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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기업, 사장님들 빠르게 늙고 돈벌이도 힘들다

지난 10일부터 14일이 '장애인기업 주간'인데 장애인 사장님들은 10명중 6명이 60대 이상 고령일 정도로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매출, 영업이익 등 버는 돈도 녹록지 않다. 2023년 기준으로 장애인기업 1곳당 평균 매출액은 4억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제20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를 열고 20년 성과를 기념했다. 중기부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대표자 연령이 60대 이상인 장애인기업이 전체의 6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이하는 고작 1.8%에 그치고 있다. 장애인기업 숫자는 2020년 당시 11만5347개에서 16만4660개(2022년), 17만4344개(3023년) 등으로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벌이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2023년 기준으로 장애인기업 1곳당 평균 매출액은 3억9960만원으로 4억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전년도 평균 매출액은 4억5630만원으로 1년새 12% 넘게 감소했다. 2020년에도 평균 매출액은 4억1600만원을 기록, 4억원대를 웃돌았다. 특히 1곳당 평균 영업이익은 2022년 4630만원에서 2023년 3750만원으로 19%나 줄었다. 2020년 당시 평균 영업이익은 3760만원으로 2022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장애인기업의 몸집과 내실 모두 열악한 실정이다. '장애인기업'이란 장애인이 소유 또는 경영하고 있으며 고용 상시 근로자 가운데 장애인 비율이 30% 이상(중기업 기준)인 기업을 의미한다. 다만 체감경기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장애인기업 경기 체감 BSI의 경우 3월 당시 50.8이던 것이 8월에는 70.3을 기록하더니 9월에는 80.2까지 올랐다. 한편 올해로 제20회를 맞은 전국장애경제인대회에선 피에스케이리테일 박상규 대표가 모범 장애경제인 표창을 받았다.박 대표는 수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해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의용소방대 지대장 및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시흥도시공사가 장애인기업 공공구매 유공기관으로 선정됐다. 시흥도시공사는 체계적인 공공구매 목표 설정과 전사적 참여 확산을 통해 2024년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의무구매 비율(1%)의 4배 이상 달성하며 모범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장애인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선 ㈜이푸가 사물인터넷(IoT) 연동과 음성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디퓨저를 개발, 혁신성과 사업성을 모두 인정받으면서 대상을 받았다. 중기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장애경제인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지난 20년간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해왔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장애인기업이 공정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11-13 11:00: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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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청소년 금융·경제교육 20주년' 기념 포럼

한국씨티은행은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청소년 금융·경제교육 20주년 기념 국제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두잉굿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을 비롯해 조은영 한국YWCA연합회 회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경제교육단체회 등 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청소년 금융교육 20주년을 기념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포용적 금융사회를 향한 발걸음: 20년의 성찰과 연대의 미래'를 주제로,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 '씽크머니(Think Money)'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청소년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과 미래 금융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씽크머니'는 2006년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가 공동 개발한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돈의 가치와 소비, 저축, 신용의 개념을 배우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책임 있는 금융 태도와 건전한 경제 의식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포럼은 제 1세션 '현장에서 만든 변화: 청소년 금융교육 20년의 기록', 제 2세션 '미래를 여는 금융교육: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로 구성됐다. 세션 발표와 토론에는 한국씨티은행 사회공헌팀장과 한국 YWCA 청소년 금융교육 위원장 등 국내외 금융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금융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축사에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년간 청소년 금융교육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뜻깊은 일에 함께해 온 한국YWCA연합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13 10:55:2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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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파키스탄 PTA 생산 자회사 LCPL 매각 완료…1276억 확보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인 LCPL(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지분 75.01% 매각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LCPL은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용 원사, 페트(PET)병 등에 활용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연간 50만 톤 규모로 생산하는 회사다. 매수인은 파키스탄 사모펀드 '아시아팩 인베스트먼트(API)'와 아랍에미리트 석유·화학 트레이딩 기업 몽타주 커머디티즈 FZCO(Montage Commodities FZCO)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V) 'PTA 글로벌 홀딩'(PTA Global Holding Ltd)이다. 이번 매각은 2025년 2월 19일 공시 후 진행돼 9월 주식공개매수 절차 종료를 거쳐 12일 거래대금 지급과 주식 교환이 최종 마무리됐다. 총 매각대금은 980억원이며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6월 수취 완료한 3개년 배당금 296억원을 포함해 총 127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부터 범용 제품 중심의 LCPL을 사업 포트폴리오상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 거래로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내 구제금융 및 환율 변동 등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즈니스 리스트럭처링을 지속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공고히 하고, 고부가 소재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11-13 10:44:4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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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서 시네마 LED 오닉스 알린다

삼성전자가 국제 영화제에서 극장 전용 시네마 LED 오닉스를 알린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컬버 극장에서 열리는 '제 11회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AWFF)'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삼성전자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극장 전용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이 설치된 컬버 극장에서 영화제 개·폐막작 상영을 비롯해 시상식 등 주요 행사를 진행한다.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은 30여개국 이상의 아시아 국가에서 호평 받은 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국제 영화제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화제 후원을 통해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네마 경험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패널 세션 '삼성 오닉스: 시네마 경험을 재정의하다'도 15일에 개최한다. 이 세션에서는 삼성 오닉스를 비롯한 시네마 LED 기술의 발전이 제작자나 촬영 감독 등이 의도한 시각적 요소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논의한다. 삼성 오닉스는 기존 프로젝터(영사기) 방식과 달리 LED 자체가 빛을 냄으로써 압도적인 명암비와 선명한 색 표현력을 구현한다. 흑백의 경계가 명확하고, 빛 번짐 없이 화면 전체가 균일하게 밝아 가장자리 왜곡이나 해상도 손실 없이 어떤 좌석에서도 영화 제작자의 의도대로 최적의 시네마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인들과 관람객들이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극강의 몰입감을 통해 삼성 오닉스가 꿈꾸는 시네마 경험의 미래를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성 오닉스의 이름으로 영화업계 발전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13 10:44: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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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 적자에도…삼성화재, 3분기 누적 순익 1.8조 '버팀목'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과 장기보험 손해율 부담에도 투자이익 개선을 앞세워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 '1조원대 후반'을 지켜냈다. 장기보험 CSM(보험계약마진)과 자본여력은 오히려 불어나 내년 이후 이익 체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삼성화재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5380억원, 누적 순이익은 1조78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누적 순이익은 4.4% 줄었고, 세전이익은 2조3725억원으로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조3755억원으로 17.8% 줄어 본업 수익성이 다소 후퇴한 모습이다. 보험손익 둔화의 배경에는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자리 잡고 있다. 장기보험은 우량담보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과 수익성 중심 영업 기조 속에 신계약 CSM이 3분기 말 기준 7669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6% 늘었고, CSM 총량도 15조77억원까지 확대됐다. 그럼에도 CSM 상각 규모가 커진 데다 보험금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보험금 차이)가 축소되면서 장기보험 누적 보험손익은 1조21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의 누적 효과에 올여름 호우·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가 겹치며 실적이 급격히 꺾였다. 3분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648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올해 들어 누적 기준으로도 34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35억원 흑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셈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 원수보험료는 4조3730억원으로 1.5% 감소해,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시장 경쟁 부담이 동시에 반영됐다. 반면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이 동반 성장해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별도 기준 일반보험 누적 보험손익은 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국내 법인은 보험수익 성장과 손익 관리를 통해 이익을 확대했고, 삼성Re 등 해외법인은 225억원의 누적 보험손익을 거두며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해외사업 매출과 손익이 함께 커지면서 '균형 성장' 기조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투자 부문은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3분기 증시 강세와 대체투자 평가익,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가 겹치며 3분기 투자이익은 8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누적 투자이익은 2조3141억 원으로 10.3% 늘었고, 같은 기간 투자이익률은 3.67%로 전년 동기보다 0.22%p 높아졌다. 보험손익이 뒷걸음질쳤음에도 전체 순익 감소폭이 제한된 배경이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은 9월 말 275.9%로, 지난해 말(264.5%)보다 11.4%포인트(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72.7%를 기록했다. 실적 증가와 대체투자 확대, 감독당국의 경제적 가정 조정 등으로 가용자본이 늘어난 동시에 요구자본 관리가 병행된 결과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2025년을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고, 도약의 전환점이 될 2026년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0:41: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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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디지털 WM자산 10조 돌파...3년 만에 3배 '쑥'

KB증권의 디지털 자산관리(WM) 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 KB증권은 자사의 디지털 자산관리(WM) 서비스 자산 규모가 2022년 말 3조4000억원에서 올해 하반기 10조원을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3년 만에 약 3배 성장한 수치다. KB증권은 디지털 마케팅 전담조직 신설 이후, 디지털 채널 중심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한 결과로 평가했다. 앞서 2023년 디지털사업그룹 내 비대면 상품 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분석, 상품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모바일 앱 사용자경험(UX)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왔다. 또한 KB증권은 투자 콘텐츠 브랜드 '오늘의 콕'을 통해 실시간 시장 분석과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의 콕'은 주식, 채권, 부동산, 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며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디지털 WM자산 10조원 돌파를 계기로 KB증권의 대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M-able'을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 고객의 자산 성장과 장기적 투자 여정을 지원하는 '투자 동반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내년 2월 예정된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와 실시간 투자 정보 제공 기능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디지털 자산관리는 쉽고 친근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고객 자산 상황에 맞는 투자 정보와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경험을 한층 더 고도화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디지털 거래 환경 개선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은 모바일 앱 내 금융상품 가입, 자산 조회, 상담 등 전 과정을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Prime PB'와 연계한 온라인 프리미엄 상담 서비스를 통해 대면 수준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로보어드바이저(RA) 기반 자동투자, 연금저축 일임형 자문 등 디지털 투자 솔루션을 확대하고,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디지털 자산관리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13 10:40: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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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470원 터치한 환율..."추가 상승은 제한적"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0원을 터치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본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5.7.5원)보다 3.3원 오른 1469.0원에 시작했다. 전날에는 장중 1470선까지 오르면서 고점을 높였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약 4280억원을 순매도한 점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환율이 1470원대에 닿은 것은 지난 4월 10일 이후 최초로, 원화 가치가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1400원을 뛰어넘은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정점을 찍었다. 장중 고가 기준 환율 고점은 1487.6원(4월 9일)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환율이 1480원을 넘어 1500선에 닿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중이다. 다만 전고점인 1480원에 재진입할 경우, 조정을 위한 정부의 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 예상 중인 1500원까지의 상승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원·달러 상승은 거주자 해외투자에 따른 달러 수요 확대가 기여한 부분이 크고, 수급상 원화 매도와 달러 매수의 일방향 쏠림을 만들었다"며 "환율이 높을수록 거주자 해외투자 유인이 축소되기 보다는 거주자 해외투자 유출 속도가 둔화돼야 환율이 뚜렷하게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 쏠림으로 환율이 한번 레벨을 높인 이상 다음 유의미한 상단은 계엄 당시 진입했던 전고점이었던 1480원대로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주요 기관의 추정 등을 종합하면 1480원대에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나 당국의 미세조정도 나올 가능성이 있어 급격한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일부는 1500원까지 상승을 예상하지만 달러인덱스가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2025-11-13 10:27: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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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삼수' 케이뱅크…순익 급감 괜찮을까?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03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1224억원) 대비 15.5% 감소한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19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IT투자확대와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반 관리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8.5%, 10.3% 증가했다. ◆ 기업대출 중심 성장 여신잔액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9월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공급액 3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여신 잔액 증가 분의 절반이 기업대출에서 발생하며 가계대출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3분기 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11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 수익이 증가했고,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펌뱅킹 수수료도 늘었으며 대출 비교 서비스와 플랫폼 광고 수익도 확대됐다. 3분기 연체율은 0.56%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38%다. 3분기 케이뱅크의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 신규 취급 비중은 33.9%로 목표 비중(30%)을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기업 대출 확대, 인공지능(AI) 전환, 디지털자산 리더십 강화를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업비트와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했고, 지난 7월에는 스테이블 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IPO 세번째 도전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비심사 통과후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이 목표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두차례 상장추진에 나섰지만 고배를 든 바 있다. 2022년 9월에는 증시 입성을 추진해 약 7조원의 기업가치를 희망했지만, 금리 인상기에 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공모 절차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다가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아 결국 철회했다.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5조3000억원이었다. 업계에서 이번 기업공개(IPO) 추진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와 약속한 상장 기한이 내년 7월까지로, 이를 넘기면 FI는 동반매각청구권이나 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2025-11-13 10:17: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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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리스크 관리 본격화…AI 품질관리 프레임워크 도입

카카오뱅크가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기획·개발·출시·운영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AI 프로덕트 평가 프레임워크'를 금융권 최초로 자체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AI 프레임워크'는 AI 서비스 품질을 수치화하고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AI 품질관리 표준 체계로, 현재 운영 중인 AI 검색, AI 금융 계산기 등 기존 서비스는 물론 향후 공개될 신규 AI 서비스 전반에도 적용한다. 우선 AI 프레임워크는 ▲서비스 기획 ▲모델 평가 ▲기능 테스트 ▲품질 및 신뢰성 검증 ▲보안 점검 ▲대고객 출시 ▲운영 및 개선 등 AI 서비스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관리 절차로 구성됐다. 특히 대형언어모델(LLM)의 특성상 같은 질문에도 답변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평가 결과를 수치화하고 반복 검증하는 정량 평가 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AI 응답의 불확실성 등 AI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개발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고한다. 카카오뱅크는 AI 프레임워크 도입으로 AI 서비스 품질 평가·검증의 내부 표준을 확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자, 기획자, 운영자가 동일한 기준으로 서비스 완성도와 신뢰성을 점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AI 서비스의 평가 결과와 노하우를 내부에 축적·공유해, 신규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활용한다. 기획-개발-운영-개선의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AI 리더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지금,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체계적 기준이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 이번 프레임워크 도입은 카카오뱅크가 'AI 네이티브 뱅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책임 있는 AI를 실천하고, AI 품질관리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3 10:14:5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