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박찬욱 '헤어질 결심' 청룡 작품상 등 6관왕 최다 수상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25일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작품·감독·여우주연·남우주연·각본·음악상을 받으며 6관왕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감독상은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2003년 '올드보이' 이후 세 번째다. 탕웨이는 외국인 최초로 청룡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됐고, 박해일은 2011년 '최종병기 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11년만에 두 번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청룡에서 첫 번째 각본상 함께 받았다.'헤어질 결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은 '헌트'였다. '헌트'는 신인감독·편집·촬영조명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여우조연상은 '장르만 로맨스'의 오나라, 남우조연상은 '한산:용의 출현'의 변요한이 받았다. 신인여우상은 '불도저에 탄 소녀'의 김혜윤이, 신인남우상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김동휘가 차지했다. ◇수상작(자) 명단 ▲작품상=헤어질 결심 ▲감독상=박찬욱 ▲여우주연상=탕웨이(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박해일(헤어질 결심) ▲각본상=박찬욱·정서경(헤어질 결심) ▲여우조연상=오나라(장르만 로맨스) ▲남우조연상=변요한(한산:용의 출현) ▲음악상=헤어질 결심 ▲미술상=킹메이커 ▲기술상=범죄도시2 ▲편집상=헌트 ▲촬영조명상=헌트 ▲신인감독상=이정재(헌트) ▲신인여우상=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 ▲신인남우상=김동휘(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단편영화상=새벽 두 시에 불을 붙여.

2022-11-26 00:20:51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오늘의 운세]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쥐띠] 36년 떠나간 인연에 미련은 버려야. 48년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는 날. 60년 주경야독은 언제든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72년 손실은 있지만 그래도 하던 주식을 못 끊는다. 84년 도박성 투자는 금물이니 감언이설 유의. [소띠] 37년 고지가 다가오니 적극적으로 변화를. 49년 마음이 흐려지니 꽃구경이 무슨 소용인. 61년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일이 해결. 73년 서북 방향에서 귀인을 만남. 85년 밑이 빠진 독에 물을 붓기인데 집안의 일이니. [호랑이띠] 38년 가정이 화목해야 다른 일도 잘 풀린다. 50년 겸손이 미덕이니 양보를 생활화. 62년 공과 사의 구별이 명확해야 조직에서 인정을 받는다. 74년 상대에게 베풀면 2배로 이득이. 86년 지는 태양을 누가 막을 것인가. [토끼띠] 39년 힘들어도 해오던 일은 미루지 마라. 51년 초대받아 기쁘나 이로운 일은 없다. 63년 먼 가족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75년 친구의 조언에 기분 나빠 할 것 없다. 87년 평생토록 부를 누리려면 겸손의 미덕이 필수. [용띠] 40년 결과가 없지만 손실은 없다. 52년 돼지띠와의 거래가 순조롭다. 64년 삼재팔난이니 낯선 이성의 만남은 조심. 76년 유학계획보다는 현재 장소에서 노력해보라. 88년 가문의 제사를 챙겨서 자신들도 이어가도록. [뱀띠] 41년 지난 추억이 생각나지만 뭘 어찌하려고. 53년 빗방울이 떨어지니 아직은 때가 아니다. 65년 학수고대하던 계약문서에 도장 찍는 날. 77년 동업자가 양띠라면 귀인. 89년 친구와의 투자계획은 세우지 않는 것이. [말띠] 42년 인내의 끝이 보이니 고생 끝. 54년 위기를 기회로 삼게 되는 계기가 온다. 66년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행운이다. 78년 그저 남이 던져주는 희망에 기대지 마라. 90년 성실한 결실이 본인에게 영광되어온다. [양띠] 43년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재도전할 것. 55년 골이 깊을수록 산도 높은 법이니 감사. 67년 파란색이 기분을 상쾌히 하니 마음도 상쾌. 79년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91년 퇴근 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일에 힘쓰자. [원숭이띠] 44년 즐거운 일이 넘치는 하루. 56년 부부간에 화합하면 뜻한 바가 다 이룬다. 68년 머리만 믿고 있다간 낭패 당한다. 80년 요행을 버리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갖자. 92년 오늘은 운동보다는 집 안팎을 정리정돈을 해보자. [닭띠] 45년 배우자와 돈 문제로 시비 붙지 않도록. 57년 시시비비를 가리니 자기 허물만 드러난다. 69년 걱정이 사라지고 편안한 하루. 81년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 93년 남의 눈에 눈물이 나면 내 눈에서는 더 큰 눈물바다. [개띠] 46년 헤어진 연인의 연락을 받고 마음만 살란. 58년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70년 남의 탓하지 말고 서류를 잘 살펴보라. 82년 계약이 뜻대로 진행되어 기쁨. 94년 기다리면 물 흐르는 대로 일이 진행되니 안정을 이룬다. [돼지띠] 47년 부와 권력은 같은 빛깔일 수. 59년 약육강식은 동물의 세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71년 험담하지 말고 본질을 찾아라. 83년 능력이 부족하면 성실성이라도 갖춰라. 95년 이 익을 얻고자 상대의 손실을 만들지 않도록.

2022-11-25 06:00:3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액운막이 동지

동지는 태양의 기운이 새로 시작하는 날이라 보고 해의 기운을 빌려 액운을 막고 좋은 일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조들은 여러 방편을 취했다. 액운을 막는 으뜸은 귀신들이 싫어한다는 붉은 팥으로 팥죽 또는 팥시루떡을 만들고 문설주나 담벼락 귀퉁이에 뿌렸다. 왜 붉은 팥일까? 팥의 붉은 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陰鬼)를 쫓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굳게 믿어 마지않았기 때문이다. 가난하거나 잘 살거나 거의 모든 집에서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하지만 절에 가서 동지 공양을 올리고 팥죽을 받아오기도 한다. 필자의 어린 기억에도 동짓날이 되면 전날 밤 쑨 팥죽을 장독에 올려놓고 정성스레 빌던 할머니 모습도 떠오른다.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고 대신 팥떡을 찐다. 동짓달에 동지가 초승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부른다. 애동지 때에는 팥죽에 들어가는 찰 옹시미 새알이 어린 아이들이 목에 넘기기엔 부담을 줄 수 있어 팥죽을 팥떡으로 대체했을 거라는 짐작이다. 서양 역시 우리나의 동지와 비슷한 행사가 핼러윈데이라는 생각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 한 해의 시작을 보는 관점도 비슷하며 역시 제어하고자 하는 대상도 귀신이자 액운이다. 사람들은 악귀들도 깜짝 놀랄 무섭고 기괴한 모습으로 분장을 하여 귀신을 쫒는다는 강강(强强)요법을 쓰는 것이다. 아이들은 괴물이나 마녀 유령으로 분장한 채 이웃집을 다니면서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다. 핼러윈의 시조라 알려진 켈트인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의 평온을 빌고 이 때 마련한 음식을 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는 일석이조의 행사를 유쾌하게 지낸 것이다. 참고로 올해부터 삼재가 들어온 원숭이띠 쥐띠 용띠 분들은 반드시 동지 팥죽을 챙겨 드시길 권한다.

2022-11-25 06:00:2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대한민국 0-0 무승부…韓 '압도했다'

대한민국의 첫 출발은 상대팀 우루과이와 승점 1점을 챙기며 마무리 지었다. 우리를 상대적 약팀으로 취급한 우루과이 대표팀이 끊임 없는 공격을 펼쳤지만 골망을 흔들기에는 그 벽이 너무 높았다. 24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펼쳐진 벤투호의 첫경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우루과이의 파죽지세가 이어졌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끝까지 골문 앞을 든든히 지켰다. 당초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전 세계 축구 전문가들 또한 우루과이의 승리를 점쳤다. 국내 인공지능(Ai)시스템 또한 우루과이의 승리를 점쳤다. LG유플러스의 익시(ixi)는 한국의 패배 확률을 70%로 예상했다. 한국의 승리는 11%에 그쳤으며 무승부 확률은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만 놓고 보면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출발은 순항이다. 전 세계 축구 전문가와 인공지능이 대한민국의 패배를 예상했다. 그러나 킥오프 이후 열린 경기는 대한민국에게 아쉬운 결과로 다가온다. 우루과이 대표팀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펼쳤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후반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를 긴급 투입했다. 대한민국의 벽을 꿇기 위해 온 힘을 다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 또한 이강인을 투입했다. 중원을 보강해 상대 수비를 꽤뚫을 심산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월드컵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는 사우디의 극장 역전극으로 마무리 됐으며 독일과 일본의 경기 또한 반전의 드라마를 펼쳤다. 후반 이강인(21·스페인 마요르카)의 투입이 이뤄졌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호재로 다가왔다. 경기 종류 후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는 "아직은 16강에 대해 이야기하긴 상당히 이르다"며 "남은 두 경기에서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 거기에 집중하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 국가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022-11-25 00:30:27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이변 속출' 월드컵…대한민국, 오늘밤 우루과이 정조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벤투호에 승선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우루과이 대표팀과의 맞대결을 펼친다. 우루과이는 노련함과 젊음을 두루 갖춘 팀이다.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와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 최근 리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신성'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 등의 봉쇄 여부에 따라 경기 결과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우루과이는 피파랭킹 14위로 남미의 강호다. 대한민국보다는 14계단 위에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우루과이를 만난 것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이후 12년만이다. 당시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에게 1-2로 패배를 기록했다. 세계 각국의 축구 전문가들 또한 우루과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의 겨울 월드컵'이라는 별명 걸맞은 이변의 연속이다. 지난 22일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사우디는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어 23일 독일과 일본의 맞대결 또한 일본의 역전승으로 끝나는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또한 '아시아의 강호'로 불린다. 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주장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부터 세계 10대 중앙수비수 반열에 오른 김민재(26·나폴리),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중인 이강인(21·마요르카)까지 전방위적으로 탄탄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 파울루 벤투(53) 감독 또한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라며 "압박감을 늘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항상 16강에 올랐던 팀이면 그렇겠지만 한국은 아니기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지만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한 차례 치른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력이 있다. 일각에서는 홈에서 치러진 이점이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대한민국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축구팬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당시 우루과이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마드리드) 또한 무기력한 경기력을 펼치며 주저앉은 모습을 보였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중원을 중심으로 우리 수비진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스트라이커에 치중한 공격수 구성에 측면에서 득점포를 달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발베르데를 중원에 기용해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 중원을 중심으로 경기가 펼쳐진다면 대한민국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나폴리의 '철옹성'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써 골문 앞을 걸어 잠그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지금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한국전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축구팀에 대해 "굉장히 훌륭한 팀이고 역동적이며 개인 기량도 뛰어나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준비한 전술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2-11-24 17:17:54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별사랑, 가수 꿈꿨던 오빠와 듀엣 무대…"'화밤'에서 그 꿈 이뤄"

가수 별사랑이 친오빠와 남다른 보컬 DNA를 과시했다. 그녀는 지난 22일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에 출연했다. '최강 짝꿍 가요제'코너에서 별사랑은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다. 사업가다. 너무 잘생기고 노래도 정말 잘한다"라고 짝꿍을 소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이찬원의 '힘을 내세요'를 선곡한 별사랑은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파워풀한 음색 선사했다. 2절에서 등장한 별사랑의 친오빠 윤재원은 훈훈한 비주얼과 외모만큼 멋진 목소리로 박수갈채를 불러일으켰고, 노래가 끝난 직후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으로 관심을 폭발시켰다. 그녀는 어렸을 때 가수가 꿈이었던 오빠에 대해 "오빠가 장남이라 꿈보다는 현실적으로 살아왔고, 가수라는 꿈을 내가 이뤘다. 언젠가 무대에서 함께 노래해 보고 싶었는데 '화밤'이 그 꿈을 이뤄줬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이어 별사랑은 홍지윤을 상대로 대결을 펼쳤고,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열창했다. 별사랑은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와 화려한 무대매너, 센스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00점을 받았고, 팀원들은 물론, 친오빠와 격하게 껴안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끝으로 행운권 라운드에서 별사랑과 친오빠가 의기투합한 '윤가네' 팀은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으로 잊지 못할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2017년 첫 싱글 '눈물꽃'으로 가요계 첫 발을 뗀 별사랑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 출연하면서 '오빠 짱이야', '놀아나보세' 등의 트로트 곡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2-11-24 12:50:12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보이지 않는 도시

임우진 지음/을유문화사 최근 서울시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하는 문제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상지로 선정된 마포구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해서다. 시는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땅 밑에 묻고 지상에는 1000억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을 건립,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자원회수시설만큼이나 내 집 앞에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 장사 시설이다. 혐오시설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쓰레기 소각장이 자원회수시설로 이름을 바꾼 것처럼, 공동묘지는 추모 공원으로, 화장장은 승화원으로, 납골당은 추모의 집으로 개명(?)했지만 사람들의 인식에 각인된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보이지 않는 도시'는 익숙해진 사람은 쉽게 알아챌 수 없는 않는 일상 속 공간의 새로운 모습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건축가로 일하는 저자는 책에서 프랑스가 어떻게 공동묘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놓았는지를 설명하며, 서울보다 6배 작은 파리시에 20개의 공동묘지가 설치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알려준다. 18세기 말 묘지 대개혁을 단행한 나폴레옹은 왕립 건축가인 브롱냐르에게 새로운 공동묘지 설계를 맡겼다. 1804년 세계 최초의 정원식 공동묘지 페르라세즈가 그의 손에서 탄생한다. 이 계획에 당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세가지 원칙이 발표되는데 ▲자연 수림을 연상케 하는 공원식 조경 ▲개인 묘가 아닌 가족끼리 집단으로 매장되는 가족 합장묘 ▲임대 기간을 정한 시한부 묘지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도심 한복판에 잘 가꿔진 녹지 방식으로 공동묘지를 조성하면서 특유의 삭막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줄어들자 기존 거주지에 공원묘지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했던 주민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면서 "자연 공원식이고, 소규모고, 재활용 가능한 공동묘지는 이렇게 기존 공동묘지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 도심지 곳곳에 쉽게 뿌리내렸다"고 이야기한다. 묘지 환경의 변화는 장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숙연하지만 슬프지만은 않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식이 치러지게 된 것. 저자는 "눈물과 웃음이 함께 터지는 프랑스인들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보면 이들은 죽음을 한국인과는 분명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프랑스인들에게 죽음은 이 세상과 고립된 외딴곳에서 이뤄지는 영원한 이별이 아닌 내일이라도 들르기만 한다면 집 가까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316쪽. 1만6500원.

2022-11-24 09:54:4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일본도 독일 잡았다...독일 선제골 넣고도 충격패

독일 '전차군단' 또다시 아시아 팀에 무너졌다. 압도적인 성적과 기량의 독일이 일본에게 패했다.독일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탈락의 아픈 기억이 있던 터라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반시 16강 진출을 하겠다는 목표와 의지가 분명했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E조 첫 경기에서 일본을 맞아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지만 내리 2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독일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으로 1점을 획득한 독일은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선제골을 뺏긴 일본은 후반 확 달라진 경기를 펼쳤다. 후반 30분 다나카 아오와 교체된 도안 리츠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 분위기가 일본 쪽으로 넘어갔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가운데 후반 12분 마에다를 빼고 아사노 다쿠마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다쿠마의 뒷공간 빠른 침투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실리 축구, 효율 축구가 빛나는 순간이다. 이번 경기로 일본은 3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2개를 골로 연결시켰고 독일의 수문장 노이어를 상대로 67%의 높은 적중률로 골문을 열었다.일본은 스페인과 독일이 있는 E조에 들어가면서 16강 진출이 힘든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대어를 잡는데 성공하면서 지난 러시아 대회에 이어 2연속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은 오는 27일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벌인다.

2022-11-24 09:19:30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