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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1개 APEC 회원국과 식량안보협력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이 경주에서 식량안보 협력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APEC 제1차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는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는다. 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등을 경주, 인천, 제주 등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21개 회원국에서 12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식량안보 장관회의 주제를 채택했다. 올해 회의 주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 혁신 강화로, 기술 분야를 포함한 정책 및 제도적 혁신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또 2030 식량안보 로드맵의 추진 상황 점검과 올해 만료되는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운영 세칙 개정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8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식량안보 장관회의(FSMM)에서는 회원국 농업 장관들이 각국의 농식품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선언문 채택을 검토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회의 첫날인 4일 경주 양동마을을 방문해 우리나라 전통 농촌을 체험했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고가옥과 초가가 보존된 국가민속문화재 제189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각국 참가자들이 한국 농촌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8월에 열릴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해 아태 지역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6 15:42: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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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4개 적립기금 운용 수익률 평균 8.83%… "국내주식서 손실, 해외주식서 벌어"

고용노동부가 운용하는 4개 적립기금 운용 수익률이 평균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에서 손실을 봤으나, 해외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 장애인고용기금, 임금채권기금 등 4개 기금 적립금액은 2024년 말 기준 총 34조 5206억원이다. 기금별 수익률은 고용보험기금 5.14%(4152억원), 산재보험기금 8.56%(2조1946억원), 장애인고용기금 10.60%(1639억원), 임금채권기금 8.01%(276억원)로, 4개 기금 평균 수익률은 8.83%, 운용수익금은 2조8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운용수익금은 전년(2023년도) 3조3594원보다 낮아진 것이지만, 2년 연속 2조원을 상회하며 기금 재정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금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 해외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냈기 때문이다. 작년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약 33%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 전체 운용성과를 견인했다. 기금별로 살펴보면, 재정이 안정적이고 장기운용이 가능한 산재보험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높게 운용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 이후 적립금이 크게 줄어든 고용보험기금은 구직급여 지급 등 사업비가 적기 지출이 중요하므로 안전자산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해 타 기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용부는 운용·위험관리 등 전략 수립을 위해 기금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성과평가위원회를 두고 있다. 각 위원회는 서로 견제와 보완을 통해 기금 운용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가 수립한 전략 아래 내부 자산운용팀은 금융기관인 주간운용사, 연기금투자풀 등을 활용해 자산을 위탁·관리한다. 고용부는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전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금융시장은 국내외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기금별 자산운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전략적 자산배분비중 등을 결정하는 등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손필훈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부가 운용하는 4개 기금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와 부담금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기금별 사업 시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립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06 15:31: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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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주가부양, 리스크 관리 과제

'카카오뱅크의 아버지'라 불리는 윤호영 대표의 임기가 2년 연장됐다. 출범 후 2년 만에 흑자전환, 매년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는 그에게는 당연한 결과다. 다만 여전히 주가가 2만원대에 머물러 있고, 대출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신성장 동력확보가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윤호영 대표의 연임절차를 완료한다. 앞서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윤호영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최종 선출했다. 임추위는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설립부터 참여한 금융·IT 전문가"라며 "성장과 혁신이 가속화되는 이 시점에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미래 청사진을 완수할 최적임자로 판단해 차기 대표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 이유있는 5연임 윤 대표는 1971년생으로 안양 신성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대한화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냈다. 윤 대표는 2014년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 부사장을 거쳐 2016년 카카오뱅크 설립을 위해 세운 '한국 카카오' 때부터 대표를 맡았다. 윤 대표가 오는 2027년까지 11년 간 카카오뱅크 대표를 이어갈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매년 좋아지는 실적이 꼽힌다.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2년 후 흑자전환한 뒤 매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당기순이익은 ▲2017년 -1045억원에서 ▲2018년 -210억원 ▲2019년 137억원 ▲2020년 1136억원 ▲2021년 2041억원 ▲2022년 2631 ▲2023년 3549억원 ▲2024년 4401억원이다. ◆ 주가부양·리스크관리 과제 다만 실적과 별개로 2만원대 박스권에 갇힌 주가는 윤 대표의 과제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2023년 말 2만8500원까지 오른 뒤 지난해 말 2만1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3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카카오그룹 계열사 주가 전반과 연동해 움직이는 특성상 단독으로 주가부양에 나서기가 어렵다. 교보증권은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순이자이익(1조256억원) 전망치가 지난해(1조245억원)와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추세적 성장이 확인돼야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저금리 대출이 늘어나며 높아지는 연체율은 또다른 과제다.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전문은행은 설립취지에 맞게 전체 신용대출잔액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워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말 30.4%에서 지난해 말 32.4%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확대했다. 다만 그만큼 리스크는 커진 상황이다. 2019년 0.19%였던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2023년 0.49%, 2024년 0.52%로 뛰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빠르게 늘리게 되면 결국 부실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중저신용자 대출은 경기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느 정도의 연체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찾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장기과제로 꼽힐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올 초 뱅킹그룹과 투자·신사업 그룹, 인공지능(AI)그룹을 신설했다. 은행의 전반적인 영업 외 투자 및 인수·합병(M&A)등으로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AI를 통해 혁신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의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투자 및 M&A,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로 재무적 이익을 늘릴 계획"이라며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6 15:16: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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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환율 민감 美 자금 유입 늘어…WGBI, 환율 안정 효과 기대"

국내 증권시장에서 환율에 민감한 미국 투자자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자금 유출입 모니터링 시 환율 변동성 지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BOK이슈노트 '최근 미국 뮤추얼펀드 국내 증권투자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뮤추얼 펀드(mutual fund·여러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유가증권을 구입하는 전문 경영 펀드)의 국내 증권투자는 2019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뮤추얼 펀드 가운데 글로벌 리스크에 민감한 패시브(passive) 자금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패시브 자금이란 코스피나 나스닥 등 시장지수들을 추종하는 펀드에 투입되는 자금을 말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뮤추얼펀드의 국내 증권투자 잔액 중 절반이상은 패시브 자금이다. 보고서는 이들 자금이 투자를 환 변동에 노출시키는 '환 오픈' 형태 위주로 글로벌 환율 변동성에 상당히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자금 유출입 모니터링 시 환율 변동성 지표에도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올해 우리나라의 WGBI 편입은 이 같은 우려를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외화 자금 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 국고채 금리 하락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WGBI 편입으로 국고채 가격 고평가에 따른 회사채 등 여타 채권으로의 수요 이동으로 국내 기업 등 자금 조달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미국 뮤추얼 펀드의 기축통화 표시 채권에 대한 선호를 감안할 때 원화발행 회사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는 데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6 15:14: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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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국내선물옵션 수수료 최대 90% 할인 이벤트'

키움증권은 '국내선물옵션 수수료 최대 90% 할인 이벤트'를 이달 10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 대상은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이다. 신규고객은 이달 6일 이후 선물옵션 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고객이다. 휴면고객은 6일 이전에 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한 고객 가운데 6개월간 선물옵션 거래가 없던 고객이다. 지난해 9월 6일 이후로 거래가 없으면 된다. 수수료 할인은 이벤트 신청 후 비대면 계좌 기준 2개월 동안 수수료 할인(유관기관 수수료만 납부)이 적용된다. 적용기간 내 선물 400억원 이상 또는 옵션 12억원 이상 거래금액을 충족하면, 추가 2개월을 적용받을 수 있어 최대 4개월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옵션 연장 약정의 경우 기존 13억원에서 12억원으로 기준을 낮췄다. 또, 추가 기간 혜택을 받은 고객 중 이벤트 기간 내 선물옵션 최초 거래 시 현금 20만원도 증정한다. 키움증권은 국내선물옵션 수수료 할인 이벤트 이외에도 해외파생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 해외선물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하고, 신규 및 휴면(3개월) 고객 대상으로 계약당 0.7달러의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주식옵션 미거래 고객 대상으로 첫 거래 시 50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2025-03-06 14:52:0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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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두 달째 2%대 상승...원화약세 여파 석유류 6%대↑

고환율 지속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2%대를 기록했다. 다만 2월(2.0%)에는 1월(2.2%)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로 2% 올랐다. 농산물 값이 다소 안정화하면서 전체 물가를 전달보다 다소 끌어내렸다. 하지만 석유류 가격은 1400원 후반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 탓에 6% 넘게 뛰었다. 품목별로 농산물 가격이 1.2% 내렸다. 과일류가 5.3%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감(-27.7%), 참외(-26.7%), 복숭아(-25.7%), 토마토(-19.5%) 등의 가격 하락세가 컸다. 지난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던 사과(-2.3%) 값도 내렸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며 "석유류를 제외한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8%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은 고환율 영향으로 6.3%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2월 배럴당 80.9달러에서 올해 2월 78.2달러로 내렸으나 환율이 1331원에서 1447원으로 올랐다. 축산물(3.8%), 수산물(3.6%), 전기·가스·수도(3.1%), 외식(3%),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2.9%)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중에서는 휘발유(7.2%), 경유(5.2%)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역난방비(9.8%), 도시가스(6.9%), 상수도료(3.7%) 등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세는 0.7%, 공공서비스는 0.8%, 외식은 3% 상승했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2.9% 올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까지는 2%대를 기록하다가 9월 1.6%를 기록한 이후, 10월 1.3%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11월(1.5%), 12월(1.9%), 2025년 1월(2.2%)까지 다시 오름세를 타다 2월에는 2.0%로 내렸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06 14:44: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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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월배당펀드, 3·6개월 수익률 1위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펀드' 펀드시리즈의 수탁고가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펀드'는 3개월, 6개월 수익률 각각 3.16%, 5.14%를 기록하며,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출시 10개월 만에 1560억원 이상의 수탁고를 달성했으며, 연초 이후 2개월 만에 25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였다.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펀드'는 배당률도 연환산 7%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총 10번의 월배당이 지급됐다. 보유한 채권에서 발생하는 높은 이자수익에 기반해 안정적인 월배당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월배당이 가능하도록 상품 설계했다.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펀드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YTW(채권의 조기상환 가능성을 감안해 계산된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연환산 수익률)는 1월말 기준 8.85% 수준이다. 비교지수 ICE BofA Global High Yield Index YTW 6.73%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는 피투자펀드인 MAN GLG High Yield Opportunities 펀드의 탁월한 종목 선택 능력을 꼽을 수 있다. 현재 크레딧 스프레드가 타이트해진 상황에서 펀드의 전체 일드(All-in-yield)는 시장 금리가 약 3% 상승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버퍼를 제공한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률을 감안할 때 하이일드 채권의 캐리 수익 전략은 유효하며, 올해에도 금리인하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하이일드 채권시장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하이일드 여전히 고점인 상태이므로 당분간은 유럽 하이일드에 집중하면서 미국 하이일드 가격 조정 시에 미국 투자 기회 모색할 예정"이라며 "또한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담보채권 비율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투자 대기 자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06 14:29: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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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행동주의펀드 '모럴해저드' 논란 커진다...홈플러스 노조 "MBK가 회생 책임져야"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국내 대형마트 2위의 홈플러스 사태로 인해 사모펀드(PEF)와 행동주의 펀드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재점화했다. 특히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의 경영 방식이 지적되면서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명은 MBK 본사가 들어선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회생은 MBK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홈플러스 상품권이 휴지 조각이 됐고 홈플러스에 납품하던 업체가 납품을 중단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감내하고, 인력 부족에도 매장을 운영한 직원들의 희생으로 흑자전환했는데, 흑자 기업이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비판했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도 "통상적으로 회생을 신청한 기업들은 그 과정에서 오너가 사재를 털어서라도 회사를 소생시키려고 하는데, MBK는 부채를 줄여 구조조정을 마친 뒤 기업가치를 올려 되팔기할 생각만 하고 있다"며 "MBK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해당 사실도 언론에 보도되기 10분 전에 통보받았다고 알렸다.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위원장은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일언반구 없이 기습적으로 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기가 막히다"며 "MBK가 대규모 차입매수 방식으로 홈플러스를 매입했는데, 이 과정에 발생한 빚이나 이자를 홈플러스가 모두 다 감당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5~7년 내 투자금 회수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기업의 근본적인 성장성보다는 차익 실현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사모펀드(PEF)가 성장성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반면 수익성 개선은 미흡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향후 국내 사모펀드는 가치 제고 역량을 지속적으로 배양해 나가야 하며 특히 피투자 기업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나면서 사모펀드의 단기 이익 극대화 전략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훼손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MBK는 앞서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약 7조2000억원에 인수했는데,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금액인 5조원은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았다. 인수 자금의 대부분을 홈플러스 이름으로 담보 잡아 충당한 셈이다. 이후에도 대형마트 사업의 경쟁력 강화보다는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을 원금 회수에만 집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홈플러스 직원들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홈플러스는 유형자산, 매각예정자산, 투자부동산 등을 매각해 4조113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매출 상위권 매장 위주로 매각을 진행했고, 이는 사업규모 축소와 경쟁력 악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안 위원장은 "MBK가 홈플러스를 처음 매입할 때 홈플러스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2년 내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이런 투자는 전혀 없이 원금 회수에만 혈안이 돼 여러 자산들을 매각해 가는 과정에서 대형 점포도 25개나 매각됐다"고 설명했다.

2025-03-06 14:18:14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