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압·여·목·성, 토허제 1년 더…서울시 “시장 안정 차원”

서울시가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전략정비구역 등 주요 정비사업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1년 더 연장했다.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3일 서울시는 지난 2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총 4.58㎢ 구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 및 인근 17개 단지 ▲양천구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내 14개 단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이다. 이번 재지정으로 해당 지역은 오는 4월 27일부터 2026년 4월 26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제를 다시 적용받는다. 당초 해당 지역은 이달 26일을 끝으로 기존 허가구역 지정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에서 허가구역이 해제될 경우 투기성 수요 유입 우려가 크다"며 "투기적 거래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기존 허가구역 중 일부 지역의 지정 범위도 조정했다. 광진구 자양동 681, 노원구 월계동 534는 도로로 등록된 땅만 허가구역으로 유지되며 관악구 신림동 650 일대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전체 구역이 허가 대상으로 유지된다. 아울러 종로구 숭인동 61, 성북구 정릉동 199-1, 마포구 창전동 46-1, 서대문구 홍은동 11-360, 강북구 미아동 791-1134 등 총 5곳의 모아타운 예정지를 신규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시켰다. 이들 지역 역시 도로로 등록된 토지만 허가제가 적용되며 지정 면적은 8만9242㎡, 적용 기간은 오는 4월 15일부터 2030년 4월 14일까지다. 한편 시는 광진구 자양동 12-10일대 7만5608㎡에 대해서는 자치구 요청에 따라 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03 16:05:50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마감시황] 코스피, 美 상호관세 충격에 하락세 유지...2486.70 마감

국내 증시가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592억원, 79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37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상호관세 '안전지대'로 꼽히는 바이오, 방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6.00%)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셀트리온(2.24%)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5%) 등이 상승했다. 이 외에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1.67%)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4.26%)은 내렸다. 자동차주인 현대차(-1.27%)와 기아(-1.41%)도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277개, 하락종목은 609개, 보합종목은 52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약(4.03%), IT 서비스(1.65%) 등이 오르고, 섬유·의류(-2.45%), 운송·창고(-2.45%), 전기·전자(-2.25%)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2%) 낮아진 683.4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36억원, 개인은 660억원을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홀로 644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바이오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69%), 삼천당제약(4.74%), 리가켐바이오(2.01%) 등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1.31%)도 올랐다. 에코프로형제주는 에코프로비엠(-0.22%) 소폭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1.38%)는 오르면서 엇갈렸다. 이 밖에도 휴젤(-2.51%), 파마리서치(-2.86%) 등이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584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01개, 보합종목은 119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05%), 출판·매체(1.44%) 등이 오르고, 비금속(-1.61%), 화학(-0.84%) 등은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예상치를 상회한 관세율과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며 "관세 협상 및 추가 관세 여부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0.4원 오른 1467.0원에 마무리했다.

2025-04-03 16:04:31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트럼프發 상호 관세'에 亞증시 일제히 하락

더 짙어진 통상전쟁 전운에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통상전쟁 양상이 격화되자 세계 각국 투자 심리가 무너진 것이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6% 떨어지며 2500선이 무너진 2486.7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0.20% 하락한 683.4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코스피 시장에서 1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일본 증시도 하락했다. 전일 대비 1.91% 하락한 3만5041.67로 개장한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장 초 160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3만5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9.94(2.8%) 내린 3만4735.93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H지수는 전장 대비 2.56% 하락한 8312.46으로 개장해 오후 3시 30분 기준 낙폭을 줄이며 1.31%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1.49% 하락했다. 이러한 증시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다. 한국 25%, 중국 34%, 일본 24%, 유럽연합(EU) 20%, 대만 32%, 베트남 46%, 인도 26% 등 구체적인 관세율이 제시됐다. 환율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등락하다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1467.0원에 마감했다. 다만 미국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수위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지난달 관세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시절과는 다르게 선관세 부과 후 협상 전략을 취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면서 "단기적인 주가 급락은 불가피하나 상호관세발 주가 충격의 장기화, 추세적인 약세장 진입의 확률은 낮을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상호 관세로 인한 무역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당분간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만 증시는 이날 청명절로 휴장했다.

2025-04-03 16:03:1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호반건설, 재무건전성 개선…부채비율 18.7%

호반그룹은 지난해 전체 총 매출액 9조782억원, 자산 16조8814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1.2%, 4.8% 늘었다. 그룹 주력사인 호반건설은 업계 불황에도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작년 호반건설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8.7%로 1군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5조8932억원, 부채총액 9304억원, 자본총액 4조9628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7.6%포인트(p) 하락했고, 유동비율은 500%를 유지했다. 호반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이다. 상장기업인 대한전선을 주력 계열사로 둔 호반산업은 매출액 6323억원, 당기순이익 971억원으로 흑자경영을 지속했다. 대한전선은 별도기준 매출액 3조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68%로 전년 대비 18%p 하락했다. 유동자산은 1조5310억원, 유동부채는 7725억원으로 약 200%의 유동비율을 유지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호조 및 매출 증가에서 기인했다"며 "대한전선은 우수한 경영성과와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향후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전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반그룹 내 유통을 담당하는 호반프라퍼티는 매출액 266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5배가 넘게 급증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에 집중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며 "선별적 수주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3 16:02:15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에이유브랜즈, 상장 첫날 13% 상승

패션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에이유브랜즈가 코스닥 상장 첫날 장중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달성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점차 상승 폭을 줄여가며 10%대 상승에 그쳤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유브랜즈는 공모가 1만6000원 대비 12.81% 오른 1만8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82.18%까지 오르면서 2만91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에 설립됐으며, 사계절 웨더웨어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294억원, 영업이익률 26.5%를 기록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 별도의 해외 마케팅 없이도 국내 직영매장 고객의 80% 이상을 외국인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최근 일본, 홍콩, 마카오, 중국 등 현지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총 2085개 기관이 참가해 8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에이유브랜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최대 패션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현지 내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설립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신규 헤리티지 브랜드 인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지훈 에이유브랜즈 대표이사는 "에이유브랜즈의 기업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K-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주주분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3 15:35:5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한국·온두라스, 수산물 검역기술 교류 MOU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2일 온두라스 국립농식품보건안전청(SENASA)과 수출·입 수산물 검역 기술 등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선진 수산물 검역 기술을 온두라스와 공유한다. 또 양국 간 검역 협조 체계를 강화해 수산생물 질병 전파를 예방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새우 등 양식수산물 수출입을 위한 검역 기술 교류 ▲수산물 검역 인력 간 협조 체계 강화 ▲수산생물 질병 위험분석 기술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우는 온두라스 경제를 이끄는 주요 수산 자원 중 하나로 연간 3만3000톤(t) 정도가 생산되고 있으며, 온두라스 남부 폰세카만 해안 지역에서 주로 양식돼 유럽, 미국, 일본 등에 수출되고 있다. 양영진 수품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 간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교역을 활성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으로 안전한 수산물이 양 국민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앙헬 SENASA 청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산물 검역 기관인 수품원과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선진화된 수산물 검역 기술 공유로 온두라스산 새우 등을 비롯한 수산물 질병 관리 체계는 한층 더 발전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3 15:35:2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멸종위기종 밀수↑...당국, 허가·신고절차 인천공항서 집중 홍보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3일 국제적 멸종위기종 및 가공품의 수입 허가·신고 절차에 대해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4일부터 관세청과 공동으로 인천공항 등에서 홍보에 나선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를 규제하는 협약(CITES)에 등재된 생물종을 말한다. 현재 약 4만종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은 1993년 CITES 협약에 가입했다. 최근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수출입 허가 건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수사 의뢰도 증가하고 있다. 수출입 허가 건수는 2022년 7280건에서 지난해 1만1535건으로 3년간 1.6배가 됐다. 야생 동색물 밀수 적발 건수도 2021년 7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환경부는 재작년 12월부터 국제 멸종위기종 수출입 민원 창구를 국립생물자원관의 야생동물 종합관리 시스템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업계 종사자와 민원인이 관련 절차를 쉽게 숙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4일부터 두 달간 인천공항 제1·2터미널에서 안내 방송과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안내서를 비치할 계획이다. 안내서에는 지역별 담당기관, 벌칙 및 과태료 등 관련 제도가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집중 홍보를 통해 관련 제도가 안착하고, 우리나라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보호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3 15:28:45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韓 가계-기업대출의 절반은 부동산 대출…"주담대 위험가중치 높여야"

지난 10여 년 동안 금융기관의 부동산 부문에 대한 대출규모가 전체(가계+기업) 대출규모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훈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국장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금융연구원 부동산 신용 집중 개선을 위한 정책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동산 신용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932조5000억 원으로 전체 민간(가계+기업)신용의 49.7%를 차지한다. 부동산 신용은 2014년 이후 연간 100조 원가량 증가하면서 2013년과 비교해 2.3배 확대됐다. 부동산 신용은 금융기관이 부동산 부문에 공급한 신용액으로, 가계 부동산 대출(주택 관련 대출+비주택 부동산 담보대출)과 부동산·건설업 기업 대출(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포함)의 합계로 산정한다. 유형별로 보면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정책모기지 포함)과 전세대출 등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기업부문은 부동산업 대출을 중심으로 늘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은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신용이 늘었고, 비은행은 2018년 이후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이날 최 국장은 금융기관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이 많은 이유는 부동산 담보 중심의 대출이 안정적으로 이자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 등으로 기업대출 부실이 확대돼, 기업대출 부실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규제해왔다. 가계대출은 담보가 있는만큼 부실위험이 적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으로 가계대출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최 국장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 하한(현행 15%)을 20~25%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는 일반 기업 대출 가중치의 약 5분의 3 수준"이라며 "자본 관리 측면에서 은행들은 제한된 대출 여력을 부동산담보대출에 우선 배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 중소기업 대출 내 신용대출 비중은 2007년 말 47.8%에서 2024년 19.3%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 대신 부동산 관련 가계대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국장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대출의 증가세를 적정수준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금융기관의 부동산 대출 취급 유인이 억제될 수 있도록 자본 규제를 보완하고, 생산적 기업 대출 취급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4-03 15:23:05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레버리지·인버스 ETF 수수료 인하 '신중 모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수료 인하 방안을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인버스' 등 국내 지수를 기반으로 한 주요 레버리지·인버스 ETF들의 운용보수 인하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인버스' ETF의 수수료 인하를 논의하고 이달 중 금융당국에 신고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백지화'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운용사 간 과도한 '운용보수 경쟁'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해 삼성자산운용 등도 수수료 인하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앞서 지난 1일 개최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 회계부문 부원장도 향후 대형사를 중심으로 경쟁이 과열될 경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레버리지·인버스 ETF 보수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요 레버리지·인버스 ETF 운용 보수를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2025-04-03 15:19:4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