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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AI활용 소재 개발..."더후 고효능 화장품에 적용"

LG생활건강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LG생활건강과 LG AI연구원은 물질의 용해도와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화장품 원료의 경우 물질 자체의 효능은 탁월하지만 용해도가 낮아 제품화가 어려운 성분이 많은데, 이번 연구 성과를 근거로 소재 상태를 최적화해 최종 상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분자 단계부터 연구 공정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효능 소재 개발 전체 과정을 인공지능이 설계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 국내 화장품 업계가 인공지능의 빅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능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연구와 차별화했다. LG AI연구원이 독자 구축한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물질 발굴 전용 인공지능 모델이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가상 실험을 통해 유해 성분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해 후보 물질을 선별하는 등 물질의 안정성을 높였다. 소요 시간은 하루(1일) 정도로 크게 단축됐고, 비용도 줄었다. 기존에는 연구자 경험과 관련 논문에 의존해 후보 물질을 탐색하는 데만 2년 가까이(평균 1년 10개월) 요구됐고, 다양한 실험 재료를 구매하는 비용도 별도로 들어갔다. LG생활건강은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는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브랜드 '더후'에서 인공지능 기반 고효능 성분을 담은 첫 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피부 장수 관점에서 접근해 피부 탄력과 활력에 효능을 갖춘 다양한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향후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해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16 13:34:3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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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라이프·교보생명·삼성화재

KB라이프생명이 2025년 상반기 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 고객 중심의 질적 성장, 빠른 실행력 강화 KB라이프생명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KB라이프타워에서 2025년 상반기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KB금융그룹과 KB라이프생명의 경영전략과 비전을 공유한 후 '경청·공감·소통'을 주제로 직원들과 자유롭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청' 세션에서는 직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에 대해 경영진들이 직접 답변하는 패널 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문철 KB라이프생명 사장은 2025년 KB라이프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공감' 세션에서는 정문철 사장이 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회사의 중심에는 항상 고객 중심적인 집단지성과 프로세스가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KB라이프는 질적 성장이 전제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CEO를 비롯한 임직원간 자유로운 소통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향상을 위한 의사결정 실행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고객 보험금 5400억원 청구를 지원했다. ◆ 보험금 청구 지원 연 50만건 교보생명은 지난해 고객의 보장 분석과 보험금 청구를 돕는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제때 청구하지 못한 5400억원 규모의 보험금 수령을 도왔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교보생명은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한 FP 대리 접수를 통해 50만 건의 보험금 청구 절차를 지원했고 총 5373억원의 보험금이 고객들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교보생명의 전체 사고보험금 지급 규모 중 28%에 해당한다. 올해부터는 '평생든든 콜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최근 몇 년간 평생든든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주요 혜택을 안내하고 담당 재무설계사와 상담을 연결하는 등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 대면 상담뿐만 아니라 비대면 상담도 병행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강화된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의 보장과 자산관리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국문 M&A보험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 코리안리 및 법무법인 디엘지와 MOU 삼성화재는 코리안리 및 법무법인 디엘지와 국문 M&A보험(진술 및 보장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성화재 등 3사가 진술 및 보장보험 시장의 활성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핵심 역량 확보 관점의 포괄적 MOU다. 삼성화재는 코리안리 및 법무법인 디엘지의 우수한 전문 인력들과 함께 국내 진술 및 보장보험 시장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M&A 관련 리스크에 대한 공동연구 및 전문지식 공유를 통한 고객 컨설팅 서비스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시장의 미래를 선도하고 초격차를 만들어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보험업계 신시장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16 13:29:2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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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수 1위, 30대…서울도 40대 추월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됐지만 30~40대 매입 비중은 여전히 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거래된 49만 2052가구의 아파트 중 30대의 매입 비중은 26.6%(13만 973명)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비중이 26.2%(12만 8920명)로 뒤를 이었다. 아파트 연령대별 매입 비중은 2023년 처음 30대가 40대를 추월한 이후 지난해 8월까지도 3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지역별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도 지난해 30대가 31.9%로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는 2019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매년 30대의 아파트 매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40대의 매입 비중은 31.7%로 30대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 구별로 보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40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30대의 매입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까지 아파트 매입 관련 30대 비중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는 등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 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입이 적은 30대의 매수세가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5-02-16 13:27:56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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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부동산 시장 침체…월세거래 비중 사상 최고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매매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수도권 집값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미분양 물량은 크게 늘었다. 임대시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17개월 연속 오른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이 신고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하락했다. 매수 수요가 위축되며 작년 12월(-0.0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은 0.08% 하락해 7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비수도권은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대구와 세종이 각각 0.39%씩 내려 하락률이 높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월 대비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작년 12월 5곳에서 1월 9곳으로 늘었다. 연구소는 "서울시가 잠실과 삼성, 대치, 청담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가격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2% 상승했다. 전세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지난 2023년 8월 이후 17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5921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5% 감소하며 두 달째 5만호를 밑돌았다. 수도권(-7.1%)과 비수도권(-6.0%) 모두 거래량이 줄었으며, 수도권은 작년 8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매매가 위축되면서 전월세 거래가 크게 늘었다. 작년 12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1만7971건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전세가 8만6032건, 월세가 13만1939건으로 각각 전월 대비 7.7%, 18.6% 늘었다. 전체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5%로 2021년 6월 전월세신고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양물량이 줄었음에도 미분양 아파트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1만호로 전월 대비 50.3% 감소했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전월 대비 80.9% 급감했다. 작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7만호로 전월 대비 약 5000호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늘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울산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건설사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2-16 13:25: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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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K뷰티 혁신 창출"...美하버드大 수업 교재로 채택

CJ올리브영이 최근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석사과정 2년 차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영 혁신 수업'에서 대표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16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올리브영: 뷰티 혁신을 창출하다'라는 제목으로 올리브영의 핵심 역량을 집중 조명했다. 올리브영은 신진 한국 브랜드를 발굴해 육성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올리브영은 소비자들에게 유망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K뷰티 유행을 일으켰다. 이번 수업에서는 이러한 올리브영의 사업 모델과 성장에 대한 유의미한 경영학적 평가까지 더해졌다. K뷰티 전문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이 성장세를 이뤄낸 비결로는 ▲상품 기획 ▲옴니채널 구축 ▲고객 경험 강화 등이 꼽혔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올리브영이 브랜드 성장 전략을 중점으로 일하는 방식을 다뤘다. 올리브영은 단순히 가격 협상을 통해 상품 입점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 온라인, 글로벌 채널 등 올리브영 인프라에서 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제품 특성, 가격 경쟁력, 시장 잠재력 등 주요 요소를 함께 의논하는 올리브영MD(상품 기획)협의체는 기존 채널과 차별화됐다. 전국 1350개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옴니채널도 올리브영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장에서 고객 행동을 분석해 온라인 쇼핑에 반영하고, 온라인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을 도심 물류 창고로 응용하는 방안 등이 주목받는다. 물류 관리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성장 요인이다. 올리브영은 국내 비수도권과 글로벌을 각각 담당하는 물류센터를 구축했고, 도심형 물류 거점에만 140억원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은 고객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한다. 직원은 고객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도움을 제공하고, 우선 고객이 자유롭게 새로운 제품을 탐색하는 '발견형 쇼핑' 환경을 조성했다. 올리브영은 매장이 '뷰티 놀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도 올리브영과 K뷰티 산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하버드 측은 '각 사업에서 선두 주자, 혹은 최고가 되거나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CJ그룹의 기업 가치관과 '유통사는 상생 기반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기업 정신을 근거로 제시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카테고리 채널로는 유일하게 하버드 경영대학원 사례연구에 채택될 정도로 K뷰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다고 느꼈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뷰티 브랜드와 올리브영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협업해 K뷰티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 실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16 13:23: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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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가상화폐 거래 허용…국내 가상화폐 시장 '기대감'↑

국내에서도 법인의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높은 거래량에도 개인투자자의 거래만 허용하고 있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컸던 만큼, 법인 투자자의 시장 진입으로 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법인 가상자산 시장참여 로드맵'에 따라 오는 2분기(4~6월)부터 지정기부금단체와 대학교 등 비영리법인, 그리고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매도를 위한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한다. 하반기에는 상장법인과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 약 3500여개사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매매 거래를 시범 허용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후 친(親) 가상화폐 정책을 지속하는 만큼,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도했던 규제를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에서 "블록체인 신사업 수요 증가, 글로벌 규율 정합성 등을 고려해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허용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자금세탁 방지 등을 이유로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금지했다. 반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일반 법인에도 투자 목적의 가상화폐 계좌 개설을 허용하고 있어 해당 규제가 시장 경쟁력을 악화한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가상자산 통계분석 플랫폼인 코인힐스에 따르면 16일 정오를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가운데 원화로 거래된 비트코인은 약 980개다. 이는 약 14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미국 달러(4만6140개), 일본 엔(1270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거래량이다. 총 5000조원에 육박하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원화 거래 비중은 약 5~10%에 달한다. 아울러 주요 원화 거래소는 관련법에 따라 국내 은행의 실명계좌를 요구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진입 또한 불가하다. 수요와 공급이 불안정한 만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막대한 거래량에도 외국 거래소와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지속되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법인의 시장 진입으로 자금이 유입되면 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기관과 법인 투자자의 시장 진입으로 자금 유입이 활성화되면 국내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지면서 안정성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다만 성과가 가시화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추가적인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국내에서는 해외와는 달리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를 금지하는 등 규제 수준을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지속해 왔다. 또 다른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앞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스탠스가 시장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만큼, 시장에서는 기조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라며 "향후 성과가 가시화하면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5-02-16 13:16:1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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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초고급 휘발유 20만 배럴 판매...프리미엄 시장 선점

HD현대오일뱅크가 초고급 휘발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 카젠'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3년 만에 20만 배럴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슈퍼카 차량 약 40만 대에 주유할 수 있는 양이다. 울트라 카젠은 지난 2021년 말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옥탄가 102 이상의 초고급 휘발유다. HD현대오일뱅크의 고급 휘발유인 '카젠'의 하이엔드 제품으로 일명 '슈퍼카'와 국산 프리미엄 승용차 운전자를 타깃으로 개발했다. 옥탄가는 노킹에 대한 저항성을 뜻한다. 노킹은 연료의 불완전 연소로 인한 이상 폭발 현상으로, 엔진의 출력 저하와 수명 단축을 유발한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이 줄고 완전 연소하기 때문에 우수한 연료로 평가된다.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는 91~93이고 고급 휘발유는 94 이상으로, 국내에서 옥탄가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를 생산, 판매하는 정유사는 HD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옥탄가를 102 이상으로 높이면서 우수한 성능까지 확보하기 위해선 고급 휘발유용 배합 기재와 각종 첨가제를 추가 투입해야 하고, 저온 냉각 기술 등 고도의 정제 기술도 필요하다. 업계는 향후 초고급 휘발유에 대한 수요도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산 대표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의 경우 지난 2016년 6만 6000대 수준에서 작년 13만 대 판매로 약 2배 증가했다. 취득가액이 3억원 이상인 '럭셔리 슈퍼카'도 2023년도 판매량이 3138대로, 2018년 307대와 비교해 10배 가량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국내 고급 휘발유 시장이 2020년 대비 지난해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초고급 휘발유 취급점은 출시 당시 15개소에서 현재 전국 62개소로 확대했고, 향후에도 시장성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6 13:15: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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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5 캐나다 올해의 차' 유틸리티 및 전기차 유틸리티 부문 동시 석권

현대자동차가 다시 한번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 '2025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에 싼타페가, '2025 캐나다 올해의 전기차 유틸리티'에 아이오닉 5 N이 각각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싼타페와 아이오닉 5 N은 마쓰다 CX-70/토요타 랜드크루저, 기아 EV9/마쓰다 XC-70 PHEV를 제치고 수상 모델로 최종 선정됐다. 현대차는 2022년 '투싼'과 2023년 '아이오닉 5'에 이어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를 최근 4년 중 3차례나 차지하며 캐나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입증했다. 이번 심사에서 싼타페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정교하고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아이오닉 5 N은 641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N e-시프트 기능을 통한 스포티한 주행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승용 부문은 ▲세단 ▲쿠페 ▲해치백 ▲웨건 등의 모델을, 유틸리티 부문은 ▲SUV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승합차(van) ▲트럭 등을 심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와 아이오닉 5 N의 캐나다 올해의 차 2개 부문 동시 석권은 현대차의 뛰어난 상품성을 캐나다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혁신적이고 고품질의 차량을 통해 캐나다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2-16 13:14: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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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폭탄'…대한상의 경제사절단, 對美 통상외교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이 본격적인 대미 통상 외교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외교협력)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절단은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구동휘 LS엠앤엠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26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 및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 정책을 논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액션플랜(행동계획)을 소개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트럼프 1기 당시 한국 기업들이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에 적극 부응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만큼, 이번에도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국으로 기록됐으며,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약 1600억달러를 투자했다. 사절단은 오는 19일 저녁 미국 의회도서관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Korea-US Business Night'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미국 백악관과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 동안 추진될 경제·산업 정책과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환경을 보다 유리하게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6 13:13:11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