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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장학금 편법 지급 의혹… 전수조사 나서

건국대가 장학금을 수령할 수 없는 재학생에게 편법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일자 자체 감사에 나섰다. 14일 건국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8학기를 초과해 학교를 다니는 학생 두명이 각각 학부 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을 맡으면서, 다른 학생의 이름을 빌려 차명으로 장학금을 지급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교내 감사부는 학생회명단과 장학금 지급계좌의 명단을 전수조사에 나섰다. 일부 조사결과 학부 학생회장은 자신이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같은 과 후배 이름으로 장학금을 신청해 돈을 전달받았다. 다른 단과대 학생회장 역시 실제 부학생회장을 회장으로, 학생회 소속 국장을 부회장으로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장학금을 신청해 받았다. 건국대 장학금 지급 규정에 따르면, 단과대 학생회 회장과 부회장에게 각각 등록금의 70%와 30%를 지급하는데, 신청 대상은 1~8학기를 다니는 재학생으로 돼있다. 해당 학과와 단과대 관계자들은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학생회 활동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회에 참여해 고생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장학금 편법 지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 관계자는 "제보를 통해 장학금 편법 지급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학생회 명부와 장학금 지급계좌의 소유자를 대조해 장학금 신청자와 수령자가 일치하는지 전수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조사결과에 따라 부정수급이 확인되면 전액 환수 조치하고, 관련자 또한 규정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2017-11-14 10:07: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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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학교로 홈페이지, 클릭 한 번에 '선발대기→선발완료'

'처음학교로' 유치원 우선선발이 발표된 가운데 공개시동식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11층 강당에서는 '처음학교로' 공개시동식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50여 명의 유치원 관계자들과 학부모가 참석했다. 이들이 보는 앞에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장애부모 가구 자녀 등 우선모집대상자들의 추첨이 이뤄졌다. 구동식 자체는 간단했다. 먼저 처음학교로 홈페이지에 시교육청 관리자가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쳐 접속했고, 조희연 교육감과 학부모 2명, 유치원 원장 2명 등 5명이 함께 손을 맞잡고 '선발' 버튼을 클릭했다. 그리고 '선발' 클릭 한 번에 모든 절차가 종료됐다. 유치원의 이름 옆에 띄워진 '선발대기' 표시가 '진행중→선발완료' 차례로 바뀌며 완료됐다. 이날 종료된 선발 결과는 14일 오늘 발표될 예정이다.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접수한 학부모는 처음학교로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해 확인할 수 있고, 현장 접수한 학부모는 유치원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등록기간은 11.14일~16일까지며 선착순은 아니다. 한편 올해 처음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유치원 원아모집 시스템인 '처음학교로'는 온라인으로 모든 절차가 진행되므로 학부모가 반드시 유치원에 가서 추첨에 참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2017-11-14 10:03:12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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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입시에 지친 청소년 위해 토크콘서트 연다

서울시가 수능 다음날인 17일 오후 4시 중3과 고3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명사특강! 토크콘서트 어깨동무'를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3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전환기에 놓인 청소년들이 희망적 미래를 설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는 공부의 신 강성태 씨와 방송인 타일러 라쉬의 강연, 아웃사이더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오후 4시 명사소개와 안전교육시간인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나의 학창시절'에 대한 첫 번째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강씨가 '게임처럼 즐기는 공부를 통해 이루는 꿈' 이란 주제로 자신의 청소년 시절과 지금까지의 성장과정, 진로와 학업으로 고민했던 경험 등을 진솔하게 나눌 예정이다. 강씨는 '어쩌다 어른'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습관의 중요성 등을 강조해왔다. '꿈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두 번째 토크콘서트에는 방송인 타일러 씨의 '우리 미래와 진로준비의 모순' 강연이 이어진다. '선행 래퍼'로 알려진 아웃사이더의 공연과 토크도 만날 수 있다. 강연 후에는 명사와 청소년이 함께 하는 질의응답과 단체사진 촬영도 진행된다. 콘서트에서는 '우리도 할 말 있어요!'를 주제로 참가 청소년들이 건강, 문화, 복지,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고 싶던 이야기를 쏟아내는 '자기 권리의 장'도 마련된다. '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서울은?',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등의 주제로 평소 서울시민으로써 불만이었던 정책과 생각들을 명사들과 솔직하게 나눌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토크콘서트는 사전에 신청한 사람이 우선 입장할 수 있다. 현장 방문자는 잔여석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참가신청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청소년활동사이트 '유스내비'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별도의 신청서 작성 후 14일까지 이메일로 발송하면 접수된다. 주용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토론 문화가 활성화돼 자기 주도적인 삶을 증진시키고 입시 스트레스와 진로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1-14 09:59:4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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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수험생은 헤맬 걱정 끝" 수능 교통대책 '만반의 준비'

# 지난해 수능일. 상계역 부근 수험생 수송을 위해 대기 중이던 이정빈 상계5동주민센터 주무관은 행정차량으로 수험생과 보호자를 태웠다. 걸어서 30분 걸리는 1.6㎞ 거리의 고등학교가 수험장이다. 처음 가보는 학교라 교통편에 익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중계역 부근 버스정류장에서 또 다른 수험생을 태웠다. 노원역 부근 차량정체로 버스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주무관은 막히는 길을 피해 우회로로 가 수험장 인근에 학생을 내려줬다. 서울 노원구는 관내 14개 고등학교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8688명을 위해 교통대책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입인원은 총 70명으로 교통대책반, 시험장 상황요원,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요원, 19개동 비상 수송차량 근무자로 구성되어 있다. 구는 시험장 주변 교통통제를 위해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차량 진·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일제 금지할 계획이다. 시험장 주변 2㎞ 이내 간선도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교통경찰관과 교통 지도요원을 조기 배치해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지도·단속하는 등 교통정리에 대비할 예정이다. 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시험장 입실시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구와 19개 동에서는 행정차량을 활용해 수험생을 긴급 수송한다. 행정차량에는 '수험생 수송지원 차량'이라는 인식표가 붙어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대학입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학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구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17-11-14 09:36:1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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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누군가 했더니? "세월호 때 헬기 다 자빠져.." 폭로

귀순 북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외상전문의 이국종 교수(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교실 외상외과)는 지난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됐던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맡았던 인물로, 국내 중증외상분야에서는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골든타임', '낭만닥터 김사부'의 모델이기도 한 그는 원칙과 진정성을 중시하는 사람.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는 '의사로서의 원칙은 뭔가'라는 질문에 "진심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 인생을 돌이켜볼 때 정말 진정성 있게 일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라고 답했다. 그러한 그의 마음과 태도는 세월호 참사 때도 작용했다. 이국종 교수는 세월호 침몰 당일 닥터헬리(Doctor Heli, 의료시설을 갖춘 응급환자 이송용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출동, 구조활동을 했다. 특히 그는 최근 CBS TV 시사교양 에 출연해 세월호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자신이 탑승한 헬기만 비행하고 있었고 다른 헬기들은 다 착륙해 있는 상태였다고 폭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출연 당시 이국종 교수는 "(제가 탄 헬기가)현장에서 11시 반에 상공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제가 배가 가라앉는 것을 제 눈으로 아무것도 못 하고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속 헬기를 가리키며 "대한민국의 메인 구조헬기들은 다 앉아 있었다"며 "왜 앉아 있을까? 거기 있던 헬기들이 5천억 원어치가 넘는다"라고 힘주어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렇게 매사 진정성이 있는 이국종 교수는 지난 13일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수술해 현재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2017-11-14 09:35:29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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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대, 자소서 '0'점자 합격시켜… 교육부 감사 30건 적발

경인교대가 지난해 입시에서 자기소개서 0점자를 합격시키고 수업시간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점을 부여하는 등 교육부 감사 결과 30건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인교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 0점 처리된 수험생을 합격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학생은 자기소개서에 교외 기관이 개최한 대회 수상실적에 수학·과학·외국어 교과명이 명시된 대회명 등을 기재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학교 외 기관이 개최하거나 수학·과학·외국어 교과명이 명시된 대회 수상 실적을 기재할 경우 0점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경인교대는 이 학생을 합격시켰고 교육부는 관련 교직원 4명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해당 학생은 다른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학생의 자소서가 동시 합격한 대학에도 제출됐을 것으로 예상돼, 같은 형태의 부정 입학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번 종합감사는 경인교대에 한해 조사가 이뤄져, 해당 학생이 동시 합격해 입학한 대학의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사례의 부정 입학 가능성이 있어 교육부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경인교대는 또 교원 11명이 매 학기 총 수업시간 중 4분의 1을 초과해 결석한 학생 20명에 대해 낙제점수를 주지않고 성적을 부여했다. 관련 교수 11명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 교원 4명은 출장 등으로 수업을 휴강하거나 결강했는데도 보강을 하지 않았다가 적발돼 주의 처분을 받았다. 인사·연구 부문에서는 징계위원회를 내부 인사로만 구성한 것과 교원 6명이 총장에게 외부 강의 신고를 하지 않거나 총장 허가 없이 외부 출장을 간 점 등 모두 30건의 지적을 받았다.

2017-11-14 09:16: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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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심한 추위 없지만, 미세먼지 '한때 나쁨'

오늘까지는 심한 추위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아침부터 맑아지겠으나, 새벽에 충청 남부와 전북 서해안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기온은 오전까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이날 예상 오전 최저 기온을 춘천 3도, 서울·청주 6도, 대전·대구 7도, 전주 8도, 강릉·광주 9도, 부산 11도, 울릉/독도 12도, 제주 14도, 오후 최고 기온을 서울·춘천 12도, 강릉·청주·울릉/독도 13도, 대전 14도, 대구·전주·광주 15도, 제주 17도, 부산 18도로 예상했다. 다만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낮아 추워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서쪽지방 및 강원 영서는 '나쁨', 그 밖의 동쪽지방은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겠으니 기상청은 호흡기 관리에 신경 쓸 것을 전했다. 한편 내일(15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경기남부와 충청도, 전라도는 구름이 많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2017-11-14 06:30:00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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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고영태, 두번째 법정 대면서 '격앙'

최순실씨가 자신이 배후에 있다고 의심받는 인천세관장 인선 개입에 대해 '청와대 검증에 맏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영태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고씨 선배가 중고 시계 업자와 거래하다 세관에 걸려, 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세관장의 필요성을 느껴 나중에 세관장 추천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고씨는 2015년 인천본부세관 사무관 이모 씨로부터 상관인 김모 씨를 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례금 명목으로 22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세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이날 최씨는 김씨가 청렴하다고 느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세관장으로 추천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를 추천한 이씨에 대해서는 진솔하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김씨의 세관장 취임직전인 지난해 1월 10일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고씨와 함께 셋이 만난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최씨는 인천세관장 임명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했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자신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닌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그를 추천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최씨는 고씨가 인사 청탁 사례금으로 챙긴 2200만원 가운데 2000만원 수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200만원을 자신에게 건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파산 상태였던 고씨를 돕던 입장에서 200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을 '군번'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고씨가 자신에게 상품권을 줬다면 해당 (일련)번호가 있을 것 아니냐고 따졌다. 최씨는 고씨 측 변호인이 더블루케이 운영과 지난해 독일 체류 당시 상황을 질문하자 "공소사실에 대해서만 물으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고씨 측 변호인이 최씨가 독일 체류 당시 유상영 전 더블루케이 과장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점에 대해 캐물을 때도 최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여 재판부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은 재판 내내 반복됐다. 최씨는 고씨 측 변호인이 질문에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쓰는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어떻게 불렀으면 좋겠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최서원(최씨의 개명)"이라고 답했다. 이후 고씨 측 변호인은 국정농단 사건을 '증인 관련 사건'으로 고쳐 불렀다.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알게 된 경위와 친분의 정도를 묻는 변호인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민간인의 인사 추천이 박 전 대통령에게 부담주는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았느냐" "후보군에 없던 김씨가 세관장이 되지 않았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최씨는 고씨 측 변호인이 "인천 세관장 추천 이유가 딸 정유라 씨의 말 관련 도움 때문 아니냐"고 묻는 대목에서는 소리 높여 "말도 안 된다. 재판장님, 거기서 정유라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너무 그것이 희화화된다. 지금 그 아이가 얼마나 상처 받고 있는지 아시지 않습니까"라며 울먹였다. 급기야 고씨 측 변호인이 최씨가 김씨를 언제 처음 봤는지 반복해 물어 최씨가 화를 내자, 재판부도 "변호인은 왜 자꾸 같은 질문을 하느냐"고 소리 높여 지적했다. 이날 최씨는 자신과 박 전 대통령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고씨가 1억원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공갈미수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 뒤에서 일하는 사실이 약점이기 때문이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또한 최씨는 증인신문을 마치고 "제가 국정농단으로 몰린 것은 독일에 피해서 간 것도 아니고 딸 출장과 체육이 목적인데, 그 한 달새 고영태가 사건을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이 사용하던 의상실에서 CCTV로 불법 촬영하고 넘긴 행위는 위법"이라며 "그것을 언론에 흘려 또 나중에 국정농단 가능성이 있으니 (고씨에게) 철저한 형벌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고씨 측 변호인은 이의를 제기하고 "최씨가 신문 과정에서 고씨와 유씨 등을 가리켜 '걔네'라고 발언한 점은 평소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여과없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증언에 앞서 "오늘 불출석 사유서를 내려 했다"며 "고씨가 불법 경마나 마약 사범 전과, 사기죄도 있는데 국회의원 33명이 탄원서를 냈다고 해 충격 받았다"고 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최씨와 고씨의 법정 대면은 지난 2월 고씨가 최씨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지 9개월만이었다.

2017-11-13 22:39:4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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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역삼구역'… 삐걱 거리는 도시개발사업, 무슨 일이?

경기도 용인시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지역주택조합과 도시개발사업조합 및 업무대행사 간의 내홍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조합 및 업무대행사가 해당 토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려는 지역주택조합에 일방적인 매매계약 파기 통보로 법적 소송으로 이어저 조합원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용인시청역 지역주택조합(가칭 이하 지역주택조합)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용인시 역삼지구 4블럭에 '아파트 건립' 토지 확보를 위해 토지 소유주인 '용인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도시개발사업조합) 및 업무대행사인 D사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시개발사업조합은 해당 지역 토지소유주들이 조합을 결성, 토지 일부를 매각한 자금으로 토지를 정비한 후 환지하는 사업을 위해 결성된 조합이며, D사는 시행업무를 담당하는 업무대행사이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도시개발사업조합과 D사는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 모집률이 50%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계약해제 통보를 하고, 이미 매각했던 토지를 지난 8일 '제3자 토지매각 매각공고'를 모 지역신문에 게재했다. 조합원 모집률이 50%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조합 내에 토지매각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조합원들의 조직적인 방해와 환지인가 지연으로 계약률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하지만 환지인가 후 조합원 모집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 모집을 위해서 주택홍보관 건립 및 운영, 광고홍보비 등 많은 비용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현재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의 피해를 막고자 도시개발사업조합과 업무대행사를 상대로 '토지매각금지가처분'이 결정됐고, '계약해제 무효확인 소송'을 진행중이며 토지매매 계약금 1백억원을 예치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도시개발사업조합의 업무대행사인 D사 대표 K모씨는 현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분양 및 공사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해당 지역 수사기관에 고소가 돼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현재 지역주택조합원과 제3자 토지매각이 성사될 경우 발생하는 토지 매수자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뿐만 아니라 용인역삼구역 도시개발조합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사업의 공정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용인시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기 전에 용인시의 책임있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2017-11-13 17:37:0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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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진, 규모로는 올해 5위 수준 '사망자는 3위 재앙'

이란과 이라크 국경 지역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13일 AP, AFP,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州)의 국경지대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하면서 이란 내 사망자가 현재까지 2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천7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친 사람 가운데 중상자가 많은 데다, 이라크 지역의 피해 규모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 이번 지진으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 수는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TV는 이라크 당국자를 인용해 이라크 지역에서 최소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아라크 술라이마니야 지역에서 50명 이상 다쳤고 카나킨시의 부상자는 약 150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란 지진은 올 들어 지구촌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 규모로만 다섯 번째로 큰 지진이다. 지난 9월 8일 멕시코 지진(규모 8.2, 사망 98명), 1월 22일 파푸아니뉴기니 지진(규모 7.9, 사망 3명), 7월 17일 러시아 지진(규모 7.7), 1월 10일 필리핀 지진(규모 7.3)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사망자로는 올해 세 번째로 많은 지진 재앙으로, 지난 9월 18일 멕시코 2차 지진은 규모 7.1이었지만 내륙에서 크게 흔들리면서 무려 37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보다 열흘 앞선 멕시코 1차 지진 때는 태평양 인근 해역에서 발생해 규모 8.2에 비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지 않았다. 한편 이란은 지난 2003년 남동부 역사도시 밤시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해 2만 6천 여 명이 숨진 바 있다.

2017-11-13 17:19:39 온라인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