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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냉증과 소화불량에 효과적인 '쑥'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냉증과 소화불량에 효과적인 '쑥' 한방에서는 '애엽'이라는 약재명으로 불리는 쑥은 예로부터 여성들에게 좋은 본초로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자궁의 찬 기운을 없애준다. 고르지 못한 월경을 고르게 하기 때문에 생리불순에도 효과가 있으며, 출혈을 멎게 하기 때문에 자궁의 출혈을 멈추게 하고, 임신을 돕고 태아의 안정에도 효과가 있다. 냉증이 있는 여성들의 경우 손발이 잘 붓고 생리통도 심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 쑥을 달여서 차로 마시면 생리통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몸이 따뜻해지면서 약해진 자궁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쑥은 좋은데 평소 몸에 찬 기운이 많아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장 기능이 저하되어 복통이나 설사가 잦은 사람들은 쑥차를 자주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위나 장의 기능이 좋아지게 된다. 쑥에는 엽산, 베타카로틴, 비타민 C 같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항균, 항염에도 효과가 있다. 그래서 피부가 예민하며 트러블이 자주 발생할 때 쑥을 달여서 차로 자주 마시거나 쑥을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하면 도움이 된다. 소화기나 호흡기에 발생하는 염증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위염이나 궤양, 기관지염 등의 예방에 좋다. 여성들의 경우 자궁 건강을 위해 쑥을 활용할 때는 차로 마셔도 좋지만 좌욕이나 좌훈에 쑥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뜨거운 물에 말린 쑥을 넣고 충분히 우려낸 다음 김을 쐬는 좌훈을 하거나 엉덩이를 담그는 좌욕을 하게 되면 자궁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자궁 기능을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 생리 기간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1~2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쑥은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체내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도 효과가 있으며 피로 해소에도 좋다. 봄철 피로가 많이 쌓여 기운이 없을 때 쑥으로 만든 음식을 자주 먹으면 기운을 내는 데 좋고 나른한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도 좋다.

2021-03-28 07:47:5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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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서울시장 선거] 'KBS', '쓰레기', '차별', '재벌 후원금' 27일 논평 이슈는?

선거전(戰)이란 말이 있듯,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후보들은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자신의 정책을 유권자에게 드러내면서 혹은 상대방의 약점을 깎아 내리면서 어떻게든 부동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고 상대방의 지지율을 빼앗아 오려 한다. '총성 없는 전쟁'에 후보들은 말로 싸운다. 각 후보 캠프 대변인들은 공약의 취지와 효과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상대 논리의 빈 곳을 찾아 날카로운 송곳을 꽂아넣는다. 연일 열띤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의 27일 논평을 정리했다. ◆ KBS 보도 후폭풍 KBS는 26일 <오세훈 처가, 3005년 6월 개발용역 직전 내곡동 땅 '경계측량'>, <복수 경작인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세훈 있었다"> 기사에서 오 후보 처가가 2005년 6월 내곡동 106번지와 110번지의 땅을 측량한 사실과 그 자리에 오세훈 후보도 있었다는 사실을 증인을 확보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세훈 후보가 지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 TV토론에서 내곡동 셀프보상에 관여한 증언이 나오면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발언해 해당 보도에 관심이 집중됐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야권후보 오세훈 후보의 우세가 계속되자 정권의 나팔수를 넘어 야권후보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며 "KBS 내부에서도 노동조합과 보도국 기자들을 중심으로 편파 불공정 수위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보도의 불공정성을 주장했다. 이어 "이 뉴스는 명백한 사실무근 허위보도다. KBS는 2005년 내곡동땅 토지 측량때 오세훈 후보가 직접 현장에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이같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악의적인 허위보도"라며 "KBS는 안철수 대표의 지원연설을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고 이와 함께 KBS는 젊은 청년들의 분노를 샀던 박영선 후보의 '무인 슈퍼' 무개념 발언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 측은 측량현장에 오세훈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당시 측량현장에서 보았다는 사람은 처가의 양아버지와 처남이라고 해명했다. 연일 수세에 몰리던 박영선 후보 측은 언제나 능숙하게 거짓말을 하는 오세훈 후보는 사퇴하라며 날을 세웠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SH공사가 내곡지구에 대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연구용역 발주 직전, 갑자기 오 후보의 처가가 땅을 측량한 것. 공교로운 우연이라기엔 운명 같은 타이밍 아니겠나"라며 "아이들 밥그릇 차별을 위해 182억 원의 혈세를 쓰며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결국 장렬하게 '셀프탄핵'하셨던 경륜이 있다. 그 풍부한 사퇴 경력을 살려서 '오늘부터 능숙하게' 사퇴하라"고 말했다. ◆'쓰레기'에 발끈...'재벌 후원금' 공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쓰레기' 발언에 오세훈 후보 측은 극도로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윤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에서 열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 현장에서 "4월 7일(보궐선거)에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 하셔야 한다"고 말하며 "쓰레기가 어떤 쓰레기냐, 내곡동을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하는 후보다. 쓰레기냐 아니냐? 거짓말하는 후보는 쓰레기냐 아니냐, 쓰레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찬 국민의힘 대변인은 '윤호중 의원의 발언은 막말을 넘어 '저주'에 가깝다. 즉각 사과하고 의원직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일국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도자급 정치인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윤호중 의원의 발언은 막말을 넘어 '저주'에 가깝다. 특히 '분리수거'라는 발언은 그야말로 섬뜩하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민이 선택한 야권후보이다. 그런 오세훈 후보를 분리수거하겠다는 발언은 오세훈을 선택한 서울시민을 분리수거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저의 1차 논평은 위 사진 한장으로 갈음한다"며 구리시에서 발행한 것으로 보이는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거부 및 과태료 부과 공지문을 올렸다. 윤호중 의원의 '쓰레기' 발언을 우회해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 측은 박영선 후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회의원이자 중기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재벌 후원금을 받았다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 직후인 2019년 4월 최신원 당시 SK네트웍스 회장과 이회사 임원으로 부터 5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회의원으로서 한도 내의 후원금을 받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후원금을 받은 시기와 박 후보의 당시 직위는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논평했다. 기업의 세금징수와 정책을 심의하는 기재위 소속 의원을 겸직하면서 후원금을 받은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의 중기부 장관 시절 후원금으로 시비다. 2000만원 후원금으로 화려한 반전을 꿈꾸셨는지 모르지만 아쉽게도 실패다"며 "우선 오 후보 스스로 밝힌 바와 같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그리고 'SK네트웍스'의 업역 또한 아쉽게도 오 후보의 바람과 달리 중소벤처기업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박 대변인은 "정작 이해충돌과 가장 관련이 있는 사안의 후보가 관련 없는 일을 꺼내는 것이 문제"라며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타인은 틀렸다)'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차별 없이 행복한 서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선별 복지주의자다. 오 후보는 여러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부자보다 가난한 이들에게 더 집중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서울시장 중도 사퇴의 이유도 무상 급식 전면화에 반대에 시장직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선별 복지는 차별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논평은 '차별'에 중점을 뒀다. 지난 26일 강서구에 걸린 오세훈 후보 현수막에는 "'어울림프라자' 전면 재검토"라는 글귀가 써있었다. 강서 어울림프라자(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용 복지 공간이다. 서울시가 지난 2016년부터 조성 계획을 세우고 사업에 착수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4년간 30여 차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등 반대 논평을 내는 등 여론이 안 좋자 오세훈 후보 측은 현수막을 내렸다. 강선우 대변인은 "현수막은 철거됐지만 오 후보가 장애인 여러분과 그 가족에게 준 상처는 여전히 깊다. 오 후보의 당당한 표정 옆으로 적혀있던 '강서 어울림플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라는 글자가 지금도 어른거린다.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어떠한 차별을, 또 얼마나 겪게 될지 걱정스럽다"며 "휴머니즘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토건족, MB 키즈 오세훈 후보의 '인권 감수성 제로 서울시'가 두렵다"고 비판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영선 후보의 '동물병원의 고무줄 진료비'를 막겠다는 공약을 소개하며 "사람도, 동물도 '차별하지 않는 공약'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세훈 후보 캠프는 김철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의 논평으로 마무리했다. 박영선 후보와 민주당이 "서울지역 국회의원 41, 구청장 24명, 시의원 101명, 구의원 절대 다수 등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른바 '조직선거'를 실행 하는 중"이며 "'정치 혐오증'을 유발하여 여야 똑같은 정치꾼이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투표장으로 오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아 보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28 06:00:2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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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 접촉' 정청래 의원 음성 판정...박영선 후보 선거운동 재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박영선 후보가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선거 운동을 재개한다. 27일 박영선 후보 측은 "정청래 의원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에 따라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선거운동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밀접 접촉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6일 유세를 함께했던 박영선 후보도 27일 중랑구 면목동 유세를 마치고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원래 계획돼 있던 암사시장 유세가 취소되고 송파구 잠실새내역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박영선의 힐링캠프' 박후보가 영상 연결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걸로 변경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걱정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저 때문에 박영선 후보의 유세까지 차질을 빚어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박영선 후보 캠프와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됐습니다"라며 사과를 건넸다. 정청래 의원은 방역당국으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 통보를 받아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선거운동 한복판에서 집에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박 후보의 당선을 도울 것이며 셀프 SNS 홍보위원장을 하겠다"며 박 후보에 힘을 실어 줬다. 박영선 후보는 내일 오전 11시에 서초구로 향해 집중유세 및 거리유세를 할 예정이며, 오후 2시에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후원회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후 오후 6시부터는 강남역에서 박영선의 힐링캠프 및 거리유세를 진행하며 오후 7시 30분 부터는 박영선의 티키타카 인스타 라이브를 방송한다.

2021-03-27 20:38: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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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10만원 거짓말 가능성↑", 朴 "거짓말쟁이 눈엔 거짓말만 보여"

어제(26일) 유세를 함께했던 정청래 의원의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 소식에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SNS에서 오세훈 후보를 겨냥했다. 박 후보는 27일 오후 '유세를 잠정중단하고'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후보는 "유세를 잠정 중단하고 기사를 보니 오세훈 후보는 정말로 함부로 말하시네요"라며 "'10만원 공약이 거짓말 일거다' 대학생들에게 이렇게 말 하셨다고 기사화됐던데 본인이 거짓말을 하니 모든 것이 그렇게 보이시는 모양이군요"라며 오 후보를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가진 서울 권역 대학생 대표자 간담회에서 "박 후보의 1인당 10만원 지급 공약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며 꼭 필요한데 써야할 세금을 막 나눠주겠다는 공약을 대학생들이 예리한 눈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 4월 7일에 선거를 치르면 이튿날인 8일부터 일하는데, 시의회 예산은 지난해 연말에 통과됐다. 3월까지 예산 집행은 다 됐을 것"이라며 "박영선 후보가 1인당 10만 원씩 1조 원을 나눠주겠다는 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재난 위로금 10만원은 돈을 빌려오는 것이 아니고 지난해 서울시 결산 잉여금으로 쓰는 것이라 즉시 집행할 수 있다. 공약 만들면서 지금 서울시 예산이 어떤 상황인지를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아마 오후보님은 그런 점검도 안하시고 공약을 남발 하신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늘 성급하게 상대후보의 말이나 진의를 진지하게 보지 않고 말씀 하시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시고 늘 상대 공격만 하시는데 그렇게 안하셨음 한다"며 "어제 김종인대표님은 '오후보가 흥분해서' 라는 표현을 쓰셨던데 원래 성정이 그러신지요"라고 물었다. 어제 26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중증 치매환자'란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자제를 촉구하며 "흥분해서 과격한 발언을 했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재난위로금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10만원 재난위로금을 디지털화폐로 지급하면 소비진작은 물론 혁신기술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서 새일자리도 늘고 서울이 세계 디지털경제 도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7 18:38: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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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심의위, 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수사 중단 권고…또 검찰 기소 강행할까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다시 한 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한 무리한 수사를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수사심의위는 26일 이 부회장이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라고 권했다. 수사심의위 위원 15명은 이 부회장과 검찰 측이 제출한 자료와 주장을 청취하고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론 지었다. 1명이 기피결정된 가운데, 수사 계속 여부에는 과반 이상인 8명이 수사 중단을 주장했다. 공소제기 여부에는 찬반이 각 7명씩으로 갈렸지만, 찬성이 과반을 넘기지 못한 만큼 불기소 처분에 무게가 실린다. 이 부회장 변호인도 부결 결정을 존중한다며, 공소제기 안건도 과반수를 넘지 않았다고 불기소 처분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은 한 제보자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이 부회장이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고 한 매체와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한 것. 그러나 이 제보자는 당시 이 부회장 측에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하다가 재판에 회부, 결국 2심에 걸쳐 재판을 받고 실형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제보 신뢰성이 의심받는 이유다. 이 부회장 측도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수사 당국도 불법 투약에 대한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검찰 결정이다. 수사심의위 결정이 권고에 불과한 만큼, 검찰이 이를 무시하고 수사를 지속하고 기소까지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 이 부회장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수사심의위가 불기소를 권고했음에도 기소를 강행한 바 있다. 2018년 소위 '검찰 개혁'을 이유로 도입한 수사심의위를 무력화시킨 첫 사례다. 때문에 검찰이 이번에도 기소를 결정한다면, 여전히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수사팀은 수사심의위 결정 후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와 수사심의위의 심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2021-03-27 15:48:3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