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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춘 편의점…내수 부진에 소비 최전선 흔들린다

소비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편의점 업계가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 지갑이 닫히고, 인건비 등 비용 부담까지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의 유통업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S25·CU·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며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분기별 매출 증가율 둔화세를 보여왔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산자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만 해도 1분기 6.0%, 2분기 4.6%, 3분기 3.3%, 4분기 3.7%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점차 낮아졌지만, 분기별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앞서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세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힘입어 주요 유통 채널로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코로나19 직후인 2022년에는 분기별 매출 증감률이 9.5%, 10.7%, 11.3%, 11.4%까지 상승하며 호황기를 누렸다. 같은 해 점포 수도 1월 5.9%에서 12월 8.7%까지 증가하며, 유통업계 내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소비 위축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저가 상품으로 수요를 끌어왔던 편의점 업계가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기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이번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6%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1분기 매출이 3.2%로 상승했으나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와 판관비 등 운영 비용의 증가가 이번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도 비상계엄, 산불 등 국내외 외생 변수 역시 이번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편의점 투톱으로 불리는 양사가 매 분기 5% 이상 매출 증가율을 이어온 점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과 소비 부진 여파로 편의점 업계의 불황이 가시화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여기에 지난 4월과 이달을 중심으로 삼각김밥·컵라면·과자·음료 등 주요 편의점 간편식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소비 심리에 추가적인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각 업체는 저가 위주의 자체 브랜드 상품(PB)을 늘려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000원 미만 상품 강화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카노, 저당 아이스크림, 물티슈 등 여름철 수요가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저가 상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25 역시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등 PB 상품 가격을 인하하고, 다양한 콘텐츠 및 컬래버를 통한 상품군을 확대하며 고물가에 따른 소비 이탈 현상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점포 수도 많고, 저가 상품 위주 판매처라는 인식이 강해 내수와 가장 밀접한 유통 채널로 평가된다"라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경우, 편의점 업계가 가장 먼저 수요 위축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1 13:14:2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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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T사태로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 논의

SK그룹이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계기로 전사적인 보안 체계 강화를 위한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관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에서 정보보호 혁신위원회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 주요 관계사 경영진이 모여 그룹 차원의 경영 방향성을 논의하는 최고 의사 협의 기구다. 정보보호 혁신위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꾸려질 예정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7일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는 최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제시한 대응 방안이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현재 전략·글로벌위원회(위원장 최창원)를 비롯해 환경사업(장용호), ICT(유영상), 인재육성(박상규), 커뮤니케이션(이형희), SV(지동섭), 거버넌스(정재헌), 반도체(곽노정) 등 8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로 꾸려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는 별도 위원회보다는 기존 위원회 산하에 꾸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ICT위원회나 거버넌스위원회 산하에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꾸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CT위원회는 SK텔레콤을 비롯해 SK C&C 등 그룹 내 ICT 관련 계열사가 포함돼 업무 연관성 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버넌스위원회의 경우 경영 진단과 감사 기능이 있어 그룹 전반의 보안 체계를 진단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짜기에 적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정확한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 규모 등은 아직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 확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SK그룹의 브랜드 신뢰도와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일시적인 대응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사이버 피해를 예방하고 계열사 이사회와 경영진에도 수시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5-11 13:07: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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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일제히 강세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1BTC당 10만달러를 넘어 거래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트럼프발(發) '관세전쟁' 여파로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미국이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달러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 올렸다. 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께 전일보다 약 0.58% 오른 1BTC당 약 10만374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기록한 연중 최저가인 7만4600달러와 비교해선 약 2만9000달러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일 석달 만에 10만달러를 넘긴 비트코인 가격은 4일 연속으로 1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의 가격도 급등했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약세를 지속했던 이더리움(ETH·시총 2위)은 한 달 전과 비교해 64.88%나 급등했고, 같은 기간 솔라나(SOL·시총 5위)도 52.88%나 상승했다. 리플(XRP·시가총액 3위)은 20.8%, 바이낸스(BNB·시총 4위)는 14.2% 올랐다.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것은 영국이 주요국 가운데 최초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했던 '관세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영국은 개별관세로 보편관세와 동등한 10%를 예고 받았지만, 철강·알루미늄(25%), 자동차(25%) 등 주요 수출품이 품목별 관세의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은 미국이 연간 10만대의 영국산 자동차에 품목 관세를 10%로 낮춰 적용하고,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도 영국산에는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무리됐다. 영국은 미국산 소고기, 농산물, 항공기 등 주요 수입품의 수입 규모를 확대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트럼프가 개별 품목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됐다.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145%에 달했던 대(對)중 관세율을 80%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것 또한 불확실성 축소에 일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중 관세는 80%가 맞을 듯하다. 이는 스콧 B(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달렸다"고 언급했다. 트럼프가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일부 국가에 '통화 절상(달러 대비 통화 가치 상승)'을 요구하고, 달러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은 대만과의 1차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이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대만에 통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시되면서 달러 대비 대만 달러 가치는 이틀 만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환율 급등에도 대만 당국이 본격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통화 절상'에 대한 의혹은 원화·엔화 등 주요 무역국 통화까지 확산했고, 달러는 약세를 지속 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토마스 퍼푸모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재진입한 것은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식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더 편안하게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선호가 가상자산에도 번졌다"라고 분석했다.

2025-05-11 13:06:2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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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美서 한국의 자연과 문화 공유…'더 포레스트 위딘'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랜드 전용 복합문화공간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랜드 전용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웰니스 브랜드 구프(Goop)의 최고경영자인 기네스 팰트로와 협업한 몰입형 전시 '더 포레스트 위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국의 정서와 미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정체성에 내재된 한국적 미학과 기네스 팰트로의 웰니스 철학을 결합한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알린다. 관람객은 소백산에서 착안한 자연 속을 걷는 여정을 기네스 팰트로의 내레이션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수호의 상징 호랑이, 바위, 숲, 꽃 등 한국 자연을 모티프로 구성됐으며 시청각 효과는 물론 향기, 질감 등 다양한 감각적 연출을 살렸다. 디자인에는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제프 리섬이 참여했으며, 기네스 팰트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인 작약을 활용해 한국적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적 자연관과 미적 감성을 세계인에게 전달하려는 브랜드 철학의 연장선"이라며 "기네스 펠트로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6월 29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며, 관람객은 '제네시스 하우스' 레스토랑에서 '호랑이 무늬 만두피로 만든 쑥 굴림 만두', '인삼·도라지 등 한방 재료를 활용한 칵테일' 등 관련 테마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025-05-11 13:04: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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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화성, 美 재해 보험회사 안전 인증 획득..."글로벌 경쟁력 강화"

복합소재 전문기업 세원화성주식회사가 화재 안전성 분야에서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원화성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해 보험 회사인 미국의 FM Global로부터 FM4910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FM4910은 미국 Factory Mutual(FM Global)에서 정한 난연 및 저발연 기준을 만족하는 재료에 부여하는 화재 안전성 관련 인증으로 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클린룸 장비 및 소재에 적용된다. 최근에는 화재로 인한 인명 사고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용은 물론 각종 건축 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화재 안전성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신뢰도를 자랑하는 FM4910 인증 획득을 통해 시장 내에서 세원화성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세원화성은 대전산업단지 내에 소재하고 있으며 연간 불포화폴리에스테르 수지 7만톤, 비닐에스테르 수지 1만2000톤, SMC 2만5000톤 등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반도체 공정 설비에 들어가는 비닐에스테르 수지의 난연화에 많은 연구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FM4910 인증을 받은 수지(SR819SE NS A, SR819SE NS S)는 두 가지 제품이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닐에스테르 수지가 아닌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불휘발성 친환경 무독성 원료를 사용하여 개발함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인증 받은 수지는 기존 수지보다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화염 확산 지수(FPI)와 연기 밀도(SDI)가 월등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원화성 이정천 연구소장은 "기술 개발을 통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엄격한 화재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FM4910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난연 및 저발연, 내식 성능이 탁월하여 건축, 조선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FM4910 인증을 받은 제품은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해가스 배출을 최소화하여 생산 시설의 피해를 줄이고, 공정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세원화성은 최근에 건축 난연 재료 등급의 수지를 개발하여 기존 불포화폴리에스테르 수지로는 구현 불가능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있다. 향후 환경 친화적 제품과 자동차용 특수 수지 및 신기술 적용 수지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11 13:02: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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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고양더샵포레나…“가격 합리적, 평형은 아쉬워”

최근 방문한 '고양 더샵포레나' 견본주택(삼송역 인근). 브랜드 대단지와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기대감 속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좁은 평형 구성과 조망 여건 등에 대한 아쉬움도 공존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원당뉴타운에 들어서는 고양 더샵포레나는 원당1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진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총 2601가구 규모다. 이 중 63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공급 유형은 ▲39㎡ 52가구 ▲46㎡ 108가구 ▲59㎡A 389가구 ▲59㎡B 86가구 ▲74㎡B 1가구다.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기존 구축 아파트나 빌라에 살던 중장년층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커뮤니티 면적을 넓게 설계했다"며 "운동, 교육, 여가 기능을 모두 갖춘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단지 내에는 실내스크린골프장, GX룸, 필라테스, 사우나가 포함된 스포츠존, 북카페·키즈룸·프라이빗 스터디룸 등이 있는 에듀존, 회의실과 경로당 등을 갖춘 퍼블릭존이 마련된다. 교통 여건은 교외선 원릉역과 인접해 있으며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3호선·서해선이 지나는 대곡역에 도달할 수 있다. 고양은평선 고양시청역도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도 있다. 분양가는 ▲39㎡ 3억4400만원 ▲46㎡ 3억2500만~3억8200만원 ▲59㎡A 5억4300만~6억4700만원 ▲59㎡B 5억2200만~6억2500만원 ▲74㎡B 6억3900만원선이다. 덕양구 화정동에 거주 중인 백모(60)씨는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 있는 30대, 1~2인 가구에게는 잘 맞는 단지"라며 "기본 자재도 좋은 걸 쓴 것 같고 서울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구축 아파트에서 이사 오면 관리비 절감과 커뮤니티 시설 만족도도 클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방문객은 평형 구성과 조망 여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근에 거주하는 오모(60·고양시 덕양구)씨는 "조합원이 좋은 평형을 다 가져가고 좁은 평형만 남았다"며 "46㎡는 조망이 막히는 동이라 썩 좋지는 않고 59㎡가 그나마 낫지만 두 타입이 가격차가 두 배여서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에서 방문한 김모(60)씨는 "경기 고양인데도 넓은 평형이 적은 점은 의외였다"며 "서울이 아닌 지역은 상대적으로 넓은 평형이 많은데 30대 자녀 부부를 고려해 왔던 입장에선 선택지가 부족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 더샵포레나는 오는 12일 특별공급, 13~14일 각각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일이며 정당계약은 내달 8~10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11 12:59:1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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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귀한 신축+목동 학세권"

지난 9일 문을 연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올해 분양 물량이 희소한 서울에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인 데다 목동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예비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고척동 일대에서는 무려 15년 만의 신축 아파트 공급이다. 고척 4구역을 재개발한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면적 39~114㎡으로 구성되며, 총 983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576세대다. 전용면적별로는 59㎡, 84㎡가 각각 452세대, 124세대다. 타입별로는 59㎡B(335세대), 84㎡A(110세대) 등이 물량이 많다. 고척동에서 신축으로는 입주 기준 2010년 '벽산베스트블루밍', 2011년 '고척월드메르디앙' 이후 처음이며, 향후에도 몇 년간 입주물량이 없다. 구로구 전체를 놓고 봐도 500세대 미만 단지 두 곳만 예정되어 있을 뿐 공급물량이 전혀 없다. 단지는 역세권은 아니지만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2호선 양천구청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계획 중인 신구로선이 생기면 역세권 입지로 바뀌게 된다. 2028년 착공해 2033년 개통 예정이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생활인프라는 반경 약 2㎞ 이내에 아이파크몰과 NC백화점, 코스트코, 고척시장, 고려대 구로병원 등 이미 잘 갖춰져 있다. 학군은 고척초, 덕의초, 고척중, 경인중, 목동고, 고척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목동 학원가를 버스로 20여분 이면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에는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59㎡B와 84㎡A의 내부를 볼 수 있는 유닛이 마련됐다. 84㎡A는 알파룸이 있어 30평대지만 방 4개까지 가능한 구조다. 알파룸은 주방으로 넓게 쓰는 주방특화 설계도 선택할 수도록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교육 특화 공간과 함께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건강·여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도 계획돼 있다. 청약 흥행의 관건은 분양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평형별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와 84㎡가 각각 10억240만원, 12억4060만원이다. 신축에 최근 높아진 공사비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분양가지만 당장은 주변 시세를 웃돌다보니 다소 부담스럽다는 시각도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컨소시엄 단지다"라며 "구로 일대에 공급이 많지 않은 데다 구로디지털단지와 근접해 실거주는 물론 전세 수요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가 진행된다. 전체 일반공급 물량 중 60%가 추첨제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비규제지역으로 거주의무나 재당첨제한 등은 없으며, 전매제한만 1년이 적용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11 12:52: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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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금융위기 데자뷔…뚝뚝 떨어지는 기업 신용등급

최근 한층 격화한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잿빛 경제 전망 등으로 기업 신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환율에 원자잿값·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기업 실적까지 악화하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무더기 등급 강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용등급이 추락하면 기업들은 웃돈을 주고 돈을 빌리거나 자금줄이 막히는 '돈맥경화'를 걱정해야 한다. 투자나 인수합병(M&A)도 멈출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유동성 위기에 몰린 기업들은 '좀비기업'으로 전락하고, 이들이 금융시스템을 흔들 수 있다. 1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기업 신용등급상하향 배율(Up/Down ratio)은 3년 연속 내림세다. 올해 1월 기준 장기 신용등급이 상향된 기업은 13곳, 하향된 곳은 25곳으로 상하향 배율은 0.53배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0.7배)보다 낮아진 수치다. 장단기 등급 및 등급 전망까지 포함하면 상향은 18건, 하향은 27건으로 상하향 배율은 0.57배다. 국내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약화한 탓이다. S&P글로벌은 올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장기 발행자 신용 등급과 채권 등급을 'BBB+'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LG화학의 화학 부문은 중국발 공급 과잉, 수요 부진에 따른 업황 약세, 무역 긴장 전망 등으로 "2025년에도 업황 사이클의 바닥권에 머무를 것"으로 했다. S&P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관련해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재무지표는 점진적인 설비 투자 감축에도 불구하고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Baa3)에서 투기등급(Ba1)으로 강등했다. 석유·2차전지 업황 악화와 과중한 차입 부담이 원인이었다. 엔씨소프트의 제3-2, 3-3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됐다. 저축은행의 신용도 불안하다. 태광금융계열인 고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의 장기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신용 강등 위기에 몰린 기업도 있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은 10곳이지만, '부정적'은 20곳이다. 신용등급 'Aa2'인 삼성전자는 무디스 평가에서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무디스는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은 지난 몇 년간 약화했다"며 "치열한 경쟁과 변화하는 시장 역학 속에서 리더십을 되찾는 계획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2차전지 소재 회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신용등급 'AA+'인 고려아연도 최근 등급정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호텔신라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등급이 악화한 기업 실적과 침체한 자금 조달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등급이 한 단계만 떨어져도 이자 부담이 기업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늘 수 있다"며 "신용등급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1 12:50: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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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그림자 '석유화학, 이차전지, 철강'…SK·롯데 등 '전전긍긍'

"물타기를 해볼까 싶었는데, 신용등급까지 떨어질 수 있다니 손이 안 나간다." "주가는 다시 오를지도 모르지만, 신용등급은 한 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는 건 힘들어 보이더라." 요즘 증권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크레딧 리스크가 새삼 화두다. 석유화학, 2차전지 업종처럼 낙폭이 큰 종목은 저점 매수 유인이 있어 보이지만, 신용등급 하향 경고가 이어지며 '싼 게 비지떡'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 발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금융투자업계 중론처럼, 숫자 하나로 자금조달 여건이 뒤바뀌는 현실에서 투자자들뿐 아니라 운용사, 금융기관 모두 긴장하는 모습이다. 신용등급 하락은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니다. 기업 경영의 중추를 흔드는 구조적 리스크의 일종의 '신호탄'처럼 여겨진다. 특히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발간한 '2025 KIS Industry Outlook'에서 '비우호적'으로 분류된 석유화학, 건설, 유통, 2차전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8개 업종은, 신용도 전망까지 '부정적'이 겹쳐 '다중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이자 늘고, 환차손 터지고"…신용등급 하락 부르는 복합 리스크 기업들의 조달 여건을 결정짓는 신용등급이 각종 복합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환율과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기업의 비용 구조를 압박하고, 대외 통상 정책 변화와 규제 강화 같은 '정책 리스크'는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구조에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기업 수익성에 직격탄이 된다. 2020년 4월 1224원이던 환율은 2024년 4월 1441원까지 급등했고,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제조업체들은 환차손과 원가 상승에 동시에 직면했다. 최근 환율은 대만달러와의 동조 움직임 속 1370~1400원대를 오가며 급등락 중이다. 환율이 단기 급등락을 반복할 경우 수익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조달 계획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원화 약세 흐름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기준금리는 0.5%에서 2.75%로 상승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20년 3.55%에서 현재 5.33%까지 올라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 동시에 은행권의 여신심사 기준도 엄격해졌다. BB등급 이하 기업 대출은 위험가중자산(RWA) 150%로 반영돼 은행의 건전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 결과 4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전년보다 33% 급증했고, 기업 연체율도 줄줄이 상승세다. 금융권은 6월 중 신용평가 모델을 재점검하고 대출 심사 기준을 조정할 예정이다. 기업 신용을 짓누르는 복합 리스크에는 고금리, 고환율 외에도 대외 통상 정책 변화와 규제 강화 등 '정책 리스크'도 포함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관세 정책이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한국 수출 기업에 대한 관세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내 세액공제 축소 가능성은 국내 2차전지 업계의 수익성을 직접 압박하며, NICE신용평가는 세액공제 제외 시 셀 3사의 영업이익이 1조원 넘게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MPC 보조금에 의존하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신용도 하향 압력에 놓여 있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하락할 경우 자금 조달 자체가 막힐 수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 기준 BBB-까지가 투자등급이며, 그 이하인 BB+부터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무보증 회사채 발행은 거의 불가능해지고, 유상증자나 브릿지론 등 고비용 조달로 밀릴 수밖에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에 따라선 신용등급 하나로 수천억 원의 조달 여건이 바뀌기도 한다"며 "기관투자자의 자산 편입 기준도 달라져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달 구조의 변화는 기업 신용등급 하락이 단순한 수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존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방증한다. ◆'비우호 산업' 덫에 갇힌 그룹들…신용등급 줄하락 현실화에 '초비상' 구조적 리스크는 산업을 넘어 그룹 단위로 확산되고 있다. 대표 사례가 롯데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부동산 자산 재평가를 통해 롯데쇼핑·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의 부채비율을 낮췄지만, 이는 현금 유입 없는 장부상 변화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체 차입금은 40조원 이상으로 확대됐고,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7.7배에 달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자산재평가만으로는 신용 하락 압력을 상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미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신용등급 하향 기준도 충족한 상태다. 석유화학 산업은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의 이중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P는 "중국과 중동발 공급과잉이 향후 2년간 해소되기 어렵다"며 "한국 석유화학 업계는 수익성과 레버리지 모두에서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진단했다. 국내 업체의 가동률은 2018년 90%대에서 2023년 50% 아래로 추락했고, LG화학,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에너지는 잇따라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2차전지 업계 역시 수요 둔화와 과잉 설비 부담,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에 동시에 노출돼 있다. AMPC 보조금이 축소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의 이익은 1조원 이상 줄어든다는 분석도 나왔다. SK온은 IPO 일정이 지연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의 순차입금 중 65%가 SK온에 집중돼 있어 그룹 차원의 신용도 하락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 NICE신용평가는 "AMPC 제외 시 신용도 하향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철강 산업은 글로벌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력 가능성 등 삼중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S&P는 "이번 하락 국면은 단기적 반등으로는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적 사이클"이라고 경고했다. 미국발 수요 차질과 보호무역 강화는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철강업계에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한다. ◆신용보다 빠른 주가의 경고…6월 정기평가 촉각 신용등급은 실적과 재무구조, 사업 전망 등을 종합해 일정 시점에 평가되는 후행 지표다. 반면 주가는 불확실성과 투자심리를 선반영하는 선행 지표다. 업계에서는 "고정비 부담이 큰 제조업이나 업황에 민감한 금융업종은 실적이 꺾이기 무섭게 주가가 먼저 반응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NICE신용평가는 최근 세미나에서 "15% 이상 주가가 하락한 기업 중 다수가 아직 등급 조정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신용도보다 시장이 더 빠르게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 말 예정된 정기 신용등급 리뷰에서 구조적 리스크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차전지·석유화학·저축은행 등 이중 리스크 산업군은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차원에서 등급 하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신용등급 변화는 단순한 기업 평가를 넘어 산업 구조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 조선, 방산 업종처럼 '긍정적' 전망을 받은 업종도 있지만 이는 예외적 사례다. NICE신평은 조선·방산 산업이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으로 신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신용도 하향 기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25-05-11 12:50: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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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며 즐기는 놀이터"…LG전자, '그라운드220' 새단장

LG전자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220'을 요리 중심의 체험형 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고 11일 밝혔다. 요리를 매개로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번 재단장을 통해 '함께 즐기는 창작 경험'을 주제로 한 '푸디 그라운드'를 조성했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해 디저트, 스낵, 음료 등을 만들어보며 LG전자 주방가전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예컨대 바코드만 스캔하면 최적의 조리법을 안내하는 '광파오븐'으로 멕시코식 간식 도리로코스를 만들거나, 온도와 용량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정수기로 직접 드립 커피를 내릴 수 있다. 식물 생활가전 '틔운'에서 키운 허브로 하이볼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그라운드220은 지난 2023년 말 처음 조성된 이후, 제품 중심이 아닌 '경험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LG전자는 정기적으로 주제를 바꾸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세대 간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공간에는 ▲OTT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바이브 그라운드' ▲음악 콘서트와 인공지능(AI) 영상제작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라이브 그라운드' ▲스탠바이미2 화면과 티셔츠를 개인 취향대로 꾸미는 '커스텀 그라운드'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방문객 10명 중 6명이 YG(Young Generation·1981년 이후 출생자)로 나타났다"며 "그라운드220이 젊은 세대의 '취향 놀이터'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11 12:50:07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