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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궁화 전국축제 대상 수상

전남산림자원연구소(소장 오득실)가 15일까지 6일간 충남 보령에서 개최된 산림청 주관 제32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인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무궁화 전국 축제에 70점의 분화를 출품해, 광역시도가 참여한 단체부문과 개인부분 모두 최고상을 휩쓸었다. 단체부문 대상을 비롯해 개인부문에서도 함평 정천수 씨가 농수산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나주 김의훈 씨가 산림청장상인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무궁화 품평회는 전국 17개 시도와 전국무궁화생산자연합회에서 출품한 대표분화 1천200점이 경쟁을 벌였으며, 작품성, 관리성, 심미성, 참여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가 이뤄졌다. 특히 전남이 출품한 분화는 현장에서 실시된 시민평가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전남도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2020년 은상, 2021년 은상 등 3년 연속 수상의 금자탑을 쌓았으며, 전국 최고의 무궁화분화 육성과 품종관리의 높은 수준을 다시 한번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품평회 성과는 무궁화의 저변확대와 품질향상을 위해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추진한 무궁화에 대한 재배 시기별 관리방법 체계화, 시군 역량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무궁화 재배·관리 컨설팅' 등이 한몫했다는 평이다. 이번 무궁화 전국축제는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보령 해양 머드 박람회'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됐다. 이에 산림자원연구소는 전국에서 모인 여름 피서객을 대상으로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한 지역대표 풍경사진, 여행토퍼, 홍보영상 전시 등에 나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오득실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전남의 산림연구가 100년을 맞이한 올해 대통령상을 수상해 더욱 뜻깊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로 무궁화 신품종을 개발과 육성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자원연구소는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친근한 꽃, 사랑받는 무궁화'를 주제로 무궁화 특별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다.

2022-08-16 10:26:28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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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Go with KINTEX' 문화 축제로 고양시민과 여름나기

킨텍스(대표이사 이화영)는 고양시민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 'Go with KINTEX'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폭염 기간 동안 집 밖에서의 활동이 쉽지 않은 지역 내 취약계층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고양시 내 사회복지단체들과 협업해 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킨텍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2전시장 야외광장에 대형 물놀이 시설을 마련하고 고양시 지역 커뮤니티 일산아지매와 킨텍스 SNS를 통해 지역 내 아동 가정 등 약 300여 명의 시민들을 초청했다. 특히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무더위를 식히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물놀이 외에도 물총놀이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림보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평소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 행사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고양시 관내 복지관(대화, 일산, 덕양)을 통해 약 250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하였으며 1부 영화 '미나리' 상영과 2부 트로트 가수 '두리'등이 출연하는 공연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 허준은 복지사는 "어르신들이 쉽게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행사가 큰 힘이 됐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주시는 킨텍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킨텍스는 고양시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위해 전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실내 테마파크 '상상체험 키즈월드'입장권을 구매해 배포하는 등 취약계층 아동들의 문화생활과 즐길거리 마련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킨텍스 이화영 대표이사는 "지역 시민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즐겁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킨텍스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6 10:25:50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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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최강자 신진서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나흘간의 뜨거운 열정을 마치고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전남교육청,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이 후원한 대회로, 영암·강진·신안군을 순회하며, '세계프로 최강전'과 '국내프로 토너먼트', '전국청소년바둑대회' 등으로 나뉘어 열띤 한판승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16명의 세계적인 선수가 참가한 세계프로 최강전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지난대회 우승자인 변상일 9단과의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국내프로 토너먼트 결승에선 이원영 9단이 홍성지 9단을 꺾고 프로 입단 1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세계프로 최강전 우승자 신진서 9단은 7천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자 변상일 9단은 2천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으며,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중 국제아마추어 온라인 교류전, 우승자 알아맞히기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대회가 열린 강진, 영암, 신안에서 군민 동호인 바둑대회, 프로기사와 함께하는 바둑 동호인 대상 지도다면기, 공개해설 등이 진행돼 바둑 동호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2-08-16 10:25:35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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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고교학점제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지난 8월 11일 ~ 12일, 1박 2일에 걸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에서 일반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제1기 고교학점제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고교학점제 전문가 양성과정은 미래사회의 변화에 따른 고교 교육의 방향, 고교학점제 도입 대비 학생의 진로·적성 맞춤형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학생의 학업 설계·관리 등 교원의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과정은 기본-심화-전문과정 총 3단계로 구성됐으며 기본-심화과정은 사전 원격연수로, 전문과정은 집합연수로 이뤄졌다. 이번 연수는 3단계 중 전문과정으로 참가자들을 20명 씩, 5개 분반으로 나눠 실습형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미래교육과 고교학점제, 고교학점제와 고등학교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평가, 고교학점제와 대입전형, 학업 설계와 과목 선택 실습,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의 내용으로 연수를 받았다. 박경희 중등교육과장은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생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하게 되므로 진로 설계 및 교과 선택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의 진로 및 과목선택 상담, 학습설계 지도, 학업관리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교원 역량을 직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3년 고교학점제 부분 도입에 대비해 관련 지침을 정비하고, 고교학점제 현장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단위학교의 학점제 운영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학생·학부모·교원 대상 설명회, 연수 등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22-08-16 10:24:58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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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롯데손보·DB생명

롯데손해보험이 혁신적인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롯데손보, 개학 맞아 'let:click 청소년보험' 출시 롯데손보는 개학을 맞아 '렛:클릭(let:click) 청소년보험'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let:click 청소년보험은 7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질병과 상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장하는 보험서비스(상품)다. 정신건강질환은 물론 폭력과 각종 상해 진단·치료비 담보를 폭넓게 담은 것이 특징이다. 우선 보험에 가입한 청소년 고객의 정신건강질환을 중점 보장한다. 우울에피소드·재발성우울장애·공황장애·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 시 특정정신질환진단비 (연간 1회한) 담보로 10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학교폭력피해치료가 결정될 경우 학교폭력피해치료보장 담보를 통해 100만원을 지원한다. 강력범죄(일상생활 중)와 유괴·납치·인질 등 범죄 관련 피해 담보도 담았다. 이외에도 영구치보철치료와 무릎인대파열연골손상, 아킬레스힘줄손상 수술비 역시 50만원을 보장하고, 상해추상장해 또한 약관 내 지급률에 따라 최대 500만원을 지급한다. 스쿨존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을 경우에도 100만원을 지원한다. 중복보장이 가능한 담보로 구성된 점도 장점이다. 기존의 자녀보험만으로는 부족했던 보장을 저렴한 보험료로 채울 수 있다. let:click 청소년보험은 롯데손해보험의 let:click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대면이나 전화상담이 없어도 가입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별도의 판매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let:click 청소년보험은 청소년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장하는 보험서비스(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2030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혁신적인 보험서비스(상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DB생명, 수해 피해 고객 금융지원 DB생명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DB생명은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대상 기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도 보험계약이 유지되며, 보장 혜택도 동일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계약대출을 받은 고객의 대출이자도 납입 유예가 가능하다. 이자 미납에 따른 가산이자는 면제해 주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으며, 신청한 월로부터 6개월간 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유예된 보험료와 대출이자는 유예기간 종료 후 납입하면 된다. 지원 신청은 8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능하다. DB생명 콜센터 또는 고객센터 방문 접수를 통해 금융지원 신청서와 수해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DB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예기치 못한 수해로 어려움이 가중됐다"라며 "DB생명 고객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2-08-16 10:24:3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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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적쇄신說'에…"정치득실 따질 문제 아냐…내실있게 변화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해 인력 보강이나 대통령실 참모진 일부 교체가 유력해 보인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취임 100일을 전후해 대통령실 인적 변화 전망 폭이 제각각인데, 대통령은 인적 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하나'라고 묻자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게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결국 어떤 변화라는 건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인적 쇄신을 통한 지지율 반등을 꾀할 것이란 관측엔 선을 그었다. 취임 후 100일 맞는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20%까지 추락하면서 좀처럼 국정 운영 동력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했지만, 그간 윤 대통령은 입장은 밝힌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인적 쇄신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대통령실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참모진 교체는 취임 초기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홍보·정무 라인의 인력을 보강하거나, 1~2명의 참모진 교체도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날(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메시지가 없었다'는 지적에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 아니겠느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외교부하고, 정부 출범 전부터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며 "어제는 일반적인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세부적인 이야기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취지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2-08-16 10:22:3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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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또 물폭탄을…

서울 강남에 물폭탄이 터졌을 때 경기도 광주 곤지암 일대는 물론 양자산계곡도 산사태가 속출, 전원주택들이 물에 휩쓸렸다. 하지만 잣나무골은 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얼마전 상하수도 및 오폐수 관로, 빗물 배수로가 정비된 때문이다. 최근 이 지역은 하루 4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원에 산다는 건 장마철마다 한번쯤 물폭탄을 감내해야 한다. 장마, 폭우가 적은 해는 다행이지만 수난이 없기를 바랄 순 없다. 잣나무골에 사는 동안 겪었는 수난이 주마등 같다. 4대강사업이 막 끝났을 무렵 폭우가 내렸다. 서울에서는 광화문과 오목교, 인양천 일대에서 물난리가 났다. 당시 우리 지역에서는 팔당댐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가 하면 이포보는 아예 성난 바다처럼 변했다. 곤지암천은 모래사장으로 변했고 경안천도 범람해 농경지가 침수됐었다. 그래서 폭우속 '자동차가 아니라 모터보트를 끌고 가는 거네'하고 투덜거리며 일하러 간 적도 있다. 한 번은 우리집으로 토사가 엄청나게 밀려들었다. 도저히 삽으로 흙더미를 치울 수 없을 정도였다. 돌덩이까지 밀려든 데다 물빠진 뒤 마당은 단단한 자갈밭으로 변해버렸다. 토사를 치우려고 포크레인을 부를 수도 없었다. 다들 수해복구에 동원돼 보름이나 지나서야 겨우 장비를 불러 복구했다. 간혹 정화조나 상수도를 덮쳐 애먹은 적도 있다. 올해는 좀 괜찮으려나 싶다가도 폭우에 한번쯤은 된통 당하기 일쑤. 미리 배수를 정비하고, 비설걷이를 한다고해도 미찬가지다. 그렇게 비가 덮친 날에도 출근하는 신세를 낙담하면서 살아온게 전원생활인가 싶다. 폭우가 내리던 엊그제 서울 강남 등 일부지역의 물난리를 보면서 참 남일같지 않다. 어떤 남자가 배수구에 엎드려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도 보이고 물바다가 된 도로에 차들이 잠겨 있는 모습도 보였다. 다음날 서울 강남은 완전 전쟁터 처럼 처참했다. 반지하방에서 일가족이 죽음을 당한 소식도 있었다. 문득 서울 강남에 직장이 있는 아들에게 '출근은 괜찮았니'하고 전화를 했다. 아들은 지금 집에 들어와 잠을 자려는 중이라고 대꾸했다. 지난밤 강남일대가 물에 잠겨 도저히 퇴근할 수 없어 회사에서 밤샘했다고 한다. 게다가 새벽녁에는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온 물을 퍼내느라 고생했다고 푸념했다. 물난리로 정치권도 난리다. 재난당한 사람 맘은 아는지 모르는지 사진찍기에 혈안이 된 정치인들, 수해봉사 마치고 술파티를 벌이면서 민생을 돌본다는건지 한심할 지경이다. 헌데 어떤 정치인은 반지하를 법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나섰다. 2020년 현재 전국의 반지하 주택은 32만7320가구다. 서울에만 20만849가구,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대부분이 몰려 있다. 반지하에 사는 이들은 저소득층이다. 기초수급자들도 많다. 물론 '기생충'의 무대인 반지하는 뉴욕, 베를린과 같은 외국 대도시에도 있다. 그러나 유독 한국적 주거형태로 굳어졌다. 당연히 열악한 주거를 없애자는데 동의한다. 그러자면 반지하 거주자를 위한 임대주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서울 시내에 분당만한 신도시 너댓개는 더 만들어야 가능하다.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을 두배쯤 높여도 쉽지 않다. 그게 아니고서는 모두 사탕발림이다. 신규 임대수요는 차치하고서라도 말이다. 물폭탄을 적당히 모면하려는 정책은 가뜩이나 힘겨운 이들에게 또 물폭탄을 퍼붓는것과 다르지 않다. 현실적인 정책을 기대할 뿐이다.

2022-08-16 10:19:50 이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