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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025 지속가능경영품질대상’ 첫 수상

현대로템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ESG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지난 27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품질경영학회(이하 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대기업 최초로 '2025 지속가능경영품질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품질대상은 학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품질경영의 관점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조명하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을 알리고자 올해 신설됐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수여된다. 현대로템은 ▲기후위기 대응 ▲ESG 경영 확산 및 동반성장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 실현 등 ESG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성과를 도출했으며 이러한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우선 환경 분야 기후위기 대응 성과로 국내 중공업 기업 최초로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지지 선언, 탄소중립 로드맵 공개, 국내 유일 수소전기트램 및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상용화 실현이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올해 재활용·폐기물 저감 성과를 기반으로 '제 19회 순환경제 선도기업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산업계 순환경제 선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 모두가 함께 실천해온 ESG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기업 문화로 내재화하고 동반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9 14:58:3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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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 발표·시행시 글로벌 수출량 널뛰기… 미국 외로 수출은 확대

무협 "미국 경제보호보다 불확실성 증폭 효과 커… 수출 다변화 유인" 반도체·의약품 등 추가 품목관세 부과시 '밀어내기' 가능성 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이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보다는 세계 교역질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더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경쟁국들의 수출 다변화를 유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발간한 '미 관세 정책 이후 세계 수출 물동량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6차례 발표, 11차례 시행된 관세 이벤트마다 세계 수출 물동량이 일시적으로 출렁였다"며 "발표 직후 선수요 효과는 컸지만, 시행 직후 효과는 급격히 꺼지면서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협 분석에 따르면 관세 정책 발표 직후 1주일간 세계 수출 물동량은 평소 대비 25.9% 급증했으나, 관세 시행 직후 1주일간은 20.8% 감소했다. 이는 중국과 케나다, 멕시코, 한국 등 미국의 8대 수입대상국 항만의 일간 대세계 출항 물동량 전수데이터를 활용해 트럼프 관세 정책의 16개 발표 시점, 11개 시행 시점의 단기적인 세계 수출 물동량 변화를 실증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은 발표에서 시행까지 통상 한 달을 넘기지 않는 짧은 주기로 추진돼 기업이 신규 생산으로 대응할 여지가 작다"며 "결국 재고를 활용한 단기 대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 실제 흐름도 이를 입증한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관세 부과 의지를 드러내고, 11월 당선 이후 현실화 우려가 커지자 관세 불확실성으로 세계 수출 물량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대로 미국의 수입은 취임 전인 올해 1월까지 급증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관세 시행 전에 재고를 대거 반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3월부터 중국, 캐나다·멕시코, 철강·알루미늄 등 주요 품목·국가를 대상으로 관세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의 수입 증가세는 빠르게 둔화했다. 특히 4월 10% 보편관세가 시행되자 미국의 전체 수입 증가율은 2%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시기 세계 수출은 미국 외 시장 중심으로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출 다변화 흐름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232조 관세 부과 품목의 미국 수입이 발표 직후 일시적으로 급증했다가 관세 시행 이후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했다. 4월 이후 자동차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8.7%, 철강은 -12.5%, 알루미늄은 -1.5%로 뚜렷한 위축세를 보였다. 결국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의 보호보다는 세계 교역질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계 수출이 미국 외 지역으로 재편되는 양상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의 공급망 관리와 시장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는 유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또 반도체와 의약품은 아직 본격적인 관세 부과가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단기적으로 선수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나율 무협 연구원은 "반도체, 의약품을 비롯해 관세 부과가 검토중인 품목의 경우 단기적으로 선수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기업은 안정적 재고와 원부자재 관리뿐 아니라 환율 및 해상운임의 단기 급등에 대비한 체계적인 리스크 헷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29 14:58: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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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영산강 하구' 생태복원 잰걸음...환경부·지자체·농민단체 합세

정부가 금강·영산강 하구 생태계의 효과적 복원을 위해 민간, 지자체, 전문가 등과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는 '금강·영산강 하구 복원 협의체' 출범회의를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지난 16일 발표된 새 정부 국정과제에 '하구 생태복원'이 포함됨에 따라 국정과제 이행 방안의 신속한 검토를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의 유관부처를 비롯해 전문가, 환경단체, 농민단체 등과 함께 금강·영산강 하구의 생태계 복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하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형적 특성으로 염분 농도와 서식 환경에 따라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가 함께 관찰되는 등 독특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여 생태적 가치가 높다. 환경부는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낙동강에서부터 하구 생태복원을 시작했다. 낙동강 하굿둑을 부분 개방해 낙동강 하류에 바닷물을 유입하고, 그 영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낙동강 하구는 첫 해수 유입으로부터 5년여가 흐른 현재, 사라졌던 동남참게와 실뱀장어 같은 기수생물이 관찰되는 등 생태계 복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간 금강과 영산강 하구에 대해서도 하굿둑 개방을 통한 생태복원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인근 농업지역에 대한 용수 공급 등 현실적인 제약사항이 많아 하굿둑 개방이 적극적으로 논의되지는 못했다. 이번 협의체는 그간 생태복원을 위해 하굿둑 개방을 주장해 왔던 환경단체뿐 아니라, 하굿둑을 이용해 농업용수를 공급·이용하는 농식품부, 농어촌공사, 농민단체 등 입장 차이가 큰 이해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생태복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출범회의에서는 금강, 영산강 유역별 수생태계·수질 환경과 농업·공업용수 이용량 등 현황을 점검한 후 하구 복원 협의체에서 논의할 과제를 설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하구 복원 협의체를 통해 금강과 영산강 하구 생태복원의 추진 방향을 올해 안으로 도출하고, 유역별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복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는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아 복원의 필요성이 있다"며 "용수 이용이라는 하굿둑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하구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통해 현명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9 14:56:0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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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위기 돌파, 포스코 ‘CVC 1호 펀드’로 미래기술 투자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업계 위기 속에서도 벤처기업과 손잡고 미래 혁신기술 확보에 나섰다. '기술이 곧 초일류기업의 미래'라는 기조 아래 장기 투자와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8월 500억원 규모의 '포스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는 포스코의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된 핵심 분야를 겨냥해 운용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전환(DX),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 재생에너지 등 회사의 전략 방향과 일치하는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전체 펀드의 20%는 해외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투자 대상을 발굴할 때 단순히 성장 가능성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술 가치와 재무구조, 전략적 합성 여부 등 다각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엄선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혁신 기술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이후에는 포스코와 투자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이어진다. 양측이 공동으로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을 추진하거나, 투자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기술을 포스코 사업부가 직접 도입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투자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CVC 펀드 결성에 앞서 포스코는 이미 벤처 친화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8월 출범한 '포스코 벤처지원단'이다.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 조직은 광양, 포항을 비롯한 전남 지역 벤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 벤처지원단은 석·박사급 연구인력 55명이 참여해 지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로봇 자동화 지원 등 31건의 기술 자문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지난 7월 사업 신청 접수를 통해 설비 및 제어기기, 복합소재, 이차전지 소재 등 분야의 11개사를 선정해 맞춤형 기술 자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동반성장지원단', 'Smart화 역량 강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기업 간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벤처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망 기술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9 14:37:5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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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 토요타 전시장에 스마트 사이니지 2만3000대 공급

삼성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스마트 사이니지 약 2만 3000대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튀르키에, 카자흐스탄 등 40개 국가 1250개 토요타 전시장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토요타는 리셉션, 차량 전시 공간, 상담 부스, 고객 라운지 등에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중심으로 터치형 사이니지, LED 사이니지, 비디오월을 설치해 전시장을 미래형 디지털 매장으로 탈바꿈 했다. 토요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자동차 사진 ▲광고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매장 내 광고물의 시인성 개선 ▲인쇄물 교체 비용 절감 등 효율적인 전시장 운영을 돕는다. 또 삼성전자는 토요타 전 지점의 매장 디스플레이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매직인포'도 제공했다. 사이니지 운영 관리자는 원격관리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때 손쉽게 사이니지 밝기를 조절하거나 전원을 종료시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 향후 신규 오픈하는 토요타 매장에도 스마트 사이니지를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9년 12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수량 기준 38.8% 역대 최대 점유율로 1위를 달성하며 17년 연속 세계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자동차 전시장을 디지털화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디지털 사이니지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과 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29 14:33:5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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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제주서 축산업 혁신으로 부활 꿈…이노비즈 기업人 김봉현 대표·이원신 총괄 이사

제주웰빙영농조합 김 대표, 9월 초 이노비즈 제주지회 회장 취임 金 "회원사 확장, 지자체 조례로 지원 근거 마련…사무국 활성화" '애월아빠들' 브랜드로 가족 먹거리 책임…"동물복지계란 확대" 아침미소 李 이사…韓 유일 '자유방목 동물복지 젖소 목장' 운영 "낙농업 지키면서 건강한 젖소로 건강한 먹거리 만드는게 목표" 다양한 유제품 생산, 일부 제품 수출도…"브랜드 글로벌 확장 꿈" 【제주=김승호 기자】제주도에서 기술혁신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업계를 이끌고 있는 두 이노비즈 기업인이 있다. 이노비즈협회 제주지회 9대 회장으로 9월 초 취임한 김봉현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대표(사진), 부회장을 맡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아침미소 이원신 총괄 이사(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제주에는 91개의 이노비즈기업이 있다. 그 중에서 회원사로는 30곳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회원사를 대폭 늘리고 지원조례를 통해 기술혁신기업들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사무국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다." 무거운 책임을 어깨에 짊어지게 된 김봉현 대표의 회장 취임 일성이자 3년의 임기 중 계획한 목표다. 2005년에 탄생한 제주지회는 이노비즈협회 1호 지회다. 하지만 전국에 있는 8개 지회는 지자체에서 제정한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에 관한 지원 조례'가 있어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렇지 못하다. 김 대표는 "제주도의회에 조례 제정을 위한 의견을 전달해 놓은 상태다. 제주지회는 사무실도 없다. 회원사간 소통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제주도에 있는 수 많은 이업종 단체간 네트워크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공인회계사다.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에는 4년 전부터 합류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친구 아버지께서 50년 가까이 양계업을 해오셨다. 법인은 2005년에 만들었다.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는 친구의 부름에 흔쾌히 응했다. '애월아빠들'이란 브랜드로 동물복지계란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제주에만 직영농장 4곳과 위탁농장 12개가 있다. 지난해엔 2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애월아빠들' 브랜드는 '우리 가족의 먹거리는 아빠들이 책임진다'는 사명을 갖고 만들었다. 특히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보존가치가 높은 제주 토종닭인 구엄닭도 공들여 키우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구엄닭은 애월에 있는 5개 농장에서 4만수 정도가 있다. 구엄닭은 꿩처럼 야생성이 있어 100미터를 날아가기도 한다. 알은 작지만 고소한 맛이 특징이고 오메가3 비율이 특히 높다. 문화적으로도 우리가 보존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구엄닭이 낳은 계란은 일반 동물복지계란보다도 2배 가량 더 비싸다. 김 대표는 "미국 나스닥에는 동물복지계란만 유통하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약 1조8000억원에 이른다. 계란은 식량안보와도 직결된다. 한때는 우리도 홍콩, 두바이까지 계란을 수출했었다. 제주는 조류독감에도 자유롭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서 동물복지계란을 더욱 확장하기위해 제주 뿐만 아니라 육지까지 영역을 점점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장인 김 대표와 이노비즈협회 제주지회에서 부회장으로 케미를 발휘하고 있는 아침미소 이원신 이사는 3세 경영인이다. 조부께선 1975년 당시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젖소목장을 시작했다. 이 이사의 부모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아침미소목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자유방목 동물복지 인증 젖소 목장'(2025년 6월 기준)이자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친환경 목장이다. 제주시의 한라산 해발 400미터 지점에 있는 아침미소목장은 이미 많은 관광객들에게 알려져 가족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의 명소가 됐다. 이 이사는 "목장에서 일을 시작한 지는 10년 정도 됐다. 젖소만 키우던 목장을 일반에게 개방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관광목장으로 탈바꿈했고 소규모로 유제품을 만들던 공방은 이젠 공장이 됐다"고 소개했다. '6차 산업'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이사의 원래 직업은 경찰공무원이었다.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던 일이 이젠 하루 24시간 푸른 초원에 있는 젖소들을 돌보는 일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의 하루 일과는 젖소가 풀밭으로 출근하는 10시20분과 퇴근하는 4시40분에 맞물려 돌아간다. '행복한 젖소를 키우는 일'은 아침미소목장의 미션이자 철학이다. "동물복지를 위해선 기본적으로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자유방목은 목장이 더욱 넓어야한다. 1000마리 정도 키울 수 있는 공간에서 100마리만 사육하고 있다.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 많이 생산해 많이 남기고 성장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우리만의 가치로, 우리만의 비즈니스 스타일로 사양산업인 낙농업을 지키면서 건강한 젖소들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게 목표다." 아침미소목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우유 뿐만 아니라 요구르트, 치즈, 빵, 카이막, 아이스크림, 과자 등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일부 제품은 현대나 신세계 등 백화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제주국제공항의 편의점에도 판매하고 있다. 수출도 시작해 홍콩과 싱가포르에는 유제품을, 과자는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나간다. "젖소만 키웠다면 3명이면 충분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유제품을 생산하고 관광목장을 운영하다보니 직원이 24명까지 늘었다. 공간을 더 늘릴 계획은 없다. 그러나 브랜드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2025-09-29 14:32: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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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C 2025] 글로벌 리더들과 韓 자본시장 현안 논의..."코리아 프리미엄을 '뉴노멀'로"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글로벌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 자본시장의 현황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한국거래소 주최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KCMC 2025)'가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운용 등 업계 관계자, 지수사, 일반투자자 등 약 1000여명이 모여 한국 자본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억원 금융위원장, 강준현·강민국 국회 정무위원회 양당 간사,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경영위원회 위원, 장폴 서베 IOSCO 의장, 미쉘 해리스 뉴욕증권거래소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 이사장은 "현재 한국 증시가 재평가되는 국면에 있다.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해 불공정 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기업 가치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런 흐름이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뉴노멀'(새 기준)로 이어지도록 시장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보다 정교화해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기업 스스로 합리적 지배구조를 확립해 주주 가치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주관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부실·좀비기업이 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그 절차를 효율화하는 등 진입·퇴출 체계를 지속적으로 합리화하겠다"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초동 대응 역량을 강화해 불공정거래를 획기적으로 근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대한 선제 대응 의지도 보였다. 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 시간 연장 논의 역시 글로벌 경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24시간 거래 체제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전통 자산의 토큰화와 디지털자산의 증권화 두 개의 큰 흐름에 대비해 토큰증권(STO)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준비하는 등 미래 금융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자본시장을 경제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단기 증시 부양이 아닌 근본적 혁신으로 시장을 레벨업시키겠다"고 말했다. 시장 신뢰와 관련해서는 "불공정거래를 신속히 적발하고, 적발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엄정 적용해 시장의 신뢰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회계부정 제재 강화와 ESG 공시 로드맵으로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혁신자본 공급과 시장 인프라에 대해서도 "BDC, STO 등 혁신·벤처기업을 위한 새로운 투자기구 도입, 초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외국인 투자 절차 합리화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수요 기반을 확충하겠다"며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촘촘한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식시장의 구조 개편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행사 첫날이었던 29일에는 코스피 최고치 경신을 기념하는 '특별 세션'과 더불어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미래', '한국 ETP 시장의 성장과 새로운 도약', '경계를 넘는 파생시장 혁신', '인덱스와 데이터로 여는 미래' 등 총 5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후 30일에는 디지털 자산을 주제로 한 '디지털 자산으로 여는 새로운 투자지형' 세션이 이뤄진다. 이날 세션에 참석한 패널은 국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할인율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뚜렷하게 하락했으며, 올해 할인율 감소 폭(2.2%)은 선진국 그룹 중 가장 높았다"며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나아가기 위한 4대 분야 12가지 개혁 과제를 제안했다. ▲주주의 이사 선임·보수 승인권 강화 ▲스튜어드십 코드 내실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기여할 해외 투자자 차별 해소 등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강세장은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재현된 강세장으로, 코스피 지수가 내년 상반기 4000을 돌파할 것"이라며 "코스피 시가총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고, 이런 요소들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2025-09-29 14:30:39 신하은 기자 2025-09-29 14:30: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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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동남아산 등 생과실 불법반입 엄정 대응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검역을 통과하지 않은 생과실류 등 금지품 반입에 대해 수사기관 통보 등 대응을 강화한다. 동남아산 생과실 등 금지품의 불법 휴대 수입에 대해 그간 과태료를 물렸다. 향후 최대 징역 3년의 형사 처벌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검역본부는 이날 수입금지품 반입이 조직적·지능화되는 추세에 따라 지난 5~7월 광역수사팀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23건(26명)을 수사기관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상습적으로 불법 휴대 수입을 시도한 18명은 금지품 불법 수입 미수 혐의를 적용해 과태료 대신 수사기관에 통보했다.해당 혐의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18명 중 12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6명은 현재 수사 중이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3~5명씩 상단을 만들어 반복적으로 금지품을 반입하고, 과태료를 상단 차원에서 납부하거나 전력이 없는 사람을 앞세워 가방을 운반하는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다. 압수된 불법 수입 생과실은 베트남·태국산 리치, 람부탄, 잭푸르트 등 총 1361㎏이며, 유통 전 보관 중이던 물량 347㎏도 함께 압수했다. 이번 단속 과정에서 광역수사팀은 사법통역사와 귀화인 명예감시원을 활용해 현지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불법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휴대전화·계좌·판매 영업장을 압수 수색해 불법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검역본부는 향후 중국산 사과배(배 품종), 애완곤충 등으로 단속 범위를 넓히고, 전국 특별사법경찰과 협업해 기획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검역을 받지 않은 생과실류 등 금지품 반입은 외래 병해충 유입으로 국내 농업 피해로 직결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경검역과 수사를 강화하고, 상습적인 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9 14:29: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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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말레이시아에 교두보 마련…동남亞 추가 공략

현지 최대 MLM 기업 COSWAY사와 MOU 유통 채널 확대·B2B 협력 방안 모색 락앤락이 베트남을 찍고 말레이시아에 추가 교두보를 만들면서 동남아시장 추가 공략에 나선다. 락앤락은 말레이시아 최대 MLM 기업인 COSWAY사와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COSWAY는 지난 26일 창립 46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박 3일간 'COSWAY ReIMAGINED' 행사를 열었다. 락앤락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으로 행사에 참석해 COSWAY와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락앤락은 이번 MOU를 통해 말레이시아 내 유통 채널 확대 및 COSWAY의 모그룹인 Berjaya Group과 B2B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락앤락은 또 'COSWAY ReIMAGINED' 행사에서 신선 보관에 특화한 'Fresh Block', 냉동실 전용 용기 '프리저핏' 등 밀폐용기를 비롯해 '메트로 카페 세라믹 텀블러', '메트로 투웨이 텀블러' 등 다양한 베버리지웨어 라인업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락앤락 김영일 본부장은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과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고 말레이시아 COSWAY STORE 내 주요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다른 대형 유통사 입점도 준비하고 있다"며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더 좋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락앤락은 중국, 베트남, 인도, 미국 등 전 세계 7개국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120개국에 주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진출한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유럽, 중남미 등 신규 시장 개척, 기존 시장의 제품 다변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29 14:23: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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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제조공장 방문객수 급증…글로벌 관심 증가세

KGC인삼공사 정관장이 운영하는 부여·원주 공장 견학 프로그램이 국내외 방문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정관장 홍삼'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7월 기준 정관장 제조공장의 누적 방문객수는 7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7월 누적 방문객수는 2083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2020년)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스마트공장으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 관람객에게 신선함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2024년 공장 견학 방문객 수는 6486명으로, 2023년 대비 83%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부여공장에는 2083명, 원주공장에는 2246명이 다녀가며 견학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부여공장의 해외 방문객 비중은 2023년 18%에서 2025년 약 22%로 늘어나며 정관장 홍삼의 세계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KGC인삼공사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청년과 학생들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 일경험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기업 정보와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2024년 256명, 2025년 7월까지 526명이 참여했다. 또한, 교육부 '꿈길' 교육기부 인증제 사업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정관장의 부여, 원주 제조공장은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은 물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FSSC 22000도 획득했으며 2022년에는 원주공장이 건강기능식품업계 최초로 스마트해썹(Smart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첨단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공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부여공장에서는 안내 로봇 '다아로', 원주공장에서는 관절로봇 '델타' 등을 만나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KGC인삼공사 부여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 제조공장이다. 고려삼(高麗蔘) 제조 기술을 계승한 최고(最古)의 홍삼 제조공장이기도 하다. 1978년 부여 금강 인근으로 이전한 고려인삼창은 18만㎡ 부지에 9만9000㎡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8000여t 이상의 수삼(水蔘)을 처리할 수 있다. 원주공장은 지난 13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2025년도 HACCP 우수영업장 시상식'에서 우수영업장 표창을 받았다. HACCP 우수영업장은 3년 이상 인증을 유지하면서 평가 점수가 우수한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HACCP 도입, 영업장 위생관리, 방역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장 견학은 고객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견학 프로그램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청년?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제공해 기업 이미지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29 14:22:4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