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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도 끄떡없는 전선업계...美 시장 공략 가속

LS전선, 대한전선 등 국내 주요 전선업체들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도 이어져 전선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해 매출 6조 7660억원, 영업이익 27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8%, 18.2% 증가한 수치다. 대한전선 또한 지난해 매출 3조 2820억원, 영업이익 1146억원을 달성하며 13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전선업체들이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했고 초고압 케이블 설치와 노후 케이블 교체 등 전력망 확충이 본격화된 점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미국 내 전력 수요 성장률이 지난 2023년 2.6%에서 2028년 4.7%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와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라 미국 내에서만 전력 수요가 지난해 8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652TWh로 8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선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모습이다. LS전선은 올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1조원을 투입해 미국 최대 규모 해저 케이블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공장은 200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 타워를 갖추게 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 시장 내 총 수주액 7200억원을 넘겨 북미 시장 진출 이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현지 법인 T.E.USA를 통해 미국내 다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구리 가격이 상승한 점도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판가 연동 계약에 따라 원자재 구리 값이 오르면 전선 수출 금액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구리 가격(현물 기준)은 톤당 9812달러로 전날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관세 조치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크게 증대하면서 산업용 금속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전선업계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도 전력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사업을 본격 추진하려면 대량의 전력 설비와 전력 인프라가 필요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이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화에도 전선업계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6 15:16:5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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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이달부터 정부가 직접 인증

이달부터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직접 인증한다. 개별 배터리에 식별번호를 부여해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이력관리제도 도입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부터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와 이력관리제를 시행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전기차 화재안전 관리대책' 발표 후 10월부터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제작사가 배터리 안전성을 인증하던 자기인증 방식이었다면 앞으로 정부가 배터리를 직접 시험해 안전성을 인증하게 된다. 정부는 또, 이력관리제를 도입, 제작 시 개별 배터리에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이를 자동차등록원부에 등록하도록 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의 제작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주기 배터리 이력을 관리하기로 했다. 배터리 식별번호를 바탕으로 정부는 배터리 안전성 인증 등 제작 단계주요 정보를 포함해, 전기차 운행 중 해당 배터리의 정비, 검사이력 등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향후 배터리 안정성이 강화되고,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원인 분석도 가능해질 것이란 게 정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오는 2027년까지 배터리 단위에서 전주기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사용 후 배터리 등 연관 산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2025-02-16 15:01:54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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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올해 650억 상당 펀드 조성해 공급망·신시장 발굴

올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스케일업 펀드'와 '공공기술 창업펀드'가 총 65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의 경우,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이 출자해서 설립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모기업과 협력해 공급망 강화, 협업기업 발굴, 신시장 개척, 신산업 창출 등 전략적 목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산업자원통상부는 올해 기업형벤처캐피탈 스케일업 펀드에 500억 원, 공공기술 창업펀드에 각각 150억 원을 신규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그간 지난 2009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의 스케일업(규모 확대)과 기술사업화를 위해 산업기술정책펀드(누적 조성액 2조 4976억 원)를 조성해 왔다. 그중 올해 3개의 펀드 조성을 1차로 공고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스케일업 7·8호 펀드는(도합 500억 원 규모)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활성화 및 기술사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2023년부터 조성해 왔다. 현재까지 총 6개 펀드(3671억 원 규모)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 분야에서 기업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개방형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공공연구기관 연구자의 기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술 창업펀드(150억 원 규모)도 신규로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금년 1월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연구자가 직접 창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공공연구소 연구자 등의 창업 정의 신설, 연구자 등의 주식취득, 휴직·겸직 등을 명문화한 것이다. 이에 맞춰 조성된 공공기술 창업펀드는 연구자들이 창업에 필요한 초기 사업자금, 시제품 제작 자금 등을 지원해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공급망 불안정 ▲디지털·그린 전환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의 여파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과 그 모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기존 산업에서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초격차 역시 공동의 목표를 가진 혁신기업을 발굴해 서로 협력해야만 확보될 수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연구개발이 시장에서 활용되려면 사업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VC 펀드를 통해 기술지원, 네트워크, 자금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의 스케일업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공공기술 창업펀드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2-16 14:47:1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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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시립대 등 7곳과 화학물질안전 인력양성 협약

환경부가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보전원, 7개 특성화대학원과 17일 충북 청주 화학물질안전원에서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원 7곳은 ▲유해성 시험 분야(대구가톨릭대, 서울시립대, 호서대) ▲유·위해성 평가관리 분야(경성대, 서경대) ▲취급시설 안전관리 분야(전남대, 국립한국교통대)이다. 이 업무협약은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대학원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취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서울시립대 등 특성화대학원 7곳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화학3법 법령 및 빅데이터 교육을 접목하는 첨단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해 왔다.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역량을 가진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업무협약 이후 전문인력 양성 정책과 관련해 행정적, 제도적, 재정적 사항을 지원할 방침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견습생(인턴) 관리 및 교육 과정 운영을 비롯해 학생들이 현장실습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한국환경보전원은 견습생 선발과 석박사 전문인력의 현장 실무능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특성화대학원 7곳은 현장 맞춤형 인재를 추천하고 교육훈련비를 지원하게 된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각각의 특성화대학원이 국내외 최신 제도와 정책, 사회적 여건, 첨단 과학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가 양성에 힘쓸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2-16 14:34:3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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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나주 본사서 공직기강·청렴문화 특강 실시

한전KDN이 지난주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공직기강 확립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특강'을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전KDN 구성원들은 급변하는 산업환경 및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본이 바로 선 청렴문화 토대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문호 한전KDN 상임감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강의는 본사 임직원들의 현장 참여와 사내 방송을 통해 전국 사업소로 생중계됐다. 공기업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윤리적 가치와 책임 의식 등을 공유했다. 김문호 상임감사는 '2024년 권익위 청렴도 조사 결과'와 '자체 청렴도 조사 결과'를 진단·분석하고, 개선을 위해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따뜻한 조직문화 ▲공직기강 확립 ▲회사 자원의 적법 사용 ▲공정거래 문화 정착 등이다. 그는 강의에서 논어의 '견리사의 견위수명'을 인용했다. 그는 "옳지 못한 이익은 취하지 말고, 조직이 위태로울 때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는 마음으로 뭉치자"며 "한전KDN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어수선한 대내외 환경에서 국민의 안정을 생각하는 공기업의 역할에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2-16 14:34: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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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잇다' 앱, 출시 이후 115만명 혜택…141억원 이자 절감

서민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 모은 플랫폼 '서민금융 잇다' 앱을 출시한 이후 혜택을 받은 이용자가 1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절감한 이자비용은 총 141억원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잇다' 앱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6개월간 운영현황을 점검한 결과 314만786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제로 상품 알선, 복합지원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받은 이용자는 114만5286명이다. 구체적으로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경우는 108만2503건이다. 이 중 서민금융상품, 대출로 이어진 건수는 5만7892건으로 분석됐다. 이용자가 받은 평균 대출금리는 연 8.6%로 대부업 신용대출 평균금리(14.4%) 대비 5.8% 낮았다. 한 사람당 24만4000원(총 141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채무조정·복지·고용 등 복합지원을 연계한 건수는 1만9771건이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20~30대가 62.5%, 근로소득자가 85.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는 47.1%인 것으로 나타났고, 소득 구간별로는 연 소득 2000만~4000만원인 이용자가 72.4%를 차지했다. 대출 용도로는 생활자금 목적이 75.8%로 가장 많았다. 대출 신청 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8%로 대다수였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2-16 14:28: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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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오른다고?" 유가·환율 상승에 밥상물가 비상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내수(소비·투자) 회복이 늦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18.52로 1년 전과 비교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물가 중 식품가격은 농산물(채소·과일)을 중심으로 2.7% 올랐다. 식품 이외 가격은 의료비를 중심으로 2.5%, 전·월세 가격은 0.6% 상승했다. ◆ 식료품에 의료비까지 상승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채소는 한 달 전보다 4.4% 올랐다. 이 중에는 배추 값이 한 달간 41.8% 올라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000원이던 배추 한포기 값은 7000원으로 상승했다. 호박과 시금치도 각각 같은 기간 29%, 21.6% 올랐다. 여름철 폭염에다 추석 이후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농산물 생육이 부진한 탓이다. 과일은 오렌지가 29.5%, 귤이 19.1% 올랐다. 한 달 전만 해도 1만8000원 하던 1.5㎏ 귤 한 상자 값은 2만1000원으로 상승했다. 설 명절이 더해지면서 배와 사과도 각각 14.8%, 10.3% 올랐다. 축산물은 수입 쇠고기와 닭고기 가격도 각각 2.5% 상승했다. 문제는 이처럼 오른 물가들이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물가라는 점이다. 생활물가는 쌀·배추·라면·두부 등 소득과 관계없이 구입하는 기본 생활필수품과 과일·세제 등 분기마다 한 번 이상 구입하는 생활필수품을 선정해 가격변동을 지수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 공공서비스 비용도 오르고 있다. 올해 1월 요양시설 이용료는 한 달 전과 비교해 7.9%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9%올랐다. 요양시설 이용료가 1일 기준 약 7만원이었다면 8만8000원대로 오른 셈이다. ◆ 지갑 닫는 소비자↑…내수 부진 장기화 일각에서는 내수(소비·투자) 경기 회복이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유가와 환율이 오르며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5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지난 14일 1441.50원으로 마감했다. 한 달 전 1471.30원과 비교하면 29.8원 떨어진 수준이지만, 1년 전 1329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12.5원 올랐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낮아지며 환율이 오르면 수입품목의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가도 올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 14일 기준 배럴당 77.78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월과 2월 현재까지 두바이유 가격은 평균 79.64달러로 지난 2024년 연평균 79.58달러보다 0.06달러 높다. 유가가 오르면 배송료 등 유통 비용이 오르면서 상품 가격이 상승한다.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물가는 이미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 전년 대비 2.0%로 목표치에 도달한 뒤 ▲9월 1.6% ▲10월 1.3%로 떨어졌다. 이후 ▲10월 1.3% ▲11월 1.5% ▲12월 1.9% ▲올해 1월 2.2%로 올랐다. 소비자들의 생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생활물가는 ▲8월 2.1% ▲9월 1.5% ▲10월 1.2% ▲11월 1.6% ▲12월 2.2% ▲올해 1월 2.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 격차가 0.3%포인트(p) 나면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물가가 상승하면 지갑문을 닫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다. 지난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마저 꺾일 위기에 처해있다는 판단이다. KDI는 올해 성장률을 기존 2.0%에서 1.6%로 낮췄다. 민간소비는 기존 예상치 1.8%보다 0.2%p 낮은 1.6%로 전망했다. KDI 관계자는 "경기상황에 비해 높은 금리가 지속되고, 정국불안에 따른 심리위축이 더해지면서 내수는 부진한 상태"라며 "대내적으로 국내 정국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경제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 내수 개선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2-16 14:17: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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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회사채 완판 행진…대형 증권사, 자금 조달 순항

대형 증권사들이 발행한 회사채가 잇따라 흥행을 거두며 증권채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량한 신용등급과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대형 증권사들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목표치를 초과하는 자금을 모집했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AA급 이상의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3일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조57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69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8800억원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 12일 진행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8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오는 2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130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공모채 발행을 취소한 바 있어 이번 흥행이 더욱 의미가 크다. KB증권은 지난 11일 4000억원 모집에 3조1000억원을 확보했으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 6일 2000억원 모집에 2조90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성공적인 수요예측을 마쳤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지난 1월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목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증권채 흥행 배경에는 증권사들의 실적 회복이 꼽힌다. 지난해 서학개미 열풍으로 인해 브로커지리(위탁매매) 수수료가 대폭 늘어나면서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슈가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증권업종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는 점도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채권 발행 기업들의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신용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다른 투자 대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증권채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형 증권사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면서 중소형 증권사와의 자금 조달 양극화 우려도 제기됐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속에서 대체 수익원 확보가 미흡하다는 점에서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며 "신용등급이 낮고 부동산 PF 부실 자산 위험성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들은 동일 업종 내에서도 자금 조달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2-16 14:16:5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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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포화" 편의점, 해외로 눈 돌리고 상품 경쟁력 강화

편의점 업계가 지난해 점포 수 확대에 따라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올해는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25는 지난해 매출이 8조6661억원으로 전년대비 5.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183억원에서 1946억원으로 10.9% 감소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연결 기준 매출은 8조6988억원으로 6.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6% 줄어든 2516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출점으로 매출은 늘었으나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광고 판촉비 등도 함께 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2022년 매장수 1만5453곳에서 지난해 1만8112곳으로 점포 수가 늘었다. CU도 이에 질세라 2022년 점포수 1만6787곳에서 지난해 1만8458곳으로 출점을 늘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4조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줄어 영업손실이 224억원에서 528억원으로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마트24도 지난해 매출은 2조1631억원으로 2.8% 줄었고, 영업손실은 230억원에서 298억원으로 확대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과열된 출점 경쟁과 장기화된 소비침체,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가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편의점 업계는 해외 사업 확대와 점포당 수익 극대화로 전략을 세웠다. GS25는 올해 베트남과 몽골에서 각각 500곳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몽골 267곳, 베트남 355곳을 운영, 총 622곳으로 늘린 상황이다. 2022년(323곳)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한 수준이다.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매장 수 1500곳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수익 강화와 질적 성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정보통신(IT) 기술 고도화를 활용한 가맹사업 확산에 힘쓸 방침이다 2018년 몽골에 처음 진출한 CU는 지난해 상반기(1~6월)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몽골의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옛 센트럴 익스프레스)의 작년 상반기 경상이익은 한화 3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 가운데 해외 사업에서 흑자를 낸 것은 CU가 처음이다. CU는 몽골의 성공적인 진출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몽골에서는 올해 500곳 출점 계획을 세웠다. 말레이시아와 카자흐스탄은 각각 2028년, 2029년까지 각각 500곳 이상의 점포 오픈하며 글로벌 K-편의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기준 말레이시아에서 73곳, 캄보디아에서 3곳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5년내 말레이시아 300곳, 캄보디아 100곳 오픈을 목표로 하며 매장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 사업의 경우 GS25는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O4O에 집중하고 CU는 '라면라이브러리'와 같은 특화 매장을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 상품을 강화하고 글로벌 소싱에 집중해 상품 차별화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출점 경쟁은 수익성 둔화의 요인이 됐다"며 "해외로 눈을 돌리고 상품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16 14:09: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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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기업 임금, 日보다 52.9% 높아…"지속 가능성엔 의문"

한국 대기업의 임금 수준이 일본과 유럽연합(EU)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생산성을 초과한 임금 인상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6일 발표한 '한·일·EU 기업 규모별 임금 수준 국제 비교' 보고서를 통해 한국 대기업의 연간 임금 총액(초과급여 제외)이 구매력평가환율 기준 8만7130달러로, 조사 대상 22개국 중 5위라고 밝혔다. 이는 EU 20개국 대기업 평균(8만536달러)보다 8.2% 높았으며, 일본 대기업(5만6987달러)보다는 52.9% 높은 수준이다. 경제 수준을 반영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기업 임금 수준에서도 한국은 156.9%로 EU 평균(134.7%)과 일본(120.8%)을 크게 웃돌았다. 22개국 중에서는 그리스(166.7%), 프랑스(16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대기업 임금 인상률에서도 한국은 일본과 EU를 크게 앞질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2002~2022년) 동안 한국 대기업의 임금은 157.6% 인상돼 2002년 2741만 원에서 2022년 7061만 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EU 대기업 임금은 84.7% 올랐고, 일본 대기업 임금은 오히려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확대됐다. 대기업 임금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중소기업 임금 수준은 한국이 57.7%, EU 평균은 65.1%, 일본은 73.7%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한국 대기업의 임금이 일본보다 월등히 높고, EU 국가들과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이라며 "연공형 임금체계와 강력한 노조로 인해 생산성을 초과한 일률적인 임금 인상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 동력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생산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임금 인상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직무·성과 기반의 임금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기업의 높은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법정 정년 연장 등 추가적인 임금 부담 요인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6 14:07:21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