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학 이사장 대물림10곳 중 6곳 세습 운영
광주·전남지역 상당수 사립학교 법인에서 이사장직 세습이 대(代)를 이어 가고 있으며 일부 법인은 설립자가 40년 이상을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의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광주·전남지역 사학법인 10곳 중 6곳이 설립자 본인이 이사장직을 장기 유지하고있고, 자신의 아들들이나 친인척 등 통해 세습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이사장이나 이사, 감사의 임기는 정관으로 정하되, 이사는 5년을 초과할 수 없고, 중임할 수 있으며 감사는 3년을 초과할 수 없고 1회에 한해 중임이 허용된다. 광주 석산학원(석산고), 인성학원(인성고), 청송학원(숭덕고), 목포 홍일학원(홍일중고), 순천 효천학원 (효천고), 담양 월강학원(창평고), 보성 인명학원(예당중고) 등은 설립자 아들이, 광주 송암학원(진흥중고)과 숭의학원(숭의중, 숭의과학기술고), 목포 문태학원(문태중고) 등은 손자가 대를 이어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광주 유은학원(동성여중, 동성중고, 광주여상)은 증손자가, 동강학원(동신중고, 동신여중고)와 순천 청강학원(금당고)은 설립자의 누이남편이, 목포 덕인학원(덕인중고, 혜인여중고)은 사위가, 해남 춘계학원(화원중고)는 설립자의 동생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전남에서도 10∼19년 11곳, 20∼29년 8곳, 30년 이상 8곳 등 절반 이상이 10년 이상 장기 재직 이사장을 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춘광학원(경신중, 경신여고) 등 7곳등 10년 이상 20년 미만, 춘태학원(전남여상, 국제고) 등 2곳이 20년 이상 30년 미만, 고려학원(고려고)과 유당학원(서석중고), 송원학원(송원초·중·고 등) 등 3곳이 30년 이상 이사장직을 이어오고 있다. 이 중 유당학원은 48년째, 송원학원은 "41년째 설립자가 이사장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광주는 29개 법인 중 17개, 전남은 49개 법인 중 29개 법인이 해당되며, 비율로는 광주가 58.6%, 전남이 59.2%이며 "20년 이상 장기 재직 이사만도 광주가 29명, 전남이 50명에" 이르고 있다. 신경민 의원은 설립자 본인또는 친인척이 운영하는 족벌 사학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법인 이사회 임원들이 수십 년 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갑질의 원인이 되는 폐쇄적인 학교를 만들고 있다며 주장했다. 이어 "무제한적으로 중임할 수 있는 법률적 제도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사학의 세습·족벌경영을 방지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