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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꿈도깨비 어울림 캠프'…"보호대상아동 맞춤 성장"

교보생명은 보호대상아동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꿈도깨비 어울림 캠프'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한 해에 여섯 번에 걸쳐 진행되는 꿈도깨비 어울림 캠프는 교보생명의 보호대상아동 성장 지원 사업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대상아동이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우고 팀 단위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올해 다섯 번째 어울림 캠프에는 보호대상아동 25명이 참여했다. 사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픽토리텔링(Picture+storytelling)'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목표와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보호대상아동 스스로 세운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고 공유해 성취감을 갖게 하는 코칭 프로그램인 '챌린지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어울림 캠프에 참가한 차모군(16)은 "활동을 하며 '좋은 글귀 필사, 1만 보 걷기'라는 목표를 세웠었다"며 "처음에는 자신감이 부족했지만, 목표를 이뤄가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꾸준히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호대상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한 꿈도깨비 사업 고도화와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2-22 14:16:3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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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현대해상·삼성화재·NH농협생명

현대해상이 첨단안전장치 장착 할인 대상을 확대했다. ◆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추가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의 '첨단안전장치 장착 할인 특약' 상품을 개정해 할인 대상에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를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첨단안전장치의 장착수에 따라 개인용 최대 14.2%, 업무용은 최대 15%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는다. 오는 12월 21일 이후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차 안의 모니터로 제공하는 장치다. 차량 주변 360도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듯 운전자에게 제공해 주차 또는 좁은 골목길 주행 중 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양한 첨단안전장치가 출시되고 안전성에 대한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첨단안전장치를 중심으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고예방에 효과적인 요소를 통해 보험료 부담이 절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장기요양보험 연계 보장과 가입 연령을 확대했다. ◆ '요양건강보험' 개정 삼성화재는 장기요양보험과 연계한 보장을 확대하고 가입 연령도 확대하는 등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을 개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1월 개정 출시한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은 기존 상품에서 치매를 원인으로 한 경우에만 시설급여 및 재가급여를 보장했던 것과 달리 원인에 관계없이 장기요양등급 판정 후 시설급여 또는 재가급여를 이용한 경우 매월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특히 보장 가능한 장기요양등급의 범위를 기존 1~5등급에서 인지지원등급까지 확대하여 비교적 가벼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가 된 경우에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입연령을 기존 40~70세에서 30~70세로 확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시니어 보험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장기요양 시설급여 및 재가급여와 관련한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가입연령 확대를 통해 30대 고객이 부모님과 함께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NH농협생명이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증제를 획득했다. ◆ 사회적 책임 실천 NH농협생명은 지역사회공헌인정제를 3년 연속 인증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여 비영리단체와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헌활동의 수행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부문으로 나뉘는 인정제를 통해 기업들은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농업농촌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사회적책임 실천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세 번째 인증을 통해 농협생명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책임감 있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사회적책임 이행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2-22 14:13:5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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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더샵퍼스트월드서울' 견본주택..."주상복합 대단지"

최근 방문한 '더샵퍼스트월드서울' 견본주택.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주상복합단지로 2년만에 들어서는 신축 대단지라는 점 때문에 방문객들이 북적였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일원에 들어서는 더샵퍼스트월드서울은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39~118㎡,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 수는 ▲39㎡ 50가구 ▲44㎡ 35가구 ▲59㎡ 41가구 ▲84㎡ 244가구 ▲98㎡ 346가구 ▲118㎡ 84가구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전용 98·118㎡ 타입의 경우 계약금을 5%로 적용하고 계약금 1차는 5000만원, 계약금 1차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계약 후 30일 이내에 납부하도록 해 수요자의 초기 자금 조달이 수월해졌다. 전용 39·44㎡ 타입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상봉터미널의 노후 시설을 허물고 만들어지는 단지로 중랑구의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며 "더샵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에서 상봉역, 망우역이 모두 도보거리에 위치해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GTX-B 노선(예정) 등 5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이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CGV, 서울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지상2층 단지 저층부에는 2만9000여㎡ 규모의 판매·문화시설이 계획돼 있다. 단지를 둘러싼 상봉 7구역, 상봉 9-I구역, 상봉 13구역 등 더샵 퍼스트월드를 시작으로 하는 상봉재정비촉진지구도 예정돼 있다. 분양가는 ▲59㎡ 9억300만~9억8000만원 ▲84㎡ 12억600만~13억6800만원 ▲98㎡ 13억5100만~15억6900만원 ▲118㎡형 16억1800만원~18억12000만원선으로 가격 면에서 합리적이란 반응이다. 방문객 A(60·서울 노원구)씨는 "광운대역 근처에 살아서 지난번에 '서울원아이파크' 견본주택도 방문했었는데 비교했을 때 1억원 정도 가격이 저렴하다"며 "최근에 강북에서 나온 대단지들 중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방문객 곽모(70·서울 중랑구)씨는 "단지 주변에 5개 정도의 노선이 있어 교통편은 확실히 좋다"며 "인근에 재개발 사업이 예정된 곳이 많아 개발호재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주상복합단지라는 점은 양날의 검이다. 곽씨는 "주상복합단지는 아파트의 가격 상승력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실거주 목적이 아닌 이상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반대로 상가 층수가 그렇게 많지 않고 단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음식 등을 먹기 쉽고 생활이 편해질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학군도 아쉽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면목초와 면일초는 각각 도보로 약 12분, 16분 정도가 걸린다. 국영수 학원가 역시 사가정역 근처에 밀집돼 있어 거리가 있다. 한편 더샵퍼스트월드서울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2025년 1월 3일, 당첨자 계약은 1월 14~16일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12-22 14:10:2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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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주요국 디지털 통상 지침서 발간… "청년 통상전문가 양성"

산업통상자원부가 디지털 통상 청년 전문가 양성을 위한 주요 국가별 지침서를 발간했다. 산업부는 22일 '디지털 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통상규범과 국가 간 협정의 발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통상 교재는 산업부와 한국표준협회가 공동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이번이 4번째다. 특히, 올해 교재는 '산업부 2030 청년자문단(무역·투자·통상 분과)'이 검토 과정에 참여해 디지털 통상 분야 재직 청년들의 시각을 현장감있고 생동감있게 반영했다. 아울러 디지털 통상의 현황과 향후 발전 과제를 제시하고, 미국·유럽연합 등 디지털 통상을 선도하는 세계 주요국과 싱가포르·호주·베트남 등 디지털 통상 분야에서 새로운 통상 협력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는 중견·개도국의 디지털 통상 대응체계와 시사점 등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각 주제별 학습 목표, 사례·이슈 등을 체계적으로 구성했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주제별 핵심 토론 주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집필진 예시 답안도 제공한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발간사에서 "우리 정부는 국제 통상환경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통상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전문인력 양성 등 국내 정책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의성있고 활용도 높은 디지털 통상 교재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2-22 14:10: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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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산업부 R&D 5.7조원 '역대 최대'… "신속 집행할 것"

정부가 내년 산업·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규모 예산을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23일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산업부 R&D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총 5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시행 계획에 공고되는 사업은 융자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1200억원)을 제외한 218개 사업이며 총 5조6000억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미래차·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1조 2565억원,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초격차 기술에 1조8158억원, AI·디지털·친환경 전환에 6602억원, 우수인력 양성에 2591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최소 4.8% ~ 최대 21.9% 증액했다. 내년 신규과제는 약 1400여개 총 8700억원 규모로, 이 중 70% 이상을 초격차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11개 산업 분야별 달성해야 할 임무와 45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세부 투자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포함된 사업과 과제에 우선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세화 한계돌파를 위한 반도체 첨단패키징(178억원), 차세대 무기발광디스플레이(180억원), 웨어러블 기기용 전고체배터리(50억원), 리튬이온 배터리 8분내 급속무선충전(40억원), 바이오파운드리인프라구축(52억원), 온디바이스AI반도체(43억원), 세계 최고 자율차용 AI가속기 반도체(43억원), 통신반도체(46억원), 인간신체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소프트로보틱스(32억원) 등에 투자한다. 산업부는 내년 신규과제는 상반기 중 85%를 선정할 계획이며, 1월부터 과제를 공고해 4월부터 연구수행기관과 협약을 체결한다. 바이오·로봇·자동차·조선해양 등 일부 사업은 현장수요를 반영해 2회에 걸쳐 공고한다. 2500여개 계속과제에 대해서는 진도점검, 단계평가 등 중간점검 절차와 필요한 경우 기술개발 목표, 방향 등을 조정하는 협약변경 절차를 신속 진행한다.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기업과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에 필요한 절차는 2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개요·일정 등 사업별 추진정보는 23일 산업부와 각 분야별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2025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치열한 기술패권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에 도전할 수 있는 사업에 내년 예산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2-22 13:53: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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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70대 최초' 김옥련 페이티처…"시니어도 '디지털 금융 생활' 누릴 수 있다는 '용기' 전해요"

이제는 '디지털 금융'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은행 창구에서 은행원을 만나지 않고도 몇 천 만원을 대출하고, 통장도 카드도 없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송금을 눈 깜짝할 사이에 해낼 수 있으며, 하루에 단 한번도 '실물 돈'을 만지지 않고도 수차례 지출을 하는 일상이 됐다. 쓸 돈은 적을 지 몰라도, 돈 쓰기는 편한 세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문맹'이라는 벽을 마주한 사람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런 세상 속에서 김옥련 씨(70세)는 이 '벽'을 넘어뜨려 '다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는 이미 와버린 낯선 세계에 체념하지 않았다. 스스로 먼저 배운 뒤 또 다른 시니어들을 돕느라 지나온 젊은 시절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디지털 금융, 시니어의 삶을 바꾸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임팩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디지털 문법에 익숙하지 않아 보편화된 디지털 금융앱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소비자를 위해 '사각사각 페이스쿨 시니어클래스(시니어 맞춤형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를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중이다. 특별한 게 있다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니어들을 가르치기 위해 강단에 선 사람들도 시니어라는 점이다.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 강사를 뜻하는 '페이티처(Pay-teacher)'는 카카오페이가 마련한 디지털 금융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다. 카카오페이는 이들에게 강사료와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김옥련씨는 최초의 70대 페이티처다.동년배 시니어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연결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부드러운 미소와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가진 김 강사는 페이티처 활동에 대해서 설명할 때 시종일관 열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김 강사의 수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자신이 시니어이기 때문이다. 그는 "수강생들이 저를 보며 '저 선생님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한다"며 "젊은 강사들보다 동년배 수강생들의 어려움에 빨리 공감하고, 그들의 언어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게 제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 강사는 스마트폰 설정부터 계좌 연결, 인증 절차까지 시니어들이 어려워하는 모든 과정을 세심히 지도한다. 특히, 앱의 출발점조차 모르고 헤매는 수강생들을 위해 기본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수강생들이 따라오지 못할까 봐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항상 체크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금융이 시니어들에게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다준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의 수업을 들은 수강생들은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 수강생은 고3 손자에게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으로 직접 '합격 엿'을 보낸 뒤 큰 기쁨을 누렸다. "한 수강생의 손자가 카카오톡 선물 기능으로 할머니에게 선물을 받곤 '우리 할머니 너무 세련돼, 멋져!'라고 자랑스러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제가 더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시니어 수강생은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대표 결제 후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1/N 정산하기' 기능을 이용하며 정산이 훨씬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니어 수강생들이 예전엔 현금으로 계산하거나 계좌번호에 일일이 나눈 돈을 송금해야했지만, 이제는 바로 보낼 수 있으니 친구들과의 만남도 훨씬 즐겁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런 사례들이 수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니어들에게 디지털 금융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방증한다.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삶의 자신감을 되찾고 있었다. ◆ "페이티처 활동, '첫 걸음' 어려웠어요" 하지만 그도 처음부터 디지털 금융에 적응했던 건 아니다. 김 강사는 "현모양처로 사는 것이 여자의 본분이라고 생각고 아들을 대학에 보낼 때까지 오로지 가족만을 돌보며 살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아이가 독립한 뒤, 그는 스스로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찾기 위해 사회에 발을 내디뎠다. 김 강사는 "60세가 넘은 나이에 일자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고, 어디에서도 나를 받아주지 않아 좌절하던 때에 서울시50플러스센터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곳에서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뒤 스마트폰 강사로 활동하며 시니어들의 디지털 세상 진입을 돕기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폰 강의 중 끊임없이 나온 질문이 그를 디지털 금융의 길로 이끌었다. 김 강사는 "수강생들이 항상 물어봤다.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하고 싶어서 페이티처 양성과정에 지원하게 됐다"며 페이티처로 나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 금융사기 예방, '배움'에서 시작 김 강사는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강생들에게 '삼고(三考)'를 항상 가르쳐 주고 있다. 그는 "'의심하고, 전화 끊고, 확인하고'라는 뜻이다. 요즘은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사기가 많아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의 '가족보안지킴이' 기능을 활용해 가족 간 금융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기능을 통해 가족끼리 암구호를 설정하고, 새로운 로그인 시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시니어들의 금융 보안을 더욱 철저히 지킬 수 있다. 또한 김 강사가 활동하는 '사각사각 페이스쿨'은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는다. 수강생과 강사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시니어 맞춤형 큰글씨 홈 개발 ▲'1원 인증' 간소화 ▲고령자 전용 고객센터 운영 같은 시니어 친화적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수강생들 덕분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디지털 금융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제가 가르친 수강생들이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에게 끝으로 '어떤 페이티처가 되고 싶냐'고 물었다. "신뢰하고 믿음이 가는 페이티처가 되고 싶다. 금융 서비스라는 중요한 서비스를 가르치는 만큼 시니어 분들이 안심하고 따르는 그런 페이티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명감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도 누군가의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꾸며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2024-12-22 13:05: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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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수출 소폭 둔화 전망…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여파"

수입규제 확대와 경기 회복 부진 등 여파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내년 1분기 우리 기업 수출이 다소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조사(EBSI)'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EBSI는 96.1로 전분기 대비 수출 경기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EBSI는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의 전망을 조사 분석한 자표로,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100보다 크고, 악화가 예상되면 100보다 작은 값을 가진다. 이번 조사는 2023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인 무협 회원사 20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25일 ~ 12월 9일까지 15일간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EBSI는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분기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으나, 4분기 만에 기준선을 소폭 하회했다. 품목별로는 최근 5개 분기 조사 중 품목별 EBSI 편차는 가장 컸으며, 주요 15대 품목 중 10개 품목이 기준선보다 낮은 값을 기록해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전(52.7) 품목은 주요 수출대상국인 북미·유럽연합의 수요가 위축돼 수출 역성장 가능성이 가장 컸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64.4)는 중국의 범용 D램 수출 증가로 인한 경합 심화와 스마트폰·PC 등 전방산업 재고 증가로 수출 여건 악화가 예상됐다. 이밖에 철강·비철금속제품(64.1), 의료·정밀·광학기기(74.8), 농수산물(77.7), 전기·전자제품(85.3), 섬유·의복제품(87.9), 기계류(91.9) 순으로 기준선 아래였다. 반면 선박(146.4), 자동차·자동차부품(130.7), 생활용품(137.9), 화학공업(121.5) 등은 전분기에 이어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74.5)', '수출상품 제조원가(82.7)' 등 9개 항목에서 여건 악화가 전망됐다. 대부분 항목이 100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국 자국 우선주의 심화로 수입규제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석유제품과 자동차·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수출단가(106.2)' 여건은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4분기 주요 수출 애로요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17.4%)',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5.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와 대중국 수출통제, 각국의 자국 우선주의 심화로 수입규제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 환경 악화가 전망됐다. 수입규제 확대에 대한 우려는 지난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허슬비 무협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 환경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우리 수출기업들은 각국의 통상 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원자재 수급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2-22 12:29: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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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불법사금융 지킴이' 사이트 개설…피해 예방·구제 강화 나서

금융감독원은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해 전용 사이트 '불법사금융 지킴이'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사회취약계층을 비롯한 피해자들이 불법사금융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피해 대응과 구제 절차를 한 번에 안내받을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다. '불법사금융 지킴이'는 불법 고금리 대출, 불법 채권 추심, 대출 중개 수수료 등 주요 피해 유형과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특히, 피해자가 신고와 상담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1332 신고·상담 번호를 중심으로 피해 구제 절차를 지원한다. '불법사금융 지킴이'는 4개의 주 메뉴(▲불법사금융이란 ▲피해 예방 ▲피해 구제 ▲정보 모음 등)와 총 10개의 컨텐츠로 구성돼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정책 서민금융 상품 안내와 등록 대부업체 조회도 할 수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채무자 대리인 무료 지원 제도 신청 기능을 통해 피해자의 법적 대응을 지원한다. 금감원 측은 "불법사금융 피해 대응 방법을 몰라 피해를 입는 국민들이 없도록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취약계층 맞춤형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피해자들이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신고·상담 번호 '1332'에 대한 집중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방송인 겸 작가 고명환이 출연한 홍보 영상과 음성 광고를 통해 캠페인이 전개되며, 라디오 광고와 대형 전광판 영상 송출, 유튜브 등 SNS 채널에서도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사이트 개설과 홍보 활동을 통해 불법사금융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 예방 및 구제의 문턱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해 관계 부처 및 금융권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와 상담 창구를 더욱 강화해 국민들에게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22 12:00:4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