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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도시재생·청년일자리 창출' 해법 위해 '북미'로 출발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북미 순방길에 오른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북미지역 3개 도시(뉴욕·몬트리올·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미 순방은 2014년 서울에서 출범한 '2016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2차 회의(캐나다 몬트리올) 참석과 서울시-샌프란시스코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계획됐다. 서울시는 전 세계가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고위험이 일상화된 새로운 시대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허문 공동 모색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북미 순방을 사회적 경제 확대와 도시재생, 청년 일자리 등에 대한 해법을 공유해 나가는 기회로 삼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박원순 시장은 GSEF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위기를 사회적경제를 통한 혁신으로 극복해나가자고 화두를 던지고 정보비대칭이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 경제 석학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컬럼비아대 교수와 만나 대담하는 등 불평등 사회의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세계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집결하는 사회적경제 분야 유일의 국제 네트워킹 플랫폼인 GSEF를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책 현장으로는 2014년 하이라인 파크(Highline Park)에 이어 방치된 옛 전차 터미널 지하를 2021년 '최초의 지하공원'으로 재생하는 뉴욕의 '로우라인(Lowline)' 프로젝트 현장과, 몬트리올의 대규모 지하도시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를 방문해 서울의 지하공간 및 입체도시 조성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특히 이번 순방을 통해 박 시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모범적으로 이뤄내고 있는 다양한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도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뤄낸 모범사례인 '태양의서커스'와 전문인력 양성소 '국립서커스학교', 폐업 철도회사 부지를 노동자를 위한 대규모 주택단지로 개발한 '테크노폴 앵귀스(Technopol Angus)',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적기업 '인서테크(Insertech)'를 찾아 시 정책과의 연계성을 제안한다. 도시재생 현장에서도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현장에 적용되고 일자리도 창출한 사례에 대해 다양하게 학습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순방에 앞서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고위험이 일상화된 '뉴 노멀' 시대에 대비하고 불평등과 사회적 격차를 넘어서기 위해 이번 순방을 도시 간, 국가간 경계를 허문 공동 모색과 협력의 중대한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16-09-04 14:40:36 김성현 기자
檢 '옥시 증거은폐 의혹' 김앤장 무혐의…윤리 논쟁 가속

검찰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에 형사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가습기 살균제 가해업체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증거 위조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다. 변호사로서 의뢰인의 요구를 따랐을 뿐 범행을 기획·주도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두 가지 논란이 일 전망이다. 첫째는 김앤장이 변호사법 제1조에 명시된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 사명을 저버린 것 아니냐는 물음이다. 또 하나는 정당한 변론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옥시의 증거 인멸·은닉·위조 과정에서 김앤장의 역할을 살폈다. 그러나 형사처벌로 이어질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김앤장이 받은 의혹은 실험 관여다. 옥시가 2011년 서울대 수의대 조모(57·구속기소) 교수팀이 수행한 가습기 살균제 독성 실험에서 인체 유해 가능성을 확인하고도 이를 숨기도록 옥시에 법률 자문했다는 내용이다. 조 교수는 옥시에서 뒷돈을 받고 유리한 실험 보고서를 써 준 혐의(수뢰후 부정처사 등)로 지난 5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앤장은 당시 조 교수팀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실험 전반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 있다. 조 교수팀이 옥시 측에 중간 실험 결과와 최종 결과를 보고할 때 김앤장 변호사가 함께 있었다는 단서도 나왔다. 지난 2013년에는 독성실험 관련 원데이터를 모두 가져가 검토하고 추가 실험을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집단 민사 소송과 경찰 수사 등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던 때였다. 지난해 말에는 살균제 이용자들의 폐손상이 봄철 황사나 꽃가루, 흡연 등 때문이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옥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검찰은 이런 정황들을 토대로 김앤장이 옥시와 공모해 증거 은폐·위조를 주도했을 가능성을 수사했다. 김앤장 서모·김모 변호사 등 담당 변호사들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앤장이 옥시에 유리한 부분은 반영하고 불리한 것은 빼는 등 증거 은폐로 볼 만한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종 자료를 법정과 수사기관에 제출한 점을 고려해 위조증거 사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앤장을 형사처벌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살균제의 화학적 메커니즘을 잘 아는 옥시측이 모든 결정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둘째로 김앤장은 의뢰인인 옥시측 요구에 따라 실무적 역할만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영국 본사에서 파견된 외국인 임직원들이 한국에서의 법률적 대응을 총괄한 사실을 파악했다. 증거 은폐·위조 과정에 영국 본사가 개입했음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앤장의 실정법과 변호사 윤리 위반에 대한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사법 제24조 2항은 변호사가 그 직무를 수행할 때 진실을 은폐하거나 거짓 진술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변호사 윤리 장전' 14조에는 의뢰인의 범죄 또는 위법행위에 협조해서는 안 되며 직무수행 중 의뢰인의 행위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즉시 협조를 중단해야 한다고 돼 있다. 15조는 위증을 교사하거나 허위 증거를 제출하게 하거나 이러한 '의심'을 받을 언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상식적 시각에서 돈을 받고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서울대 교수와 의뢰인에 입맛에 맞는 유리한 자료를 사법기관에 제출하고 수임료를 받는 김앤장의 행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변호사의 합법적 변론의 범위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9-04 14:40:0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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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립대 조동성 총장 "한국 대학은 경쟁 사라진 박막형 대학"

인천국립대 조동성 총장 "한국 대학은 경쟁 사라진 박막형 대학" 최근 인천국립대학교의 제2대 총장으로 취임한 조동성(67) 총장은 지난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우리나라 주요대학들은 박막형 지구와 같다"며 경쟁이 사라진 한국 대학사회에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막형이란 모든 분야에 한 명의 교수만을 둔 결과 경쟁이 사라진 한국의 대학들을 조 총장이 멀리서 본 지구표면에 빗댄 표현이다. 조 총장은 "기존 대학에서는 새로운 교수를 충원할 경우 기존 교수가 있는 분야를 피해 비어있는 분야를 채운다. 그래야 교수간에 같은 과목을 놓고 경쟁하는 일이 없게 된다"며 "60년을 이런 식으로 신임교수를 뽑다보니 세계 모든 분야의 학문을 망라하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분야에 한 명의 교수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막형 대학에는 사회에 모든 학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같은 분야에서 여러 교수가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협력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1등대학인 하버드대학도 모든 학문이 1등이 아니다"라며 "몇 개 분야에서 강하지만 이 몇 개 분야로 인해서 나머지 분야까지 수준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했다. 조 총장은 인천대에 오기 전 오랫동안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가르쳤다. 그는 "서울대 교수들 역시 서울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울대가 빨리 변해야 한다는 갈증을 많이들 가지고 있다"며 "저 역시 서울대 교수 시절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조 총장은 교수들 간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인천대를 프랑스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분화구가 5개인 소행성 형태로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통해 한국 대학들의 기준이 되는 서울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구상은 수도권 내 서울대와 인천대, 두 국립대 간 경쟁체제를 바탕에 깔고 있다. 그는 "인천대는 인천의 송도라는 지정학적 위치에 걸맞는 특정분야 5개를 골라서 같은 분야에 절반 이상 외국인 교수를 포함해 20~25명 정도의 교수를 투입하려고 한다. 5개 분야 중 2개 분야만 성공하더라도, 인천대 64개의 모든 학과가 따라서 수준이 올라가게 된다. 서울대가 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세계적인 대학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대가 치고 나가면 서울대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변할 수밖에 없다"며 "인천대가 서울대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여기서 다시 서울대가 치고 나가고, 그러면 인천대가 또 추격하고, 언젠가는 또 역전이 될 수도 있고,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서울대와 인천대 모두가 발전하는 '윈윈'이 가능하다"고 했다.

2016-09-04 14:11: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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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천대 조동성 총장] "세계화로 서울대와 자웅 겨룬다"

[인터뷰-인천대 조동성 총장] "세계화로 서울대와 자웅 겨룬다" "국립 인천대학교는 태생부터 서울대와 자웅을 겨루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우여 전 교육 부총리가 조동성(67) 신임 인천대 총장에게 전했다는 국립 인천대의 탄생비사다. 조 총장은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국립대 전환 당시 이미 인천대에 '서울대의 건전한 경쟁자'라는 역할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예일대학, 영국의 캠브리지대학, 중국의 칭화대학, 일본의 교토대학이 하는 역할을 한국에서 인천대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학들은 각각 하버드대학, 옥스포드대학, 베이징대학, 도쿄대학에 도전해 1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 총장은 선진국의 선도대학들이 쌍을 이루어 치열한 경쟁을 통해 발전해 가듯이 그의 임기 4년내 한국에서도 서울대와 인천대가 경쟁하며 발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총장은 인천대의 국립대 법인 전환 후 두번째 총장으로 취임한 지 한달이 됐다. 인천대 총장실에서 조 총장과 만났을 때 주변에는 인천대의 비전을 담은 자료들이 펼쳐져 있었다. 그는 "계획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 첫 일 년 동안, 특히 첫 한 달 동안에 계획은 다 마치고, 실행에 들어가야 한다. 바로 이번 주부터 실행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인천대의 비전은 세계화를 지향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그에게 들어봤다. -인천대가 가진 비전이 아주 명확해 보이는데... "교수·직원·학생들이 모두 참여한 총장 선거과정에서 제가 28개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소통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돼 인천대의 비전이 명확해진 것이다. 이렇게 내부적 공감대를 기본으로 해서 외부와도 논의를 거쳤다. 총장에 취임한 뒤 둘째주에 유정복 인천시장, 이준식 교육부 장관,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을 모두 만났다. 황교안 국무총리와는 총장 임명시 만나 인천대 비전의 상당 부분을 이야기했다. 인천대 비전의 가장 큰 틀은 국립대로 출발할 때 이미 만들어졌다고 한다.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에게 들은 비사가 있다. 2006년 4월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안건이 처음 상정됐을 때의 이야기다. 인천이 지역구인 당시 황우여 의원이 주무부처인 교육부의 김진표 장관을 만났다. 두 분이 국민들을 설득하고, 국회의 동의를 얻기 위한 논리를 개발했다고 한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는 예외없이 선도대학들이 모두 쌍으로 있는데 한국에만 서울대가 독야청청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서울대와 건전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인천대를 국립화시키자는 논리로 국회를 설득했다고 한다. 황 전 부총리가 이런 비사를 이야기해주면서 '국립 인천대는 태생부터 서울대와 자웅을 겨루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니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서 실천하라'고 말씀하시더라." -인천대의 발전전략은? "지난해 대학순위를 보면 인천대가 39위다. 서울대는 1위다. 제 임기 4년동안 38계단을 극복해야 한다. 기라성 같은 대학들을 제치고 올라간다는 게 쉽지 않다. 연구와 교육에서 높은 실적을 올린다 해도 국민들 마음속 깊이 깔려있는 고정관념을 짧은 시간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는 인천대가 자리한 인천의 지정학적인 위치에 주목했다. 인천공항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공항·항구·철도가 맞닿는 유일한 곳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의 위성도시와 같다는 인식이 있지만 세계인들의 인식은 다르다. 외국 항공사 비행기를 타서 기내지에 있는 세계지도를 보면 서울은 없고 인천만 나와 있을 정도로 세계인들의 뇌리에는 인천이 깊이 각인돼 있다. 이런 인천이 가진 세계적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국내에서 랭킹 게임을 하지 않고,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면 국내 랭킹이 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100대 대학 내에 들어간 곳은 85등의 서울대 뿐이다. 삼성과 금성사의 사례를 보자. 1959년에 설립된 금성사가 만든 라이오와 TV는 부자집 응접실을 선점했다. 1967년에 설립된 삼성전자는 후발주자로서 국내시장에서 1위 이미지를 차지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통해 해외 판매에 주력, 물량에서 세계 1등이 되자 역으로 국내에서 '우리가 세계 1등이 됐다'고 광고를 해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았다. 그 결과 오늘날의 삼성이 된 것이다." -세계 100대학 진입전략은? "100대 대학 랭킹에는 교수 연구업적, 학생 취업, 세계 동료 교수들의 평가 등이 작용한다. 비행기를 수없이 타는 전세계 지성인들의 평가에서는 서울대보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잘 알려진 인천의 인천대가 앞설 수 있다. 또 앞으로 교수 충원을 마무리하면 시니어 교수와 주니어 교수의 비율이 220대 380이 된다. 주니어 교수가 63%를 차지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학이 된다. 교수 연구역량으로 보면 인천대가 전국 어느 대학보다 높게 된다. 자기 대학 출신 제자를 신임교수로 영입하는 성향이 강한 국내 타대학과 달리 최근 급속히 성장한 인천대는 자대 출신이 상대적으로 없다. 그래서 최고 수준의 교수들을 아무런 제약없이 뽑을 수 있다. 최근 영입한 주니어 교수들은 영국의 옥스포드, 미국의 스탠퍼드, 프랑스의 소르본느 등 세계 최고대학 출신이다. 이처럼 영입하려는 주니어 교수들의 연구역량이 대단히 높다. 학교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훌륭한 교수진이 갖춰지면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게 마련이다." -인천이라는 위치상 중국 이야기가 빠질 수 없지 않나? "18세기말부터 20세기초까지 유럽 젊은이들이 미국에 건너가 신세계를 마음껏 누렸다. 우리는 중국을 21세기의 신세계로 보고 중국이 주는 기회를 마음껏 누려야 한다. 인천대는 현재 중국 5 개 도시와 브랜치 캠퍼스를 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교육부에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브랜치 캠퍼스를 내는 것을 대폭 완화해 주었다. 인천에 자리한 덕분에 중국 도시들이 우리에게 먼저 찾아와서 브랜치 캠퍼스를 내달라는 제안을 해온다. 편리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그리고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그 많은 한국의 대학들 중에서 인천대를 선택하는 것이다. 중국 측이 원하는 모든 도시에 브랜치 캠퍼스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 주요도시와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도시를 포함해서 총 9개 도시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중국의 양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인천과 가장 관계가 깊은 톈진, 가장 성장률이 높은 젊은 도시 선전, 인천과 가장 가까운 옌타이와 위하이, 일대일로의 출발점인 내륙의 청두, 1909년 안중근 의사의 의거로 우리와 관계가 깊은 하얼빈 등이다. 여기에 더해서 옥스포드와 경쟁하는 케임브리지, 도쿄대와 경쟁하는 교토대, 하버드대와 경쟁하는 스탠퍼드대가 있는 도시에도 나갔으면 좋겠다. 교토대, 스탠퍼드대, 칭화대, 교토대 등은 각 나라에서 1등에 대한 도전자다. 인천대는 서울대에 대한 도전자로, 도전DNA를 공유한 대학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도전대학 네트워크를 만들어 도전정신을 공유했으면 한다." -너무 앞서나간 꿈이 아닌가? "그러지 않아도 서울대 시절 동료교수가 언론에 소개된 인천대 비전과 전략에 대해 우려의 충고를 해주었다. 인천대의 현실을 인식하고 지나친 꿈을 꾸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에게 미래는 꿈을 꾸는 사람의 것이라고 해주었다. 비전은 점쟁이의 수정구슬에 비치는 미래가 아니다. 전략은 미래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비치는 조명등과 같은 것이다. 미래에 어떤 기회가 있고, 그 기회를 추구하는 과정에 어떤 암초가 있는지 찾아보는 과정이다. 멀리서 본 모습과 가까이 다가가서 본 모습이 다를 때에는 전략을 수정하면 된다. 멀리서는 안보이던 기회가 가까이 가서 보이면 새롭게 추가하면 된다. 실제 결과는 지금 그리는 비전과 다를 것이다. 그러나 현재 비전에서 빠지고 실패하는 부분보다 추가되고 성공하는 부분이 크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과정에서 긴장을 풀지 않고 모두 힘을 합쳐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우리가 현재 그리는 비전보다 더 멋진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조동성 총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대 상과대학 경영학과를 나와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8년 29살로 당시 최연소 서울대 교수에 임용됐다. 서울대 경영대학 조교수·부교수·교수를 거쳐 학장을 역임했다. 외부활동도 활발히 해 한국경영학회 회장,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세계은행 총재자문을 지내기도 했다. 인천대에 오기 전에는 세계 10대 MBA 중 하나인 중국 장강상학원 교수를 지냈다. 황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산업포장, 자유경제문화출판대상,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코노미스트상, 핀란드 백장미장 1급 기사 훈장 등을 수상했다.

2016-09-04 12:08:09 송병형 기자
필리핀 대통령 고향 다바오서 폭탄테러로 14명 사망·67명 부상

필리핀 다바오시 야시장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쳤다. 이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폭탄테러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테러 현장을 둘러 보는 자리에서 "이번 테러 행위로 필리핀에서 무법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군사력 등을 동원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법 상황 선언은 다바오를 포함한 남부 민다나오 전역에 적용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계엄령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도심 주요 지역에 군대가 배치돼 경찰의 검문검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금은 비상 상황인 만큼 병력을 동원해 수색을 나설 권한이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리핀은 지금 마약, 살인과 관련한 위기 상황이고 무법 폭력의 환경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테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노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은 고향이자 정치적 근거지인 다바오에 머물고 있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주말마다 다바오를 방문하고 있다. 또한 폭발이 발생한 야시장이 평소 그가 자주 찾던 마르코 폴로 호텔 인근이어서 이번 공격이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근거에 힘을 싣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테러의 범인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필리핀 남부 무장세력 '아부사야프'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마약상의 소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16-09-03 16:42:54 김나인 기자
부산서 네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필리핀 다녀온 40대 남성

부산에서 국내 네번째 콜레라 확진자가 나왔다.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초밥집에서 식사를 한 40대 남성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부산에 사는 A씨가 지난달 29일 오후 초밥집에서 식사를 한 뒤 2시간만에 설사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부산에 사는 지인 2명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 부인과 함께 부산의 한 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으며 식사 뒤 2시간여 만에 설사증세를 보였다.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이날 오전 최종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했다. 현재 A씨는 부산시내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A씨와 함께 식사한 부인과 가족을 비롯해 A씨와 해외여행을 다녀온 지인 등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아직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콜레라의 잠복기가 2∼3일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A씨 부인과 지인 등에서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16-09-03 15:12:44 김나인 기자
추석 벌초행렬에 고속도로 곳곳 정체…"정오께 절정"

토요일인 3일 전국 고속도로는 나들이 차량에 추석 벌초행렬이 겹쳐 아침부터 정체가 시작됐다. 도로공사는 이날 차량 총 477만대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2.5㎞,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6.1㎞ 등 총 35.9㎞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도 북수원나들목→동수원나들목 6.4㎞, 신갈분기점→양지나들목 20.3㎞ 등 총 26.7㎞ 구간에서 거북이 걸음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역시 화성휴게소→서평택분기점 8.2㎞,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16.5㎞ 등 총 24.7㎞ 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도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1.8㎞, 동서울만남휴게소→곤지암나들목 22.5㎞ 등 총 26.0㎞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상행선은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4.6㎞, 달래내고개→서초나들목 6.0㎞ 등 총 10.6㎞ 구간에서 다소 막히지만 대체로 소통이 원활하다. 현재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15만대, 들어온 차량은 9만대다. 이날 총 44만대가 수도권을 나가고 41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예측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하행선 정체는 오전 11시∼정오께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6∼7시께 해소될 전망"이라면서 "상행선은 오후 6∼7시께 가장 많이 막혔다가 오후 7∼8시께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6-09-03 11:19:0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