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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 SOHO사관학교’ 중급과정 개강

신한은행이 '신한 SOHO사관학교 33기' 중급과정 개강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 SOHO사관학교'는 음식업, 서비스업, 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 경영 노하우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신한 SOHO사관학교는 2017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약 96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신한 SOHO사관학교'를 기존 단일 과정에서 초급·중급·고급과정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급과정'에서는 사업초기 안정적인 운영 방법을 소개하고 '중급과정'을 통해 브랜딩 강화 및 성장전략 방안을 공유한다. '고급과정'에서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설립 및 해외진출 전략 등의 컨설팅을 통해 기업가로의 성장도 지원 할 계획이다. 이번 신한 SOHO사관학교 중급과정은 자영업자 및 예비창업자 30여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브랜딩 및 홍보전략, 소상공인 금융지원 제도 안내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1-20 14:10:4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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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본부장 "트럼프2기 등 무역·통상환경 불확실성 상존"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미국 신정부 출범과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 무역·통상 환경의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는 선진국 및 신흥·개도국 모두 전년 수준의 견조한 경제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은행은 1월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선진국 1.7%, 신흥·개도국 4.1%로 전세계 성장률이 2.7%로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우리 수출 나쁘지 않다. 작년 12월 기준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41.0억달러, +22%)를 포함한 IT품목(54.0억달러, +20%)과 석유화학(16.3억달러, +4%)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118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도 반도체(14.7억달러, +42%), 컴퓨터(8.8억달러, +277%)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6.0% 증가했다. 대 아세안 수출도 반도체(25.0억달러, +11%), 석유제품(12.7억달러, +16%), 석유화학(5.3억달러, +15%)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1% 증가한 96억4000만달러로 양호한 흐름이다. 대유럽연합(EU) 수출은 선박(9.8억달러, +266%)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외에도 중남미(23.7억달러, +16%), 인도(16.8억달러, +6%) 등 신흥시장과 일본(26.4억달러, +6%), CIS(9.8억달러, +9%)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올해 1월 수출에 대해서는 조업일수 감소와 주요 교역국 연휴로 인한 수입수요 감소를 언급하며 "1월 수출은 일시적인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설 연휴는 작년(2월9일~12일)과 달리 1월에 있고, 연휴 기간이 임시공휴일(1월27일)을 포함해 총 6일간 지속됨에 따라, 1월 조업일수는 전년 동월 대비 4일 감소했다. 또 중국 춘절(1월28일~2월4일), 베트남 뗏(1월25일~2월2일) 등 아시아 주요 교역국 연휴가 1월 중 많은 것도 수입수요 감소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20 14:04: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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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5 농식품 벤처창업' 참여기업 모집

농림축산식품부가 2025년도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 및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에 각각 참여할 기업을 20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농식품·농산업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식품 벤처육성지원사업'의 경우 예비창업자 40팀, 창업 5년이내 기업 120개, 창업 7년이내 첨단기술(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분야) 기업 30개를 선발할 예정이다. 예비창업자에게는 팀당 최대 1430만 원(자부담 30%포함)을 지원한다. 창업기업은 기업당 3000만 원에서 최대 6000만 원(자부담 30%), 첨단기술기업은 기업당 3억 원(자부담 30%)이다.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우수기술과 참신한 생각(아이디어)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농식품 분야 창업기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투자사로부터 투자·추천을 받은 우수기업(스케일업)에 최대 5억 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며, 15개 기업 내외로 선발한다. 이 2개 부문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농식품벤처창업센터 등을 통해 사업화 지원금을 받는다. 또 전문 컨설팅 및 투자유치와 판로지원, 네트워킹, 창업박람회 등 기업이 희망하는 분야의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모집공고는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 및 농식품 창업정보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예비창업자, 창업기업, 첨단기술)'이 2월14일까지,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이 2월19일까지다. 지원 내용 및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사업별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역량있는 우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농식품 분야 뛰어난 역량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20 13:58: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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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2기 출범] '마가(MAGA) 허리케인'에 韓 경제 시험대 진입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트럼프가 예고한대로 미국이 관세 철벽을 두를 경우, 글로벌 무역통상 지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선거구호) 허리케인에 한국 경제가 전례없는 시험대에 진입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의 통상정책은 중국 제재 강화, 무역수지 개선, 미국 내 일자리 확대로 요약된다. 임기 2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행정명령을 통한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가 예상되며, 정책이 시장을 선도하는 추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관세장벽·제조업 부흥,미국 이익 극대화 최대 관심사는 관세다. 트럼프는 임기 시작과 함께 보편관세, 상호관세, 대중국 고율관세 등 적극적인 관세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보편관세의 경우,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을 활용해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보편관세를 높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우리나라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대미 수출에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미국의 무역적자국 중 8번째다. 트럼프의 보편관세는 특정 국가와 품목 적용을 시작으로 대상 품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조성대 실장은 "(보편관세를) 전 품목에 적용하기보다는 특정 국가와 품목을 지정해 상대국의 관세 인하 유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기존의 무역확장법 232조 및 통상법 301조 조치의 경우 대상 품목이 자동차와 레거시 반도체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중국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 등 부과에 따른 공급망 조정도 우려된다. 미국 상무부는 상계관세 부과 기준인 보조금의 범위를 확대해 최근 중국 정부가 제3국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지급하는 보조금을 '초국경 보조금'으로 규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로 만들었다. 또 공급과잉 상태에 놓인 원재료와 연관 제품에 대해서는 '특별시장상황(PMS)' 조항을 활용해 반덤핑 관세에 나설 수도 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중국은 자국이 보유한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 핵심광물 수출을 제한하며 대응할 수 있다. 트럼프의 보편관세 부과시 우리나라 대미 수출은 최소 9.3% ~ 최대 1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특히,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USMCA 체결국인 멕시코, 캐나다에 10%, 한국을 포함한 그 외 국가들에 20% 보편관세 부과시 대미 수출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대중국 관세 인상과, 휴대폰 등 IT품목 보편관세 부과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트럼프 2기에선 최대 60%까지 대중국 관세를 올리고, 휴대폰 등 IT제품에 대해 보편관세 부과 시, 부품산업인 반도체 수요 감소 등 간접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보편관세 부과시 미국 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편관세 부과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은 "엔비디아의 경우 반도체를 대만에서 생산하는데, 보편관세 부과시 미국 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판 밸류체인 대응, 한미 상호보완체제 필요 이같은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는 역내 제조업 육성을 위한 취지다. 바이든 행정부의 '당근'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CHIPS) 등과 같은 보조금 지급보다는 고율의 관세를 활용한 '채찍'을 활용해 제조업 공급망 강화를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율의 관세장벽을 구축해 관세 부담을 피하려는 국내외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트럼프와 더불어 재집권에 성공한 폰 더 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역시 EU반도체법·그린딜 산업계획 등 자신의 방식대로 유럽의 산업 경쟁력 제고와 투자 촉진을 위한 제조업 살리기를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대 무협 실장은 "향후 이뤄질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관세 면제 절차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제조 공급망과 고용 창출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기여도를 적극 설득할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 트럼프가 관세와 리쇼어링 정책, 법인세 인하 등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을 통한 자국내 제조업 육성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국 내 진출한 우리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 기회를 살리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에너지 운반선, MRO 서비스 등 조선 분야와 바이오시밀러, 제네릭 등 바이오 등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이 반도체 지원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 기업의 혜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도체 보조금 정책은 철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행정명령을 통한 보조금 지급 요건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고종완 실장은 "(대미협상시) 한미 양국은 상호보완 관계의 교역상대국이자 주요 공급망 협력 파트너라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북미 에너지 시장 또한 우리 업계 진출의 기회 분야로 꼽힌다. 미국이 에너지 자립과 제조업 부흥을 위해 화석연료 회귀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 내 전력망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을 감안하면 변압기·송전선과 같은 전력 기자재 분야 공급망 진입 전망도 밝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관계자는 "미국 남부, 중부, 중서부 등 많은 지역에서 올해와 내년까지 새로운 송전망 사업 발주가 예정돼 있다"며 "미국 파트너들과 미국 내 송전망 사업 참여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무기로 자국 산업 부흥에 나선만큼 정부와 업계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도 커졌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미국의 정책과 시장 수요에 따라 자동차 부품, 전력 기자재, 조선, 에너지 인프라, 바이오 등 분야 우리 기업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혁신적인 제조 기술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신정부에서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20 13:44: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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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IRP 실물이전 웰컴이벤트' 진행

하나증권은 3월 31일까지 퇴직연금 실물이전 손님들을 대상으로 'IRP 실물이전 웰컴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보유한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금융회사를 변경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10월 실시됐다. 하나증권은 퇴직연금 차세대 시스템 도입과 함께 시스템 전면 개편을 진행해 1월 20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3월 31일까지 계약 이전을 통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하나증권으로 옮긴 손님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전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클릭해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하나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원큐프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빈 하나증권 연금신탁사업단 본부장은 "인공지능(AI)을 통한 맞춤 솔루션 제공, 연금 개시 시뮬레이션과 편리하고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및 리츠 실시간 매매 등 퇴직연금 시스템 전면 개편을 진행했다"며 "손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한 만큼, 손님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1-20 13:28: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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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다문화 청소년 지원 '다다 캠프'

광주은행은 JB금융그룹 연수원 아우름캠퍼스에서 3박 4일간 '다(多)채로운 다(多)문화 캠프'(다다캠프)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다다캠프'는 이주배경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JB금융그룹의 핵심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캠프는 호남지역 이주배경 중학생 7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배경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캠프에서는 인기 도서 'WHY'의 저자 조영선 작가를 초청해 과학적 사고를 촉진하는 강연,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한 보드게임 만들기, 꿈 Dream 프로그램을 통한 꿈 그리기, 그리고 '생각정리클래스' 복주환 대표의 진로 계획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국악 비보잉 '라스트릿크루'팀의 공연, 프랑스 국악인 '마포 로르'의 국악 체험 프로그램, 광주은행 스포츠단 '텐텐 양궁단'의 기초 교육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의 시간도 마련됐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이번 다다캠프를 통해 이주배경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1-20 13:07:4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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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5 전략과 비전]<5> 농협금융, ‘원팀’으로 디지털 강화·실적개선

농협중앙회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NH농협금융지주는 지주 회장을 비롯해 은행, 보험, 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교체했다. 다음 달 취임하는 이찬우 내정자의 과제는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계열사와 '원팀'을 구축해 내부통제와 수익성 강화가 꼽히고 있다. ◆ 수익 확대·내부통제 과제 농협금융은 지난해 12월27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이찬우 내정자는 오는 24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통과한 후 다음 달 3일 정식으로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부산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차관보, 경남도청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에서 농협금융의 관(官) 출신 선호 기조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2년 신경(신용·경제부문)분리 이후 초대 신충식 회장과 6대 손병환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관료 출신 인사를 회장으로 선임했다. 농협금융 이외에도 NH농협은행(강태영), 농협손해보험(송춘수), NH농협생명(박병희), NH농협캐피탈(장종환), NH농협카드(이민경), NH저축은행(김장섭), NH벤처투자(김현진), NH농협리츠운용(임정수), NH아문디자산운용(길정섭) 수장도 교체됐다. 주요 계열사 10곳 중 무려 9곳의 수장이 교체되면서 이 내정자의 리더십이 중요해졌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315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3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다만 농협금융의 이익 구조는 농협은행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어 은행의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농협은행은 농협금융 당기순이익의 71.5%를 차지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1.8%로 하락했다. 또한 연간 실적이 5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의 실적 차이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1248억원에 불과하다.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성장과 신사업 추진 등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방안을 마련해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내부통제개선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농협금융에서는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금융사고가 6건 발생했고, 총 사고액만 약 450억원을 기록했다. 규모가 작은 금융사고까지 합치면 16건(지난해 3분기 기준)에 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고 책무구조도 도입이 본격 시행되는 첫해이기 때문에 금융 사고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찬우 내정자가 경제통으로 불리는 만큼 수익적인 부분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 구축 농협금융은 올해 디지털 혁신 주도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부터 전 계열사의 사업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모바일 앱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은행·비은행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을 통해 디지털 강화와 편의성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실제 농협은 디지털금융 시스템 개편을 앞두고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전자금융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이번 개편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디지털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고객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편하고자 진행된다. 또한 농협은 디지털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장에 강태영 전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을 임명했다. 강태영 은행장은 디지털전환(DT)부문 부행장 재임 시 농협금융지주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지주회장과 함께 뱅킹 앱을 그룹 슈퍼플랫폼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섰던 디지털 전문가다. 강 행장은 이달 취임식에서도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을 올해 은행의 주요 목표로 소개했고,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신기술이 확산하는 속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밖에도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 역시 디지털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신임 대표는 최근 취임사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를 강조했고, 이민경 NH농협카드 사장은 뉴 NH페이 플랫폼 강화, 상품 경쟁력 제고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강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업무 재설계로 모든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고 취약점을 전면 재정비해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하겠다"며 "금융 패러다임의 대전환(shift)으로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과 과감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20 11:33:42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