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KB국민은행, 'KB 연금컨퍼런스' 개최… 금리하락기 대응전략 모색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DB퇴직연금 고객을 초청해 'KB연금컨퍼런스'를 열고 금리하락기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운용 전략과 연금시장 전망을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7일 부산에 이어 강남구 소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Winter is here'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각 기업의 DB퇴직연금 담당자 약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금리인하 기조 속 DB퇴직연금에서 예상되는 삼중고(수익률 하락, 부채부담 증가, 연말 상품부족)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적립금 운용전략과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1부에서는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배분전략부 상무가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글로벌 경제환경을 짚어보며 예상되는 통화정책과 금리영향, 경기 불확실성 속 자산배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2부에서는 손지현 KB국민은행 연금컨설팅부 파트장이 금리하락에 따른 DB자산·부채 전망과 연말 대비 DB적립금 운용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부채 할인율, 원리금보장형 상품 수익률 하락 등 금리하락이 가져올 부담금 납입 규모 증가와 연말 상품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부담금 납입과 전략적인 적립금운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지용현 KB자산운용 DB마케팅실장이 DB 전략상품을 주제로 DB퇴직연금에 적합한 채권형과 자산배분형 펀드를 소개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2020년부터 임직원 DB 퇴직연금에 적립금운용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OCIO를 도입해 운용하는 등 DB적립금 운용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다년간의 풍부한 적립금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DB고객사의 적립금 운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하에 따른 재정검증 할인율과 수익률 하락이 진행되고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체계적인 운용성과 및 위험관리 프로세스와 능동적인 시장변화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DB적립금 운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0-28 16:51:16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롯데케미칼, 열에 강한 식품 포장용 접착성 소재 상용화

롯데케미칼은 열에 강한 접착성 소재를 개발해 식품 포장용기 용도로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소재는 주로 다층 구조로 이루어진 포장용기 시트의 층간 접착을 강화하는 제품으로,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접착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소재는 일반적으로 서로 잘 접착되지 않는 폴리프로필렌(PP)과 EVOH(에틸렌-비닐알코올) 필름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수분과 산소 차단 성능을 한층 높였다. 이를 통해 식품의 신선도 유지와 유통기한 연장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 해당 소재는 전자레인지 가열이 가능한 즉석밥 용기는 물론, 레토르트 식품, 냉동식품, 고온 살균이 필요한 다양한 포장재 분야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약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안전성, 냄새, 성형성 등 식품용기 제조사의 주요 품질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상용화에 성공, 즉석밥 용기 제조사에 소재 공급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해외에서 들여오던 접착성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국내외 식품 포장 시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28 16:40:40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한화그룹, ㈜한화 건설·한화임팩트·한화세미텍 대표이사 내정

한화그룹은 ㈜한화 건설부문,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한화세미텍 등 3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3명을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우석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30년 넘게 한화그룹에 재직하며 경영·재무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한화 건설부문의 우량 수주 확대와 재무 건전성 제고, 안전경영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승모 현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방산전략담당으로 이동해 방산사업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맡는다. 한화임팩트 사업 부문에는 양기원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그는 한화케미칼 사업개발실장, 한화솔루션 전략기획실장,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양 대표 내정자는 사업개발 및 전략기획 경험과 글로벌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한화임팩트의 내수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출시장 확대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세미텍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재현 한화푸드테크 기술총괄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삼성전자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반도체장비 분야 베테랑으로, 기술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했다. 하이브리드본더 등 차세대 기술개발을 통해 한화세미텍의 반도체장비 시장 선점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문성과 경험, 글로벌 사업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배치해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했다. 각 사는 신임 대표이사 책임 아래 조직 개편과 함께 내년도 경영전략을 조기 수립하고 사업계획 실행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28 16:38:06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에이스침대, '한국품질만족지수'서 침대 부문 20년 연속 1위

에이스침대가 '2025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 침대 부문 2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8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철저한 품질경영 철학 아래 국내 침대 산업의 기술혁신과 품질 표준을 선도해왔다. 1970년대 후반 업계 최초로 제품 표준화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후 KS 제품 인증, JIS 마크,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업계의 품질 기준을 세워왔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및 다채로운 프레임 등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고급형 매트리스 '로얄에이스(Royal Ace)'는 15개국 특허를 보유한 '하이브리드 Z 스프링' 기술과 천연?첨단 소재를 결합해 개인 체형에 최적화된 지지력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클래식한 곡선 라인과 풍성한 볼륨감을 지닌 세미클래식 스타일의 TVCF 제품 '플로라(Flora)' 등 신혼 및 개비 고객을 위한 제품 역시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체험 중심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는 다양한 콘셉트의 체험존과 쇼룸을 갖추고, 전문 매니저가 고객의 수면 습관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첨단 측정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고객을 찾아가 가장 적합한 매트리스를 제안하는 '이동수면공학연구소'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에이스침대공학연구소'는 1992년 설립 이후 침대과학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2006년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국가기술표준원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받았고, 2022년 독일 DRRR이 주관한 역학 분야 숙련도 평가와 2024년 네덜란드 IIS 주관의 화학 분야 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한국품질만족지수 20년 연속 1위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철학을 지켜온 결과이자 소비자와 함께 쌓아온 신뢰의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품질 연구를 통해 '침대는 과학'이라는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6:34:0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2025 국정감사] 송미령 장관 "대두, 관세협상 대상 아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에서 콩(대두)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송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쌀과 쇠고기도 추가 개방이 불가능한 품목으로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은 관세협상 과정에서 농산물 수입 개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송 장관에게 질의했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외교부 장관이 외통위 국감에서 '쌀 수입 쿼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현장 농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부 장관이 외통위 국감에서 '쌀 수입 쿼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현장 농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혹시 농식품부가 협상 과정에서 배제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송 장관은 "협상팀은 부총리와 산업통상부 장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농식품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외교부 발언은 공식 입장과 다르다. 쌀·쇠고기 등 농축산물의 시장 개방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야당 의원들의 추가 질의도 이어졌으나 송 장관은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외교부 장관에게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실무선에서 발언 경위를 파악했다"며 "외교부 측 설명으로는 농업의 민감성을 강조한 취지였을 뿐, 실제 협의나 양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8 16:32:3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농어촌공사, '재무클린시스템' 구축해 자금사고 예방

한국농어촌공사가 재무건전성 및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KRC 재무 클린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KRC는 공사의 영문명이다. 28일 공사에 따르면 ▲자금관리 체계를 정교하게 다듬는 '자금관리 체계화'와 ▲담당자 업무 역량 제고를 위한 '재무역량 고도화'를 추진한다. 농어촌공사가 집행하는 예산이 매년 확대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재무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자금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재무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KRC 재무 클린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공사는 먼저 자금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과 적정성 검증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자금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업무 외 시간 입·출금이나 고액 거래 등 이상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관리자에게 알리도록 했다. 또 계좌의 실제 잔액과 시스템 잔액을 대조하도록 해 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회계 업무 장기 종사 직원에 대한 직무 순환 의무화 등 내부통제 대책을 수립해 부정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회계 검증 체계도 대폭 강화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시 위험 정도와 발생 빈도를 고려해 위험군을 세분화하고 '검증 평가자-내부 회계사-외부 회계법인'에 이르는 다단계 검증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통제 항목을 확대하는 등 촘촘한 검증 체계를 마련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높였다. 공사는 또 조직과 직원의 재무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한국농어촌공사 내부 회계업무 체계 분석, 벤치마킹 등 재무 전반에 대한 역량·시스템 개선 컨설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인식 농어촌공사 자산재무처장은 "'KRC 재무 클린 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8 16:11:53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리스크가 더 크다"..분할 매각 검토해야

홈플러스의 새 주인으로 '농협'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방안은 실익보다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 업황 부진과 홈플러스 자체의 재무 부담을 고려할 때 수도권 알짜 점포만 인수하는 '분할 매각' 형태가 더 현실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이 오는 31일로 바짝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인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는 6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두고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이달 2일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했다. 인수가 지지부진하자 정치권이 직접 주인 찾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거론된 곳은 농협이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인수는 농민 판로 확대와 도시 소비자에게 신선 농산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를 언급했다. 어기구 의원 역시 "홈플러스 청산 시 30만 명이 길바닥에 나앉게 된다"며 "농협이 공익적 관점에서 인수를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반면, 농협 측은 홈플러스 인수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연간 400억씩 800억원 적자를 내고 직원 200명 이상을 구조조정했다"며 "농협 유통사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는 손실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단기적으론 유통망 확대 효과가 있으나 중장기적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형마트 산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인수가 큰 실익을 보이기 어렵다"며 "농산물 유통 확대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홈플러스 운영비와 부동산 관리 부담으로 인해 재무적 부담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홈플러스도 연간 임대료 부담이 4000억원에 달해 적자로 이어진 상황이다.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에서 실익을 보기 위해서는 분할 매각을 검토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홈플러스 점포의 3분의 2 이상이 수도권에 있는 반면, 하나로마트는 지방 거점 중심이어서 상호보완성이 높다. 김대종 교수는 "홈플러스 전체를 인수할 투자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도권 주요 점포만 선택적으로 인수하는 형태가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도 "농협이 전략적으로 가치가 높은 수도권 알짜 매장만 인수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며 "가치가 낮은 나머지 매장은 MBK파트너스가 손실을 감수하며 청산하는 것이 사업 전체를 청산하는 것과 비교해 일부 매장이라도 살릴 수 있기에 낫다"고 덧붙였다.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홈플러스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현 시점에서 홈플러스 청산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홈플러스 청산 시 유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은 분할 매각과 유사하겠지만, 시장에 미치는 속도와 범위는 훨씬 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청산으로 인한 대형마트 업태의 급격한 축소는 경쟁사의 단기적 수혜로 이어지기보다 오히려 온라인 유통의 침투율을 더욱 빠르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 전반의 위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경고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28 16:10:51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HBM4 앞두고 '패키징 전장' 부상…후공정 기술 내재화 가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핵심 부품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성능 경쟁이 치열해지며 회로미세화의 한계와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은 후공정 패키징 라인 증설과 공정 내재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의 연산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TSV(실리콘 관통전극)와 RDL(재배선층) 구조의 정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HBM4 이후 세대에서는 메모리와 로직칩을 단일 패키지 안에서 통합 설계·적층하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의 비중이 커진다. 이에 패키징 구조가 기존의 단순 연결 단계를 넘어 칩 간 신호 지연·발열 제어·전력 소모를 모두 조율하는 광범위한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HBM4는 적층 수가 16단으로 늘어나고 데이터 입출력 폭이 2048비트로 확대되며 칩 간 연결 구조가 한층 복잡해졌다. 각 다이를 세로로 관통시키는 TSV와 이를 가로로 이어주는 RDL 공정은 전송 효율과 발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미세 패턴의 균일도와 저저항화가 성능을 결정짓는다. 기존 세대에서 공정 미세화가 성능 경쟁의 핵심이었다면 이후 세대에서는 패키징 공정의 정밀도와 수율이 경쟁력의 바로미터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국내 주요 기업들은 후공정 기술 내재화 작업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RDL과 브리지를 결합한 'I-Cube E' 플랫폼을 선보이며 대면적·저원가 패키징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평택·온양 등 국내 패키징 거점을 중심으로 차세대 생산체계 구축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HBM4용 TSV 공정 효율화와 수율 개선을 병행하며 양산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도 마찬가지다. TSMC는 RDL 기반 인터포저(CoWoS-L) 생산라인 증설에 착수해 첨단 패키징 생산 능력(CAPA·캐파)를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연간 100만장 수준의 CoWoS-L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AI GPU 패키징 수요가 CoWoS-L 등 RDL 기반 공정에 집중되면서 발생한 공급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욜 그룹은 TSV·RDL을 포함한 첨단 패키징 시장이 지난 2024년 약 460억달러(약 65조원)에서 오는 2030년 약 794억달러(한화 약 1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빠르게 늘어나는 2.5D·3D 패키징 장비와 AI 반도체 및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후공정 기술이 전공정 못지않은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사라은경 교수는 "전공정 미세화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이고, 아무리 우수한 2나노, 1나노 칩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로직과 메모리가 물리적으로 밀착되지 않으면 성능을 제대로 낼 수 없다"라며 "이제는 칩 간 연결을 정밀하게 구현해 시스템 전체 성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고, 그 역할을 후공정 패키징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0-28 16:10:19 정희준 기자
기사사진
근로자 5명 중 1명 月200만원 미만...임금 양극화 심화

국내 임금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월 200만 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500만 원 넘는 고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늘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임금근로자 수는 총 2241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7만7000명 증가했다. 이들의 임금 수준별로는 200만~300만 원이 30.6%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300만~400만 원(22.4%) ▲500만 원 이상(16.3%) ▲400만~500만 원(11.2%) ▲100만~200만 원(9.9%) ▲100만 원 미만(9.6%) 순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19.5%)은 월급이 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문제는 물가 상승과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명목임금 상승 상황에서 고용시장 내 '상-하단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년대비로 500만 원 이상(1.4%p)과 100만 원 미만(0.2%p) 비중이 함께 늘어났다. 반면 200~300만 원(-1.6%p), 100~200만원(-0.8%p) 구간은 줄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최저임금도 올랐고 명목 임금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고소득 구간의 비중이 늘어났지만, 10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저임금 근로자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나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일자리 비중도 대다수 단순 판매직·청소·돌봄 등 저임금 업종에 집중됐다. 매장 판매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만 명 줄었으나 전체로는 153만9000명(5.3%)을 기록해 가장 많은 취업자를 기록했다. 청소 관련 종사자도 4만6000명 늘어 127만2000명(4.4%), 요양보호사·간병인은 4만3000명 늘어 46만8000명(1.6%)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별 취업자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업종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이었다.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은 어린이집·보육시설과 사회복지관·방문복지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업종이다. 이 업종은 전년 대비 13만5000명(0.4%) 증가한 168만8000명을 기록해, 2017년(79만7000명)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산업소분류별 상위 취업자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업종 취업자 수가 160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확대와 노인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에서도 복지·돌봄 업종이 여성과 고령층의 주요 일자리로 자리 잡은 모습이 뚜렷하다. 50세 이상 취업자 중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종사자는 129만3000명(9.5%)으로, '노년층 일자리 1위'에 올랐다. 여성 취업자 수도 이 부문에서만 11만9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여성 고용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흡수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8 16:07:45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