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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엠팝'에서 편리하게 '해외주식' 투자하세요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고객들을 위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내 새로운 기능과 화면을 선보였다. 삼성증권은 자사 MTS 엠팝(mPOP)를 개편해 해외주식 화면 개선과 인공지능(AI) 기반 정보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해외주식 종목 관련 화면이 대폭 개선됐다. 현재가 화면에 외화와 원화 전환 버튼이 새로 추가돼 고객이 보유 종목의 가격을 원화 기준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매수·매도뿐 아니라, 모으기, 정정·취소 기능을 하나로 묶은 통합 주문 버튼도 도입돼 거래 과정을 간소화했다. 현재가 화면의 종목관련 정보 제공도 강화했다. 전일 거래량과 당일 거래량을 비교해 보여 주고, 종목 체결 정보를 최적화했다. 아울러 해당 종목을 실제로 보유한 고객의 경우, 현재가 화면에서 곧바로 보유 수량과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잔고 및 손익 관리 화면도 업그레이드 됐다. 보유 종목비중을 도넛 차트로 시각화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체결·미체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주문 동선을 추가해 매매 흐름을 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수점 주식을 포함한 전체 수량을 잔고로 제공해 다양한 거래 단위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잔고 화면에서 종목별 배당, 권리, 실적정보 등 핵심 정보를 통합해 보여 주는 동시에 해당 화면에서 주문까지 곧바로 이어갈 수 있도록 원스톱 거래 환경을 완성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 속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외 뉴스 및 공시 데이터 번역 및 요약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공시 데이터도 AI 기능을 더해 미국 상장사들의 정기보고서인 연간 사업보고서(10K)와 분기 실적보고서(10Q)를 번역하고 요약해 제공하는 등 깊이를 더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화면 편의성과 AI 기반 정보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의 해외주식 투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MTS 내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29 09:14:5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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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PB 설문조사서 증시 상승 전망...'반도체·바이오·고배당주' 주목

한양증권이 전국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증권은 주요 지점의 PB 40명에게 '연휴 대비 투자 전략 변화'에 대해 질문한 결과에 응답자의 47.5%가 '이전과 큰 차이 없다'고 답했으며, 27.5%는 현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렸고, 25%는 주식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렸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특정 종목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관심 갖는 국내 종목군은 반도체 관련주(29.4%)였다. 이어 방산(14.7%), 제약·바이오(12.7%), 금융(11.8%), 고배당(8.8%), 자사주 소각 관련주(7.8%)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이후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국내 종목군에 대해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반도체가 28.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제약·바이오(18.6%), 고배당(13.3%), 금융(12.4%), 자사주 소각(8%) 순으로 응답이 나타났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단기 시황보다는 정책 수혜나 구조적 성장에 무게를 두는 고객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PB들의 선호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시장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 증시 조정 및 경기 둔화(34.7%), 관세 리스크(33.3%)가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금리·환율 변동성(14.7%), 지정학적 리스크(8%),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안(8%)이 뒤를 이었다. 이는 영업점 현장에서 내부 요인보다는 글로벌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흐름 등 외부 변수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 대한 기대 요인으로는 밸류업 정책(19.2%)과 기준금리 인하(19.2%)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의 성장 및 정책지원(18.3%),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18.3%)이 뒤를 이었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14.4%), 자사주 소각 확대(10.6%) 등이 꼽혔다. 정책 기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투자 심리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어 나타났다. 연휴 이후 증시 흐름에 대한 전망에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55%로 과반을 차지했다. 박스권 등락을 예상하는 응답이 35%로 뒤를 이었다. 하락을 예상하는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연말 코스피 지수 예측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62.5%가 3600포인트 이상을 전망했다. 특히 3600~3800포인트에(37.5%)에 가장 많은 응답이 몰렸다. 한양증권의 한 PB는 "경기 반등 기대와 정책적 기조가 맞물리며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고 있지만, 투자 전략에 있어서는 신중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며 "고객들이 흔들리지 않는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PB로서 정교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전략 제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29 09:07: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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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도, 벽도 마음대로 옮긴다"…래미안 '넥스트 홈' 가보니

가구를 고정해뒀던 잠금장치를 풀자 붙박이장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밀린다.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확장했다가 분리할 수 있다. 가구 뿐만이 아니다. 기존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도 옮기지 못했던 기둥 벽체와 물을 쓰는 욕실도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 26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공개한 차세대 주거 기술 넥스트 홈(Next Home)을 실제 주거 공간에 구현한 테스트 베드(실증 공간)에는 전용면적 84㎥ 규모의 2개 특화 세대가 조성되어 있었다. 핵심기술인 넥스트 라멘 구조와 이를 뒷받침하는 전기·설비 등 인프라 기술이 돋보이도록 조성한 1~2인 가구 스튜디오 타입과 주요 넥스트 인필 기술을 강조한 3~4인 가구의 패밀리 타입이다. 넥스트 홈은 삼성물산의 미래 주거 모델이다. 기존 획일적인 세대 내부구조를 탈피해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가 가능하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023년 8월, '래미안, 더 넥스트(The Next)'를 주제로 이러한 미래 주거 모델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기술 개발과 검증을 거쳐 약 2년 만에 실제 주거 공간으로 구현했다. 변동규 삼성물산 주택기술혁신팀장(상무)은 "미래의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입주민의 삶에 맞춘 특별한 공간으로 유기적인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며 "넥스트 홈을 통해 미래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독보적 가치를 지속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에 세워진 테스트 베드는 연면적 554㎡의 지상 3층 규모다. 공간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는 시작점은 기존 벽식구조가 아닌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넥스트 라멘 구조다. 쉽게 말해 세대 내부에 기둥을 없앤 신개념 평면이라고 보면 된다. 공간 변화를 극대화한 것은 사전 제작한 모듈을 서랍처럼 채워 넣는 '넥스트 인필' 시스템이다. 집 안에 채워넣어야 하는 바닥과 벽체, 욕실 등이 모두 조립식 형태의 모듈형 건식 자재로 해체와 이동, 재설치가 가능하다. 변 상무는 "넥스트 홈은 다양한 평면이 구성이 가능한 무지주 대공간을 만드는 것이 대전제"라며 "여기에 모듈형 건식 시스템을 적용해 6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를 가정하면 공사 기간을 4~5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넥스트 플로어'는 오피스 건물의 이중 바닥과 일본 주택의 건식 바닥의 장점을 결합해 국내 주거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신기술이다. 바닥 하부에 마련된 공간에 각종 배관을 설치해 기존에 이동이 불가능했던 주방이나 욕실 등 물을 사용하는 수(水)공간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배관 설치가 불필요한 하부 공간은 바닥 높이를 낮춰 최대 30cm의 천장고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넥스트 배스'는 OSC(탈현장) 공법으로 외부에서 사전 제작으로 만든다. 현장에서 수작업으로 시공하는 욕실과는 달리 품질에 편차가 없고, 기존 제한된 타일 마감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급 마감재를 적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6월과 9월 각각 준공한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와 부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공용 공간에 넥스트 배스와 넥스트 플로어를 시범 적용했다. 건식 벽체인 '넥스트 월' 역시 모듈형 조립식 형태로 바닥과 천장에 고정된 기존 벽체와 달리 자유롭게 이동, 재배치가 가능하다. 가구 자체가 하나의 벽이 되는 '넥스트 퍼니처'는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분리·통합할 수 있는 기능성 가구다. 특수 모터를 활용한 전동식으로 개발해 사용자가 가볍게 밀어서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넥스트 퍼니처는 지난 2023년 과천주공10 재건축 사업에 처음 제안을 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시공권을 확보한 부산 사직2·광안3, 용산 남영2·한남4, 서초 신반포4차, 개포 우성7차 등에 적용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9 09:00: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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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 서울대와 과학 인재 발굴·육성…구본무 회장 뜻 반영

LX그룹이 구본준 회장의 인재 육성 의지를 반영해 서울대와 차세대 과학 인재 발굴과 양성에 나선다. LX홀딩스는 LX그룹이 서울대와 'LX 사이언스 펠로우십(LX Science Fellowship)'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X 사이언스 펠로우십은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소속의 학부생, 대학원생 및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장학 프로그램이다.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기초과학 분야의 차세대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LX그룹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관련 기금 7억원을 서울대에 출연한다. 이번 협약으로 매년 40명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부생들이 희망 연구 분야에 대한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고 연구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LX그룹은 이 가운데 인턴십 우수 수료자를 학기별로 선발해 시상식을 열고 별도의 상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대학원생 및 수료자를 위한 학업 장려금 제공도 이뤄진다.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연구 주제 선정 및 실험의 독창성, 창의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5년간 10명을 선발해 약 2억원 규모를 후원한다. 이를 통해 우수 연구자들의 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연구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LX 사이언스 펠로우십 신설에는 구본준 회장의 신념과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구 회장은 대학시절 같은 과 동기인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공부하며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웠다. 허 명예교수와의 오랜 인연은 그의 아들인 허준이 교수(미국 프린스턴대)와도 이어져 구 회장이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과 인재 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허준이 교수는 한국계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구 회장은 장기간 미국 체류 중이던 허 교수와 그의 가족을 살뜰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측은 구 회장이 수학계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허 교수가 필즈상을 받기 전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AS)에서 장기 연구원과 방문 교수로 지낼 동안에 여러 차례 미국 현지를 찾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22년 7월 고등과학원에서 열린 허 교수의 '2022 필즈상 수상 기념 강연'에 참석해 허 명예교수를 비롯한 그의 가족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평소 기초과학계의 위기를 안타깝게 생각한 구 회장은 같은 시기에 허 교수 인터뷰를 접하면서 LX 사이언스 펠로우십에 대한 구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교수는 필즈상 수상 이후 다수 언론을 통해 "박사 학위를 받고 클레이 펠로우십에 선정돼 5년 동안 아무 조건 없이 지원받았다"며 "주거와 월급을 책임져 주는 이상적인 환경이 있었고, 이 기간이 내가 자리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협약식에서 "모교의 후배들이 본연의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뜻깊다"며 "과학 기술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 역량 증진과 우수 인재 확보 및 육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우리나라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LX그룹의 뜻깊은 기부는 묵묵히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과 연구원들에게 큰 용기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따뜻한 격려가 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국가와 인류가 직면한 많은 난제 해결에 기여할 연구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29 08:46: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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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美에 대형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新영토 확장 가속화

CJ대한통운이 이재현 그룹 회장이 최근 강조한 '신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미국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고부가가치 물류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New Century)에 2만7035㎡(약 8178평)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센터는 온도 관리에 특화한 설비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냉장류, 냉동류 제품들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글로벌 식물성 식품 제조기업 플로라(Flora)사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축적된 콜드체인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사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 중부 캔자스시티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자리한 뉴센추리 센터는 주요 경제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허브로 CJ대한통운의 미주 물류 네트워크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센터 주변으로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중부 주요 도시로 신속한 당일 운송이 가능한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육상과 철도를 연계한 복합운송에 최적화했다. 미국 서부와 중부를 연결하는 BNSF 철도 노선이 센터 내부까지 직접 연결돼 있어 화물을 빠르게 환적할 수 있다. 또 캐나다·미국·멕시코를 연결하는 CPKC 철도가 인접해 있어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대륙 단위 운송이 가능하다. 복합운송을 통해 미국 전역의 85% 지역으로 이틀 내 도달할 수 있다. 센터 내에는 냉동과 냉장 온도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온도 전환형 보관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별 상품군, 물동량, 계절적 수요 변화에 따라 온도대별 필요한 보관 공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고도화된 창고관리시스템(WMS)을 적용해 복잡한 입출고 현황과 운송 과정을 시각화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물류 병목현상을 예방하고 재고 관리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공급망 전 과정의 흐름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투명한 물류 과정을 기반으로 고객사는 운영 상황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공급망 관리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케빈 콜먼(Kevin Coleman)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고부가가치 콜드체인 물류는 전 과정에서 까다로운 온도 관리와 품질 유지가 요구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신뢰가 필수적"이라며 "촘촘한 네트워크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북미 콜드체인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의 미국 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LA)는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조지아를 포함해 17개 주에서 70여 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창고관리, 운송관리, 물류컨설팅, 포워딩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2025-09-29 08:37: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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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 열기…신종 사기수법 '주의보'

국내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건당 피해액은 줄었지만, 피해 건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고수익을 약속한 뒤 투자액을 편취하는 '유사수신행위'는 물론, 가짜사이트나 '리딩방' 등을 활용한 신종 온라인 사기도 등장했다. 29일 경찰청과 추경호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서 검거된 가상자산 관련 사기는 총 1444건이다. 지난해 검거된 가상자산 사기 건수(482건)의 약 3배에 해당하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검거된 가상자산 사기 건수(1082건)보다 많다. 사기 건수는 급증한 반면, 피해 규모는 줄었다. 올해 들어 발생한 가상자산 관련 사기 피해액은 총 3178억원으로, 지난해 피해액인 1조1109억원과 비교해 약 28.6%에 해당한다. 가상자산 사기의 주요 수법이 고액 투자자를 겨냥한 오프라인 사기에서 가짜사이트나 '리딩방' 등을 활용한 온라인 사기로 옮겨간 영향이다. 과거에는 원금보장과 고수익을 앞세워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유사수신행위'가 가상자산 관련 사기의 주요 수법이었다. 가상자산 사기 피해액만 3조원에 달했던 지난 2021년에는 경찰에 검거된 235건의 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 가운데 192건이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했다. 고령자의 퇴직금, 노후자금 등을 노리는 '가짜 투자설명회'가 대표적인 수법이다. 최근에는 가짜사이트를 활용한 온라인 사기가 주요 수법으로 부상했다. 올해 1~8월 검거된 1444건의 가상자산 사기 가운데 유사수신행위는 124건에 그친 반면, 온라인 사기 등 기타 사기 적발 건수는 1315건에 달했다. 주요 거래소 홈페이지와 비슷하게 꾸며진 사이트를 통해 계정 정보를 탈취하거나, 허위로 꾸며진 수익률을 보여준 뒤 피해자에게 입금을 유도하는 것. '리딩방(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으로 투자정보를 공유하는 행위)'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유사투자자문업 사기'도 빈번하다. 높은 수익률을 선점할 수 있다며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가상자산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거나, 허위로 투자상품을 꾸며내 거액의 투자금을 모집한 뒤 잠적하는 등의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가상자산 사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세계 가상자산 시장 총액이 1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규제 완화 움직임에 투자자의 관심도가 높아져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970만명이 가상자산 거래에 참여했다. 성인 다섯 중 한명에 해당하는 숫자다. 가상자산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투자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관한 관심도가 늘어난 만큼, 가상자산 투자자를 노린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라면서 "각 거래소에서도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스스로 경각심을 갖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29 08:36:0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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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정숙성과 안락함 갖춘 기아 EV5…패밀리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

직접 몰아본 기아 EV5는 단번에 "EV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정숙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질감, 넉넉한 공간과 세밀한 편의 사양까지 더해져 '가족 SUV의 미래'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기아는 지난 23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EV5 시승행사'를 열었다. 약 100㎞ 코스를 도심·국도·고속도로로 구성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차량 성능과 상품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EV5에 올라탄 첫 순간, 낯설지 않았다. 스포티지급 차체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얹은 만큼 도심 주행에서 부담 없는 크기와 시야가 장점이었다. 전장 4610㎜, 전폭 1875㎜, 전고 1675㎜, 휠베이스 2750㎜라는 수치는 체급을 보여주지만, 실제 체감은 한층 여유로웠다. 2열 공간에서는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넉넉해 '패밀리 SUV'라는 정체성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놀라웠다. 전기차 특유의 울컥거림이나 불필요한 긴장감이 거의 없었다. 주행 감각은 부드럽고 세련됐다. 최고출력 160㎾, 최대토크 295Nm 모터가 뒷받침되면서 필요한 순간에는 민첩하게 치고 나갔다. 추월 가속이 필요한 고속 구간에서도 출력 부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마치 내연기관 SUV를 타는 듯 자연스러운 승차감이었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멀티링크 조합에 주파수 감응형 댐퍼와 하이드로 부싱을 더했다.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을 넘을 때 차체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충격을 매끄럽게 흡수했다. 고속 코너에서도 차체가 단단히 버텨 신뢰감을 줬다. 여러 EV 시리즈를 경험해봤지만, 승차감만 놓고 본다면 EV5가 단연 최고였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운전 중 조작이나 정보 확인이 편리했다. 실내는 가족 단위 사용자를 겨냥한 설계가 돋보였다. 2열 레그룸은 1,041㎜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키 187㎝ 성인 남성이 앉아도 주먹 두 개 정도의 여유가 남았다. 슬라이딩 방식의 센터 암레스트는 컵홀더와 수납공간을 전환할 수 있고, 앞좌석 시트 뒤에는 접이식 테이블이 달려 간단한 식사나 노트북 작업이 가능했다. 트렁크에는 220V 전원 콘센트, 2열 폴딩 스위치, 천장 조명까지 갖춰 캠핑이나 차박 수요를 겨냥했다. 정숙성은 압권이었다. 윈도 프레임 일체형 도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흡차음재와 흡음 타이어가 적용돼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주행 내내 탑승자 간 대화가 자연스러울 정도였다. 안전 보조 기능도 충실하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가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들어갔다. 정차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도 토크를 즉시 제한해 사고 위험을 줄이고, 저속 주행 중 비정상 가속을 감지하면 출력을 끊어 충돌을 예방한다. 전방 위험이 감지되면 '전방 충돌 방지 보조'와 연동해 대응한다. 시승 중 주행거리도 눈길을 끌었다. 배터리 90% 충전 상태에서 약 주행가능 거리가 490㎞가 표시됐고, 실제 100㎞를 달린 뒤에도 400㎞ 이상이 남았다. 제원상 전비는 5.0㎞/㎾h지만, 실주행에서는 6.1㎞/㎾h를 기록했하면서 동급 전기 SUV 평균(약 5㎞/㎾h)을 웃도는 효율이다. EV5는 81.4㎾h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60㎞를 달릴 수 있다.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EV5는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을 위한 전기 SUV'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안락한 공간, 정숙한 승차감, 안정적인 주행 성능, 풍부한 편의·안전 사양까지 빠짐없이 갖췄다. 기아 EV 시리즈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모델이며, 내연기관 SUV 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전동화 대중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8 16:08:0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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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기내 사용금지 시대… 항공 안전 시대 전환 예고

항공운항 안전을 위해 이스타항공이 오는 10월부터 석 달간 국내·국제선 전 노선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의 이번 선제적 조치는 빈발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사고와 맞물려 업계 전반으로 곧 확산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석 달간 보조배터리 사용을 시범적으로 금지한다. 회사 측은 "기내 배터리 화재가 주로 충전 및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안전운항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해서 발생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보조배터리 관련 위험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안전연구 비영리단체 ULSE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항공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사고가 주당 평균 2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도 올해 상반기 기준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가 13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보조배터리가 폭발해 기체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일본 후쿠오카발 인천행 스타항공 ZE644편에서 보조배터리 발화가 일어나면서 소동을 겪기도 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보조배터리의 160Wh 초과 기내 반입 금지를 비롯해 ▲보조배터리 단자 절연 조치(절연테이프 부착·비닐봉투 보관 등) ▲미승인 배터리 보안검색 강화 ▲기내 선반 보관 금지 등을 담은 지침을 발표했다. 또 기내에서는 보조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행위(기내 전원 연결·배터리 간 충전 등)를 금지했다. 이달부터는 추가 대책도 시행했다. ▲절연테이프 현장 제공(비닐봉투 제공 중단) ▲화재 발생 기기 격리를 위한 '기내 격리보관팩' 탑재 의무화 ▲온도 감응형 스티커 부착(기내 선반 외부)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조치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이스타항공만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파라타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은 국토부 지침만 준수하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도 별도의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반면 해외 항공사들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에미레이트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전 항공편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싱가포르항공은 기내 충전과 사용을 모두 금지하고 있고, 베트남항공 역시 지난 9일부터 전 노선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조치가 초기 대응 단계로서 향후 항공사들의 배터리 표준화 과정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희경 신라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는 "이스타항공의 이번 조치는 안전 우선 원칙에 따른 선제 대응"이라며 "항공사의 안전정책은 선제적으로 나서는 곳이 있으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는데 향후 보조배터리 사용 기준도 보다 명확하게 정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28 15:59:59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