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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연착륙 지속…"연내 제도 개선 확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체율과 부실 규모가 감소세다. 금융당국의 목표 부실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부동산 PF의 연착륙이 진행중이다. 금융당국은 연내 부동산 PF 건전성 강화 방안을 확대하고 부실사업장 정리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25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 현황, 사업성 평가 결과와 제도 개선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지난 2분기 중 신규 PF 취급액은 2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채무보증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8조5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PF시장 내 신규 자금이 지속적으로 공급됐다. 6월말 기준 금융권 PF대출 잔액은 총 11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PF대출 잔액은 감소했으며, 연체율도 금융권의 부실정리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p) 하락했다. 중소금융회사(저축은행·상호금융·여신전문)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29.97%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42%대비 2배 이상이다. 대출 잔액은 크게 줄었으나 연체액은 증가한 영향이다. 6월말 기준 PF사업성 평가결과 전체 PF 익스포져는 186조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직전분기 대비 4조1000억원 줄었다.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와 비교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감소한 익스포져가 더 많았다.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20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1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1%로 0.4%p 줄었다. 금융위원회는 전체 익스포져 감소로 PF 충당금 규모가 전분기말 대비 다소 감소했고, 손실흡수능력은 유의·부실우려 여신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한 PF 건설업·금융업 등 유관 업계의 건의 사항을 반영한 'PF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제도개선 방안에는 사업의 자기자본비율 상향, 금융권 PF 대출 위험가중치를 차등 적용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금융위는 적용 유예기간 및 단계적 시행 일정 등을 포함한 최종 개선안을 연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신(新) 사업성 평가기준 도입 이후 1년간의 부실 PF 정리 노력으로 지난 6월 말까지 총 12.7조원이 정리·재구조화되는 등 부동산 PF 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는 일부 해소되었다"라면서 "전체적으로 부동산 PF 익스포져 규모가 감소중인 가운데 금융회사의 자본확충도 지속되어 관련 리스크가 더욱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부동산 PF에 대한 보수적 검토 시각에 따라 지역별·담보별 온도차가 지속 중으로, 부동산 PF가 금융회사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추가 부실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실 PF 사업장에 대하여 상시적으로 정리·재구조화를 추진하여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25 11:13: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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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업계 최초 'AI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상용화 모색나서

CJ대한통운이 업계 최초 'AI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실증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함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물류 현장 상용화를 위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의 현장 상용화를 골자로 한다. '피지컬 AI'란 AI가 디지털 환경을 넘어 현실 세계를 물리적으로 이해·인식하고 행동하는 지능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은 물류업계 최초로 이달 중순부터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군포 풀필먼트센터에 배치해 현장 실증에 도입했다. 이는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상품 포장 라인의 완충재 보충 작업에 투입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개발·공급하고, CJ대한통운은 물류 작업에 특화된 운영 시스템 및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를 구현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말까지 실증사업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주요 물류센터에 순차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하고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는 결국 데이터 싸움"이라며 "현장 작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분석해 새로운 물류 기술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5 11:04: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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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AI 자율운항 선박 태평양 횡단 성공…해상 물류 혁신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이 최적화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AI 자율운항시스템(SAS)을 검증하기 위한 태평양 횡단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SAS는 지난 2019년 삼성중공업이 개발을 시작한 자율운항 솔루션이다. 레이더와 GPS(위성항법시스템),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카메라 영상을 결합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엔진과 러더(방향타)를 자동으로 제어해 충돌을 방지한다. 또한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사각지대 없이 선박 주변을 감시할 수 있는 AI 기반 인지 기능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지난 2023년 대만 에버그린사의 대형 컨테이너선에 처음 탑재돼 남중국해 1500km 구간에서 실증 항해를 마친 바 있다. 당시에는 충돌 회피 등 운항 제어 기능이 중심이었으나, 이번 태평양 횡단 실증에서는 속도 제어 AI가 새롭게 추가돼 최적 운항까지 지원하게 됐다. AI 기반 SAS는 에버그린의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돼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미국 오클랜드에서 대만 가오슝에 이르는 태평양 항로에서 실증 시험을 수행했다. 시험 결과 약 1만km 구간에서 선원 개입 없이 기상과 항로를 고려해 3시간마다 기상을 분석하고 최적 운항 가이드를 104회 제시했으며, 선박 자동 제어를 224회 수행해 연료를 절감하면서 예정된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해상 운송은 기상 악화 등 돌발 변수로 도착 예정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공급망 혼란과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기상 상황과 운항 여건을 종합 분석해 정시 도착을 지원하는 경제적 자율운항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에버그린과 AI 자율운항 공동 연구를 이어가 속도 최적화와 항로 최적화를 수행, 정량적인 연비 절감 효과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부사장)은 "SAS는 충돌 회피를 위한 자율운항보조시스템에서 스스로 경제적인 속도를 유지하며 도착시간까지 지키는 수준으로 진화했다"며 "연비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수단으로 글로벌 해운 물류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5 10:58:4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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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은행 사업자 선정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서비스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삼성 갤럭시에 탑재된 삼성월렛의 통합 결제 서비스다. 포인트 적립 및 사용 시스템을 도입해 적립된 포인트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올 4분기 출시 예정으로, 카드뿐 아니라 은행계좌 등록과 가상계좌 충전을 통한 결제도 지원한다. 우리은행과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간편한 가입 ▲빠른 충전 ▲실시간 이체 ▲안전한 결제 ▲즉각적인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했다. 특히 결제와 포인트를 결합한 차별화된 혜택 제공으로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차별성도 확보했다. 양 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갤럭시 사용자는 물론 우리은행 고객에게도 새로운 금융 서비스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간편결제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서비스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 모델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이익을 극대화하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25 10:49:4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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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8000억원 자금 조달…'인니 프로젝트' 2단계 투자 본격화

에코프로가 그룹 핵심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담보로 8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사실상 확정했다. 에코프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대규모 해외 투자를 위한 실탄을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에코프로비엠 주식 673만9680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통해 총 8000억원을 조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수수료율은 연 5%대로 결정됐다. 당초 계획했던 70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등 6개 증권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사회 승인과 계약 체결, 매각 대금 수령 등 절차를 거쳐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확보한 자금을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이은 2단계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사업에 투입한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삼발라기 주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집적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 프로젝트다. IGIP 프로젝트는 우선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발레 인도네시아(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인 PT BNSI를 설립해 추진된다. 에코프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JV 지분 19.99%를 확보한다. 이후 추가 투자부터는 최대주주 격으로 에코프로가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산업단지 조성을 이끌 예정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인니 프로젝트는 에코프로 밸류 체인을 니켈 광산까지 확대시켜 나가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니켈 제련 투자에 지주사 에코프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 지주회사의 기틀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5 10:49: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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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한식당 농협쌀 인증' 1호점 파리서 현판식

농협경제지주가 프랑스에서 '해외 한식당 농협쌀 인증제' 1호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한식당 농협쌀 인증제란 농협이 관리·검증한 고품질 쌀을 공급받는 한식당에 공식 인증 현판을 수여하는 제도다.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산 농협쌀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협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식당 '순그릴 샹젤리제'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현지 소비자 대상으로 농협쌀을 홍보했다. 행사에는 장지윤 농협 식품지원부장, 김범진 담양농협 조합장, 김동진 담양군청 국장, 이상효 에이스푸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판식 직후에는 해외 한식당 농협쌀 인증제 활성화를 위한 농협경제지주·담양군농협쌀조공법인·담양군·에이스푸드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번 인증제는 한식당을 통한 도매유통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프랑스 내 농협쌀 도매 판매량은 연간 154톤(t)으로, 소매 판매량(42t) 대비 3배 이상 많다. 농협은 이번 파리 1호점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도시 한식당까지 인증제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협약을 토대로 농협과 지자체는 안정적으로 쌀을 공급하고, 현지 수입업체인 에이스푸드는 이를 한식당에 정기 납품하기로 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농협·지자체·현지 수입업체가 쌀 수출기반 강화를 위해 함께하는 상생·협력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농협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5 10:43: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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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아이언디바이스, 주가 20%↑...세계 최소형 GaN 전력반도체 구동IC 공개

반도체 설계 기업 아이언디바이스의 주가가 2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최대 전력전자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언디바이스는 전날 대비 22.38%오른 4675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4965원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아이언디바이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전력전자 전시회 'PCIM(Power Conversion and Intelligent Motion) ASIA'에서 세계 최소형 질화갈륨(GaN) 전력소자 내장 고성능 하프브릿지(Half-Bridge) 구동IC(SMA6534)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화합물 반도체인 GaN 소자들을 내장하고 특화된 구동회로까지 내장한 고성능 전력구동IC다. GaN 소자는 기존 실리콘 소재 대비 빠른 스위칭과 우수한 전력 효율, 그리고 높은 내구성을 강점으로 미래 산업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가 공개한 제품은 GaN 소자를 빠르고 정밀하게 제어해 구동하는 부품으로 48볼트(V) 전원을 사용하는 ▲로봇 ▲전기차 ▲데이터센터 ▲고출력 오디오앰프 등 고성능 응용분야에 적합하다. 아이언디바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아이언디바이스의 GaN 전력반도체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고객사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현장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기획하고 사업 확장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혼성신호 SoC(System-on-Chip) 반도체 기획·설계 및 제조·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저전력·고성능·고집적 설계에 중점을 둔다. 직접 개발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외주 생산해 글로벌 세트업체에 공급한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9-25 10:41:38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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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둔 여신협회장…새 회장은 누구?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5일 정완규 여신협회장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서다. 하지만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카드사 보안사고 등 업계에 굵직한 이슈가 급부상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완규 여신협회장의 임기만료가 열흘 남짓 남지 않았지만 차기 협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인선 절차 첫 단계인 회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조차 되지 않았다. 인선 절차는 이사회가 회추위를 구성하면, 후보 공모와 심사가 진행되고, 이후 회추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총회 투표로 마무리된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위해 회추위는 통상적으로 현 협회장 임기 만료 최소 두 달 전부터 구성돼 왔다. 인선 지연의 배경으로는 금융당국의 조직 개편 이슈, 롯데카드 발 보안 해킹 사고 등 금융권 현안이 터져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에서 이슈들이 산적해 상대적으로 여신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현안이 많은 만큼 새 협회장은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은 카드사 이익 감소 문제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진 데다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카드사들은 현재 '돈맥경화' 상태다. 실제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3% 감소했으며, 연체율은 1.65%로 10년 만의 최고치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 카드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줄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새로운 협회장 선출과 관련 회의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역시 최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가 오셔도 잘 모실 생각"이라면서도 새 협회장이 들여다 봐야 하는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들여다봐도 크게 안 바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실적인 카드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협회장이 당선되기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이긴 하나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인선 절차가 지연되는 가운데 차기 회장과 관련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이다. 거론되는 인물로는 관료 출신으로 서태종 전 한국금융원수원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있다. 민간 출신으로는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부회장이 거론된다. 학계에서는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세평에 올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른 사람이 있지만 실제로 공모에 참여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선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현 협회장이 임기 만료 후에도 업무를 이어서 할 수 있다"며 "때문에 임기 공백은 없고, 아직 일정이 나온 것은 없으나 향후 일정이 나오면 이에 맞게 맞춰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5 09:42:50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