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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수주 2차전, 평가 기준 변화 속 NCA·LFP 격돌… 판도는 안갯속

정부의 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앞두고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삼원계(NCA)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간 경쟁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가격 점수가 줄고 정성(비가격) 평가 비중이 커지면서 어떤 기준이 실제 변별력을 낼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2차 사업에서 가격·비가격 평가 비중을 50대 50으로 조정하고 화재·설비 안전성 배점도 22점에서 25점으로 높였다. 계통 연계와 산업·경제 기여도 역시 각각 25점으로 상향했다. 2차 사업의 공급 규모는 총 540메가와트(㎿)로, 공급 시기는 2027년 12월로 예정됐다. 이에 따라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도 배터리 기술 간 경쟁뿐 아니라 업체별 전략의 세밀함까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입찰 결과에서는 NCA 배터리가 용량 기준 약 76%를 차지했으며 LFP는 약 24%에 그쳤다. NCA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효율이 높아 전기차와 ESS 모두에서 성능 우위가 인정받고 있으며 충·방전 성능과 수명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반면 구조적으로 화재 위험성이 지적돼 온 만큼 안전장치 설계가 필수적이다. 삼성SDI는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반 화재 억제 기술과 열전파 차단 기술 'No TP'를 적용해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보완하고 있다. 알루미늄 캔 타입 각형 구조 역시 내구성과 열 방출 성능이 뛰어나 셀 내부의 전해질 누출이나 내부 단락 가능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제조 단가는 높은 편이지만 1차 사업에서 단가를 낮추며 수주를 따낸 경험이 있어, 2차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반복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LFP배터리는 열폭주 시 산소 방출이 거의 없어 온도 상승과 화재 확산을 억제하는 안정성이 부각된다. 이외에도 가격이 NCM·NCA 대비 10~15% 낮아 경제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가격 비중이 줄어든 상황에서 안전성은 3사 모두가 강조할 수 있어 변별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국내 생산 구조와 국산 소재 활용 비중 등 산업 기여도가 결과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NCA 기반 ESS용 배터리를 국내에서 생산해 왔으며 국산 소재 비중이 높아 산업 기여도 항목에서 강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에서 LFP를 국내 생산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내세워 산업 기여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진다. 다만 LFP 소재까지 국산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단기적으로는 일부 소재만 국산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SK온은 ESS 분야에서 레퍼런스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동일하게 LFP 기반이지만 대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경험이 거의 없어 경쟁력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1차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데 이어 2차에서도 결과가 없을 경우 내부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가격 전략과 산업 기여도 보완이 핵심 대응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차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던 만큼 2차 역시 단정하기 어렵다"며 "특히 업체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수익성 일부를 포기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2차 경쟁 구도는 한층 더 복잡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0 16:11:5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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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회복에도 적자… 항공업, 코로나 때와 다른 위기

국내 항공업계가 여객 수요 회복에도 실적 개선에 실패하면서 또 한 번의 구조적 난관에 직면했다. 코로나19사태 초기의 '수요 붕괴'와 달리 운임 수익 하락과 정비 지연, 기단 효율 저하가 수익성을 압박하는 새로운 형태의 위기가 부각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은 일제히 악화되면서 제주항공은 매출 3883억원에도 영업손실 550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티웨이항공은 매출이 13.9%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955억 원에 달했고, 진에어도 225억 원의 영업손실를 기록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85억 원, 영업이익 376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39%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영업손실 1757억 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적자에 빠졌다. 항공사들의 적자행진은 코로나 시기와 성격이 다르다. 당시에는 국제선 수요가 90% 이상 사라져 적자가 불가피한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여객이 돌아온 상황에서 운임 정상화가 수익 회복을 막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항공 좌석 수는 2841만석으로 집계됐지만 탑승객 수는 2463만명으로 나타났다. 좌석당 여객이 채워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공급 확대로 국제선 운임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고, 항공사들은 모객 경쟁을 위해 가격 프로모션을 늘리면서 좌석당 수익은 정체되고 있다.정비·운항 비용은 코로나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움직여 매출 증가가 곧바로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또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를 비롯해 유류비, 정비·부품 조달 비용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비용 증가로 직결된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로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연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15.28원이다. 2021년 코로나 시기 연평균 환율이 1144.61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항공사들의 비용부담이 가중된 것이다. 코로나 시기 항공사들은 비용 축소와 기단 재편, 그리고 화물 중심 전략을 폈다. 운항을 줄이며 정비·연료비를 절감했고, 인력 구조조정 대신 휴직·무급휴가 등으로 고정비를 최소화했다. 그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화물 물류 호황을 기회로 삼아 2022년 최대 실적을 거뒀고, LCC들은 비수익 노선 정리와 리스 조건 조정으로 현금 유출을 줄였다. 그러나 이 성공 모델은 현재 시장에서는 더 이상 작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화물 수요는 정상화됐고, 항공기 리스료·정비비·부품비 등 기본 비용은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장기 정비 계획 재편과 노후 기재 퇴출, 기종별 역할 분리 등 기단 효율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노선 중심의 재배치, 프리미엄 좌석 확대, 계절·수요 기반의 차등 운임 도입 등 운임 전략의 정교화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당시의 위기와 지금의 위기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단순히 운항을 늘리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노선·기단·정비를 모두 포함한 구조적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진 결함과 부품 조달 지연 같은 문제는 개별 항공사가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제조사·정부·항공사 간 공동 대응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20 16:11: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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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 추진… SMR·AI 기반 차세대 원전 협력 확대

바라카 성공 경험 기반 글로벌 원전 동반진출 구체화…산업부 "실질적 프로젝트 발굴 착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전·에너지 협력 관계를 차세대 기술과 제3국 시장으로 확장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가 미래 원전 신기술·AI 활용·글로벌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산업통상부도 양국 간 원전·자원 분야의 제3국 진출 모델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8일 UAE 대통령궁에서 ENEC과 '원자력 신기술, 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SMR(소형모듈원자로) 공동평가, AI 기반 원전 운영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공동연구 등 미래 원전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이 명시적으로 포함되면서, 바라카 원전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양국이 글로벌 수출 파트너십을 정식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9일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글로벌 파트너십 모색에 양사가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공동진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양사가 쌓아온 신뢰와 성과가 미래 협력의 큰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구체적 협력안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알 하마디 사장은 "세계 원자력 분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UAE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함께 창출할 가치가 크다"고 화답했다. 한전은 지난 2009년 수주한 국내 첫 원전 수출사업인 UAE 바라카 원전(APR1400) 사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성공한 대형원전 프로젝트로 주목받는 만큼, 글로벌 원전 수출의 유력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제3국 진출 논의도 병행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9일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원전·자원 분야 제3국 공동진출, SMR 협력 모델 개발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바라카 원전에서 축적된 신뢰 기반 협력 경험을 토대로, SMR 등 차세대 원전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3국 프로젝트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자본력과 중동·아프리카 지역 네트워크를, 한국은 기술력과 EPC 역량을 갖춘 만큼, 양국의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이 실질적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UAE 측은 원전시장 제3국 진출에 대해 "높은 기술력과 검증된 능력을 가진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은 언제나 환영한다"며 특히 UAE의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 3국 공동진출에 대해 큰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 합의되고 논의된 협력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UAE 정부와 소통할 것"이라며 "국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관련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신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20 16:04:4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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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CGS ESG 평가서 2년 연속 A+…방산업계 최고 수준

현대로템이 2년 연속 국내 대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로템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 상장기업 ESG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통합 A+(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KCGS의 ESG 평가는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방산 중심의 사업구조 특성상 환경(E)·사회(S) 부문의 관리 난이도가 다른 업종보다 높은 편이지만 체계적인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관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자원순환 등 핵심 환경 이슈를 이사회가 직접 심의하는 구조를 구축해 기후 전략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대비 2024년 단위 매출액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7%, 에너지 사용량을 약 24% 줄였다. 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기반한 투자 확대와 협력사 환경 리스크 점검 등 가치사슬 전반의 관리 수준을 높여 환경 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재무·기술·교육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충처리 체계를 정비해 협력사와의 상생 기반을 강화했다. 협력사 행동규범을 토대로 공급망 전반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기 위한 정기 ESG 실사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86개 주거래 협력사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했다. 현대로템은 '사람이 먼저'라는 원칙 아래 안전보건 정책과 중장기 목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업장 안전 점검을 정례화했다. 협력사 안전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과 고위험군 업체에 대한 별도 관리 등을 통해 공급망 전체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복합적인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완벽한 품질과 적기 납품'을 바탕으로 ESG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성과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0 16:00:1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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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피' 복귀한 코스피...기관·외국인 '사자'에 1.9% 상승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34포인트(1.92%) 오른 4004.85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전일보다 2.58% 오른 4030.97에 개장한 코스피는 단숨에 40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7620억원, 외국인은 641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391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4.25%)와 삼성전자우(3.56%)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도 1.60% 상승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4.44%)도 올랐으며, HD현대중공업(1.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2%) 등이 모두 상승했다. 현대차(-0.76%)와 KB금융(-0.82%)은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751개, 하락종목은 141개, 보합종목은 3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2포인트(2.37%) 상승한 891.94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4억원, 1819억원씩 사들인 반면, 개인은 1225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펩트론이 15.40%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고, 파마리서치(6.71%)와 에이비엘바이오(4.36%) 등이 모두 강세였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18%), 에코프로(4.69%) 등도 올랐으며, 알테오젠(2.39%), 리가켐바이오(2.42%), 삼천당제약(2.99%) 모두 상승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1340개, 하락종목은 316개, 보합종목은 77개로 집계됐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1340개, 하락종목은 316개, 보합종목은 77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그간 AI 거품 논란을 완화시키며 반도체, 기술주뿐만 아니라 증시 전반에 온기를 확산했고, 단숨에 '사천피', '십만전자'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중국 매출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 모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시장 우려를 반박했다"며 "AI, 반도체 낙수효과에 전력기기, 원전 등 강세였으며 대부분의 업종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00억원대 순매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67.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20 15:54: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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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상최고 실적…AI 모멘텀에 코스피 랠리 다시 시작

엔비디아가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알린 20일 한국 증시가 문을 열자, 투자자들의 주식 사자 행렬이 밀려들었다. 코스피는 1.92% 오른 4004.85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이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549억2000만달러)를 20억달러 이상 웃돈 수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며 최근 제기된 'AI 거품론'을 정면 반박했다. 이런 소식이 반영되면서 반도체 주가도 날아 올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4.25% 뛴 10만600원에, SK하이닉스 주가는 1.60% 오른 57만1000원에 마감했다. ◆AI발 반도체 랠리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0%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8%, 0.59%상승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필리 지수)는 장중 한때 3.07% 급등했다. AI 버블이 터질 것이라는 걱정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인식이 퍼진 영향이다. 실제 이날 엔비디아는 우려를 딛고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한국 증시에도 이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 대만 자취안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1963조원이었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3305조원으로 1329조원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282조원)와 SK하이닉스(290조원)의 증가분이 572조원에 달한다. 이유 있는 쏠림이다. PC를 조립할 때 반드시 들어가는 메모리 칩 가격은 무섭게 치솟고 있다. IT 기기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소비자용 D램인 삼성전자 DDR5-5600 16기가바이트(GB) 제품 가격은 지난 9월 6만9246원 수준에서 18일 현재 20만8090원으로 급등했다. 두 달 사이 3배로 오른 것이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오름세다. SK하이닉스의 1테라바이트(TB) SSD 제품 가격은 같은 기간 15만668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24% 올랐다. 실적 기대감도 커졌다. KB증권은 2026년도 코스피 영업이익을 올해(약 264조원)보다 107조원 늘어난 401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은 156조원으로 예상했다. AI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끄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초호황기)' 전망에 증권사들은 관련 기업들의 목표 주가를 빠르게 올리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AI 특수와 D램 시장 수요 회복을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AI발 반도체 수요 증가로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발생해, 이 분야 강자인 삼성전자가 수퍼 사이클의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가 73만원을 제시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조정과 붕괴를 구분하는 도구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경기·이익 사이클인데, 최소한 지금까진 경기 사이클이 꺾이기 전에 버블이 먼저 붕괴한 적은 없다"며 "아직은 확장 국면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역사적으로 증시 강세장에서 단기 조정은 평년보다 2배나 더 많이 나타나며, 일간 하락 폭도 3~4%로 평년보다 훨씬 더 급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환율 상승이 주가 발목 잡을 수도 코스피 랠리가 다시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가파른 원화 약세를 걱정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손을 걱정해 발을 뺄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67.9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를 마쳤다. 이달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규모가 11조2000억원에 달하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대미 투자 쏠림 현상이 강화된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3년째 이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기업들의 해외 투자도 급증 추세다. 이택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과 미국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의 격차가 원화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경제성장률을 높여 환율을 안정시키는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통화정책도 변수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9, 1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릴지 지켜보고 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동결 전망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2025-11-20 15:53:18 허정윤 기자 2025-11-20 15:53: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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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UNIST·울산대와 ‘조선·해양 AI 기술 동맹’ 체결

HD현대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대학교와 함께 조선·해양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20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로보틱스, UNIST, 울산대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HD현대에서는 정기선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AI를 비롯한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력 기관들은 앞으로 ▲조선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 구축 ▲데이터 생태계 조성 ▲AI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선 분야 주요 기술과 노하우를 AI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활용한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HD현대는 이번 산학 협력이 조선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톱티어 조선 기술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전략과 연계된 성과 창출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는 권역별 AI 혁신 거점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회장은 "미래 조선소 경쟁력은 AI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협력이 HD현대의 AI 생태계 구축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0 15:48:3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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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노동 “노사자치주의로 노조법 2·3조 안착… 산재 감축은 포기할 수 없는 길”

노동부 출입기자들과 차담회, 노동 주요현안 입장 밝혀 정년연장·청년일자리 충돌, 20%만 맞는 얘기 "맞춤 대책 필요" "심야노동 새벽배송 '2급 발암물질'서비스 필요한지 공론화해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취지에 대해 "하청노동자들의 실질적인 단체교섭권을 보장해 원·하청 격차를 해소하고 동반성장하는 '진짜성장법'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노조법 2·3조 개정취지에 맞게 현장 안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경영계·노동계 모두에서 제기되는 창구단일화 우려와 관련해 김 장관은 정부가 추구하는 노동정책의 대원칙을 '노사자치주의'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노사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원칙은 ILO 백년의 지성 결과로 도출한 노사자치주의"라며 "경영계는 자율교섭을 통해 사법화 경향을 줄이고, 노동계도 창구단일화가 단체교섭권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지만 악용·선례 문제를 해결해 자율적 교섭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년연장이 청년 일자리와 충돌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20%는 맞고 80%는 틀린 얘기라고 했다. 김 장관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에선 분명히 충돌한다"면서도 "중소기업에서는 청년이 없어 정년을 없애달라, 나아가 외국인노동자를 풀어달라고 할 정도로 미스매칭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을 일자리는 어떻게 일자리를 나누면서 고용을 확대할 것인지, 정년 개념이 없은 수많은 플랫폼 비정규직노동자는 어떻게 보호할건지 각각 맞게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년연장 논의는 현재 국회 정년연장TF에서 노사가 함께 논의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연내 법적 정년연장을, 경영계는 재고용, 더 나아가 선택적 재고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정년연장을 연내 입법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최대한 노사 간의 이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려면서 "정부안을 제시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청년 고용 둔화는 구조적 요인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18개월 연속 고용률 하락은 기업의 경력직 선호, AI·로봇 대체, 지역 공동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산단 청년친화 환경 조성, 지역 미스매치 해소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상식이 통하는 일자리, 괴롭힘·임금체불·산재 없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를 계기로 한 산업안전 강화 방향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울산 사고는 가슴 아프고 대통령에게도 면목 없다"며 "정의로운 전환 개념에 산업안전평가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국민들이 산재 감축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냐는 물음엔 "올해 예산에서 5000억원 정도의 산재 관련 예산을 증액했고 산업안전보건본부와 협업해 분명히 감축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새벽배송 건강권 논란에 대해서는 "심야노동은 2급 발암물질"이라며 "필수 서비스인지 공론화가 필요하다. 금지할 수 없다면 건강 보호 대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의 중점 과제에 대해 "산재 줄이는 일이 너무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50인 미만·영세 사업장 등 그동안 통계에 잡히지 않던 사고를 타깃팅해 더 깊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연내 꼭 발의하고 싶다"며 "광장 민주주의가 왜 일터 앞에서 멈추는가. 일터에서 헌법적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20 15:46: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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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성수동 ‘E4 오피스’ 이달 말 착공…리테일·오피스 복합 개발 본격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에서 추진 중인 'E4 오피스' 개발사업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기표까지 마무리되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E4 오피스'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다. 성수역의 병기 명칭으로 '무신사역'이 공식 승인되면서, 패션·라이프스타일 중심지로 성장 중인 성수동 일대의 리테일·오피스 수요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연무장길과 성수이로가 만나는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 들어서는 이 프로젝트는 리테일과 오피스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복합 개발사업이다. 반경 300m 내 신규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거의 없는 만큼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사업은 지하 5층~지상 12층, 연면적 약 3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1~4층에는 편집샵 등 리테일 시설이, 5층 이상은 오피스 공간이 마련된다. 층고는 리테일 5.2m, 오피스 4.3m로 설계했다. 루프탑에는 입주자용 커뮤니티 공간도 구축될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서 선임대차 계약, 공사도급계약, PF 대출약정을 동시에 체결해 개발사업 리스크를 줄인 점도 특징이다. 인허가와 PF 기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조달 안정성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금호아시아나 사옥(현 콘코디언 빌딩) 인수·개발을 담당했던 조장희 전무가 다시 책임을 맡았다. 박창규 차장이 에쿼티 펀딩을, 조영인 과장은 PF 조달을 각각 담당했으며 신규 합류한 이종호 대리는 딜 구조 설계를 맡았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성수동 핵심 지역에서 복합개발을 다시 추진하게 된 것은 시장 변화에 대응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향후에도 안정적 개발 구조를 유지하면서 투자자에게 지속 가능한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0 15:42:5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