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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오후8시까지 금융업무 가능… ‘이브닝플러스’ 점포 확대

신한은행이 저녁 8시까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이브닝플러스' 채널을 기존 9개에서 20개로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브닝플러스'는 오후 8시까지 화상상담을 통해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특화채널이다. 입출금통장 및 체크카드 신규, 예적금 신규, 제신고 등 주요 업무들을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직장인 고객들의 근무시간이 대부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것을 고려해 전국 주요 상권의 유동인구, 오피스건물 분포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서비스 제공에 최적의 위치 11개를 추가로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오후 6시까지 화상상담을 통해 업무처리가 가능한 '디지털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이브닝플러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고 서비스 확대에 대한 고객니즈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추가확대를 진행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디지털라운지' 중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상상담을 통해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는 특화채널 '토요일플러스'도 1개점을 추가해 3개점으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 '디지털라운지'는 '이브닝플러스' 20개, '토요일플러스' 3개를 포함해 총 66개로 운영된다. 일반 '디지털라운지'에서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요 창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영업시간 이후에도 편리하게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이브닝플러스', '토요일플러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삶에 녹아드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1-25 09:29: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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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중개형 ISA 잔고 2조원 돌파...ISA 전용 특판 ELB 판매

KB증권은 지난 11일 기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고가 2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KB증권 중개형 ISA의 잔고는 작년 11월 1조원을 돌파한 후 1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입 계좌 수 또한 지난 11일 기준 100만 계좌를 달성했다. 한편, KB증권은 중개형 ISA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특판 ELB(6개월 만기, 조건 총족 시 세전 연 5.0%)를 판매한다. 이번 특판 ELB는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6개월 만기에 조건 충족 시 최소 연 5.0%(세전)에서 최고 연 5.01%(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KB증권 중개형 ISA계좌에서만 청약할 수 있고, 오는 25일부터 각 회차당 100억원 한도로 3회(11월 25일, 12월 2일, 12월 9일)에 걸쳐 총 300억원을 모집한다. 최소 10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고 청약 경쟁률이 높으면 투자자별 청약 금액에 따라 안분 배정되며 배정 후 남는 금액은 청약 마감일에 환불된다. 중개형 ISA는 하나의 계좌에 다양한 금융상품(펀드, ELS, RP등), 국내 상장 주식,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담아 자유롭게 운용해 통합관리할 수 있는 계좌다. 특히, 의무보유 3년 조건을 충족 후 해지시 최대 400만원(서민형 기준)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초과금액에 대해서도 9.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돼 실질 수익률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최근 중개형 ISA를 활용해 국내 배당주, 해외주식 ETF, 국채 등에 스마트하게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투자자들의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과 유용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1-25 09:28: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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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아파트 입주 전년동기 45%↑...'트리우스광명' 등 대단지 '집들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7000여 세대에 달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7959세대다. 전월 대비 14% 가량 감소하는 물량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5996세대에 달한다. 전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의 기저효과로 물량자체는 11월보다 33% 적지만 경기, 인천에서 입주물량이 각각 65%, 16%씩 늘며 전년동기(1만1016세대)와 비교해 45% 많은 물량이 입주할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만 1만1539세대가 입주해 12월 전체 입주물량의 41%를 차지한다. ▲광명 3344세대 ▲화성 1822세대 ▲파주 1617세대 등 12개 지역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지방은 1만1963세대가 입주한다. 입주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전월(8433세대)보다 많지만 전년동기(1만9880세대) 보다는 40% 가량 적다. 지역별로 ▲경북 2585세대 ▲충남 2319세대 ▲대전 2135세대 ▲대구 1881세대 ▲강원 886세대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수도권에선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트리우스광명'이 입주를 시작한다. 3344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12월 입주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화성시 신동 '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 845세대, 비봉면 '화성비봉B-4BL우미린' 798세대가 있다. 파주는 동패동 '초롱꽃마을4단지신영지웰운정신도시' 606세대와 '파주운정신도시우미린파크힐스' 522세대 등 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 1533세대와 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 1500세대 등 총 4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포항한신더휴펜타시티' A2, A4블록이 입주한다. 각각 1597세대, 595단지로 2192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충남은 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한화포레나천안노태' 1, 2단지와 당진시 송악읍 '당진푸르지오클라테르'가 12월 말경 집들이를 시작한다. 한편 은행들이 지난 9월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했다. 조건부로 전세자금대출을 내주기로 하는 등 돈줄을 조인 이후 입주예정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출규제 강화로 잔금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아 세입자를 구하기도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입주아파트의 자금 마련 계획이 중요한 시점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입주를 앞둔 수요자들은 미리 자기자본 부담 가능액과 대출 부담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11-25 09:06:0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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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냐, 동결이냐…한국은행 셈법 복잡

오는 28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내수(소비+투자) 심리 회복을 위해선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하지만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아 동결 요인도 많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췄다. 기준금리는 3.25%다. ◆ "금리 안 내리면 내수 회복 더뎌" 현재 우리나라 경기만 보면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 3분기(7~9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9%로 2년 반 동안 하락해 역대 최장 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20년 마트 등 소매점의 판매액을 기준(100)으로 두고 판매가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 확인하는 내수지표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1월 자영업자는 5528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5% 증가했지만 3월 -0.6%, 6월 -1.7%, 9월 0.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조차 없던 지난 2023년 1월 0.5%, 3월 1.7%, 지난 6월 1.7%, 9월 0.3% 증가한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파산하는 경우도 늘었다. 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9월 기준 145건으로 올해 1~9월 총 1444건이 신청됐다. 지난해 1~9월 1213건이 신청된 것과 비교하면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물가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금리를 낮춰 경기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선주 KDI 연구위원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수준 이하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물가상승률 둔화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맞춰 거시정책 기조도 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환율 1400원대는 동결 요인 시장에서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가흐름은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지만, 금융안정은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월 기준 113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지난 ▲4월 5조원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5월 5조원 ▲6월 5조9000억원 ▲7월 5조4000억원 ▲8월 9조2000억원 ▲9월 5조6000억원 ▲10월 3조9000억원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강화되고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주택매매를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세자금대출은 증가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8월 7000억원, 9월 6000억원, 10월 4000억원 증가했다. 수도권 평균 전세자금이 올해 1600만원(1월 3억7137억원→10월 3억8747만원)가량 오른 영향이다. 주택매매를 못한 이들이 전세로 발걸음을 돌리면서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도 치솟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22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30분기준)보다 4.3원 오른 1401.8원을 기록했다. 환율 종가는 지난 15일(1398.8원)부터 21일(1397.5원)까지 5거래일 연속 1400원을 밑돌다가 1400원으로 올라섰다.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내리면 달러화와 비교해 원화가치가 더 떨어지면서 1400원대 환율이 굳어질 수 있다. 고환율은 수입물가를 자극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그나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물가상승률도 치솟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혀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금융안정 리스크를 감안할 때 한은은 금리 동결 쪽에 무게를 더 둘 것으로 보인다. 환율을 감안해도 쉽게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1-25 08:38: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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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디지털역량 강화…'외연 확대'·'핀테크 육성' 집중

주요 지방은행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방 소멸 위기로 수익성이 악화한 점포 영업 대신 온라인 영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 외부 채널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핀테크 기업 육성을 지원해 자체적인 디지털 역량 확보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지방은행(부산·iM·경남·광주·전북)은 디지털 채널 확보와 핀테크 플랫폼과의 협력에 힘쓰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영업 대신 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고 영업 구역의 한계가 없는 비대면 금융의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지방은행 점포 수는 총 911개로, 이 가운데 적자 점포 비중은 48%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적자 점포 비중이 6.2%에 불과했던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과 크게 비교된다. 올해 7월에는 지방은행의 적자 점포 비중이 17.6%까지 줄었지만, 같은 기간 점포 수도 111개 줄었다. 점포 수가 감소했음에도 대출 규모는 크게 늘었다. 5개 지방은행의 원화대출금 총액은 지난 2020년 말 기준 약 155조5000억원에서 2023년 말 194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금융 보급에 따라 비대면 대출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방은행은 아직까지 자체적인 디지털 역량이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열세인 만큼, 디지털 영업 확대를 위해 외부 플랫폼과의 협력과 더불어 자체 채널 육성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iM뱅크는 지난 10월 간편송금 플랫폼 '토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디지털 채널 확대 및 브랜딩,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다. 토스는 국내 간편송금 점유율 1위 플랫폼으로, 디지털 금융 이용률이 높은 2030 세대의 토스 앱 사용률은 85%에 육박한다. 아울러 iM뱅크는 지주사인 DGB금융의 자체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 '피움랩'을 통해 육성된 핀테크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숨은 보험금 찾기', '비대면 금 거래' 등 서비스를 도입 중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9월 토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은행권 최초의 '공동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은행의 안정적인 자금력 및 신용평가 모델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전문성을 결합해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은행은 지난해부터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와의 협력을 통해 햇살론을 비롯한 정책금융 상품 취급에 힘쓰고 있다. 올해도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광주은행에 이은 '금융권 2호' 공동 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같은 BNK금융그룹 소속으로 전략적 일치도가 높은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핀다, 네이버페이, 더핀 등 다양한 외부 플랫폼에서 주담대·신용대출·소액대출 상품을 적극 공급하고 있다. 지주사인 BNK금융 차원에서도 지난해 핀테크 육성 플랫폼 '스토리지B'를 출범했다. '스토리지B'의 회차별 모집 규모는 지방금융이 운영하는 핀테크 랩 중 최대 규모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자금 및 인력 투자가 많고 계열사와의 협력도 용이한 시중은행, 디지털 전문성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과 비교해 디지털 역량에서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며 "외부 채널과의 협력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자체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5 08:29:0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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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 환자 진료비, '서울'이 최고…'과잉진료' 우려

서울지역 4세대 실손의료보험 환자들의 진료비가 타 지역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 과잉진료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중장기적인 비급여 관리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세대 실손보험 환자들의 과잉진료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비급여 진료 현황 : 염좌 및 긴장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염좌 및 긴장 치료를 받은 4세대 실손보험 환자의 진료비 중위값은 26만4000원, 비급여 진료비는 12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비수도권 지역의 진료비 22만5000원과 비급여 진료비 9만10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상위 25%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치료 받은 4세대 실손보험 환자들의 비급여 진료비가 34만8000원으로 경기지역 20만원, 비수도권 28만2000원보다 높았다. 또한 4세대 실손보험 환자들 가운데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 진료비와 비급여 진료비 중위값은 각각 28만1076원, 12만9600원으로 전체 의료기관(의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의 24만980원, 10만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들 가운데 비급여 진료비 비율이 상위 25%에 속하는 환자의 비중은 4세대 실손보험 환자가 38%로 의원 16% 보다 높았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경선 연구위원은 "의료기관 종별 기준으로 병원, 그리고 서울지역의 경우 과잉진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잉진료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중장기적인 비급여 관리 방안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비급여 관리를 위해 실손보험의 자기부담을 높이고 보험료 할인·할증을 강화하고 있으나 비급여 관리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실손보험으로 인한 비급여 진료 적자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118%, 적자 규모는 2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보험금은 지난 2022년 7조8587억원에서 2023년 8조126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4세대의 경우 앞선 세대의 실손보험 대비 자기부담비율을 상향하고 보험료 할인·할증을 반영했으나 손해율은 지속 악화하고 있다.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 2021년 61.2%에서 2023년 115.9%로 상승했다. 전 선임연구위원과 김 연구위원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비급여 관리 취지는 제한적으로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속적인 비급여 관리 방안 모색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의 적정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1-24 16:32:0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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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세수펑크' OECD도 부각...36개국 중 감소폭 2위 3.1%p↓

지난해 우리나라가 겪은 이른바 '세수펑크'가 최근 공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비교에서도 확인됐다. 전년대비 국세(稅)수입 감소 폭이 회원국 중 2번째로 컸다. 24일(한국시간) OECD가 홈페이지 상단에 게시한 '주요국 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2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수 비중이 28.9%로 집계됐다. 2022년(32.0%)보다 무려 3.1%포인트(p) 줄어들었다. 반면, OECD 회원국의 GDP 대비 세수 평균은 작년 33.9%로 전년(34.0%)과 비교해 -0.1%p를 기록했다. 총 38개 회원국 중 호주와 일본(미집계)을 제외한 36개국 평균이 2년간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OECD는 "비중 관련 (마이너스) 3%p대의 큰 감소(변동 폭)가 한국 등 3개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칠레가 -3.2%p로 감소 폭 1위, 한국이 -3.1%p로 2위, 이스라엘이 -3.0%p로 3위다. OECD는 비교대상 36개국의 절반인 18개국은 해당 비중이 2022년보다 증가했다고 전했다. GDP 증가 속도에 비해 세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걷힌 것이다. 나머지 18개국 중 17곳은 감소했고 1곳(이탈리아)은 변동 없었다. 또 한국 등 3개국과 대조적으로, 룩셈부르크·콜롬비아·튀르키예에서 2.5%p 이상의 비중 증가를 보였다고도 했다. 지난해 기준 프랑스가 43.8%로 경제규모 대비 세금 비중이 가장 컸다. 그 뒤를 덴마크,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이었다. 비중이 가장 작은 나라는 멕시코(17.7%)였다. 우리나라보다도 비중이 작은 미국은 25.2%로, 전년(27.6%)과 비교해 2.4%p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은 작년치 세수 비중 순으로 각각 28위, 30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지난해 56조 원대의 세수결손에 이어 올해도 29조 원대의 결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법인세수의 급감이 주요 원인이다. 이달 중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국세수입이 1~9월 기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조3000억 원 줄었다. 이 중 법인세가 17조4000억 원이나 덜 걷혔다. 지난달 하순 국회 기재위의 기재부 국감에서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에도 세수결손이 이어지면 3년 사이 (누적) 100조 원 가까운 결손으로, 차기 정권까지 재정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부자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결손은 고착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2024-11-24 16:00: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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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은 안 해도 K-팝은 삽니다"…엔터株, 증시 부진 잊은 '상승세'

부진한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주식 이민'이 확산되는 와중에도 국내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 초부터 반등을 시작해 2500선을 탈환했지만 지난 9월 4일 이후로 2600선을 뚫지 못하는 '박스피'에 머물러 있다. 반면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S&P 500 지수는 지난주 약 1.3% 상승하며 올해 상승률만 24%를 넘어섰고,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4만4296.51)를 경신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으로 빠르게 투자자금을 옮기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엔터테인먼트 섹터는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 상황과 다르게 지난 8월 이후 저점을 찍은 뒤 빠르게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털·엔터테인먼트·게임 종목 등을 구성 종목으로 채택한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지난 8월 5일 1539.68로 52주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달 22일에는 1704.45를 기록하며 약 10.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3만3500원에서 4만8900원으로 약 45.97%,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5만900원에서 6만6100원으로 약 29.86%를 기록했으며, 하이브의 주가는 17만100원에서 21만4000원으로 약 25.81%로 모두 두 자릿수의 큰 오름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으로 국내 엔터 4사(JYP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스엠·하이브)의 시가총액도 지난 22일 기준 총 14조500억원으로 지난달 말(11조8320억원)보다 18.7%(2조2180억원) 증가했다. 이런 엔터테인먼트 섹터의 상승세는 대내외적으로 여러 호재가 연달아 일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을 도운 호재로는 '국내의 관심'과 '해외의 무관심'이 공존한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JYP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을 선정했고 이는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끌었다. 아울러 엔터주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강화 정책에서도 '무풍지대'에 있다는 평을 받는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서 '서비스업'은 규제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웅찬 iM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수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미국발 관세 부과와 연관성이 낮은 엔터·미디어, 게임 등 무형 상품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주요 아티스트 복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저가 매수세와 맞물린 점도 엔터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내년에는 BTS, 블랙핑크 등 인기 그룹의 완전체 컴백과 저연차 그룹의 IP(지적재산) 수익화 시점에 따라 음반 판매량 성장 등을 배경삼아 엔터주 주가가 추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엔터 업종 특성인 '인적 리스크'는 늘 예상하기 힘든 변수다. 대표적으로 하이브는 아직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남아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해 "어도어 이슈, 게임 퍼블리싱 사업, 위버스 구독 모델 등이 내재된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24 15:58:0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