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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 '바라카 원전 정산 분쟁', 영국서 국내 중재로 이관된다

산업부, '영국국제중재법원' → '대한상사중재원' 이관 권고… "정기 협의체 열어 합의방안 논의"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영국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에 신청한 중재가 대한상사중재원(KCAB)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27일 제29차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심의·의결하고 양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법제처 유권해석과 외부 법률자문을 거치는 등 권고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와 쟁점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번 권고는 단순한 중재기관 변경에 그치지 않고, 양 기관이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근본적인 합의 방안을 지속 논의할 것을 포함한다. 권고안에 대해 한전과 한수원은 각 기관의 이사회 심의·의결 등 내부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자율적으로 이행하게 된다. 양 기관이 권고안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실제 권고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운영법 취지상 정부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선 안 된다는 제약이 있다"며 "다방면의 법적 검토와 양사 조정 노력을 거쳐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권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전과 한수원의 분쟁은 2025년 5월 한수원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 과정의 공기 지연 및 추가 역무 수행 비용을 청구하며 LCIA에 중재를 신청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공공기관 간 분쟁으로 과도한 소송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중재 과정에서 원전 관련 민감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산업부는 국내 중재 전환 시 비용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재 기간과 협력 정도에 따라 달라져 비용을 얼마 줄인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국내에서 진행하면 영국 로펌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상사중재원은 해외 기관 대비 절차가 비교적 신속한 편"이라며 "협의체를 정례화해 합의를 유도하면 기간 단축과 그에 따른 대리인 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과 UAE 발주처인 ENEC 간 정산 협의는 별도로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청구 여러 단계에서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산은 책임 소재를 따지는 민감한 사안으로 단기간에 마무리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한-UAE)은 향후 협력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우호적 분위기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권고를 계기로 한전과 한수원이 갈등을 봉합하고, 해외 원전 수주 사업에서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2-27 15:13: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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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31조 벌었다…수익률 18.8% ‘역대 최고’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수익률이 18.8%로 잠정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수익만 231조600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7일 지난해 기금 적립금이 145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연금 지급액(49조7000억원)의 약 4.7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수익률은 18.82%(금액가중수익률·잠정)로,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누적 수익률은 연평균 8.04%로 나타났다.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높은 성과다. 일본 GPIF는 12.3%, 노르웨이 GPFG는 15.1%, 네덜란드 ABP는 -1.6%를 기록했다. 자산군별로 보면 국내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82.44% 수익률을 냈다. 해외주식은 19.74%, 국내채권 0.84%, 해외채권 3.77%, 대체투자 8.03%를 기록했다. 공단은 국내주식의 경우 기술주 상승과 자본시장 관련 정책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역시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으로 실적이 견조했다는 분석이다. 채권 부문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양의 수익률을 냈다. 대체투자는 자산 가치 상승과 일부 실현 이익이 반영됐다. 국민연금 기금은 1458조원으로 늘었다. 다만 이번 성과는 증시 상승 효과가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 성과 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오는 6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2026-02-27 15:10:4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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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1875억원 김치본드 단독 인수…여전사 역대 최대 기록

한국투자증권은 KB국민카드가 발행하는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875억원) 규모의 공모 김치본드(외화표시채권) 발행을 단독으로 주관 및 인수 업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가 단독 인수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김치본드 중 가장 큰 규모로, 한국투자증권의 차별화된 세일즈 역량과 외화 조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치본드는 국내 거주자 또는 외화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외화(주로 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에 발행된 김치본드는 2년 만기 단일물(상환기일 2028년 2월 24일)로 구성되었으며, 이자지급 구조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80bp(1bp=0.01%p)를 가산하는 변동금리부 채권(FRN)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물량 전액을 단독 인수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 속에서도 KB국민카드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미화 1억 3000만 달러의 수요를 소화해냈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가맹점 대금 지급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되어 KB국민카드의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가 단독 인수한 여전사 김치본드의 역대 최대 규모 트랙레코드를 새로 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의 니즈에 맞춘 최적화된 조달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7 14:46: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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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울산·경남서 국민성장펀드 현장 점검…벤처보육 ‘기관 칸막이’ 없앤다

금융위원회가 울산·경남을 찾아 정책금융기관 간 벤처보육 프로그램을 전면 연계하고,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수도권에 집중돼온 투자·보육 인프라를 연결·개방해 비수도권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이번 일정은 26일 대구·경북 방문에 이은 1박2일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금융위와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수도권 투자운용사(VC·PE), 지자체 및 지역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울산 스타트업 허브에서 열린 벤처기업 간담회에서 "벤처기업의 성장은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보육·멘토링·네트워킹 등 비금융지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성과가 높은 만큼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은 각각 별도의 보육플랫폼을 운영해 지금까지 2000여개가 넘는 유망기업을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관별 지원 프로그램이 분절적으로 운영되면서 기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짚었다. 권 부위원장은 "앞으로는 정책금융기관들이 협력하여 기관간 보육프로그램을 개방·연계하여, 금융지원·멘토링·해외진출지원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보육프로그램을 먼저 제시하는 체계를 만들고 더 많은 기업이 보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잠재력이 있는 기업이라면 소속과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한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성장과 혁신의 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산은(NextOne), 기은(IBK창공), 신보(Nest), 디캠프(dcamp) 등 기관 간 온라인·오프라인 프로그램 정보를 단계적으로 개방·연계하고, 대형 VC 투자 연계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보육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권 부위원장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방문했다. 이 회사는 전고체배터리 핵심소재인 황화리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가 2월 승인 기업으로 선정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이 기업에 1000억원을 3%대 초반 금리로 10년간 장기 대출해 설비 증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 부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차전자라는 첨단전략산업 육성의 의미도 있지만,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이차전지 소재부문의 핵심플레이어가 되어 관련 산업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육성되기를 바라는 측면도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성장펀드는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함께 사업시행과정의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토털솔루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지역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와 지방우대금융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산업은행은 동남권 투자 성과를 공유했다. 산업은행은 동남권 특화 벤처플랫폼 'NextOne 부산'을 통해 24개사가 37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부산 미래성장벤처펀드 등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지역 활성화 펀드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우주·항공, AI 데이터센터 등 지역 전략산업 프로젝트도 논의됐다. 기업들은 성장 중간 단계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지역 특구사업 우대 트랙 마련 등을 건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를 대표로 금융위원회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 및 '지방우대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동남권이 주력산업의 차세대 첨단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7 14:00: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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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새만금에 '9조 원 규모 단계적 투자'…로봇·AI·수소 에너지 혁신성장거점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9조원을 투자해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로봇 제조공장 설립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와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 4000㎡(약 34만 평) 부지에 올해부터 9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 투자 구체 내용을 살펴보면 그룹은 우선 자율주행과 로봇 등 움직이는 인공지능, 즉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를 5조 8000억원을 들여 이 지역에 세운다. 내년 착공,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이 AI 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급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 저장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양한 현장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술과 제품 개발의 속도,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사용자 맞춤형 로보틱스 기술로 확대 구현할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조성에도 4000억원이 투입된다. 2028년 공사 착수, 이듬해 완공 예정이다. 여러 단지들의 집합체를 의미하는 클러스터는 로봇 완성품 제조,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과 부품 단지로 구성된다. 연간 생산능력 3만 대 규모로 들어설 로봇 제조 공장에는 현대차그룹의 제조 설루션과 AGV(무인운반차), AMR(자율주행 물류 로봇) 기반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도입된다. 해당 공장은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역할도 한다. 현대차그룹은 태양관을 동력으로 수소 생산기지도 구축한다. 새만금 지역 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200MW(메가와트) 규모 수전해 플랜트에도 1조 원이 투입된다. 수전해 플랜트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청정 에너지 자립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수소 경제 조기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국내에 총 1GW(기가와트)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수전해기 부품 등 제조를 위한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공장을 착공했으며, 내년 준공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새만금 투자가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한국은행 등 산업 연관표 기준 약 16조 원에 이르며, 7만 1000명 수준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그룹 설명이다. 특히 완성차 기업에서 'AI 로보틱스 기업으로의 진화'를 더욱 가속화 할 미래 기지 육성 차원의 투자라는 점에서 그룹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2026-02-27 13:58: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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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SUV 새로운 기준' 아이오닉9, 대한민국 올해의 차 3관왕 차지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이 국내 자동차 기자들이 선정한 '2026 올해의 차'에 올랐다. 국내 신문·방송·통신·온라인·전문지 등 60개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아이오닉9이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서 종합 만족도 부문 100점 만점에 82.30점을 받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올해의 차 심사에는 총 10개 국내외 브랜드, 18개 차종이 후보에 올랐다.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연비 및 유지관리 등 10개 항목에서 경합을 벌였다. 아이오닉9은 올해의 차에 더해 올해의 SUV, 올해의 전기차(EV)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3관왕을 기록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 110.3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를 달릴 수 있다. 공기저항계수(Cd) 0.259의 에어로스테틱(공기역학+미학) 디자인과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4분이 걸리는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등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챙겼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르노의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종합 만족도 70.07점)이, 올해의 디자인에는 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가 선정됐다. 세닉 E-Tech는 전기차 전용 AmpR 미디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160kW 전기모터와 87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60㎞를 주행하며, 130kW 급속 충전으로 34분 만에 20→80% 충전이 가능하다.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8년 만에 국내 시장에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로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최초 적용했으며, 푸조 특유의 '펠린 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스트백 스타일과 '파노라믹 i-콕핏'이 강렬한 존재감을 완성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모델로 평가받았다. 올해의 유틸리티는 기아 PV5가,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PV5 첨단 설루션이 수상했다. 패신저와 카고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높은 실용성을 갖춰 새로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동화 시장의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 상은 메르세데스-AMG GT가 수상했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내 고속주회로, 조향성능로 등 주요 시험로를 활용해 실차 평가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심사와 검증의 과정을 거쳐 수상 차량을 선정했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부문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브랜드에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2026-02-27 13:34: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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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재건축 통과…49층 5893가구, 공공분양 첫 도입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불리는 은마아파트가 49층, 5893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여기에 재건축 사업 최초로 '공공 분양 주택'이 도입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소방·재해·공원 등 8개 분야 통합 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재건축의 큰 고비를 넘은 셈이다.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최고 49층, 5893가구로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단지 설계뿐 아니라 주변 지역과의 연계 계획도 구체화됐다. 우선 대치동 학원가 인근에는 소공원이 조성되고, 지하에는 약 38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불법 주정차 문제 해소가 기대된다. 공원 남측에는 학생들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도 마련된다. 학여울역 방향 근린공원 지하에는 4만㎥ 규모의 저류조가 설치돼 대치역 일대 침수 대응 능력을 높인다. 단지 중앙에는 폭 20m의 남북 공공 보행통로가 조성되며, 향후 대치미도아파트 및 양재천 입체보행교와 연결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 분양' 도입이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해 용적률을 300%에서 331.9%로 상향하면서 655가구를 추가 확보했다. 이 가운데 195가구는 다자녀 중산층 등을 위한 공공 분양으로 공급된다. 나머지 227가구는 민간 분양, 233가구는 공공 임대다. 민간 주도 재건축에 공공 분양이 결합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도 크다. 은마아파트는 올해 사업 시행 인가를 완료하고,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1979년 준공 이후 50년을 바라보는 단지가, 다시 한 번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서게 될지 주목된다.

2026-02-27 12:44:1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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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코스닥150 ETF’ 순자산 2조 돌파…연초 이후 7배 급증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스닥150 ETF'가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종가 기준 'TIGER 코스닥150 ETF'의 순자산은 2조 2940억원이다. 올해 들어 1조 9578억원이 증가하며 순자산 규모는 약 7배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36.15%를 기록했으며,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7995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코스닥150 ETF'는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15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바이오, 2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로봇 등 코스닥 핵심 성장 산업을 폭넓게 편입해 시장 전반의 성장성을 반영한다. 개별 종목 투자에 따른 변동성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코스닥 대표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성과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정책 기대감과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으로도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회복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성장주 중심의 투자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을 새로운 정책 과제로 제시하면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기금운용 평가 기준 변경을 추진 중이며, 금융당국 역시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과 상장폐지 제도 개선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코스닥 시장은 정책 수혜와 산업 구조 변화의 중심에 있는 시장"이라며 "TIGER 코스닥150 ETF는 개별 종목 변동성 부담을 낮추면서도 코스닥 대표 기업의 성과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전략적 투자 수단"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7 11:45: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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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CM부문 신설…기관고객·글로벌 자금 유치 강화

이지스자산운용은 CM(Capital Management)부문 신설 등 기관 고객 접점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CM부문은 기관투자자의 니즈를 고려한 블라인드 펀드 제안, 맞춤형 리서치 등 기관고객에 대한 서비스 고도화를 담당한다. 이규성 대표이사가 고객 접점에 전진 배치돼 조직을 이끈다. 국내 기관투자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는 물론, 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자금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가 맡고 있던 경영지원부문은 신희상 경영기획실장(전무)이 부문대표로 승진해 인사, 재무, 전략 등 경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단순히 임대비즈니스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펀딩·임차·비즈니스 연계 등 복합적인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담 조직인 기업마케팅CFT(Cross-Functional TF)를 신설해 기업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 채널을 구축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핵심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펀딩 역량 제고, 그리고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이뤄졌다"며 "CM부분 신설을 통해 국내외 기관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자금 조달 채널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7 11:42:3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