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최태원 “팩트체크 강화로는 부족”…강도 높은 쇄신 예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조직 전반의 쇄신에 나선다.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강도 조치로 당분간 주관 행사를 전면 중단하고,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가치로 재정립하는 내부 개편에 착수한다. 최 회장은 12일 상의 전 구성원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문제에 대해 깊은 반성의 뜻을 밝히고 전면적인 변화와 쇄신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인용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고, 문제점은 우리 스스로도 확인했다"며 "경제현상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우리에 대해 근본적인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이 제시한 쇄신 방안은 다섯 가지다. 우선 조직 문화와 목표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건의 건수와 같은 외형적 잣대가 아닌 지방 균형발전·양극화 해소·관세 협상·청년 일자리·AI 육성 등 국가적 과제에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성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외부 전문 인력 수혈과 함께 내부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성찰도 요구했다. 그는 "법정 경제단체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높은 기대를 절감했다"며 "구성원 모두가 무거운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조직 전반의 반성과 성찰을 위해 당분간 상의 주관 행사를 중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 회장은 "작업 현장에서 안전 문제를 발견하면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작업을 중단하곤 한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경제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 차원의 행사와 주요 과제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도 진행한다. 최 회장은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저부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내부 정비를 빠르고 단단하게 마무리하자"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2 14:58:44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미래 모빌리티 체험 공간 재탄생

기아의 역사가 담긴 시흥서비스센터가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로 새롭게 태어났다. 기아는 차량 관람부터 시승, 구매, 정비, 브랜드 경험까지 한자리에서 진행할 수 있는 복합 체험 거점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는 서울 강서, 인천, 부천, 광주, 원주에 이어 여섯 번째로 선보인 복합 체험 거점으로, 기존 시흥 서비스센터 부지에 지상 5층, 지하 2층, 2만 1500㎡(약 6504평) 규모로 조성됐다. 기아는 이곳에서 확장된 미래 모빌리티 체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구매 및 서비스 경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 시흥 서비스센터는 영등포와 부산에 이어 1957년 5월 기아의 3번째 생산시설로 준공된 시흥공장이 있던 곳이다. 자전거 제조공정의 완전 기계화와 주요 원자재인 파이프 국산화뿐만 아니라, 이륜 오토바이, 삼륜차, 사륜 트럭에 이르기까지 기아의 현재를 만들어낸 제품들을 잇달아 생산한 터전이었다. 기아 시흥공장은 이후 1977년 11월 서비스센터로 전환됐으며 약 2년여 간의 새 단장을 거쳐 플래그십 스토어로 거듭나게 됐다.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는 고객 체험 중심 공간으로 구성됐다. 대형 미디어월 기반 '3D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차량 내·외장 구성과 도어·트렁크 개폐, 방향지시등 작동 등을 가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인근에는 '멀티 콘텐츠 보드'를 배치해 차량 제원 정보와 컨피규레이터, 뉴테크 시뮬레이터, 기아 유튜브 콘텐츠 등을 한 번에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컬러 컬렉션'에서는 EV9, K9, K8, 카니발 등 4개 차종의 외장 컬러와 내장재 실물 샘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방문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상담 공간도 새롭게 개선했다. 또 신차 출고 고객을 위한 차량 인도 전용 공간 '기아 픽업 라운지'도 조성해 차량 공개와 품질 검수 후 신차를 인도하고 차량 사용법과 기아 앱 사용법을 안내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기차 이용 고객을 위한 정비 인프라도 구축했다. 절연 성능을 강화한 EV 정비 작업대와 고전압 배터리 전문 작업장, 폐배터리 보관시설 등을 갖춰 안전하고 체계적인 EV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는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8시까지 운영된다. 기아 관계자는 "시흥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아가 바라보는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고객 경험과 체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12 14:57:1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M M News] 타이어뱅크·한국타이어·엔카·불스원·붕붕마켓

◆타이어뱅크, 설 연휴 24시간 '타이어 응급실' 운영 타이어뱅크가 설 명절 연휴 안전 운전 지원에 나선다. 타이어뱅크는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전국 50개소에 운영 중인 타이어 응급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타이어 응급실은 24시간 타이어 관련 긴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오후부터 귀성 차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설 당일인 17일에 귀경길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긴 연휴의 영향으로 전체 교통량은 평소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행 중 예기치 못한 타이어 문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본 점검과 펑크 수리, 공기압 보충, 타이어 교체 등 긴급 조치를 지원하는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타이어뱅크는 2021년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업계 최초로 24시간 긴급 대응 서비스인 '타이어 응급실'을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타이어 관련 점검 및 정비를 제공한다. 현재 전국 50여 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도 타이어 응급실 서비스는 차질 없이 운영할 예정"이라며 "타이어 문제 발생으로 곤란할 운전자분들을 돕기 위해 타이어뱅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타이어, '제다 E-PRIX'서 아이온 레이스 앞세워 중동 공략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독점 타이어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참여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시즌 12 제4·5라운드 '2026 제다 E-PRIX'가 오는 13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포뮬러 E 시즌 12 첫 더블헤더이자 시즌 전 일정 중 유일하게 야간 레이스로 진행되는 가운데, 야간 레이스 특성상 직사광선의 영향이 적고,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트랙 상태와 노면 온도 조건 속에서 즉각적인 반응과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회가 펼쳐지는 제다 코니쉬 서킷은 홍해 연안을 따라 조성된 총 길이 3001km의 스트리트 서킷으로, 고속 직선 구간과 19개의 코너가 연속 배치된 고난도 레이아웃을 갖췄다. 해안 도로 위 직선 고속 구간, 헤어핀과 시케인 등 기술적인 코너 구간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며 드라이버의 정밀한 주행 판단과 차량 및 타이어 성능의 완성도가 경기 흐름을 좌우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 레이스'를 앞세워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온 레이스는 특수 엔지니어링 섬유 소재와 천연고무를 결합해 내열성과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했으며, 고속 주행과 급격한 제동이 이어지는 트랙에서도 일관된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타이어 컴파운드 소재에 지속가능 원료와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한국타이어는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내 '팬 빌리지'를 운영하며 모터스포츠 팬들과 소통 접점을 확대한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제품군과 '아이온 레이스' 실물 전시, 체험형 프로그램 등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엔카, 임직원과 헌혈 캠페인…혈액 수급 안정화 동참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본사 앞에 마련된 헌혈 버스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저출산·고령화로 혈액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 차원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혈액 수급 안정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마련됐다. 엔카는 IT 기반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살려 참여 절차를 모바일 중심으로 간소화했다. 사전 신청부터 현장 확인까지 모바일로 진행해 참여 편의성을 높였고, 당일에는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본인 확인 절차를 간편화했다. 엔카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혈액 수급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성원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엔카는 중고차 거래 전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 강화를 위한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불스원·수서경찰서, 설 앞두고 귀성길 안전운전 캠페인 실시 불스원이 서울 수서경찰서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귀성객을 대상으로 '귀성길 안전운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설 연휴를 맞아 급증하는 장거리 차량 이동에 대비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불스원 및 수서경찰서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졸음운전 예방 ▲안전속도 준수 ▲출발 전 차량 점검 ▲충분한 휴식 후 운전 등 장거리 운전에 필수적인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특히 명절 기간 장시간 운전과 교통 정체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알리며,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불스원은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졸음운전을 한 방에 날려주는 '불스원 웨이크샷 마우스 스프레이'와 귀성길 최상의 엔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주는 '불스원샷'을 증정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우스 스프레이는 실제 운전 상황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교통안전 메시지를 한층 더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다. 불스원 관계자는 "이번 귀성길 안전운전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운전자의 안전을 돕는 제품 개발은 물론, 시민들이 안전운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서경찰서 교통과는 "교통량이 급증하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며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붕붕마켓 "직거래 차량 47%가 1000만원 이하"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중고차 시장에도 '거품 빼기' 바람이 불며 개인 간 직거래를 통해 실속형 차량을 구매하려는 알뜰 소비족이 늘고 있다.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 붕붕마켓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자사 플랫폼 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 완료 차량의 47.4%가 '1000만원 이하' 가격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00만 원 이하 초저가 차량이 24.4% ▲500만~1000만 원 구간이 23.0%를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신차급 고가 중고차보다는, 운전 연수용이나 세컨드카 목적으로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가성비 매물을 직거래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찾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반 중고차 매매상사(딜러 시장)에서는 회전율이 좋은 '세단' 비중(약 60%대)이 압도적인 반면, 붕붕마켓 직거래에서는 세단(43.6%)과 SUV(35.4%) 거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소형/경차(12.9%), 기타(8.1%) 순이며, 직거래가 많이 된 SUV 모델은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 순으로 나타났다. 붕붕마켓 관계자는 "딜러에게 매각할 경우 감가 폭이 큰 SUV 차주들이 제값을 받기 위해 직거래로 눈을 돌렸고, 구매자들은 캠핑이나 차박 용도의 저렴한 SUV를 찾기 위해 플랫폼으로 유입되면서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중고차 직거래를 하는 소비자는 차종보다 거래가격이 더 중요한 거래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붕붕마켓은 100% 실소유주 인증시스템을 도입하여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허위매물을 원천 차단했다. 딜러 수수료가 없는 투명한 가격 구조와 신뢰할 수 있는 매물 정보가 입소문을 타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3040세대 운전자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효선 붕붕마켓 대표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중간 유통 마진을 없앤 직거래 플랫폼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단순히 저렴한 차를 넘어, 붕붕마켓만의 검증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좋은 차를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붕붕마켓은 실소유주 인증 기반 매물 등록 체계를 운영해 허위매물 가능성을 줄이고, 차량 진단·보험·명의이전·탁송 등 거래 절차를 앱 내에서 확인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차량 관리와 유지 단계까지 이어지는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12 13:01:45 김민솔 기자
기사사진
헝가리 대법원, 삼성SDI 배터리 공장 환경인증 취소 판결 파기

헝가리 대법원이 삼성SDI 헝가리 괴드 배터리 공장의 환경 인증을 취소한 하급심 판결을 파기했다. 이에 따라 한때 취소됐던 공장 환경 인증이 다시 효력을 갖게 됐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날 국영 통신사 MTI를 통해 "대법원 판결로 헝가리 삼성SDI 공장의 환경 인증이 다시 유효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판결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헝가리 법원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수년간 지속된 소음·공해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삼성SDI 공장에 환경 인증을 내줬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관련 인허가를 취소했다. 시민단체들은 당국이 삼성SDI의 배터리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서도 완화된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이번 판결은 헝가리 독립 언론 텔렉스가 지난 9일 삼성SDI 공장이 발암성 화학물질을 배출하고도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이후 공개됐다. 2023년 작성된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공장 직원들이 법적 기준을 초과하는 발암성 화학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공장은 산업안전·환경 규정 위반으로 당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2017년부터 헝가리에서 배터리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아시아 기업 유치를 위해 감세와 인프라 지원, 보조금 제공 등 투자 유인 정책을 펼쳐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2 12:51:0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현대제철 포항시험소, ‘초저온 인장 시험’ KOLAS 국제공인 인정

현대제철은 포항시험소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초저온 인장 시험'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KOLAS 인정은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교정 및 검사 기관의 역량을 인정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KOLAS 인정이 포함된 성적서는 국제시험인정협력기구(ILAC) 회원국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가져, KOLAS 인정 취득은 국제적 기술 신뢰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인정은 전 세계적으로 까다로운 LNG 저장탱크 설계·시공 표준의 시험 요건을 충족한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단순 시험 수행을 넘어 엄격한 온도 제어 조건까지 포함해 인정을 획득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 역량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초저온 인장 시험은 영하 165℃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철근이 충격과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평가하는 필수적인 품질 검증 절차다. 단순히 온도를 낮추는 것을 넘어 ▲시편의 중심부 온도 편차 제어 ▲극저온 도달 후 유지 시간 준수 ▲변형률 제어 속도 등에서 고도의 정밀한 시험 제어 능력을 요구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관련 시험 인프라가 부족해 해외 전문 기관인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에 의존해 왔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정 취득으로 초저온 시험 기술을 자체 내재화하며 기술 자립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로 현대제철은 소재 생산부터 국제 공인 성적서 발급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 역량을 확보했다. 또한 통상 3개월 이상 걸리던 인증서 발급 기간을 줄여 납기 단축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이번 성과는 국내 프로젝트 현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LNG 터미널 프로젝트의 주요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KOGAS)와 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인정 취득이 현재 건설 중인 당진 LNG 생산기지 건설공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해외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검증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LNG 프로젝트에서도 현대제철이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KOLAS 인정 취득은 현대제철이 단순 철강 소재 공급사를 넘어 고객에게 신뢰와 안전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험·분석 역량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가 먼저 찾는 프리미엄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2 12:50:07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중기부, 'K-브랜드' 온라인 활용 글로벌 진출 돕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뷰티, 패션 등' K-브랜드' 제조·판매 기업들의 온라인 활용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추가로 지원한다. 국내 유망 브랜드를 키울 플랫폼을 선발하고 수출 기업을 위한 바우처를 신설한다. 전용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물류비 완화 정책도 시행한다. 중기부는 '2026년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진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1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K-브랜드 전문 글로벌플랫폼 육성사업'에 참여할 중소 플랫폼사와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도울 글로벌플랫폼사(수행기관)를 모집한다.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진출 사업은 우리 중소기업이 온라인으로 해외시장 개척 및 확장에 나설 수 있도록 글로벌쇼핑몰 입점, 홍보·마케팅, 물류 서비스 이용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뷰티, 패션 같은 K-브랜드 분야 플랫폼 중 민간에서 시장성, 성장성, 혁신성을 인정받은 중소 유망 플랫폼을 선정하고 글로벌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발된 플랫폼사는 리뉴얼, 글로벌 홍보·마케팅에 쓸 수 있는 최대 2억원의 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의 글로벌플랫폼 활용도를 높이고자 민간 전문가가 발굴한 수출 유망 제품에 정부는 입점, 마케팅·홍보 시 필요한 비용을, 플랫폼사는 교육·컨설팅, 기획전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민간 거래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K-온라인 수출 전략품목'으로 지정 및 육성한다. 전략품목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의 온라인 수출 바우처를 새로 도입한다. 수출국에서 요구하는 원료, 포장, 표기 사항을 제품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 현지화 사업', 현지 유통사와 협업해 해외 유통망에 공동 진출하는 '협력 프로젝트'가 시범 운영된다. 국내 오프라인 인기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는 '온라인 수출 제품화 사업'도 실시한다. K-브랜드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는 'K-브랜드 챌린지'로 이름을 바꾸고 참여 대상도 뷰티뿐 아니라 올해는 푸드가, 내년부터는 패션, 라이프가 추가된다. 아울러 온라인 수출기업을 위한 물류 지원과 인프라가 강화된다. 풀필먼트 서비스 연간 총 지원한도는 500만원으로 상향되고 국제운송비 관련 지원이 더해진다. 무역보험공사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온라인 수출기업 특화보험'은 가입 가능 플랫폼과 보장 내용이 확대된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규모는 11억달러로 전년 대비 6.3%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전체 온라인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이 75.6%를 차지하는 등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뷰티나 패션 등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K-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원을 더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2 12:08:5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중기중앙회, 지역 中企 TV홈쇼핑 입점 지원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TV홈쇼핑 입점 지원사업(일사천리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12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TV홈쇼핑 진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판로 다각화와 지역 상품 경쟁력 강화, 국내 소비재 제조 기반 유지를 목표로 2012년부터 중기중앙회와 홈앤쇼핑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신청대상은 사업에 참여하는 12개 광역 지방정부에 본사 또는 제조공장을 둔 제조 중소기업이다. 다만 직접 제조하지 않고 단순 유통만 하는 기업과 최근 2년 이내 본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기업은 제외된다. 접수 일정은 지자체마다 다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지역별 접수기한 내에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방송 입점 기업은 서류심사·홈쇼핑 MD상담 및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의 상품은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홈앤쇼핑 채널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홈앤쇼핑 1회(50분) 생방송 기회와 방송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다만 일부 지방정부의 경우 기업 자부담 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일사천리 사업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이 홈쇼핑 유통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상품의 시장경쟁력을 점검하고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우수한 상품을 생산하는 지역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2-12 12:00:4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동반위, 6대 시중 은행 대상 中企와 상생점수 매긴다

동반성장위원회가 6대 시중 은행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점수로 매긴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에 배달·오픈마켓 등 플랫폼 업종, 방위산업 분야 기업을 새로 추가한다. 202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명단에는 총 251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당초 이날 안건에 올라갈 예정이었던 국수·냉면 제조업에 대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추천 안건에 대해선 시장 통계 자료 보충 등을 위해 3월 안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86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2026년도 동반위 업무추진 및 예산운용 계획(안)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변경 ▲중소기업 적합업종 및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추진 현황 등을 보고하고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전략'에 따라 6대 시중 은행인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상생금융지수를 우선 도입한다.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상생금융지수 평가를 위한 지표를 마련하고 하반기 시범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본평가에 들어간다. 2027년부터는 배달앱·오픈마켓 등 플랫폼사와 방위산업 영위기업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받게 된다. 배달앱의 경우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이, 방위산업 기업은 한화오션,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15개사가 우선 고려 대상이다. 지금까지 동반성장지수 평가기업에는 ▲전기·전자 등 제조업 ▲건설 ▲식품 ▲홈쇼핑 ▲도소매 ▲가맹점 ▲백화점·면세점 ▲통신 ▲정보서비스 ▲플랫폼사업 ▲광고가 포함돼 있었다. 동반위는 또 동반성장지수가 제도 시행 이후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지수평가 개편안을 마련해 올해 상반기 중 공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평가 체계 다변화, 지표 간소화, 공표방식 개선 등이 담길 예정이다. 새 개편안은 2027년 지수 평가부터 작용한다. 2026년 평가대상 기업에는 HD현대미포가 HD현대중공업과 합병됨에 따라 명단에서 빠지고, 건설사인 금광기업과 남광토건이 새로 포함됐다. 국수와 냉면은 2021년 1월부터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됐었다. 이에 따라 5년이 지난 올해 재지정 절차를 밟아야한다. 국수의 경우 생면, 건면 그리고 냉면은 건면, 생면, 숙면이 모두 해당됐다. 다만 이들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대기업은 ▲간편식(HMR)의 중간재료로 국수, 냉면을 생산하는 경우 ▲사업장·생산시설 변경이나 증설과 관계없이 최대 생산·판매 출하량을 기준으로 직접생산실적의 110%까지 생산·판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고려해 중소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대해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실적의 130%까지는 허용키로 했었다. 생계형 적합업종은 동반위가 추천 요청을 받아 실태조사 및 의견을 수렴하고 심의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 추천한다. 중기부는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지정 고시한다. 재지정을 해야하는 국수, 냉면의 경우 오는 3월 말까지 동반위가 중기부에 추천을 끝내야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수 중에서도 건면, 생면의 경우 중소기업들의 영역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이후에도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반위 이달곤 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형 갈등조정제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급증하는 플랫폼 분쟁에 대비해 갈등 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신규 갈등 분야에 대한 실태조사와 조정을 추진해 상생협력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반성장 정책을 제도 중심에서 협력 생태계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금융·방산 등 산업 전반으로 상생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2-12 11:44:2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박정원 두산 회장, 현장경영 행보 가속…성장 전략 실행력 강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에너지와 첨단소재, 소형장비 등 주력 사업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성장 동력 점검에 나섰다. 인공지능(AI) 확산과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행보다. 1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은 전날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방문해 에너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최근 수주가 이어지며 생산 일정이 확대된 발전용 가스터빈 공장과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제작라인을 중심으로 현장을 둘러보고 경영진으로부터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대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사업 분야에 큰 기회의 장이 열렸다"면서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서 확대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총 16기를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메가와트(MW)급 대형 가스터빈 5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첫 해외 수출 성과를 거뒀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국산 기술을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 누적 45기, 2038년 105기 수주를 목표로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창원사업장의 연간 생산 규모를 12대로 확대하는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며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MR 분야에서도 글로벌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 협력해 주기기와 핵심소재 제작을 맡으며 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엑스-에너지가 발주한 SMR 16기 주기기와 핵심소재를 시작으로, 뉴스케일파워가 위탁한 초도 물량도 올해 하반기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응해 창원사업장에는 SMR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가동 시 연간 SMR 생산능력은 기존 12기 수준에서 20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개발사들의 다양한 설계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앞서 지난 2일에는 두산밥캣 인천사업장을 찾아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 생산 제품의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공장 내 전시된 전동·수소 장비와 지게차 생산라인,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둘러보며 주요 부품 수급 상황과 신제품 상용화 일정 등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인천, 창원 등의 작업 여건을 꼼꼼히 살피면서 임직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에 대해 각별히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에는 충북 증평 ㈜두산 전자BG 사업장을 방문해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제조 공장을 점검한다. 전자BG는 글로벌 빅테크향 공급 확대에 힘입어 생산설비 확충과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2 11:27:44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 함정용 고연성강·방탄강 국내 최초 개발…KR 인증 획득

포스코는 함정용 고(高)연성강과 방탄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 1월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강재 개발부터 용접성 검증, 군함 방호 성능 확보까지 전 과정을 검증해 얻은 결과다. 포스코가 이번에 개발한 고연성강은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 대비 연신율을 35% 이상 향상시킨 강재다. 실제 함정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 흡수율은 약 58%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선박이나 부유체와의 충돌 시 함정의 변형량을 극대화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 포스코는 함정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동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 대비 두께를 약 30% 줄인 방탄강을 개발했다. 함정 상부의 조타실, 레이더, 첨단 무기체계 집중 구역 등에 방탄강을 적용해 외부 위협으로부터 방호 성능을 확보하는 한편, 상부 구조 경량화를 통해 선체 흔들림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함정 복원력 개선에도 기여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열린 '2025 국제해양방산전시회(MADEX)'와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해당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해 국내외 방산 관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수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했으며, 생산·품질·마케팅 등 사내 전 부서가 '원팀' 체계로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함정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내 조선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남미·동남아시아 해군 함정, 미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및 건조 사업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에도 적용 가능해 K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함으로써 시장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개발 성과 역시 이러한 그룹의 전략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포스코 측은 말했다.

2026-02-12 11:26:42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