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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 '엠피에이지' 인수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 엠피에이지(MPAG)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거래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서 콘텐츠 영역으로의 경계를 확장하고, 디지털 악보 및 교육 시장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 MPAG를 지분 확보 형태로 인수했다. MPAG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 거래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악보 시장을 선도하며 음악 교육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엠피에이지는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글로벌)', '마음만은 피아니스트(한국)', '코코로와 뮤지션(일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에서 음악 크리에이터, 작곡가, 뮤지션이 직접 최신가요, OST, 자작곡 등 다양한 장르의 악보를 업로드하고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MPAG는 전 세계 누적 1만명 이상의 음악 크리에이터와 4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간 판매액 4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플랫폼 판매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MPAG의 창업자인 정인서 대표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출신으로,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Asia, 2019년 선정)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2-17 08:40:5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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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롯데百 본점서 '에이스 헤리츠' 팝업스토어

이달 27일까지 운영…방문객에게 특별 구매 혜택 제공 에이스침대가 최상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 팝업스토어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이달 27일까지 운영한다. 17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에이스 헤리츠는 최상급 소재와 60년 역사의 첨단 침대과학 기술력을 집약해 완성한 하이엔드 매트리스 브랜드다. 에이스침대의 침대 전문 마스터들이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소재와 내장재를 세분화해 블랙, 다이아몬드 플러스,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플러스, 플래티넘 등 총 5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위치한 팝업 전문매장 더웨이브에서 진행하며 약 20.5평(67.7㎡)의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행사장을 꾸며 갤러리를 방문한 것 같은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에이스침대는 최고 등급 제품인 '에이스 헤리츠 블랙'과 주력 제품인 '에이스 헤리츠 플래티넘 플러스'를 이번 팝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고급스러운 침실 분위기를 완성하는 헤리츠 전용 프레임 'H-201', 'BELLA'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신혼부부 대상으로 높은 인기를 지닌 베스트셀러 모델인 '아르노-Ⅱ(ARNO-Ⅱ)', 프리미엄 매트리스 '로얄에이스 80s(Royal Ace 80s)'도 진열해 방문 만족도를 높였다. 방문 고객에게는 특별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지원금과 프로모션 혜택은 물론, 구매 금액대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한 예비부부 전용 멤버십 서비스 '에이스 웨딩멤버스' 및 'LG전자 베스트샵 프로모션' 등 타 프로모션과 연계해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최상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의 진정한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방문 고객을 위한 다양한 구매 혜택과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02-17 08:35: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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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보수 전쟁'…"낮으면 무조건 좋다?" 투자 시, 잘 살펴야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ETF 총보수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삼성에 이어 KB자산운용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단순한 총보수 인하가 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며, 실부담비용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11일 'RISE 미국S&P500'과 'RISE 미국S&P500(H)' 2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1%에서 0.0047%로 낮췄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0.0062%)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0.0068%)보다 낮은 수치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ETF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경쟁이 더욱 가속화하며 '치킨게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삼성운용의 ETF 순자산 합은 70조3746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38.0%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66조303억원)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3위·4위 싸움도 치열하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함께 점유율 7.3%대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총보수가 낮아졌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ETF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타 비용과 매매·중개 수수료 등이 실부담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의 실부담비용률은 지난해 12월 0.2349%에서 0.2337%로 거의 변동이 없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은 0.2013%에서 0.1381%로, 'TIGER 미국 나스닥100'은 0.215%에서 0.1518%로 실부담비용이 크게 낮아졌다. 0.0047%로 총보수를 인하한 KB자산운용의 경우는 'RISE 미국S&P500'의 실부담비용률은 0.1503%에서 0.1533%로 오히려 증가했다. 'RISE 미국 나스닥100'도 0.1813%에서 0.1839%로 상승했다. 이는 매매·중개 수수료와 기타 비용 증가가 실부담비용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의 매매·중개 수수료는 0.1449%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0.0513%)보다 높았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S&P500'도 0.0633%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한투운용(0.325%)이나 신한자산운용(0.1002%)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적립식 투자를 고려해 총보수가 낮은 ETF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총보수 인하 경쟁'이 심해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총보수가 낮아도 실부담비용이 더 높다면 결국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도 ETF 비용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와 관련해 "자연스러운 경쟁 과정에서 소비자 부담 비용이 줄어든다는 부분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상대방의 조치에 대응하는 형태의 경쟁은 소비자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으며 우량한 상품을 만드는 등의 질적 서비스 제고를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은 당분간 미국 지수 추종 ETF의 총보수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25-02-17 06:43: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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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지만 적은 근무시간 등 '불완전 고용' 처한 20대

상대적으로 적은 근무시간 등 불완전 취업 상태의 청년 수가 최근 크게 늘어났다. 더 길게, 정규직 등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년층 체감실업률 역시 지난달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제활동을 하고는 있으나 더 많이 일하길 원하는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수는 13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4만6000명) 이후 3년 11개월 사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같은 맥락에서,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체감실업률)의 상승 폭(+0.8%포인트)도 2021년 2월(+3.7%p)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통계청 조사는 ▲지난 1주일간 일을 하지 않았고 ▲일이 주어지면 일을 할 수 있으며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한 사람만을 '실업자'로 간주한다. 일반인이 인식하는 '실업자'의 의미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고용보조지표3은 경제활동인구와 잠재취업가능자(구직활동을 했지만 사정이 생겨 일을 할 수 없는 이), 잠재구직자(일을 할 수 있으나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를 모두 포함하는 '잠재경제활동인구' 대비,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실업자·잠재경제활동인구를 모두 더한 수치의 비중이다. 고용보조지표3은 코로나19 당시인 지난 2021년 1월 정점(27.2%)에 달한 뒤, 엔데믹에 접어들며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2월(16.0%, 전년동월비 +0.5%p)과 올해 1월(16.4%, 전년동월비 +0.8%p)에 반등했다. 최근 29세이하의 취업자 수는 2년 넘게 감소 행진이다.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취업자 수는 36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1만8000명 줄었다.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 나이대 취업자 수는 2022년 11월부터 2년 넘게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과 관련된 부분은 수시채용이나 경력채용이 청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보고서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 청년층 고용이 좋아지다가 조금 꺾이는 추세라고 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쉰다고 응답한 '쉬었음' 인구(전 연령대)는 26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5.0%(+12만8000명) 늘었다. 이 중 20대만 보면 무려 10.3%(+3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02-16 16:10: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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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등 경제계 20여명 방미, 관세폭탄 적극 대응…정부측도 대미교섭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우리나라 산업계와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물들을 만나 아웃리치(외교협력) 활동을 시작했다. 정상들간의 회담이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기업과 정부 인사들의 외교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짐 리쉬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 브라이언 매스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을 각각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서 조 장관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도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는 초당적이고 강력하다며, 협력 성과가 신 행정부에서 더욱 공고화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면담이 미국측 요청으로 이뤄지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동맹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면담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부측과 별도로 약 20여 곳 대기업 경영진들로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경제협력 촉진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통상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어 사전적으로 아웃리치를 강화해 적극 소통하려는 움직임이다. 사절단에는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핵심 산업체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구동휘 LS엠앤엠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26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오는 19,20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당국자 및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 정책을 논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액션플랜(행동계획)을 소개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 의회 부속 도서관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 홀에서 '한미 비즈니스 나이트 갈라 디너'를 가지며 오는 20일에는 미국 백악관과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환경을 보다 유리하게 조성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6 15:30:0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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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체감실업률 근 4년來 최대폭↑...일반산출 실업률과 괴리

지난달 29세이하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이 3년 11개월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체감실업률은 통상적으로 산출하는 실업률과 달리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고용상황을 보여준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의 '고용보조지표3'(체감실업률)은 16.4%로 전년동월에 비해 0.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의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2월(+3.7%p) 이후 근 4년 만에 가장 컸다. 고용보조지표3은 노동시장에서 채워지지 못하는 실질적 일자리 수요를 포괄해 나타내는 지표다. 실제 고용상황을 나타낸다는 의미에서 '체감실업률'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고용보조지표3은 2021년 1월 이래로 줄곧 하락 추세를 보여 왔다. 전년대비로, 2021년 3월부터 45개월간 단 한 차례도 오르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전년대비 0.5%p 상승한 16.0%를 기록하고 지난달에 상승 폭을 더 키운 것이다. 이에 반해, 통상적으로 산출하는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달 6.0%로 1년 전과 같았다. 실업자 수 역시 23만 명으로 되레 1만6000명 감소했다. 체감실업률과 상반된 수치를 보인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도 취업자 수가 큰 폭(-21만8000명)으로 줄면서 1.5%p 하락한 44.8%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월(-2.9%p) 이후 4년 사이 최대 낙폭이다. 청년층에선 또 별다른 이유 없이 일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통계도 늘어났다. '그냥 쉬었다'는 청년층 수는 전년동월 대비로 9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달 43만4000명에 달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2-16 15:20:0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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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관세 예고 국내 완성차 업계 수출 비상…철강·車 이어 반도체 확산 조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에 이어 수입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관세를 면제받아온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가능성이 제시된 상황이어서 대미 수출 1위인 자동차 업계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신설하는 행정명령 등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언제 부과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마 4월 2일 전후에"라고 답했다. 4월 2일이 자동차 관세 적용 시점인지 혹은 구체적인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날짜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 자동차 업계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미국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대미 수출액 비중이 절반(347억4400만달러)에 달한다. 수출 대수도 143만여대로 전체 자동차 수출(278만대)의 절반 이상을 치자한다. 자동차 업계의 대미 수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면서 부품 업체도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크게 높일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관련 부품사와 협력사 등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을 최대 시장으로 두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미국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고 하더라도 손실이 불가피하다. KB증권은 한국산 자동차에 EU와 비슷한 수준으로 10%의 관세를 매긴다고 가정했을 때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원, 2조4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관세 20% 부과 시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최대 19%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자동차 관세 인상 시 미국 자동차 업체의 피해가 잇따를 수 있어 실제 관세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관세 부과 시 외국 업체들보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후 적극적인 관세 정책을 펴고 있다. 이달 초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 25%씩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각국 실정에 맞는 상호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또 자동차 외에도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 정부의 공격적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오는 19,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에는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한국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02-16 15:19: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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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 여부가 승부수

최근 실적을 발표한 한화솔루션이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실적 반등세를 보였으나 업계에서는 올해 흑자 전환의 관건이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 여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중국산 모듈 수입 감소와 현지 생산 확대가 맞물리면서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경우 실적 회복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조 3940억원, 영업손실 30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케미칼 부문의 실적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 반등세를 보였다. 4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모듈 판매 증가 및 태양광 발전소 개발 자산 매각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인 4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전사 실적 모두 1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분기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 제거되고 석유화학의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태양광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양광 모듈 판매량 감소와 이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축소, 발전자산·EPC 관련 매출·이익 감소가 겹치면서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사에서도 한화솔루션의 1분기 실적이 소폭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특히 신재생 부문의 영업손실은 425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솔루션의 실적 반등 여부는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 여부에 달렸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회사가 자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가운데, 미국의 동남아 모듈 수입량 급감과 더불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중국 모듈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 소진과 가격 상승이 이루어질 경우 한화솔루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모듈 출하량을 지난 2024년 8GW(기가와트)에서 9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카터스빌에 위치한 잉곳-웨이퍼-셀-모듈 생산 공장 완공과 가동률 상승을 바탕으로 AMPC 규모도 지난해 5551억원에서 올해 9000억원~1조원 수준으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모듈 수입량 급감이 확인되면서 공급과잉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폴리실리콘 등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이 한 달 새 50%에서 60%로 뛰었다. 중국 태양광업계는 저가 및 대량생산을 앞세워 미국 시장 70%, 글로벌 시장 80%의 점유율을 보유하며 여타 기업들의 진입을 막아왔다. 이에 따라 미국은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웨이퍼, 태양전지에 투자를 적극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모듈 재고는 공식적인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에서의 유입량을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며 "미국으로의 유입량은 5월, 분기로는 2분기에 정점을 찍고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유입량 감소 효과가 결국에는 재고 수준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주력 시장에서의 가격 반등이 발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6 15:19:01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