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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고객 선호사양 반영한 K5 스페셜 에디션 출시

기아자동차가 사양을 대폭 강화한 'K5 스페셜 에디션'을 7일 출시했다. 기아차는 이번 K5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통해 고객들이 상위트림의 고급사양을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게 하고, 최상위 트림과 유사한 수준의 사양 혜택을 운전자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K5 스페셜 에디션은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에 적용된다. 최상위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드라이빙 세이프티 PACK'의 주요 사양인 '후측방 경보시스템'을 기본화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K5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운전석 통풍시트를 추가하고, '노블레스' 트림 기본 사양인 LED 포그램프,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와 '시그니처' 트림 기본 사양인 LED 헤드램프, 18인치 휠&타이어를 탑재했다. 특히 LED 헤드램프, LED 포그램프,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은 동급 가격대 경쟁모델 트림에 없는 고급 사양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2.0 가솔린 모델의 경우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은 프레스티지 트림보다 120만원 높은 2625만원이지만 LED 헤드램프, LED 포그램프, 후측방 경보시스템, 18인치 휠&타이어, 운전석 통풍시트,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 등 약 175만원 상당의 고급 사양들이 추가로 대거 적용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가격은 약 55만원 인하된 셈이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 스페셜 에디션은 2730만원이다. 이 역시 고급 사양 추가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가격은 약 55만원 인하된 것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K5 스페셜 에디션의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K5 스페셜 에디션을 구입 및 출고하는 고객에게 남성정장 브랜드의 맞춤셔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5는 2세대 연속으로 세계 디자인 상을 석권한 중형 세단 디자인의 상징과 같은 모델로, 그 동안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게 됐다"며 "스페셜 에디션은 경쟁이 치열한 중형시장에서 K5의 입지를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5는 2011년과 2016년에 레드닷 디자인상 최우수상을, 2010년과 2016년에 iF디자인상을 2세대 연속으로 수상하며 글로벌 최고 디자인의 중형 세단임을 입증한 바 있다. 레드닷 디자인상과 iF 디자인상은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에 꼽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이다.

2017-02-08 00:05: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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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 발주 상승세…"수익성 높은 LNG선 및 FSRU 등 늘어날 전망"

지난해 세계 경기둔화와 선박공급과잉, 유가약세 등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낸 국내 조선업계가 새해 첫 달 수주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한국은 석유제품운반선 등 33만CGT(7척)를 수주해 중국과 일본을 앞섰다. 다만 국가별 수주 잔량은 여전히 중국과 일본에 뒤진 3위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FSRU를 1척씩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은 탱커선사 DHT와 원유운반선 2척을 계약했다. 대선조선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석유제품운반선 2척, 1척을 수주했다. 1월 수주 점유율은 한국이 55.5%, 중국 18.3%, 일본 4.1%였다. 중국은 8척(11만CGT), 일본은 1척(2만CGT)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1월 수주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1척·2만CGT)과 비교해 15배 이상 증가했지만 남은 일감은 1897만CGT로 여전히 중국(2840만CGT), 일본(1926만CGT)보다 적은 상태다. 조선업계의 수주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이 2월 들어 잇따라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 선사로부터 MR탱커 2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한 현대미포는 북유럽 선사로부터도 최대 6척의 로로(ro-ro)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일본 선사가 자국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할 경우 '제로금리'로 선박금융을 제공받을 수 있음에도 이번 계약이 체결됐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글로벌 석유제품선 강자인 현대미포조선의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독립법인 출범으로 조선소 중심으로 체계를 바꾼 현대중공업도 국내외 선박 발주에 적극적이다. 벌크 전용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발주하는 초대형 벌크선 3척(옵션 포함 최대 10척) 수주를 놓고 현대중공업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발주는 올해 실적 목표를 10년전 수준으로 잡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발주부진으로 모든 조선소가 건조일감 부족이 예상되고 있지만 올해 조선 업황이 대형 선박들 위주로 발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한 달 실적만 가지고 평가하긴 이르지만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형 조선소들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LNG선 및 FSRU 그리고 VLCC와 VLOC 등에 대한 발주도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2017-02-08 00:04: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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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6개 법인 분사 탄력받나…분리 후 근로조건 100% 승계

사업 분할을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이 모든 근로자의 고용 및 근로조건을 100% 승계한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회사를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그린에너지, 서비스사업 등 6개 법인 분사를 진행하고 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내부 소식망을 통해 회사를 6개로 나누는 사업분할을 하더라도 모든 근로자의 고용과 근로조건은 100% 승계한다고 밝혔다. 사업분할의 목적에 대해서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고도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가정에서 성인 자녀가 분가하는 것처럼 현대중공업그룹 가족 관계는 변함없이 유지된다"며 "분리 후 경영상황이 나빠져서 다른 회사로 넘어갈 것이라는 등의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약속했다. 분사 방침에 대해서는 "현 구조에서는 모든 투자가 매출 비중이 큰 조선·해양 위주로 이뤄지고 비조선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분할되면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업무 배분의 효율성도 높아져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LG화학에서 나눠진 LG생활과학의 성공 사례를 들며 "(분할한 회사는) 독립 경영체제로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품질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사업 분할은 회사 생존과 고용 유지를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이지만 새로운 도전이자 희망이기도 하다"며 "자신 있게 사업 분할 성공신화를 써 나가자"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아직도 끝내지 못했다. 회사 측이 분사를 강행하자 노조는 금속노조에 12년만에 다시 가입했다. 이후 임단협 협상장에 금속노조 관계자가 나타나자 회사 측은 지난달 19일 73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2017-02-08 00:04: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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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라 말하고, 희망이라 쓴다] 4차 산업혁명에 미래의 길 있다

지구촌에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불황이 장기화되며 그 타개책으로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된 것이다. 세계 기업들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민국도 뒤늦게나마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독일에서 시작된 개념이다. 증기기관 발명으로 1차 산업혁명이, 기계식 설비에 의한 대량생산으로 2차 산업혁명,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 기술로 3차 산업혁명이 이뤄졌다면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산업·서비스 등 경계를 뛰어넘는 융·복합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서로 다른 산업·서비스를 결합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ICT다. 반도체와 각종 센서로 대표되는 하드웨어(HW),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SW)가 핵심 기술이 된다. 이를 구동하기 위해 통신네트워크라는 인프라가 요구되며 결합의 결과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원활히 수집해 빅데이터로 만들고 분석하는 과정도 기술 발전에 필수적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도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AI·VR 등 4차 산업혁명 앞장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기업은 구글이다.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자회사인 딥마인드는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선보이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한국이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지난해 이뤄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덕분이라 할 수 있다. 구글은 최근 자율주행차 담당 부서를 분사해 웨이모라는 알파벳의 자회사도 출범시켰다. 65만㎞라는 세계 최장의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기록을 가진 이들은 자율주행차 공유 서비스 특허도 내며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IBM은 AI 왓슨을 보안, 의료, 헬스케어, 은행, 보험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켰다. 그래픽 처리장치(GPU) 제조회사로 유명한 엔비디아 역시 이제는 가상현실(VR)과 자율주행차에서 두각을 보이는 양상이다. 인텔 역시 AI, 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등을 망라하며 기술 개발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들은 AI 발전에 필수적인 빅데이터 확보에도 열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인공지능 알렉사를 선보인 아마존은 LG전자, 현대차, 포드, 폭스바겐 등 제조사와 알렉사 사용 계약을 맺으며 이러한 부분을 강조했다. 알렉사가 수집한 빅데이터는 모두 아마존이 보유하며 제조사들에게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어둔 것이다. ◆뒤쳐진 한국… 역전 노린다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치고 있지만 한국은 뒤쳐진 상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2013년 기준 한국 총부가가치 중 ICT 비중이 10.7%를 차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면서도 "국내 ICT 산업은 몇 해 전부터 하락세가 완연하다"고 꼬집었다. 현대경제연구원 '국내 ICT 산업의 추세상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ICT 수출 증감률은 2014년 -2.1%, 2015년 0.7%를 기록했다. ICT산업의 성장률 기여도 역시 2012년 0.30%를 기록하며 1%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8~2011년과 2012~2015년의 ICT산업 평균증감률을 비교하면 최근 4년이 부가가치는 -5.9%포인트, 설비투자는 -3.5%포인트 그리고 수출은 -15.6%포인트씩 떨어졌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나섰다. 정부는 올해 895억원을 들여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주도할 전문인력 6500여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삼성과 LG는 AI, 전장사업 등에 뛰어들며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그룹도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고 SK텔레콤은 AR·VR기술의 통합 브랜드 '티 리얼'을 론칭했다. 미국 등에 비해 뒤쳐졌지만 민관이 모두 4차 산업혁명 먹거리 선점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ICT 제조 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정부가 강력한 아젠다를 제시하는 동시에 연구개발(R&D), 법제 정비 등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민간기업과 학계가 신제품·신기술 개발에 힘써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7-02-07 23:58: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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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VR, 이제 시작일 뿐. 한국이 완성 열쇠 될 것"

"스마트폰이 처음 나온 것도 15년 전입니다. 처음 나온 스마트폰에는 디스플레이 패널도 없었죠. VR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시각적 경험만 제공하는 지금 VR이 완성이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가상현실(VR)기기 제조사 HTC 바이브가 한국 시장 진출 계획과 VR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VR기기 바이브를 제조하는 HTC의 앤디 김(김도웅) 글로벌 온라인부문 총괄 부사장은 휴가차 한국을 찾았다가 기자와 만나 VR 시장에 대한 견해를 들려줬다. 김 부사장은 "오큘러스가 일반 소비자도 접근 가능한 가격에 VR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열었지만 이제는 HTC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VR기기 판매량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순으로 추산한다. 아직 시장조사기관에서 공식적인 집계가 이뤄지지 않기에 판매량은 각사의 VR 전용 프로그램 접속자 수로 추정된다.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김 부사장은 "오큘러스와 HTC, 소니로 시작된 VR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 화웨이 등이 참가하며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VR 시스템 구축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에 B2C 시장이 바로 열리진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HTC는 B2B 시장부터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VR은 현재 시각적 경험 제공에만 머물러있지만 10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청각, 후각, 촉각 등 오감을 모두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VR는 공감각 제공으로 발전… 한국이 열쇠 될 것 추후 VR가 오감을 충족시키고 B2C 시장이 열린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방향으로의 진행 속도는 현재 사업 실적과 연결된다.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발전도 더뎌지는 것이다. HTC는 그에 대한 답을 한국에서 찾았다. 지난해 VR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며 전체 시장의 98%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기기는 소비자를 만족시킬만한 VR 경험을 제공하진 못하기에 PC형 VR기기가 시장의 주류가 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하지만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등은 기기와 컨트롤러 가격도 고가인데다 원활한 구동이 가능한 PC, VR용 의자와 트레드밀 등 주변기기까지 갖출 경우 수백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 해답으로 HTC는 한국의 PC방을 찾았다. 김 부사장은 "한국은 비싼 가격으로 인해 PC 보급이 이뤄지기 전에도 PC방을 통해 많은 이들이 PC를 경험했고 이는 가격이 낮아지며 자연스러운 보급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다른 VR 기업들이 B2B 사업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HTC가 B2B에 뛰어든 것은 한국의 사례를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C방 시스템을 이용해 VR방을 만들고 VR방을 중심으로 이용 경험을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김 부사장은 "일반 소비자에 VR 보급이 이뤄지려면 전체 시스템의 가격을 낮추는 것이 우선인데 이는 쉽지 않은 문제"라며 "VR방은 시장 초기 생태계 구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TC는 이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6'에 참석해 바이브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오큘러스와 소니가 B2B 사업 계획을 부인하는 사이 B2B 사업을 지원하겠다 밝히고 VR방 토털 턴키 솔루션인 '바이브 랜드'를 선보이며 한국 VR방 사업에도 먼저 나섰다. 생태계 구축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로도 이어져야 한다. VR로 즐길만한 콘텐츠가 활발히 개발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HTC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바이브X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 13조원 규모의 VR 벤처 캐피탈 협회, 유망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바이브 스튜디오', 바이브 앱 스토어인 '바이브 포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게임사 밸브(Valve)의 스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것도 바이브의 강점이다. 밸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은 글로벌 1억2500만명에 달하는 액티브 유저와 풍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그런 만큼 콘텐츠 개발사가 바이브용 게임 등을 만들 경우 여타 플랫폼에 비해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타트업에서 콘텐츠를 개발할 경우 적기에 투자를 받고 빠르게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 모두가 HTC 바이브의 생태계에서 제공되는 셈이다. 김 부사장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에 앞장서는 등 활발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에서 바이브가 전파인증을 통과한 만큼 VR생태계 구축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07 23:5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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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전 이사장 "차은택, 대통령이 추진한 재단이니 워크숍 말라했다"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이 '차은택 씨가 대통령이 추진한 재단이니 이사장끼리 워크숍 하지 말라고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김 전 이사장은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증인이 재단을 설립한 뒤 워크숍을 기획했는데 차씨가 전화해 '해당 재단은 대통령이 추진한 재단인데 이사장끼리 워크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적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김 전 이사장은 앞서 재단과 청와대의 관계에 대해 진술하며 안 전 수석을 만났을 때의 상황도 이야기했다. 그는 청와대를 찾아가 안 전 수석에게 인사하고 "재단을 잘 부탁한다고, 저는 알겠다고 그 정도로 대화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은 검찰이 '전경련 소속 기업들이 출연해 만든 재단에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사장 내정자를 불러 인사를 나누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저는 비상근이고, 그때만해도 에꼴페랑디라든지 문화 교류 부분에 재능기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갑자기 인사를 나눠야 한다고 해 깊이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고 답했다.

2017-02-07 22:12:0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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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안종범이 미르재단 이사 선임 축하 전화"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차은택 씨가 미르·K재단에 대한 허위진술을 요청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이사장은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첫 검찰 조사 때 차씨가 전경련에 자신을 추천했다고 허위 진술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 쪽에서도 그렇고 전경련 쪽에서도 뭔가 이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입장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거듭 있었다"며 "그 다음에 차씨도 그 전에 그런 언급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이사장은 검찰이 '안 전 수석과 차씨가 미르·K재단에 대한 보도 이후 검찰 소환 통보 받은 증인에게 직접 전화해 '검찰 조사 시 미르재단 설립 운영에 청와대가 개입한 적 없다고 말해달라'고 여러번 요청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김 전 이사장은 2015년 10월 이사장에 선임된 뒤 안 전 수석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도 했다. 그는 차은택 씨와 청와대, 미르재단의 관계를 암시하는 증언을 이어갔다. 김 전 이사장은 검찰이 '차씨가 2015년 10월 초에 '전경련에서 한류문화를 알리는 재단을 설립하려는데 이사장을 맡겠느냐'고 물었느냐'고 질문하자 "맞다"고 답했다. 김 전 이사장에 따르면, 2015년 10월 21일 차씨가 연락해 그가 문화재단 비상근 이사장에 선임됐다고 알린다. 검찰이 이날 제시한 통화내역을 보면, 이틀 뒤인 10월 23일 안 전 수석이 그에게 전화한다. 김 전 이사장은 '안 전 수석이 축하한다고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2017-02-07 21:53:5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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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법정서 최순실에 "인간의 탈 썼다고 사람 아니다" 일갈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법정에서 증언을 마치며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자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탈을 쓰고 있다고 모두 사람이 아니다"라며 최씨의 처벌을 주문했다. 이날 오후 증인신문을 마친 조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할 얘기를 준비했다"며 그간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사실 증인으로 선다는 것이 살면서 처음이고 상당히 두렵고 걱정이 많았다"며 "그렇지만 제가 알고 있는대로 (더블루K에서 재직한) 두 달 간 있었던 것을 그대로 증언하겠다고 생각하며 왔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건강한 사회'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며 자신이 이 회사에 다닌 사실을 후회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이 건강한 상식만으로 판단해서 살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며 "대표직을 맡을 때 두 번의 망설임 있었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그때 그만두지 않은 것 후회한다. 하나는 제가 체육 문외한 인 것, 두 번째는 합격 발표 받고 개인통장 도장과 비밀번호까지 달라고 한 것은 비상식적 프로세스라고 판단해 포기하려고 했지만 장순호가 믿고 가져오라는 말에 설득돼 제출했다"고 했다. 그는 "저도 모르게 법인이 설립된 후 법인인감을 엄슬기한테 받았고, 최씨 소개로 고영태를 만날 때까지만 해도 정상적인 스포츠 마케팅 회사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을 시작한 뒤 열흘 동안 최씨가 생각하는 회사 운영 방식이 정상적이지 않고 권력형 비리일 것 같아 법인 등기부등본 상 대표인 나는 이용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 두 달만에 그만두었다"고 기존 증언을 재확인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이 관련 증거를 확보하지 않은 점도 후회한다고 했다. 그는 "더블루K와의 기억을 지우고 싶어 명함과 업무수첩 등을 모두 두고 왔다"며 "명확한 증거가 됐을텐데 이를 가져오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더블루K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포스트잇 색상 고르는 일부터 제안서 작성 등 모두 최씨의 지시를 받아 최씨한테 보고 했다"며 "조금이라도 맘에 안 들면 질책 받은 것으로 보아 최씨가 실질적인 지배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인간의 탈'을 이야기하며 최씨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사무실에) 두고 온 서류는 최씨의 지시로 인멸됐다고 한다"며 "인간의 탈을 쓰고 있다고 모두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 사람이 사람다우려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잘못을 시인하고 합당한 벌을 받아야 사람이라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고 이날 자신이 준비한 마지막 진술을 마쳤다.

2017-02-07 21:32:5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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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대기업 사장이 신생회사 더블루K에 전화해 이상했다"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대기업인 포스코 사장이 민간 소기업 대표인 자신에게 먼저 전화해 이상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황은연 포스코 사장은 안 전 수석의 (더블루K와의 협상) 제안은 사실상 무언의 압력과 다름없었다는데, 포스코라는 대기업 사장이 민간 소기업 대표에게 먼저 전화해 오해 풀자고 할 일이 없었지 않은가'라고 묻자 "이례적이다"라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대기업을 떠난 이후에 제 친구 삼성전자 사장도 만나기 힘들었다"며 "그런데 황 사장에게 전화 온 것이 이례적이었다"고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안 전 수석이 지난해 1월 24일 전화해 GKL 사장이 전화할테니 미팅 잡고 일하면 된다고 했다'는 취지로도 증언했다. 이와 관련, 검찰이 '안 전 수석이 미팅 잡고 일하면 된다고 말 한 취지가 이미 GKL과 더블루K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느꼈나'라고 묻자 조 전 대표는 "이미 제안서 3부를 최씨가 어디로 가져간 이후에 저한테 전화가 와서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GKL과 협상을 계속하면서 이곳이 뭔가에 끌려가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대기업인 포스코 역시 저희같은 신생에게 전화하고 제안하는 것이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2017-02-07 21:11:0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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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순실이 더블루K 직원 채용 공개 안 된다고 했다"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공개적인 채용공고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재직할) 당시에 회사 분위기를 모르고 잡코리아에 채용 공고를 냈느냐'고 묻자 "최씨에게 인력 보강을 위해 잡코리아에 공고 냈다고 하니까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내렸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최씨가 더블루K에서 회의를 할 때 항상 가운데에 앉았다고도 진술했다. 검찰이 '자리배치가 최씨가 가운데 앉고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가 양쪽에 앉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맞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K재단과 더블루K 모두 (최씨의) 지시 사항을 받아적고 따르는 상황이었느냐'고 하자 "그렇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증인은 대표인데 K재단에서 부장과 과장인 노승일, 박헌영 씨만 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묻자 "그렇다. 통상 A와 B가 협약하면 번갈아 미팅한다"며 "그런데 여기선 항상 더블루K 사무실에서 미팅했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항상 회의라고 하면 최씨가 노 부장과 박 과장을 불러 회의하는 것이었나'라는 검찰 측 질문에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2017-02-07 20:57:51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