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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프랑스 국부펀드 Bpifrance 방한 세미나 15일 개최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11시반까지, 협회 13층에서 프랑스 공공투자기관인 Bpifrance 및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함께 'Bpifrance 방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라고 5일 밝혔다. Bpifrance는 프랑스 정부와 공공투자기관(CDC)이 각각 49.2%를 출자해 설립한 프랑스 국부펀드 겸 공공투자은행으로, 약 570억 유로 규모(한화 약 94조)를 바탕으로 벤처투자, 중견기업 성장투자, 펀드출자 등 다층적인 투자활동을 통해 프랑스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Bpifrance의 주요 사업 구조와 글로벌 투자전략, 주요 협력 사례(Mubadala(아부다비), QIA(카타르), KIA(쿠웨이트) 등 주요 국부펀드)를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소개하는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업계의 관심을 증대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에는 Bpifrance 전략적 파트너십 이사, 주한 프랑스대사관 경제통상대표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Bpifrance의 발표를 청취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세미나에 참석 가능하며, 신청 및 관련 문의는 협회 국제업무부(letzko@kofia.or.kr)를 통해서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5 00:00: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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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도 해외주식 배당 ‘즉시 입금’…증권사, 서학개미 유치전 본격화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문을 닫는 동안 해외 주식시장은 정상 개장한다. 이에 맞춰 증권사들이 공휴일에도 해외주식 배당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서학개미' 유치 경쟁에 불을 붙였다. 공휴일에도 배당금이 계좌에 입금되면 투자자들은 휴일 중에도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재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평가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번 추석부터 미국 주식 전 종목을 대상으로 공휴일 배당금 지급을 정식 시행한다. 지난 8월 광복절에 첫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시스템을 안정화해 정례화한 것이다. 주말은 토요일을 제외하고 일요일만 지급된다. NH투자증권도 연휴 동안 공휴일 배당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국 주식 전 종목에 대해 배당금을 지급하고 지급 즉시 고객에게 개별 알림을 발송해 입금 사실을 알려준다. 키움증권은 이번 추석이 첫 도입이다. 전 종목이 아닌 인기 종목 위주로 운영해 엔비디아, 나이키 등 대형주와 월배당형 ETF인 JEPI(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 등이 대상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카카오페이증권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8월 광복절에 업계 최초로 공휴일 배당금 지급을 개시했고 이후 토요일 배당까지 확장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주말 토요일에도 해외주식 배당을 입금하는 곳은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이 유일하다. 그동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한국예탁결제원의 권리배정 자동 송수신 시스템(CCF)이 공휴일에는 작동하지 않아, 해외주식 배당이 발생해도 휴일이 끝나고 첫 영업일이 돼야 계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추석만 해도 미국 배당이 나와도 과거 같으면 10일 이후에야 돈이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토스·NH·키움·카카오페이증권 등은 자체적으로 배당 데이터 추출과 업로드 시스템을 구축해 공휴일 지급을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연휴 중에도 현금이 계좌에 들어와 다른 주식 매수나 달러 환전, 현금 흐름 관리 등에 즉각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액은 2202억5800만 달러(308조7797억원)로 작년 말 대비 615억4300만 달러(86조2648억원) 급증했다. 특히 미국 주식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공휴일 배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학개미의 거래 규모와 배당 재투자 니즈가 급증하면서 공휴일 배당금 지급이 선택이 아닌 '기본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서비스 편의성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향후 고객 유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5 00:00: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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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보이스피싱, 건수는 줄었는데 피해액은 3배 폭증

추석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피해액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와 불법 데이터 거래가 결합하면서 범죄가 고도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시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1만7493건, 피해액은 1739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피해 건수는 2021년 467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4084건, 2023년 3147건, 2024년 3132건으로 줄며 5년 새 약 33% 감소했다. 반면 피해액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2020년 237억원이던 피해액은 2022년 223억원까지 내려갔다가 2023년 348억원으로 반등했고, 2024년에는 703억원으로 급증했다. 5년 만에 피해액이 약 3배 뛰면서 총액만 1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건당 피해액도 급증했다. 2021년 약 487만원 수준이던 평균 피해액은 2024년 2244만원으로 4.6배 이상 커졌다. 김 의원실은 "AI 딥페이크·딥보이스와 불법 데이터 거래가 결합하면서 피해자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사회적 재난으로 변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는 제도를 법제화하고, 금융사가 보다 강력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주의 환기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피해 구제 체계를 일원화해 '전화 한 통으로 삶이 무너지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4 20:45: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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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추석 연휴 전기차 구매시 특별 지원금 제공…세닉 E-Tech 최대 420만원

르노코리아가 추석 명절을 맞아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 4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중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세닉 E-Tech)'을 구매하면 250만원 특별 지원금을 제공한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 중인 고객은 추가로 50만원을 할인해준다. 여기에 지역할인제 추가 혜택 지역 또는 지역 보조금 소진 지역에 대한 지원 50만원, 전시차 프로모션 20만원, 침수차 피해 지원 50만원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10월 세닉 E-Tech 최대 혜택 규모는 420만원에 이른다. 예컨대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르노코리아 로열티 고객'이 10월 중 세닉 E-Tech를 구매하면 최대 혜택을 적용받아 서울 거주 로열티 고객은 430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역할인제 추가 혜택 지역인 부산과 대전 거주 로열티 고객은 각각 4070만원과 4132만원부터 세닉 E-Tech를 구매할 수 있다. 전남 해남은 3753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르노코리아는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10월12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세닉 E-Tech를 비롯해 그랑 콜레오스, 아르카나의 시승·상담·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주유 상품권 10만원(30명), 다이슨 무선 청소기(2명), 6박7일의 르노코리아 차량 장기 시승권(10명) 등이 추첨 상품으로 주어진다.

2025-10-04 18:56: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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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향서 찾은 여행 명소…부산·여수·울산 등 눈길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열흘간이나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다. 추석 연휴 고향 방문과 함께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가족과 추억은 만드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이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추석 연휴 남해안 일대를 추천했다. 4일 한국항공표지기술원에 따르면 '등대해양문화공간'을 품은 '인생샷 등대 4선'으로 ▲부산 영도등대 ▲여수 오동도등대 ▲울산 간절곶등대 ▲울산 울기등대 등을 추천했다. 부산 영도등대는 바다 끝에서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오션뷰 갤러리 맛집으로 유명하다. 1906년부터 부산 앞바다를 묵묵히 지켜온 부산 영도등대는 2004년 해양문화공간으로 새 단장을 거치며 예술의 옷을 입었다. 등대 자체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부 전시공간인 'See&Sea 갤러리'에서 '바다 끝, 기억의 빛'과 같은 특별한 참여형 전시도 만날 수 있으며,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 공연은 등대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한다. 영도등대 인근에는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태종대 전망대'와 '오륙도 스카이워크', 감각적인 골목길로 유명한 '흰여울 문화마을'도 있어 함께 둘러보면 부산 바다의 찐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전남 여수의 심장 오동도등대는 동백꽃 숲길의 붉은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1952년부터 여수 바다를 지켜온 상징적 존재로, 2011년 해양문화공간 개방 이후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로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홍보관과 전시실에서는 등대와 바다의 흥미로운 역사를 만날 수 있으며, 드넓은 등대광장과 야외무대에서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사시사철 눈과 귀가 즐겁다. 특히 가을에는 푸른 오동나무 숲과 동백꽃 군락이 만들어내는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한다. 등대에서 가까운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가로지르거나, 밤에는 낭만포차 거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간절곶등대는 '해맞이 명소'로 불리며 오랜기간 사랑받아 왔다. 2001년부터 전망대와 홍보관을 통해 항로표지 장비, 디오라마, 아름다운 등대 사진 등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이고 있으며, 등탑 주변의 감각적인 조형 작품들은 야외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탁 트인 동해의 시원한 풍광은 명절연휴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명소다. 울산 울기등대는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스팟'이다. 1906년 처음 점등된 이 등대는 영상체험관, 선박조종 체험관, 무신호기 전시실 등 다양한 시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문학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왕암의 절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가등록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된 '구등탑'이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신등탑 옆에 보존돼 있어, 역사적 가치도 느낄 수 있다. 대왕암공원 숲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울기등대를 둘러본 후, 303m의 출렁다리도 만나볼 수 있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가족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코스다.

2025-10-04 18:51: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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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찍은 '코어위브', AI 인프라 빅사이클 수혜주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인프라는 전력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선점이 중요하다. 엔비디아가 지분 투자에 나선 코어위브(CoreWeave)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코어위브는 전 거래일 대비 2.33% 하락한 134.7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14.67% 상승했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영향으로 증시가 혼자조세를 보이면서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목표주가 시장예상치(컨센서스)는 141.15달러다. 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직접 투자로 인해 경쟁사 대비 빠르고 안정적인 풀스택 공급이 가능하다"며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및 추론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2017년 설립된 미국 AI 인프라 기업으로 올해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2023년 엔비디아로부터 1억달러 지분 투자를 유치한 이후 지금까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 총 33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 전체 데이터센터 유효 전력 용량은 470MW, 총 계약 전력 용량은 2.2GW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IDC Research와 McKinsey에따르면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이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이를 주도하는 것은 AI 위크로드이며, 과거 CPU 기반 일반적인 클라우드가 아닌 고성능의 GPU 확보한 네오클라우드 업체의 경쟁적 우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조 연구원은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와 깊은 협력 관계를 구축한 소수의 클라우드 업체에 계약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어위브를 AI 인프라 투자 빅사이클 속 수혜주로 꼽았다. 코어위브는 지난달 25일 오픈AI와 최대 65억달러 규모로 계약을 확대하면서 총 계약 규모 224억달러를 형성했고, 30일에는 메타와 142억달러 규모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조 연구원은 " 불과 5일 만에 새로운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확보 소식이 발표된 것으로 결국 AI 혁신의 이면에는 이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 파트너십이 필수 전제 조건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어위브의 실적 성장세도 탄탄하다. 올해 2분기 기준 코어위브의 매출액은 12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급등했다. 매출잔고도 30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변동성 측면에서 높은 고객 집중도와 예상하기 어려운 불규칙적인 계약 시기, 그리고 높은 자본 집약도와 부채 및 이자 비용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그는 "현재는 이를 우려하기보다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요소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AI에 따른 전례 없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사이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고객 확보 및 자금 조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04 13:08: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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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가을철 팝업스토어로 '브랜드 경험 확장

선선한 날씨와 함께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가을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팝업스토어를 통해 현장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시식·홍보를 넘어 문화·여가 요소를 결합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지난 9월 27일 광화문에서 팝업스토어 'Welcome to 빵먹단'을 열고, 교보문고와 협업한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교보문고맛 생크림빵'으로, 책 커버를 연상시키는 비스킷 빵에 헤이즐넛 프랄린 크림을 채워 독서와 어울리는 디저트 콘셉트를 강조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주말 나들이객이 몰리며 현장 체험형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노렸다. 동서식품은 커피 브랜드 '맥심'을 주제로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맥심가옥'을 경북 경주에서 한 달간 운영했다. '행복, 이리오너라'를 슬로건으로 화롯불 브루잉 커피, 미니 맷돌 체험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했다. 동서식품은 2015년 제주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여섯 차례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누적 방문객 약 48만 명을 기록했다. 코카-콜라는 오는 10월 26일까지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전 층을 활용한 복합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델리·쿡샵·라이브러리·키친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요리 체험과 레트로 패키지 전시, 쿡북 연계 메뉴를 선보이며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엔 언제나 코카-콜라'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한다. 식음료업계의 팝업스토어 경쟁은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문화와 경험을 매개로 한 '브랜드 몰입도' 제고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험 소비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체험형 마케팅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04 11:20: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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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에 셧다운 악재까지…스와프 교착 속 외환시장 혼돈

정부가 3500억 달러(약 493조원) 대미 투자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꺼내든 한미 통화스와프 카드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외환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다시 넘어선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중단)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안전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외환시장은 상당한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다. ◆"현금 3500억 달러 내라" 美 요구…韓, 상설 스와프 공식 제안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한미 관세 후속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에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통화스와프는 양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한 일종의 '긴급 통화 교환 계약'이다. 위기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가 요구한 '상설 통화스와프'는 한도와 만기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상설 통화 스와프를 맺을 경우 한국 입장에선 한도 없는 '달러 마이너스 통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달러 유동성이 언제든지 확보돼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를 선제 차단할 수 있고, 국제 신인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는 미국이 한국에 3500억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조달하라고 요구하면서, 이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3500억 달러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한국 외환보유액(4162억 달러)의 약 84%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사실상 쓸 수 있는 달러의 대부분을 한 번에 써버리는 셈이다. 이 자금이 한꺼번에 해외로 이탈할 경우 국내 외환시장은 급격한 달러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투자 집행이 분산되더라도 연간 최대 1170억 달러 규모의 조달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달러 수급 압박은 불가피하다. 이는 곧바로 수입물가 상승과 가계 구매력 위축으로 이어져 국내 경제 전반에 충격을 가할 수 있다. 더욱이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틀을 마련했지만, 한국은 교착 상태에 머물며 25% 적용 대상이 됐다. 결과적으로 약 10%포인트(p) 격차가 발생하면서 우리 수출기업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협상 교착에 美셧다운까지…환율불안 장기화 우려 문제는 한미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또 다시 환율 불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원·달러는 전일 대비 3.2원 내린 1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35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8월 들어 1390원선으로 오르더니 지난달 25일에는 결국 1400원대로 올라섰다. 한때 1300원대로 내려앉았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며 1400원 선을 중심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단)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대외 악재가 이어질 경우 원화 약세 흐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셧다운은 의회가 신규 회계연도 예산안을 제때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의 비필수 부문이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하는 제도다. 지난 1일 0시 1분(현지 시간)부터 셧다운이 시작되면서 수십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 휴직에 들어가고, 주요 행정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달러와 미국 국채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져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원화 약세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환율 오름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통화스와프'라는 안전판마저 부재할 경우, 대규모 대미 투자 집행에 따른 외환시장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오를수록 3500억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해진다. 이는 단순한 숫자상의 부담을 넘어, 국내 금융시장의 달러 조달 비용을 키우고 실질 피해액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이미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규모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가면, 국내 외환 수급은 빠듯해지고 외환보유액 운용 여력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결국 투자 이행 과정에서 외환시장의 충격은 배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 "안전판 없으면 시장 패닉"…정부, 스와프 협상 체결 위해 역량 총동원 전문가들은 스와프 체결이 단순한 외환시장 안정책을 넘어 국제 신뢰 회복의 관건이라고 제언했다. 오정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3500억 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해외로 이탈하는 상황에서 스와프가 없다면 외환시장은 순식간에 패닉에 빠질 수 있다"며 "정부가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외교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도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현 시점에서 스와프는 시장 불안 심리를 제어하는 '심리적 안전판' 역할이 크다"며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면 실제 달러 유출보다 불안 심리에 따른 자본 이탈이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지키고 통화스와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외교·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지난달 24일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통화스와프' 체결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일본의 대미 투자패키지를 언급하며 "한국은 경제 규모와 외환시장 및 인프라 측면에서 일본과 크게 다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외 투자가 외환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큰 만큼, 통화스와프 확보를 위해 모든 외교·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4 10:42:05 이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