) 양재봉 회장은 1990년 7월 사재 1억 원을 출연해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기본 재산 규모가 현재 370억원에 이르는 대형 재단으로 성장했다. 설립 초창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선천적 장애아동의 의료비, 의료기관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지금까지 약 17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최근 늦어진 결혼과 출산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른둥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2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 후원을 시작했다. 후원금은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 환자가 치료받는데 사용됐다. 이어 지난 2월 28일 국립암센터에 소아 및 저소득 암 환자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지난 5월 난치성 질환 연구지원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대신증권은 임직원 복지 및 역량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임직원의 애사심과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신우리사주조합(ESO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 성과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8월 대신증권은 열두 번째 ESOP를 시행해 임직원에게 자사주 100만주를 지급했다. 임직원이 유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면, 이에 대응해 회사는 무상으로 자사주를 지급하고 있다. 또 대신증권은 1만9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한 사내 도서관을 통해 임직원의 자기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지식공유 프로그램 통해 직원 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도 장려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이고, 임직원 대상 친환경 교육을 늘리고 있다. 대신증권 본사 사옥인 '대신343'은 녹색건축 최우수 그린 1등급,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받았고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영업시설의 재생에너지 사용량도 늘리고 있다. 2019년 3만7796kWh, 2020년 3만7817kWh, 2021년 3만8111kWh, 2022년 3만8710kWh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16 14:41:49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