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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아시아종묘, K-시드로 세계로 나아가다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아시아종묘. 사무실 한쪽 벽에는 '세계인의 먹거리를 우리의 정성과 노력으로'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30년 넘게 한국 종자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이 회사가 국산 종자의 세계화를 목표로 내건 철학이다. 한때 한국의 채소 종자는 외국산에 크게 의존했다. 토마토, 고추, 양배추 등 농가에서 흔히 재배하는 작물의 씨앗조차 외국 기업에서 들여와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아시아종묘가 자체 개발한 종자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 1992년 '아시아나 종묘'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04년 법인 전환, 2018년 코스닥 상장을 거치며 한 단계씩 성장해 왔다. 현재 양배추, 콜라비, 수박, 토마토, 오이, 멜론 등 다양한 품종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작물 개발에 주목한다. 단순한 생산량 증가를 넘어 건강 기능성을 갖춘 종자는 최근 글로벌 종자 시장에서도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아시아종묘가 개발한 '미인풋고추'가 대표적이다. 매운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혈당을 낮추는 성분(AGI)이 함유돼 당뇨병 환자들의 식단에 활용할 수 있다. 청경채도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보랏빛 잎을 띠는 '자색 잎 청경채'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종묘의 경쟁력은 탄탄한 연구개발(R&D)에서 나온다. 국내 종자 업계에서는 연구개발이 쉽지 않다. 높은 비용과 인력 부담 탓에 많은 회사들이 종자 유통에 집중하지만, 아시아종묘는 전체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우고 있다. 경기도 이천, 전북 김제, 전남 해남·영암에 있는 국내 4개 육종연구소에서 신품종 개발이 한창이다. 해외 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인도와 베트남 법인에서는 현지 기후에 적합한 품종을 연구·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는 "농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 병충해, 스마트팜 확산 등에 맞춰 새로운 품종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종묘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도와 베트남 연구소에서는 현지 농업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품종을 개발 중이다. 도시농업과 스마트팜 같은 미래 농업에도 적극적이다. 2018년, 경기도 하남에 도시농업 전문 매장 '채가원'을 열고 도시민들이 직접 농작물을 키우며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단순한 종자 판매를 넘어 도시농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준비 중이다. 스마트팜 맞춤형 품종 개발도 중요한 과제다. 스마트팜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하는 미래형 농업이다. 이에 맞춰 좁은 공간에서도 생산성이 높은 품종, 빛과 수분 조절이 용이한 품종 등을 연구하고 있다. 30년 전, 국산 채소 종자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시작된 아시아종묘.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K-시드(K-Seed)'의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작은 씨앗 하나에 담긴 연구진의 땀과 노력이, 미래 농업의 판도를 바꾸는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2025-04-04 14:10:2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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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국내 최초 모빌리티 분야 KOC 획득

현대차증권은 '전기버스 도입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을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 모빌리티 분야 외부사업 인증실적(KOC)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외부사업이란 기업의 경계 밖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그 성과를 인증실적으로 획득하는 사업이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외부사업 투자를 위해 배출권 기후테크 기업 '후시파트너스'와 협업해 진행했다. 특히, 초기 투자 비용 부담으로 탄소 감축에 유인이 적었던 기존 사업 방식을 '후시파트너스'의 '전기차량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감축량 소유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탄소 금융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증권이 이번에 인증받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은 1345tCO2-eq로, 버스 33대의 약 1년 치 저감 효과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추후 환경부에 모니터링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사업기간 동안 연 평균 약 930tCO2-eq의 추가 감축실적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태산 현대차증권 신사업추진단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그룹의 일원으로서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증받은 것은 매우 상징적이고 귀중한 성과"라며 "앞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외부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신규 외부사업 및 국제감축사업 등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4 14:07: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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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PLUS고배당주' ETF 순자산총액 6000억원 돌파"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총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PLUS 고배당주' ETF는 2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 60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연초 이후 개인순매수가 1301억원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개편되면서 국내 배당 ETF의 매력도가 해외 배당 ETF 대비 높아진 것이 'PLUS 고배당주' ETF의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에 국세청은 절세 계좌에서 해외 펀드·ETF의 분배금에 대한 세금을 먼저 환급해 준 후 나중에 원천징수 했지만, 바뀐 제도에서는 해당되는 세금을 먼저 원천징수하고 사후 정산해 주기로 하면서 절세 계좌에서 대부분의 해외 펀드·ETF의 분배금 과세 이연 효과가 사라졌다. 반면 국내 배당 ETF는 여전히 절세 계좌에서 분배금에 대한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투자자의 안정적인 인컴 수익 니즈, 정부의 배당선진화제도(기존 12월 말이던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지정) 도입 등 밸류업 정책, 기업들의 자발적인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변화가 맞물리면서 국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배당 ETF로는 최대 규모인 'PLUS고배당주'는 매월 주당 63원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는 '월배당 ETF'다. 특히 은퇴 생활자나 생활비의 일정 부분을 분배금으로 마련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예측 가능한 분배금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PLUS고배당주'의 기간별 수익률 성과는 2일 기준 연초 이후 4%, 최근 1년 16.6%, 3년 37.4%, 상장 이후 138.3%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의 성과를 큰 폭 상회하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두드러지는 성장주가 줄어드는 국내 시장에서 주목할 것은 배당주"라며, "외국 납부 세액 공제 방식 개편, 고령화 사회, 밸류업 등 조건들이 배당주의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더욱 경쟁적으로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투자자들은 배당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4 12:35:29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