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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성장 지원

하나은행이 네이버페이,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소상공인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금융 네트워크와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커넥트'를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 SK브로드밴드의 통신 네트워크를 결합해 소상공인 손님의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네이버페이, SK브로드밴드는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통신 결합 결제 혜택 확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협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와 개인사업자 전용 온라인 채널 '하나더소호'에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 '커넥트'를 손쉽게 할인받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가맹점 손님들을 위한 전용 이벤트 진행과 SK브로드밴드의 통신 할인 패키지 상품 안내 등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위한 융합형 맞춤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장은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은 물론 이종산업과의 융합형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23 10:56:4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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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새희망홀씨' 확대...성실상환자 금리 감면

우리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 대출상품인 '우리 새희망홀씨Ⅱ'의 저신용 고객 금리우대 항목을 신설하고, 성실 대출상환 고객에 적용되는 금리를 추가로 감면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발표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포용금융 확대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서민금융대출 확대와 배드뱅크 지원 등 유동성 공급와 더불어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은행은 제도 개선에 따라 새희망홀씨대출 상품 이용 고객 중 신용등급이 7등급(외부 CB등급 기준) 이하인 고객에 0.3%포인트(p)의 금리우대를 적용한다. 또한 대출 이용 기간 동안 연체 없이 성실 상환 중인 고객은 우리은행 내부등급에 따라 최대 3.0%p의 금리를 추가로 감면한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6374억원 규모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도 지난 3분기까지 5588억원을 공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저신용자와 성실 상환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지원이 필요한 금융 취약계층에 따뜻한 금융을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23 10:36:3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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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안두릴과 손잡고 자율 무인함 시장 진출

HD현대가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손잡고 자율 무인수상함(AS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는 최근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의 설계·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HD현대는 ASV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현재 개발 중인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핵심 AI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두릴은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탑재한다. 양사는 내년까지 ASV 시제함 개발과 건조를 마치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기조연설에서 "최근 AI 방산 분야의 혁신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안두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최신 자율운항 기술을 방산 분야로 확장해 차세대 무인 함정을 개발 중"이라며 "양사의 역량이 결집된 선박 자율운항 기술과 자율 임무 수행 기술이 융합되면 해군 작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인 수상정 시장은 지난 2022년 9억2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1.5% 성장해 오는 2032년 27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한국과 미국 방산업체가 협력해 함정을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방산 기업과 세계 최고 조선소가 협력해 전 세계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도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팔머 럭키 안두릴 공동설립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건조 역량을 갖춘 HD현대 울산 야드에서 우리의 첫 ASV를 건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방산 시장에서 HD현대와의 더 큰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3 10:15:2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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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공포가 부른 패닉셀"...증권가 전문가 긴급 진단

'인공지능(AI)버블' 공포로 코스피·닛케이225·상해 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곤두박질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3대지수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0.88%~1% 안팎으로 올랐지만 아시아 증시 참여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AI거품 논란이나 금리 불확실성에 비헤 하락 폭이 너무 컸다"며 "과도한 공포가 부른 패닉셀"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AI 거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방향성 전망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AI거품' 공포에 사로잡힌 증시 AI공포는 미국 증시를 강타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1.95% 하락했다. 11월 들어서는 3.4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낙폭이 이번 주 2.74%, 11월 들어 6.12%에 달했다. AI 관련 종목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AI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팔란티어는 11월 들어 낙폭이 22.76%에 달했다. AI 관련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엑스(X)의 'AI&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 들어 10.3% 하락했다. 뉴욕발 악재는 코스피, 닛케이225, 상해 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 아시아 증시를 낭떨어지로 몰아넣었다. 거품 논란은 당분간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투자업체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전략가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2000년 IT 거품과 현 상황에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까지 AI 설비투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AI 인프라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투자 눈높이 낮춰야 코스피가 급락한 지난 21일 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6.16% 내리며 9만4800원까지 밀려났다. 지난달 31일보다 11.81%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은 팔았지만 개인만 2조6838억원어치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이날 포함 11월들어 총 12조6325억원 순매수다. 과거 아시아 외환 위기나 글로벌 금융 위기 등의 학습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낙관론은 여전하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지금은 유동성 속도조절 과정에서 나타난 과열해소 국면"이라고 말했다. JP모건 등 외국계 투자은행(IB)을 비롯해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내년 증시 전망에서 코스피가 5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대감만으로 투자를 늘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AI거품 외에도 시장을 흔들 변수들이 많아서다.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투자자들은 ADP 주간 민간 고용 지표와 마주하게 된다. 이 지표는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핵심 지표인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9월 소매 판매도 동시에 나온다. 두 지표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추락하는 원화가치도 걱정이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평균 1457.2원(오후 3시 30분 기준)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고환율에 따른 원화 약세,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 등이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본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은 14조1768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보유비중은 35.52%에서 34.74%로 줄어들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AI투자를 위해 늘어난 자금조달이 미국 빅테크에 대한 우려로 나타나고 있다는점이 변수다"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2025-11-23 10:11: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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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탈·상호금융 수장 줄줄이 임기 만료…'리더십 재편기'

제2금융권이 리더십 재편기를 맞고 있다. 카드부터 캐피탈, 상호금융까지 주요 회사의 수장 임기 만료로 업권 전반의 경영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캐피탈 등 여신업 대표이사들이 올해 연말 인사 대상에 포함됐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새마을중앙회장,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각각 내달, 내년 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내년 초 여신협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임기는 지난 10월 5일부로 마무리됐으나, 현재 후임자 선출이 이뤄지지 않아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후임자 선출 지연 배경 중 하나로 협회장 투표권을 행사하는 여신금융협회 이사회 일부 구성원이 연말 인사 대상에 포함된 점이 거론된다. 여신전문금융협회 이사회는 카드·캐피탈 업계 15곳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수장 교체가 이뤄지는 곳은 롯데카드다. 롯데카드는 이달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지난 9월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기 퇴임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온 대표 이사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3연임을 이어 온 최 대표의 연임 여부는 불투명하다. 비씨카드의 모회사인 KT가 새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외이사와 자회사를 아우르는 인적 쇄신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피탈 업계에서는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가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KB캐피탈의 빈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해 2년 간의 임기를 마쳤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의 기 대표는 올해 1월에 취임해 1년의 임기를 마쳤다.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는 지난 2021년 말 대표이사로 선임돼 약 4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상호금융권에서도 인사 시즌이 한창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내달 중에 시행되며, 이어 내달 1월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내년 3월, 김윤식 신협중앙회회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사 이후 금융권 수장들의 경영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제2금융권을 향한 정부 규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수익성과 연체율 등을 모두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금융업계 전반적인 인사가 예정된 만큼 많은 곳에서 경영 방식 변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규제 강화 기조 아래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챙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1-23 08:50:2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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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11월 마지막 주 '복정역에피트' 등 2802가구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9개 단지 총 280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2034가구다. 경기 성남시 복정동 '복정역에피트', 경기 시흥시 거모동 '시흥거모지구대방엘리움더루체Ⅰ·Ⅱ',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다운2지구유승한내들에듀포레'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경기 성남시 복정동 243번지 일원(성남복정1지구 B1블록)에서 '복정역에피트'가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총 315가구 중 이주대책 대상자(3가구)를 제외한 3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8호선 남위례역이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 내 이동이 편리하다. 서울 송파구와 위례신도시의 경계에 위치해 생활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해당 단지는 투기과열지구 내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간분양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청약 당첨 시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한 경우, 이전등기를 완료한 때까지 전매금지) ▲거주의무 3년이 부여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8단지', 인천 서구 원당동 '인천검단호반써밋Ⅲ', 충남 천안시 청당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천안' 등 8곳이 오픈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10-6번지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천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차량으로 10분거리에 지하철 1호선·경부선 천안역이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경기 평택, 안성, 오산시 등 수도권 진출입이 용이하다. 단지 중심반경 1㎞ 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천안세무서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있고,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롯데시네마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도보 통학권인 청당초를 비롯해 가온초·중, 청수고, 천안여고 등이 인접하며, 청수지구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23 08:13: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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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반대매매 최고치...'검은 금요일'에 초조해진 개미들

'빚투'(빚내서 투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증시는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은 쪼그라들고, 반대매매 금액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6조847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 주식 매수 자금을 빌리는 것으로, '빚투'로 불린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증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증시 급락세가 지속되면 '빚투' 계좌에서 강제로 일괄매도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은 "빚투는 위험성이 큰 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반대매매의 위험성이 커지고 투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20일까지 일평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5% 수준으로, 1%를 훌쩍 넘겼을 뿐만 아니라 올해 평균치인 0.7%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하루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156억원으로, 올해 일평균 약 70억원과 지난달 평균치 68억원을 훌쩍 넘겼다. 반대매매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빌린 신용융자금으로 매입한 주식을 다시 되파는 것으로 빌린 돈을 약정 기간 내에 변제하지 못했을 때 강제로 일괄 매도된다. 문제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다. 이달 코스피는 6.19%, 코스닥은 4.05%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는 이달 14일(-3.81%), 18일(-3.32%), 21일(-3.79%) 모두 3%대 급락하면서 시장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증시 대기 자금으로 꼽히는 투자자예탁금도 이달 20일 기준 78조원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말 85조원에서 이달 5일 88조원까지 오르면 사상 최고치를 보였지만, 11거래일 만에 10조원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국내 증시의 혼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는 AI 버블 논란과 금리인하 여부 등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위아래 4% 내외의 등락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 중 가장큰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이번 변동성 장세를 촉발시킨 주요 원인은 '실적'과 '유동성'이고, 이 싸움은 내년까지 이어질 주요 화두"라고 짚었다. 이번 변동성 장세가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실적과 가이던스를 확인한 후 환호한 시장이 다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유동성 우려를 키운 결과라는 설명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진정될 것"이라며 "유동성 우려에 대한 정점은 역설적이게도 시장이 12월 금리 동결을 받아들이는 시점이 될 것이고,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증시 조정의 기저에는 매파적 연준에 대한 우려가 있고, 12월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증시 바닥을 만들 수 있다"며 "현재의 경제여건 고려 시 1월에는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2025-11-23 07:55: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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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홈플러스' 관련 중징계 나서는 금감원, '기관 경고' 순준 징계 나올까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중징계 하는 방안을 사전 통보했다. 23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1일 MBK파트너스에 '직무정지'가 포함된 중징계안을 사전에 알렸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불건전영업행위와 내부통제 의무 위반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상 GP 제재 수위는 '기관주의-기관경고-6개월 이내의 직무정지-해임요구' 순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기관 경고 수준의 징계가 나올 것으로 본다. 윤종하·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개인에게도 제재가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 절차도 검토할 계획이다. 검찰은 금감원 검사·조사 결과를 토대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숨긴 채 투자자들을 속여 6000억원 규모의 단기 사채를 발행했다는 혐의 등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에는 금감원 회계감리 인력을 추가 파견받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나아가 GP 등록 요건 중 하나인 '사회적 신용' 규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GP 등록 취소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허정윤기자

2025-11-23 07:53: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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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곧 사라질 카드포인트, 어떻게 지킬까

곧 소멸될 카드포인트가 얼마인지 알고 계신가요? 카드포인트 사용 활성화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지속돼 왔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소멸 예정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해 제때 사용하지 못하는 포인트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모바일 앱 사용이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경우 포인트를 확인하거나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소멸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과 2024년에 소멸된 카드포인트 규모는 약 15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는 포인트 소멸을 줄이고 소비자가 보다 쉽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카드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모든 카드사로 확대 도입합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카드 결제를 할 때 보유 포인트가 우선 사용되도록 자동 적용되는 방식으로, 현재는 일부 카드사만 운영 중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카드사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며, 소비자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든 손쉽게 신청하거나 해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65세 이상)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다만 자동 적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 고객센터나 ARS 등을 통해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용대금명세서를 통한 '포인트 원스톱(One-stop) 사용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됩니다. 카드사들은 현재 표준약관에 따라 소멸 6개월 전부터 매월 명세서에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안내하고 있지만, 단순 안내에 그쳐 소비자가 실제로 포인트를 사용하기까지의 과정이 번거롭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명세서에서 소멸 예정 포인트를 확인하는 즉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바로가기 배너를 클릭해 포인트 사용 화면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금감원은 소비자 안내와 홍보·교육도 강화합니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명세서를 통해서만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안내하고 있어, 명세서를 자주 확인하지 않는 경우 소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문자 메시지나 알림톡 등을 활용해 소멸 예정 포인트를 보다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안내해 소비자가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금융결제원과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에 대한 홍보도 더욱 강화됩니다. 이 서비스는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즉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가 해당 서비스를 인지하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금감원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소비자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개선방안은 올해 말까지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카드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며, 특히 고령층 대상 자동사용 서비스는 충분한 사전 안내와 동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2025-11-23 07:50: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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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24일 ‘순수 CDMO’로 재상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하며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떼어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는 인적분할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서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이번 구조개편을 통해 이해 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전략적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2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8월), 분할 효력 발생(9월), 임시주총 의결(10월) 등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 이달 3일 분할보고총회를 끝으로 모든 법적 절차가 종료됐고, 24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각각 재상장한다. 증권가는 이번 인적분할을 '기업가치 재평가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그동안 복합 사업 구조로 인해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던 CDMO 본업 가치가 드러나면서 투자심리 회복과 멀티플 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 시가총액을 96조6000억원(주가 209만원)으로 제시했다. 분할 기준 가치(56조5000억원) 대비 71% 높은 수준이다. 정이수 IBK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제품 포트폴리오 중복 우려가 해소되면 글로벌 고객사 신뢰도가 높아지고 신규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도 분할 이후 단독 기업가치가 기존 추정치 대비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약가·관세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본 톱10 제약사 4곳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수주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 가치를 각각 105조 원, 103조원으로 산정했다. 예상보다 빠른 4공장 풀가동,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확대, 우호적 환율 등이 반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257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형 제약사 중심의 대규모 수주와 1~4공장의 전면 가동, 5공장 램프업이 실적에 힘을 보탰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5조595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 반면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상장 초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초기 시가총액을 12조1000억원, 주가 약 49만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분할 기준 가치 대비 60% 낮은 수준이다. 비상장 자회사(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가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상장 초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다만 중장기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에비스홀딩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 임상 진입, 신규 바이오텍 '에피스넥스랩'과의 공동 연구 등 신약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합산 적정 시가총액을 108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분할 전(약 86조9000억원) 대비 25% 높은 수준으로,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보기 드문 인적분할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5-11-23 07:49:5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