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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용인특례시는 '제29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도시민에게 지역의 농업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11월 2일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는 한해 동안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땀 흘린 농업인의 노력을 격려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특례시 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용인 8味와 함께하는 색깔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지역 농·축산물 판매·시식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렸다. '용인 8味'는 ▲방울토마토 ▲수박 ▲청경채 ▲얼갈이배추 ▲무 ▲백오이 ▲표고버섯 ▲감자다. 시는 각 농산품의 색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이상일 시장은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를 돌면서 부스에 마련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의 농업인들과 소통하면서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총 19개의 단체가 참여한 부스에서는 지역의 농특산물 전시와 음식 만들기 체험과 함께 지역의 특산품인 백옥쌀, 김치, 용인에서 생산된 한우와 우유 등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 가운데 용인에서 키운 한우와 한돈 소비촉진 행사에는 시식하기 위한 시민의 줄이 길게 이어졌고, 목공예 체험과 농업용 드론 체험, 곤충체험, 환경지킴이 캠페인 등의 부스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앞서 농업인들과 예술가들이 직접 선보인 포크송과 색소폰·통기타 공연, 난타와 서커스 공연도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의 농업 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은 농업인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자랑스러운 농·축산물이 소개된 이날 행사장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농업인들의 땀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 선보여졌다"며 "시민 여러분이 용인에서 키운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에 힘을 더해주신다면 용인의 농업은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역 내 850여개 경로당의 어르신의 식사를 위해 지원하는 용인의 대표 농산물인 '백옥쌀'이 박종복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장의 노력으로 경기도 군포시와 의왕시 경로당에도 지원하는 것이 결정돼 용인의 농산물 브랜드가치를 널리 알리게 됐다"며 "지역의 농업 발전을 위해 힘쓴 농업인분들과 농업단체 회원들을 위해 마련한 이 행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4-11-04 09:27:15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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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동연 지사, 유럽순방서 20대 청년들과 소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럽 순방에서 시간을 쪼개 20대 청년들과 적극 소통했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시간 30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대를 찾아 한국 유학생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김동연 지사가 찾은 에인트호번 공대는 델프트공대, 트벤테 공대와 함께 네덜란드 3대 공대로 꼽힌다. 이 대학 출신들이 ASML 등 세계적 기업으로 진출해, 핵심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 지사와 유학생들과의 간담회에는 최예린 한인학생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데이터사이언스, 반도체소자, 심리과학도에서부터 컴퓨터공학, 응용수학, 화학공학 등의 다양한 학문을 전공하는 유학생들이 자리했다. 김동연 지사는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다들 눈이 초롱초롱한데, 여러분들의 전공을 들으니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것 같다. 자기개발과 자기성숙을 위해 힘쓰시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얘기하면 '꼰대'라고 할 것 같다"고 인사말을 마쳐 폭소가 터졌다. 김 지사는 학생들과 샌드위치, 콜라로 점심을 함께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김동연 지사 역시 유학생 출신인 걸 알게 되자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김동연 지사는 공무원 시절 미국 미시간대에 유학하면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생들이 유학을 가게 된 계기를 묻자 김동연 지사는 "가방 끈을 길게 하려고"라고 답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연 지사는 "집안이 어려워 상고를 다니다 17살에 직장(은행)에 들어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를 다녔다. 운이 좋아 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을 했는데 근무처인 기재부에 나와 같이 상고, 야간대 출신인 사람은 나밖에 없더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학생은 "유학할 때 영어에 어려움이 없었느냐"고 물었다. 에인트호번 공대는 수업을 영어로 한다. 김 지사가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이 터졌다. 김 지사는 "처음에는 어려웠으나, 햄버거 가게 종업원들이 다 내 영어 스승이었다. 몇 마디라도 더할까 애를 썼고, 아무튼 자꾸 부딪쳤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하지 않느냐"고 했다. 김 지사는 학생들의 전공과 진로에 대한 계획을 일일이 물은 뒤 "꼭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런 뒤 "글로벌하게 누벼라. 여러분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심히 도전하라. 그런 여러분들의 발전과 성숙이 모이면, 여러분들이 꼭 한국이 아니라 세계 어디에 있든 대한민국에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여러분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면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현지시간 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 참관에 앞서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사업'에 선발된 경기도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했다.

2024-11-04 09:26:5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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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 도민 정신건강 강화와 마약중독 대책 촉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태길 의원(국민의힘, 하남1)은 11월 1일(금) 경기도립정신병원을 방문하여 경기도민 정신건강 강화를 위한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윤 의원이 소속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의료기관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지역사회 내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경기도립정신병원은 2020년 경기도의료원에서 위탁 운영하게 된 정신건강 전문병원으로, 고질적인 낮은 병상 가동률과 상식 이상의 직원 임금 인상, 기대이하의 성과로 인해 도민의 실망과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경기도립정신병원의 담당부서인 경기도 정신건강과를 비롯한 경기도립정신병원과 경기도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운영현황을 보고했다. 윤 의원은 이번 방문에서 "경기도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경기도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마약중독 문제를 언급하며 "마약중독자 치료와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이고 강화된 대응 방안을 요청했다. 또한 윤 의원은 경기도립정신병원이 도민을 위한 핵심 정신건강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장기적인 운영 개선과 정상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경기도립정신병원이 맡은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지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11월 8일(금)부터 14일(목)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경기도민의 복지와 건강을 위한 행정이 충실히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4-11-04 09:26:42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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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트럼프 당선 확률 하락에 '비트코인'마저…7만달러선 아래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7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 때 전일보다 1.35% 떨어진 6만8306.5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달 29일 7만3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지 불과 4일만에 급락했다. 당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처졌을 때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전세 역전에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달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후보의 승리 확률은 67%로 오른 반면 해리스 후보의 확률은 33%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트럼프 후보의 승리 확률이 하락세를 보이며 53%, 해리스 부통령은 상승세를 보이며 47%까지 따라붙었다. 그동안, 트럼프 후보는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선거 유세 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란 가상자산 플랫폼 출범을 홍보하고 있다.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10월 24일~11월 2일 경합주 7곳에 대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4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2곳에서는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1곳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다.

2024-11-04 08:53:09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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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년부터 의사공급 '빨간불'…본과 4학년 다수 휴학 예상

올해 의사 국가시험을 봐야 했던 본과 4학년 다수가 휴학을 하면서 내년 의사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의대생 휴학을 승인했다. 경상국립대와 충북대 등 일부 국립대도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의과대학도 이달 말까지 휴학계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과대학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제출된 휴학계를 모두 승인했거나 승인할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본과 4학년들의 대규모 휴학도 불가피해진다.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 7월 22일 기준 본과 4학년 재적생 3088명 중 3.4%인 104명만 출석했다. 나머지는 거의 휴학계를 제출한 인원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내년 의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의사 국가시험은 임상실습 기간(2년간 총 52주, 주당 36시간)을 채운 의대의 졸업자나 6개월 이내 졸업 예정자가 합격했을 때 면허를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통상 9∼10월 실기, 이듬해 1월 필기 순서로 치러진다. 하지만, 본과 4학년생들의 수업 거부와 휴학으로 내년 졸업 예정자 신분을 얻지 못하고 실습 기간도 채우지 못하게 됐다. 올해 9월 시행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에는 347명이 최종 응시했다. 예년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매년 3000명가량 배출되던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도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의대생 휴학 승인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일찍 졸업하려는 본과 4학년도 있을 수 있는 만큼, 그런 학생들을 위해 추가 시험 여부를 소관 부처와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2024-11-03 15:55:1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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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스마트폰 금지 법안 탄력 받나? 정부도 "맞장구"

여당이 추진 중인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법안이 정부의 동의로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도 학교의 학생 휴대전화 일괄 수거는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3일 국회와 교육계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월 13일 교내에서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학생은 교내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교육 목적의 사용, 긴급한 상황 대응 등을 위해 학교의 장과 교원이 허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됐다. 이어, 교육부도 법안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교육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학생들의 지능·인지·정신건강 발달에 악영향을 끼치고, 학생들이 유해·불법 콘텐츠와 사이버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학생들이 교내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제한하려는 개정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도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교원·학부모단체연합은 지난 9월 공동성명을 통해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SNS의 파도 속에서 길을 잃고 있음을 느낀다"며 "법안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지키고 진정한 어린 시절을 되찾아주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3 15:35:2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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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2]해리스, 경합주 7곳 중 4곳 우위…"한국, 해리스 당선시 더 유리"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합주 7곳 중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당선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로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긍정적 요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부정적 요인이 더 많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와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거브가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경합주 7곳 중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주 7곳은 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미시간·조지아·애리조나 등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5~31일 18세 이상 미국 등록 유권자 6600명 대상,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중 '파란 장벽(블루 월)'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3개 주와 네바다에서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1%포인트 가량 우위를 보였다. 애리조나는 두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하지 못하고 동률을 이뤘다. 경합주는 선거인단을 최소 6명(네바다)부터 최대 19명(펜실베이니아)까지 부여받는다. 인구에 비례해 이번 대선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부여받는 주는 캘리포니아(54명)고, 이어 텍사스(40명), 플로리다(30명), 뉴욕(28명) 순이다. 더타임스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리스 후보가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트럼프 후보(262명)보다 14명 더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칼 비알릭 유거브 데이터과학 부대표는 "이번 대선은 사실상 7개 주에서 실시되는 선거라고 후보들도 여기고 있다"며 "해리스 후보는 몇 달 전부터 대체로 선두 자리를 지켜 왔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만큼 경합주에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러스트벨트(쇠락 공업 지대)'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은 1992년 대선부터 민주당이 승리한 '파란 장벽'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던 2016년에는 일시적으로 공화당이 승리했다. 그러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하던 2020년 대선에서는 다시 민주당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그 어느 후보로도 쏠리지 않고 있어 핵심 경합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느 후보가 당선될 때 우리나라 정세에 더 유리한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우리나라에는 대체로 부정적 요소가 많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주한미군 주둔에 따른 방위비 분담금 요구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달 한 대담에서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라고 칭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한국에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6000억 원) 수준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가 언급한 100억 달러는 한미가 타결한 2026년 방위비 분담금(1조 5192억 원)의 9배에 달한다. 그는 한국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다만, 북미 대화 재개는 트럼프 후보에게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는 핵 시설과 함께 핵능력 고도화 방침을 천명하면서 이것이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번에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지난 2017년 트럼프 집권 당시 북미 회담을 통해 김정은과 비핵화 협상을 열었던 전례를 다시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와 반대로,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의 외교 정책을 그대로 계승해 한미동맹이 지속되고 공고화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해리스 후보는 방위비 분담금 사안도 "(한국 정부가) 이미 상당 부문 분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등에는 소극적일 것이란 견해도 있다. 반복되는 미사일, 핵 실험 도발에 수출 통제 등으로 북한을 옥죄고 있는 현 정책이 이어질 경우 북미 대화 재개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4-11-03 15:19:21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