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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서초PB센터' 오픈...프리미엄 자산관리 강화

KB증권은 지난 11일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초지점을 KB국민은행 서초동 사옥 4층으로 이전하고, '서초PB센터'로 새롭게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KB증권 서초PB센터는 KB국민은행과 복합점포로 운영되며, 서초 지역 내 고액자산가(HNW) 고객층의 다양한 금융 니즈에 부응하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센터는 고객 중심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 공간과 세미나실을 대폭 개선했다. 이를 통해 금융투자, 세무, 부동산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컨설팅이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서초PB센터에서는 국내외 주식, 국고채, 우량 회사채, 해외채권 등 폭넓은 리테일 채권 상품과 더불어 국내외 공모 및 사모펀드, 신탁, 랩(Wrap) 등 고객 관심도가 높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전문 PB와의 일대일 맞춤 상담을 통해 제안받을 수 있다. 특히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개인 및 법인 고객의 '부(富)의 증식, 이전, 가업 승계'까지 고려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권 KB증권 서초PB센터장은 "서초동은 고액자산가들이 집중된 핵심 지역으로, 서초PB센터는 고객의 복합적이고 다각적인 자산관리 니즈를 충족시키는 KB증권 자산관리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전문가 그룹과 최고 수준의 시설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와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12 16:07: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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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드디어 한국 상륙…'운전대 놓아도 되는 시대' 오나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자율주행의 상징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 Driving)'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 이어 아시아 주요 국가로는 한국이 최초 도입국 중 하나가 된다. 12일 테슬라코리아는 공식 SNS 계정(X·옛 트위터)을 통해 "FSD 감독형, 다음 목적지는 한국(Coming soon)"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테슬라의 FSD 기능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음을 공식화한 발표로 해석된다. '감독형(FSD Supervised)'이라는 이름은 운전자가 주행을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의 감독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한 것이다. 즉, 차량이 대부분의 주행을 수행하지만 운전자는 상황에 따라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한다. 테슬라의 FSD는 일반적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보다 훨씬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로 평가된다. 차선 유지와 차간 거리 제어는 물론 신호, 보행자, 교차로 상황까지 인식해 스스로 판단하고 주행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국내 출시가 완료되면 한국은 FSD 상용화 6번째 국가가 된다. 테슬라의 기존 차량 중 FSD용 '하드웨어 3.0' 이상을 탑재한 모델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FSD 도입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정식 서비스 개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의 FSD 도입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FSD 기능이 활성화됐지만, 국내에서는 법적·기술적 문제로 지원이 지연되어 왔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한국 도입은 단순한 신기술 상륙을 넘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5-11-12 16:07:0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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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김장철 비축·계약물량 늘려 배추 작황부진 타개

농림축산식품부가 김장철을 맞아 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올해 배추 작황이 부진한 점을 감안해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방출을 예년 대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5년 제6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해,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안정적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농식품장관의 자문기구로 생산자 및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농산물 수급정책을 논의하는 기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황이 부진한 배추 공급을 위해 정부비축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활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5월부터 추진해 온 2025년산 양파 수급대책의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선제적인 수매비축 확대를 비롯해 시장출하 억제, 소비촉진 등을 통해 가격과 수급의 변동 요인을 사전에 완화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개정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이 내년 8월 시행됨에 따라 법정위원회로 격상되는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의 기능 확대에 대한 시행계획을 논의했다. 개정 농안법에 따라 수립해야 하는 농산물수급계획 등 심의 사항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수급조절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장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현재의 안정된 농산물 공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2 16:00: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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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가 키운 '반도체 낙관론'…'버블' 아닌 '사이클'에 기대감↑

AI 인프라 확장이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의 잇단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HBM4 '멀티벤더' 체제 전환과 공급 확대 속도, 그리고 오는 19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향후 사이클의 방향을 가를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시장은 '버블'보다 '사이클'에 무게를 두면서도, 반도체 의존이 높아진 경기 구조의 지속성에는 여전히 신중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들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낸 보고서를 주목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하며 반도체 낙관론에 불을 붙였다. 보고서는 "D램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고 신고가는 통상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메모리 수요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간의 경쟁에서 비롯된 만큼, 이들은 기존 고객사보다 가격에 덜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2021년 '메모리-겨울이 오고 있다(Memory: Winter is coming)'라는 제목으로 하락 사이클을 경고했던 같은 기관이, 3년 만에 "AI 수요 중심의 구조적 상승세"로 방향을 선회한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10만3100원(-0.39%), SK하이닉스는 61만7000원(-0.32%)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 하락에도 '10만전자'와 '60만닉스' 선을 지켜냈다. 외국계 리포트발(發) 기대감이 단기 하방 압력을 상쇄하면서, 시장은 'AI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이번 반도체 국면을 가늠할 세 가지 축으로 가격·마진·속도를 꼽는다. 범용 D램의 단가 흐름과 계약 구조, HBM4 멀티벤더 전환에 따른 수익성 변화, 그리고 평택·청주·용인으로 이어지는 CAPA(생산능력) 확장 속도다. 이 세 가지가 맞물려야 '지속 가능한 사이클'이 완성된다. 이번 사이클의 특징은 HBM에서 범용 D램으로 확산되는 '이익 구조의 전이'다. HBM 투자 집중으로 범용 D램 공급이 묶인 사이, AI 서버 확산이 일반 서버용 D램까지 흡수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DR4 현물가는 반년 새 세 배 가까이 올랐고, UBS는 "10년에 한 번 오는 슈퍼사이클"이라 평가했다. BN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서버 D램 영업이익률이 연말 70%에 달하고, 내년 1분기에는 범용 D램도 70%를 넘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D램의 가격 구조와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며 '단기 반등'이 아닌 '체질 변화'로 읽히는 분위기다. 다만 변수도 뚜렷하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으로부터 HBM4 샘플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단일 공급 체제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멀티벤더 구도에서는 '가격 경쟁력=수주 물량'이라는 공식이 작동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평택 P4 증설을,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및 용인 클러스터 확장을 추진 중이다. 공급 확대는 필연적으로 가격 협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의 속도'가 '이익의 질'을 결정짓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낙관적인 시선 속에서도 외국계 리포트의 '속도전'에 대한 경계도 도사린다. 이번 모건스탠리 목표주가 상향을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계의 공격적인 목표주가 제시나 강렬한 제목은 수급이 몰린 종목의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과 함께 "외국인이 물량을 정리할 때 긍정 리포트를 낸다"는 의심도 제기된다. 그러나 국내 증권업계는 "이번엔 다르다"라는 입장이다. '가격을 덜 따지는 AI 수요'와 '범용 D램로의 이익 확산'이 동반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단기 랠리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책과 거시지표도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KDI는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좋아 성장률 전망을 0.2%포인트 상향했다"고 밝혔고, 한국은행 역시 9월 경상수지 흑자(134억7000만달러)의 핵심 원인으로 반도체 수출 회복을 지목했다. 다만 반도체 의존이 커진 경기 구조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는 여전히 논쟁적이다. 결국 시장의 시선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내년 주요 반도체사의 CAPEX(설비투자) 계획, 그리고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에 쏠려 있다. 이번 사이클이 'AI 버블'이 아닌 'AI 인프라 사이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답은 가격과 마진, 그리고 속도의 균형에 달려 있다.

2025-11-12 15:58: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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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업계, ESS 전환 본격화…전기차 둔화 속 새 성장축 부상

동박업계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으로 사업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중심이던 시장이 정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ESS 확산으로 향후 ESS용 동박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생산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새로운 주력 분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이 ESS 사업을 본격 확대함에 따라 관련 동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ESS용 동박 출하량은 내년 약 2.5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하반기 ESS 라인 가동 예정인 북미 OEM을 대상으로 ESS용 제품 승인을 진행 중이며 라인 가동 시점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주요 고객사의 대용량 ESS향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및 리튬인산철(LFP) 라인 전환이 본격화함에 따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ESS 매출 비중이 내년 22%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배터리용 동박(전지박) 생산라인을 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맞춰 전환하고 있다. 전기차 중심에서 벗어나 비전기차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배터리 셀 제조사들의 전략과 유사한 행보로 분석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주요 K배터리사에 ESS용 전지박 공급을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도 현지 주요 배터리업체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 배터리 생산 거점을 공략하며 ESS 시장 확대에 맞춰 현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ESS 시장은 지난해 19.1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83GWh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유럽 내 공급망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SKC도 ESS용 제품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SKC는 3분기 LFP 기반 ESS향 동박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급증한 1540톤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ESS향 비중은 18%로 확대됐으며 4분기에는 캐나다향 신규 물량 출하로 ESS향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ESS 시장 확대로 북미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산업단지와 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 업체들은 ESS 대응 제품을 확대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 단기적인 실적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2 15:54: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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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슬림폰' 삼성은 멈추고 애플은 속도 조절…시장반응 부진에 새판 짠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선보인 초슬림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양대 스마트폰 업체의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후속작 출시를 보류하며 한발 물러섰으며 애플은 차세대 제품 출시 일정을 늦추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초슬림 모델 '아이폰 에어2'의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내년 가을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아이폰 에어 1세대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일정 조정에 나선 것이다. 다만 제품 출시가 미뤄졌을 뿐 개발이 완전히 중단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도 따른다. 시장조사업체 CIRP는 지난 9월 기준 전체 아이폰 판매량에서 아이폰 에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함께 출시된 아이폰 17 프로(9%)와 아이폰 17 프로 맥스(12%) 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약점으로 지적된 상위 모델 대비 낮은 성능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에어는 두께 5.6mm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출시됐으나 단일 카메라 구성 등으로 인해 촬영 기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IT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에어에 기본 카메라 외 초광각 렌즈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면 아이폰18 일반 모델과 기능 면에서 격차를 줄이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갤럭시S25 엣지'를 5.8mm의 얇은 두께로 선보이며 초슬림폰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후속작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얇고 가벼운 폼팩터로 개발했으나 갤럭시S25 엣지의 판매량이 내부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자 판매 전략 전면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 증권사에서는 갤럭시S25 엣지의 출시 후 첫 달 판매량을 19만대로 추정했다. 지난 2월 출시한 S25(117만대), S25플러스(84만대), S25울트라(255만대) 대비 저조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6 시리즈 라인업에 플러스 모델을 빼고 엣지를 넣어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기존과 동일하게 일반·플러스·울트라 3종으로 꾸릴 방침이다. 라인업 조정에 따라 신제품 출시 일정 또한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월말~2월초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을 진행했으나 S26 시리즈는 내년 2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3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S26의 디자인을 전작 대비 얇은 두께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유명 IT 팁스터인 아이스 유니버스는 최근 본인의 X(구 트위터)에 '6.9mm 갤럭시 S26'이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갤럭시S 시리즈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한 스마트폰의 디자인 스케치를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6.9mm가 제품 두께를 나타내는 수치로 S25 대비 0.3mm 얇아진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슬림폰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으나 제품 전반에서 두께를 줄이려는 시도는 업계에서 계속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디자인보다 AI 기능이 스마트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12 15:54:0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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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상생안이 해법일까… 방사청 수의계약 고수에 업계 ‘촉각’

2년째 표류 중인 7조8000억원 규모의 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수의계약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동시 건조 참여를 골자로 한 '상생안'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14일 열리는 제132회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7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KDDX 사업은 한국 해군의 미래 전력 핵심이 될 6000톤(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오는 2030년까지 실전 배치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화한 업계내 갈등 속에 방사청은 올해 3·4·8·9월 분과위에서 수의계약 안건을 상정하려 했지만 민간위원 등의 반발로 무산되거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업계 안팎에서는 두 조선소가 함께 건조에 참여하는 상생안이 현실적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분과위에서도 두 회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의 보안감점 연장 논란까지 겹치면서, 물량을 분담해 사업을 재개하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과거 국내 최초 독자 설계 잠수함인 장보고-Ⅲ급에서도 양사가 협업해 기본설계를 수행한 전례가 있으며, 현재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에 원팀으로 참여 중인 점, 향후 핵추진잠수함 사업에서도 공동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이러한 논리를 뒷받침한다. 당초 사업 방식은 경쟁입찰과 수의계약 두 가지가 논의됐다. 그러나 개념설계를 맡은 한화오션과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의 입장차가 커지며 사업이 표류했다. 한화오션은 보안감점을 근거로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경쟁입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관리규정 제86조를 근거로 기본설계 수행 업체가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맡는 것이 관례라고 반박했다. 방위사업청은 수의계약 방식을 밀어왔지만, 정치권에서는 상생 또는 경쟁입찰 전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수의계약 고집은 국제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며 사업 추진은 제동이 걸렸다. 결국 논의의 무게중심은 상생안으로 옮겨갔지만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 영역과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고, 계약이 중복되면 일정·비용 조율도 복잡해진다. 기술 유출 위험과 관례 훼손 논란도 뒤따른다. 다만 방위사업관리규정은 법령이 아닌 내규로 기본설계 업체가 상세설계를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고 명시한 임의 조항이라는 점에서 해석 차가 크다. 대기업 간 '상생'이라는 개념의 적절성에 대한 회의론도 존재한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지난 7일과 10일 열린 민간 분과위원 설명회에서는 방사청이 사실상 수의계약안 중심으로 세부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입찰안은 보안감점 연장으로 한화오션이 유리하다는 점, 상생안은 양사 간 합의 미도출과 담합 우려가 이유로 거론되며 구체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사업 방식 선택이 아니라 장기 지연이 더 큰 문제라고 지목한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승자독식으로 가면 한쪽으로 치우쳐 K-해양방산 생태계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장보고-Ⅲ도 공동설계를 했듯 협업은 가능하고, 중요한 건 방식이 아니라 2년 가까이 표류한 사업을 결단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2 15:54:01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