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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연초부터 이어진 수주 행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최근 각각 총 8350억원 규모의 선박 8척과 총 7942억원 규모컨테이너선 5척을 추가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선주와 1만59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64m, 너비 51m, 높이 30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내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1월15일 288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는 2775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876포인트) 대비 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다른 선종에 대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유럽 소재 선사들과 9만1천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4만입방미터(㎥)급 중형 LPG 운반선 1척, 5만t급 PC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LPG선 2척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중형 LPG선 1척과 PC선 1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초대형 LPG선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돼 스크러버 장착 없이도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8척을 포함해 올해 한국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은 총 37억달러(46척)로, 이는 연간 수주목표인 149억달러의 25%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3,000TEU급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7942억원 규모의 1만5000TEU급 초대형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 선박은 2024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9척(24억 달러)을 수주하며 1분기가 끝나기 전까지 올해 목표인 78억 달러의 31%를 달성했다. 올해 수주한 19척 중 14척은 LNG연료추진 선박으로, 일반 선박보다 가격이 10∼20% 비싸 수주 금액이 늘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관련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실증 설비 구축 등 기술 개발에 힘써온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수주 잔고도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세계 발주량의 31%에 해당하는 LNG연료추진선 36척을 수주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03-09 15:21: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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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역 사회 대기환경 개선 나서…'친환경컨설팅 지원단' 신설

포스코 포스코가 지역사회 대기환경 개선 지원을 위해 '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신설했다. 포스코는 포항시 오천읍 철강공단 인근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냄새저감)을 위해 포항시와 민관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포항시는 철강공단의 냄새 민원 해결을 위해 주요 냄새 배출 사업장에 폐가스 소각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등 자체적인 개선 노력을 진행해 왔으나 원천적인 해결은 어려웠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2월 1일'친환경컨설팅 지원단'을 발족했다. 포스코는 포항시와 함께 철강공단 내 14개 악취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포스코의 환경·설비·구매부서는 물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협력해 원인 규명부터 솔루션 제시까지 지역환경 개선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포스코는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 원인물질을 측정하고, 대기확산모델을 활용하여 발생원 추적 및 악취 영향의 정량적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업체별로 개선 로드맵을 수립하고, 원료반입부터 제품 반출까지 전공정에 걸친 환경진단, 개선방안 도출, 실행, 모니터링 순의 종합적인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원단의 1단계 활동으로는 주요 악취 배출 사업장 총 14곳 중 포스코와 연관된 협력사·공급사 총 7곳에 대해서 ▲저(低)악취 연·원료 대체 ▲원료 및 제품 관리수준 강화 ▲밀폐 강화 등 단순 정비를 통한 개선 등 단기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악취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포항시에서 관리중인 폐기물 처리, 매립, 소각 등 민간 시설의 환경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외 추가적 오염발생원에 대해서도 포항시와 합동으로 발굴해 포항시의 악취 문제를 전면 해소에 나갈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월 26일 포항시 주관으로 개최된 '악취저감사업 추진 간담회'에 참여하여, 주요 악취 발생 업체들을 만나 업체별 문제점 및 컨설팅 요청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향후 사업장별 방문을 통해 악취 현황을 상세 진단하고 맞춤형 기술지원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2021-03-09 15:21: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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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편의점에도 '훈풍'…등교 정상화에 매출 회복세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비대면 수업을 끝내고 정상 등교가 시작되면서 학교 앞 편의점들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간단하게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편의점들은 3월 한달간 신학기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대감과 함께 외부 활동이 조금씩 활발해지면서 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CU에 따르면 등교가 시작됐던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학교 및 학원가 상권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을 살펴보면 주먹밥과 햄버거는 각각 235.3%, 147.2% 로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으며 도시락은 61.8% 신장했다. 특히 학생층이 많이 구매하는 상권답게 문구류의 매출도 245.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학원가 상권에서도 샌드위치(37.1%), 햄버거(33.0%), 김밥(64.4%) 상품들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올랐으며, 유음료 중에서는 가공우유가 32.5% 증가했다. 대학가 주변 상권에서는 샌드위치(102.3%), 삼각김밥(94.8%), 김밥(135.8%), 가공우유(61.0%) 등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등교 및 출근하는 학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세븐모닝세트(샌드위치+바나나맛우유)를 L.pay(엘페이)나 L.POINT(엘포인트) 결제 시에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통신사 제휴 할인도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60% 할인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전국민 아침 든든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먼저 3월 한달간 오전 7~10시 샌드위치2종(택1) + 핫아메리카노, 청송하이크린사과 + 핫아메리카노를 최대 3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삼성카드로 결제 시 추가 500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최대 57%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든든한 아침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닝세트를 기획, 이마트24를 찾게 함으로써 고객 LOCK-IN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아침 식사 먹거리도 업그레이드됐다. GS리테일은 빵이 주식으로 자리잡는 것에 착안해 올해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를 론칭했으며 ▲식사대용 ▲포켓샌드 ▲냉장빵 ▲조리빵 ▲냉장디저트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상품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도시락 통합브랜드를 '한끼연구소'를 론칭, 브랜드 일원화를 꾀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의 표기를 강화했고, 제조사명과 해썹(HACCP) 인증마크, 그리고 판매가격 표시도 기존보다 40% 이상 확대해 고객이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였다. 기존 돼지고기 위주의 반찬에서 벗어나 수산물(고등어, 오징어 등), 소고기, 닭고기 등으로 메인 반찬을 다양화하기도 했다.

2021-03-09 15:21: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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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흥행 기대감 "한 주라도 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점은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 청약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호출번호 30번대를 넘기고 있었다. 평소보단 많은 투자자가 발걸음 했지만 지난해 공모주 열풍의 중심에 섰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때 북새통을 이뤘던 것과 비교하면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인근에 있는 NH투자증권 본점 객장 역시 분위기가 비슷했다. 대형 공모주를 사들인 투자자들이 그간의 경험을 통해 비대면 청약을 학습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는 전체 공모주의 37%가 배정되기 때문에 다른 곳(5곳)보다 조금이라도 주식을 더 받는 데 유리하다. 영업점 관계자는 "지난 8일 공모주 투자를 위해 계좌 개설을 하려는 고객이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오늘은 현장에서 계좌 개설 후 당일 청약이 안 돼서 그런지 SK바이오팜 때처럼 많지는 않다"며 "비대면 시스템이 불편한 장년층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방문객은 고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장민성 씨(49)는 "한 주라도 더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반차까지 사용했다"며 "기업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SK바이오팜 때와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민승연 씨(62) 역시 "꼭 해야 한다는 딸의 말에 50주를 청약할 생각이다"라며 "경쟁이 세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이익을 볼 가능성도 클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들 기대대로 흥행은 확정적인 분위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위탁 생산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모 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2017년 넷마블(2조6617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흥행의 예고편은 이미 써졌다. 앞서 4~5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27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역대 최고 기록으로 지난해 대어로 평가됐던 SK바이오팜(835대 1)과 빅히트(1117.25대 1)를 뛰어넘는 수치다. 참여건수의 약 96%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에 몰리며 인기를 과시했다. 이제 관심은 청약증거금 규모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볼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도 67조원 수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을 앞두고 5조원 이상 늘었다. SK바이오팜 때 열기를 재연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날 정오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경쟁률은 NH투자증권 36.55대 1, 한국투자증권 36.01대 1, 미래에셋대우증권 29.67대 1, SK증권 30.68대 1, 삼성증권 46.12대 1, 하나금융투자 64.70대 1로 평균 40.6대 1을 나타냈다. 공모가 상단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다는 평가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위탁 생산과 라이선스인(L/I) 계약으로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에 도입된 노바백스 L/I 계약에 대한 추정 수익을 실적에 반영한 공모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배 수준"이라고 했다. 올해부터는 개편된 청약 제도에 따라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된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된 만큼 최소 청약신청 단위인 10주(65만원)의 절반인 증거금 32만5000원만 넣으면 1주는 챙길 수 있다. 청약 신청은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10일 오후 4시까지 받는다. 상장은 오는 18일이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1-03-09 15:17:44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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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대한산악연맹 공식 후원 계약…스포츠·아이스 클라이밍 후원

신한금융그룹은 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 및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손중호 회장, 대한민국 클라이밍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산악연맹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 서채현 선수,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대한산악연맹 손중호 회장,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 천종원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대한산악연맹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용병 회장과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손중호 회장, 대한민국 클라이밍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산악스포츠 활성화와 올바른 산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1962년 설립된 단체다. 최근 새로운 생활 스포츠로 각광 받는 스포츠클라이밍·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팀을 육성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은 2011년부터 10년 간 국제 대회인 'UIAA(국제산악연맹)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개최하며 상위권 선수들을 다수 배출해 왔다. 이와 함께 2024년에 열리는 강원 유스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아이스클라이밍이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은 남자부 금메달, 여자부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스포츠클라이밍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 신한금융은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팀의 메인 후원사로서 향후 4년간 대표팀이 출전하는 올림픽 및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최근 새로운 생활스포츠로 각광받는 스포츠클라이밍·아이스클라이밍 종목의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2015년 대한스키협회 후원 협약을 시작으로 대한탁구협회, 대한민국배구협회 3개 종목 국가대표팀을 후원해 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3-09 15:13: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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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 제도 시행...신기술 실증 더 쉬워진다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 신청 대상. /과기정통부 기존 법령상 규제로 신기술 실증이 어려운 경우, 관련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연구개발특구 내에서는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규제특례 제도인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가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연구개발특구에 실증특례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 '연구개발특구법' 개정안이 지난해 5월 국회를 통과했으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법률에서 위임된 실증특례 제도 운영 관련 세부사항이 규정됐다.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실증특례 신청 대상을 연구개발특구 내에 있는 모든 공공연구기관과 공공기술을 이전받아 실증하려는 중소기업이 공공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실증특례를 신청하는 경우로 규정했다. 또 실증특례의 신청, 세부 심사기준 등 지정, 기존 2년에다 2년 이내 연장을 허용한 유효기간 연장, 시정 명령, 취소와 관련된 행정 절차와 필요한 서류 등 실증특례 제도 운영에 필요한 세부 규정을 명시했다. 실증특례 지정을 받은 자로부터 제출된 실증특례 추진 계획 및 안전성 확보 계획의 이행 여부에 대한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의 공동 관리·감독 의무도 규정했다. 실증특례로 지정된 신기술 실증으로 인해 발생된 손해를 배상하기 위한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보험 금액의 기준 등을 명시했으며, 책임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별도의 손해 배상방안을 마련하도록 규정했다. 연구개발특구 내 실기술 실증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에 대한 규제 사전 검토, R&D, 인프라 등 실증에 필요한 예산 지원, 지식재산권 보호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대한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도입되는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를 통해 공공기술의 이전·사업화 과정에서 수반되는 전(全) 분야의 신기술 실증 자체에 관한 규제특례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실증특례 제도와 연구개발특구 산·학·연 네트워크, 올해 1419억원이 투입되는 특구육성사업, 1800억원 규모의 특구펀드 등 기존 특구 육성 정책 수단을 연계해 연구개발특구 만의 신기술 실증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장관은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 제도의 신규 도입은 연구개발특구가 신기술 창출의 요람으로 나아가는데 초석이 되는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연구개발특구 내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신기술 창출을 함에 있어 규제가 문제되지 않도록 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대전에서 정병선 1차관 주재로 특구 내 공공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대상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에 대한 제도 설명회와 제도 운영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실증특례의 신청 요건, 세부 절차 등을 설명해 신기술 실증에 있어 규제로 인해 애로를 겪는 특구 내 연구기관, 기업이 실증특례의 혜택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실증특례 제도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2021-03-09 15:12:4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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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넷플릭스...설 곳 잃은 토종 OTT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보건교사 안은영',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이들 콘텐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다. 또 다른 공통점도 있다. 여성 코미디언 사상 국내 최초 스탠드업 코미디, 여성 크리에이터 참여, 다국적 출연진이 등장하는 등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사회에 진입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콘텐츠 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는 인종과 성별, 문화적 정체성 등과 관련한 '다양성'에 방점을 찍으며, 글로벌 시장으로 콘텐츠를 뻗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USC 애넌버그 포용정책연구팀과 다양성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하고,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 육성에 500만달러(한화 약 57억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토종 OTT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넷플릭스의 행보를 뒤따라 가며 '방어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뚜렷하게 흥행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미비하고, 투자액 또한 차이가 있어 갈 길이 멀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국내 콘텐츠 유출을 막고, 토종 OTT가 공동 투자조합을 만들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국내 OTT 플랫폼에 유통을 시키는 등 힘을 합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넷플릭스, 다양성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 가속화 9일 CJ ENM의 OTT '티빙'은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 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통해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 한 해 약 2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OTT 각축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이 웨이브, 왓챠, 티빙 등 토종 OTT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OTT에 쿠팡과 카카오, 네이버까지 가세한 혼전이 이어져 토종 OTT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넷플릭스의 경우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는 물론, 이에 한발 앞서가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내걸며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가하는 모양새다. 다양성 지표를 활용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영화 및 TV 시리즈에서 유색 인종의 여성감독, 시리즈물의 여성 크리에이터 비율이 높아졌고, 단독 주연과 공동 주연, 주요 출연진의 흑인 배우 비율도 업계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 지원 계획 또한 다양성 확보 차원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 '여성 최초'의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같은 행보는 젠더나 인종, 장애 등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가 힘이 있고, 이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포석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넷플릭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60%에 달하는 성장세를 나타낸다. 국내 콘텐츠 시장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6년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지난해까지 한국 콘텐츠에 77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만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55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확대돼 이를 반기는 모양새다. 콘텐츠 창작자나 제작자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미디어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OTT시장에서 넷플릭스 등 해외 OTT 서비스의 점유율이 88.2%에 달한다. 닐슨코리아클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순이용자수는 넷플릭스가 637만명으로, 2위인 웨이브 344만명을 크게 웃돌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승리호', '스위트홈', '킹덤' 등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콘텐츠로 부상했다. ◆토종 OTT 설 자리 좁아져…"공동 투자조합 만들어야" 반면, 토종 OTT는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자체도 녹록치 않아 경쟁력을 강화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상파와 SK텔레콤의 연합 '웨이브'는 2023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KT의 '시즌'은 지난 1월 250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전문 기업 KT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했다. 왓챠도 투자액 590억원을 콘텐츠 발굴에 이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투자액인 5500억원과 비교해 체급에서부터 차이가 나고, 웨이브가 내놓은 오리지널 콘텐츠인 '녹두전', '꼰대인턴' 등은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티빙'이 올 한 해 약 2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지만, 로컬 콘텐츠가 어느정도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기에 막강한 자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까지 국내에 진출하면 토종 OTT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로 인해 국내 콘텐츠 생태계 종속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콘텐츠 기술·개발 세제 지원 제도 개선 등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표한 '콘텐츠 R&D 세제지원 문제점 및 개선방향' 리포트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영상 콘텐츠 기업 300개 중 76%는 콘텐츠 사업에서의 R&D 활동은 콘텐츠의 기본적인 질적 향상과 사업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인식하고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 측은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콘텐츠 사업자의 국내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R&D 세제 지원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볼 때 토종 OTT가 공동 투자조합을 만들어 네이버, 카카오 등 양사 포털 업체들의 웹툰 등 다양한 원천 콘텐츠를 확보, 공동 제작해 국내 OTT 플랫폼에 유통해야 한다는 대안도 있다. 한국OTT포럼 회장인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글로벌 플랫폼 뿐 아니라 웨이브, 쿠팡 등 국내 OTT플랫폼까지 난립한 상황에서 콘텐츠 빈곤 현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가 심화될 것"이라며 "국내 콘텐츠 유출을 막고 토종 OTT들이 공동 투자조합을 만들어 넷플릭스와 맞서는 다양한 원천 IP를 발굴, 공동 제작해 국내 플랫폼에 배급해야 가입자를 유인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9 15:12:4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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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 등 대기업 주총 '핫 이슈'…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올해 주총 화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안건이 주를 이룰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룰'이 처음 시행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주총의 첫 스타트를 끊는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최정우 회장 연임 과제도 산적 포스코는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총을 열고 최정우 회장의 연임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임기연장이 기정사실화됐던 최정우 회장은 최근 악재가 겹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다. 연임에 성공해도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최 회장은 재임 기간 잇따라 발생한 사업장 내 근로자 사망 사고로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여당이 최 회장의 주가 조작 의혹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협의를 이유로 금융당국에 조사 요청을 준비하고 있더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그룹 계열사 주가를 끌어올린 '32조원 가치 리튬 염호' 발표에 대해 뻥튀기 의혹이 불거진 데다, 지난해 최 회장의 포스코 주식 매입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활용 의혹마저 제기된 상태다. 전국금속노조와 참여연대 등도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최 회장 외 임원 6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키로 했다. 이처럼 주총을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불거지자 최 회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마음잡기에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 8일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포스코 그룹의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겠다"며 연임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무엇보다 수익성 강화와 신사업 구상에 대해 강조했다. 최 회장은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기가급 고강도 자동차용 강판 등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체제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포스코 이사회가 CEO 단독 후보로 추천하는 등 연임이 유력하다. 하지만 노조와 시민단체 등의 질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등의 사외이사 선임도 눈길을 끈다. ◆삼성·현대차·LG 등 굵직한 안건 논의 올해 주총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삼성전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1월 재수감되면서 대규모 신규 투자와 관련해 주주들의 마음을 설득해야 한다. 또 이번 주총에선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부회장, 김현석 생활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사장 등 3인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특별 배당금(10조7000억원)이 포함된 재무제표 승인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박병국, 김종훈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김선욱 사외이사의 재선임은 별도 안건으로 진행되며,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사진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상장 계열사가 사상 처음으로 이번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기아는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학부 정회원로 활동하고 있는 조 교수는 과학기술·산업계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 데 이어 현대글로비스가 윤윤진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 부교수 등을 영입하며 여성 사외이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 이사 1명 이상을 포함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다른 기업 주총에서도 여성 이사 선임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정몽구 명예회장은 주총을 통해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 LG는 계열사 분리 안건이 최대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관련 사업에 대한 분할계획서 승인절차를 안건으로 올렸다. 지난해 말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오는 7월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고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한다. LG그룹 주총에선 구본준 고문이 LG상사, LG하우시스 등 계열사를 갖고 독립하는 계열 분리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신설지주사는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LG MMA 등 4개 자회사와 LG상사 산하의 판토스를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대표이사는 구 고문과 LG상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송치호 고문이 맡는다. 자산 규모는 7조원 안팎이며, 분리기일은 5월 1일이다. 신설 지주사의 사명은 'LX그룹'이 유력하다. SK㈜도 2015년 통합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한화그룹의 모회사인 ㈜한화도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영입을 예고한 상태다. ◆'3%룰' 첫 시행…경영권 분쟁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3%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룰'은 상장사의 감사를 선임할 때 지배주주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최대 3%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한 규정으로, 대주주가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아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금호석유화학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다. '조카의 난'으로 일컬어지는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에서 가장 먼저 3% 룰에 따른 표 대결이 예고됐다.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 측이 지난달 본인의 사내이사 추천과 사외이사·감사위원 추천, 배당 확대 등이 담긴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화 지분 10.00%을 가진 최대주주다. 그러나 박 회장(6.69%)과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7.17%), 딸 박주형 상무(0.98%)의 지분을 합치면 14.84%로 박 상무보다 4.84%포인트 높다. 하지만 감사위원 선임 단계부터 박 회장과 박 전무, 박 상무의 의결권이 각각 3%로 제한되다 보니 박 상무가 우호지분을 확보한다면 판이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한국앤컴퍼니도 오는 30일 열리는 주총에서 감사위원 선임을 두고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사장이 치열한 표대결을 벌인다. 조양래 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자신이 보유한 지분 23.59%를 넘기며 후계자로 지목한 것을 두고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제안하는 주주서한을 공개해 이달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사장이 42.90%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조현식 부회장 19.32%, 차녀 조희원씨 10.82%, 국민연금 5.21%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3자 연합(조현아 전 부사장·KCGI·반도건설) 측이 이번 주총에서 주주제안서를 발송하지 않아 표대결 양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열사 한진은 2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HYK파트너스가 역시 개정 상법을 활용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주주제안을 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는 ESG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총에서도 ESG이사회 설립, 여성임원 선출, 감사위원 분리선출 등이 공통 안건으로 대거 등장할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3%룰 첫 시행으로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3-09 15:09: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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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물류창고 '급부상'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품을 보관하거나 이와 관련된 하역, 분류 작업에 필요한 물류창고가 증가하고 있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달면 지난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물류창고업체 인허가 건수는 8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점포의 인허가 건수 252건에 비해 3.4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2020년 물류창고업체의 인허가 건수는 2019년 159건에 비해 60% 늘어난 255건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많다. 반면 2020년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점포의 인허가 건수는 43건으로 2019년 55건에 비해 21.8% 감소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유통 공간의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방보다 많다.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자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이 탁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물류산업은 인력 의존도가 높은 산업인데 인력 확보에도 수도권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시도별 물류창고업체의 인허가 건수는 ▲경기 481건 ▲경남 67건 ▲인천 63건 ▲충북 48건 ▲충남 39건 ▲경북 37건 ▲전남 23건 ▲광주 22건 순으로 많다. 경기도는 이천시(120건), 용인시(87건), 안성시(42건) 등 교통 여건이 좋고 산업단지가 밀집한 남부권 지역의 인허가 건수가 많다. 이어 인허가 건수가 많은 경남과 인천도 항만을 끼고 있어 물류창고업체가 자리하기 좋은 입지 특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시도별 대규모 점포 인허가 건수는 ▲경기 71건 ▲서울 52건 ▲부산 20건 ▲경남 19건 순으로 많다. 인구가 많고 소비 여력이 큰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점포가 밀집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지면서 온라인 배송 물품을 보관할 물류창고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물류창고는 주로 지가가 저렴한 외곽지역에 위치해 투자비용이 적고, 기업 임차수요가 대부분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2021-03-09 15:08:50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