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삼성전자, 내년 HBM 물량 고객 확보...AI 특수에 반도체 호조 지속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강세에 따라 내년도 HBM 판매 확대에 대비한 생산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분에 대한 수요도 이미 확보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12단 HBM3E를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언급해 엔비디아에 해당 제품을 납품하고 있음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30일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관련 퀄테스트(품질검증) 관련 이슈는 언급할 수 없으나 HBM 수요가 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당사는 모든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HBM3E 양산·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HBM을 구성하는 D램 수율이 개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엔비디아 납품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모든 고객사들'이라고 언급한 것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는 "추가적인 고객 수요가 지속 접수되고 있어 HBM증산 가능성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HBM과 컨벤셔널 D램 간의 상대적인 수익성을 고려하며 증산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AI산업 성장, DS·DX 새 시장 겨냥 47조 시설투자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 AI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디바이스솔루션(DS), 디바이스경험(DX)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시설 투자를 약 47조 4000억원 규모로 집행할 예정이다. 부문별로는 DS부문이 40조9000억원, 디스플레이(SDC)가 3조3000억원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 투자 방향과 세부 전략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DS부문에서 메모리의 경우 D램은 AI 및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으로 HBM3E와 고용량 서버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는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용 SoC와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을 본격화하고 가동률 향상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DX부문에서 모바일경험(MX)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스마트폰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도 신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프리미엄 및 대형 TV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만은 성수기 오디오 판매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소형은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응용 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대형은 QD-OLED 모니터 신규 라인업 출시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반도체 경기호조 지속 내년은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경기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HBM4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c 캐파 확대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메모리의 경우 D램은 HBM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차별화된 성능 기반의 HBM4 양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AI용 DDR5, LPDDR5x, GDDR7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는 첨단공정 기반의 서버 SSD와 고용량 QLC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추진하고,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등 차별화된 기술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 양산에 집중하며 미국 테일러 팹을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MX는 AI 리더십 강화를 통해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효율화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XR 등 혁신 제품과 차세대 AI 경험을 제공하여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고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 VD는 마이크로 RGB 등 혁신 제품으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기능 강화와 라인업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냉난방공조(HVAC) 등 고부가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만은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전장 사업 성장을 추진하고, 인수한 브랜드를 활용해 오디오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형은 8.6세대 IT OLED 신규 라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IT에서 OLED 대세화를 가속화하고, AI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차별화 기술과 폴더블 제품 완성도 향상으로 기술 격차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의 경우 TV는 프리미엄 리더십을 유지하고, 모니터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통해 시장에서 QD-OLED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30 16:15:37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미, 관세 풀고 '마스가'로 묶였다…조선 르네상스 시동

한미 양국이 총 3500억달러(약 48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세 협상에 합의하면서 조선산업 부활을 상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국의 조선 기술력과 미국의 산업 재건 전략이 맞물리며 양국이 사실상 산업 동맹 수준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당초 결렬 우려가 제기됐던 한미 관세협상은 전날 한미정상회담 직후 3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율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한국의 3500억달러 대미 투자금중 1500억달러 규모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부분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마스가는 단순한 산업 지원을 넘어 한미 양국의 전략적 산업 동맹으로 격상됐다. 조선 협력 투자에는 한국 기업의 직접투자(FDI)뿐 아니라 선박금융과 보증이 포함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선박금융을 통한 장기 자금 조달 구조로 외환시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도 크게 높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스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과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이 결합된 상징적 프로젝트다. 미국이 조선산업 기반을 복원하고, 한국은 기술과 자본을 수출하는 형태로 맞물리며 양국의 이해가 일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조선국가으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배를 짓기 시작하고, 미국의 번영은 동맹의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이후 국내 조선업계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 해소로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며 "미국 내 조선 생태계 복원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HD현대는 이미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와 상선·군함 설계 및 건조 협력 양해각서(MOA)를 체결했고, 미 해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에도 참여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조선소 인수를 포함한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AI와 자율운항,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미래 조선의 표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화 역시 미국 AI 자율운항 기업 해벅AI(HavocAI)와 손잡고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거점으로 'K조선의 미국화' 전략을 추진하며 마스가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번 합의는 양국의 경제적 이해뿐 아니라 정치적 계산도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은 자국 내 조선·제조업 부활을 위한 기술 파트너가 필요했고, 한국은 관세 인하와 투자 안정성을 통해 수출 기반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선박 수요와 한국의 고부가 기술력이 결합하면 조선업 전반의 수주 파이 자체가 커진다"며 "국내 조선소의 고용과 기자재 산업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30 15:53:57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대한전선 3분기 매출 8550억… 누계 매출 역대 최대 달성

대한전선이 3분기 누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전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50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8,044억원에서 6.3%, 영업이익 272억원에서 8.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626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와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안정적 수행에 따른 해저케이블 매출 실현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주 잔고도 크게 늘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9130억원 규모로 3분기 말 수주 잔고는 3조 417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반그룹에 인수된 지난 2021년 말 1조 655억원보다 3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국내외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와 해저케이블 등 주요 제품군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성과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3분기에만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1816억원) ▲싱가포르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1098억원) ▲카타르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2건(총 2200억원) 등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대한전선은 이날 IR행사에서 해저케이블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성과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면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7월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 법인을 인수해 해저 시공 턴키(Turn-key)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9월에는 64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및 400kV급 HVAC(초고압교류송전)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약 21만 5000㎡ 부지에 조성되는 해저2공장은 국내 최고 높이인 187m의 VCV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춰 완공 시 해저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외 초고압 전력망 및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인정받으며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HVDC와 해저케이블 중심의 사업 고도화를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심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30 15:49:2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美 관세 직격탄…3분기 영업익 29% 감소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미국 관세의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는 30일 올해 3분기 매출액 46조7214억원, 영업이익 2조5373억원, 당기순이익 2조54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된 결과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최대 매출은 지난해 3분기의 42조9283억원이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는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며 "관세 등 시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생산 전략 최적화와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수익성 회복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03만8353대였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9 신차 효과로 SUV 중심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만558대를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85만7795대로 1.9% 늘었다. 신흥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2.4% 증가한 25만7446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상용 포함) 판매는 25만2343대로 25% 증가했다. 이 중 전기차(EV)는 7만6153대, 하이브리드(HEV)는 16만1251대였다. 유럽 중심의 EV 수요 확산과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가 주효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나, 매출 원가율은 전년 대비 2.1% 포인트 증가한 82.3%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16.9% 늘어나며 수익성을 악화했다. 평균 환율은 1385원으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9.2% 줄어든 2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3260억원, 2조5482억원이었다. 현대차는 통상환경 변화와 관세 리스크가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선제적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전년 동기(2000원)보다 25%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총주주환원률(TSR) 35% 이행 약속을 충실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5:39:4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이익 5240억…전년대비 12%↑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해상 운임 가격 하락과 물동량 감소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매출 7조3550억원, 영업이익 524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글로벌 물류 시황 하락 등의 요인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우호적인 환율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5% 하락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 증가했다. 같은 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92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7.1%를 나타냈다. 사업별로 보면 3분기 물류 분야는 매출 2조5019억원, 영업이익 186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운의 경우 1조3226억원의 매출과 195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유통은 매출 3조5305억원, 영업이익 1418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글로벌 물류 시황 하락과 일부 고객사 생산 차질에 따른 일시적 물동량 감소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일시적 조정으로 올 4분기에는 견조한 펀더멘털(기업의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4분기부터 적용 예정인 미국 항만 입항수수료에 관해 고객사와 상호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협의를 거쳐 실적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일부 외부 요인 영향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4분기에도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0-30 15:38:4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HD현대마린솔루션, 3분기 영업익 936억원…전년비 12%↑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9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3% 늘어난 5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8.2%로 계산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분기 기준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3분기 실적 성장은 주력 사업인 AM(애프터 마켓) 사업이 이끌었다. 대형엔진, 중형엔진, 스마트케어 등 주요 사업 대부분이 성장하며 AM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444억 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설루션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2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월 체결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 하이캠스(HiCAMS)의 첫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차세대 항해 시스템(OSR-OW), 특수선 통합기관제어시스템(ECS) 등을 본격 출시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친환경 설루션 부문은 환경 규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다만 향후 엔진부분부하최적화(EPLO) 및 재액화 개조 프로젝트의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FSU)의 개조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AM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설루션 사업 역시 본궤도에 오른 만큼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차별화한 설루션으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30 15:17:32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 개최…친환경 에너지 전환 리더 도약 나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 리더로의 도약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생산 거점 설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9만5374㎡ 규모로 현대차가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연료전지 및 국내 첫 PEM 수전해 생산 거점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원료를 가공하는 '화학 공정'과 완성된 부품을 조립하는 '조립 공정'을 통합해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의미를 담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가 적용된다. 현대차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건설에 9300억원을 투자하며, 향후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는 승용 및 상용의 차량 특성에 맞춰 이원화되고, 상용 트럭과 버스, 건설 장비, 선박, 농기계 등 분야까지 적용 가능토록 설계돼 고객의 사용처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현·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및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전시된 수소연료전지 및 PEM 수전해기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수소트럭, 수소굴착기, 수소선박, 수소트랙터, 수소지게차 등 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를 살펴봤다. 특히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기는 현대차가 국내 기술로 개발해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장재훈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회 전환 의지를 담아낸 전략적 거점"이라며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선박 및 건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함께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시는 현대차와 청정수소 생산기술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수소연료전지는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며 "기업이 마음껏 혁신할 수 있도록 든든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10-30 14:47:3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증거인멸·비자금 없다”… KAI, 박선원 의원 주장 반박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제기한 이른바 'KAI 게이트' 의혹을 "사실과 다른 정치적 주장"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치 공방에 선을 긋고 사실관계 바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KAI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객관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정치적 로비나 외압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선원 의원이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한 스마트플랫폼 사업 중단, 무인기 납품 비리, 비상장기업 투자, 퇴직 임원 자문료, 이라크·말레이시아 수출 관련 의혹에 대해 모두 반박했다. KAI는 먼저 무인기 납품과 관련한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단 한 대의 PC도 포맷하거나 임의 폐기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사규에 따라 수명 연한이 지난 전산기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있을 뿐"이라며 "올해 10월 총 3132대의 본체와 모니터를 폐기했으며, 저장매체는 최대 2년간 별도 보관 후 파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3월 폐기된 3185건은 무인기 논란이 불거지기 훨씬 이전의 정기 절차"라며 "퇴직자 9명을 포함해 모든 자료가 남아 있어 조직적 증거인멸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상장기업 투자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KAI는 "모든 투자는 법인 명의 계좌를 통해 집행되고, 내부 법무·재무 부서뿐 아니라 외부 법무법인과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한 곳의 실사를 거친다"며 "투자 대상은 방위사업청이 선정한 '방산혁신기업 100'에 포함된 기술 검증 기업으로 목적은 단기 수익이 아닌 방산 생태계 육성과 기술 시너지 확보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구영 전 사장에게 지급된 자문료 특혜 의혹에도 "모든 퇴임 임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문료는 퇴임 시 연봉의 약 40% 수준으로 업계 평균보다 낮으며, 이사회 승인과 자필 서명 절차를 거친 정당한 계약이라는 입장이다. 이라크 수리온 헬기 수출 논란에 대해서는 "2024년 12월 이라크 내무부와 소방헬기 2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대통령실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며 "선수금은 이미 이라크 정부가 은행 신용장(LC)에 입금했으며, 현재 인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FA-50 수출 건 역시 "2017년부터 6년간 시장 개척과 2021년 공개입찰을 거쳐 성사된 공식 계약으로, 마약 밀반입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해당 사업은 말레이시아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로, 근거 없는 정치적 연계 주장은 양국 신뢰와 K-방산의 위상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AI 관계자는 "정치권 공방이 국내외 신뢰를 흔드는 것은 유감"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산 전문 기업으로서 KF-21 개발과 K-방산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향후 조사와 검증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근거 없는 정치적 왜곡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30 14:45:29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한미 관세 협상 타결…경제단체·車·반도체 업계 환영

한국과 미국이 지난 29일 관세 협상을 최종 타결하면서 그동안 한국경제를 짓눌러왔던 통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특히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경영 환경에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 경쟁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반도체 품목관세 결정이 늦어지면서 고민이 깊어졌던 반도체 업계도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결정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에 '일단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車·반도체 업계 경영 정상화 기대감↑ 국내 완성차 업계는 이번 협상 타결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엽엉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6%와 23.5% 가량 줄어든 2조4848억원, 2조20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는 관세 영향으로 총 2조4500억원의 손실을 볼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협상 타결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치며 헌신적으로 노력한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으로 내실을 더욱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또 미국 관세 여파로 한국 철수설까지 제기됐던 한국GM도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전체 생산량의 85% 가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의 25% 관세에 따른 비용 증가로 모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생산 기지를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한국 자동차 관세가 인하되는 시점은 이르면 11월 1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U에 적용됐던 방식대로 한국 측이 협상 내용을 이행하는 법적 절차를 개시하면 해당 월의 첫날부터 관세를 소급해 인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00% 품목관세' 리스크를 떠안고 있던 반도체 업계도 관세 부담을 한시름 벗어나게 됐다. 현재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대만과 견주었을 때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약속받은 만큼 타국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15%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유럽연합과 일본과 비교하면 차이점이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만과 최소한 같은 수준을 보장받은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부담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세부 관세율이 확정되건 아니지만 업계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대만의 공급 물량이 삼성 파운드리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 구도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불리한 위치에 놓이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는 합의 대상이 아니라고 언급한 만큼 세부적인 관세 적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앞서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게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TSMC에 비해 국내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경제단체 관세 협상 타결 환영 국내 경제 단체는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논평을 통해 "양국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달성한 중요한 외교·경제 성과"라며 "이를 통해 한미 양국이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이라는 대원칙을 공유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고 환영했다.한경협은 "미래 산업 협력 기반 확장, 첨단기술·조선·에너지 등 전략 분야 공동투자 확대 등을 통해 한미 경제 동맹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도 "관세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대미 무역, 투자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 분야에서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간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와 기술교류, 인적교류 등의 협력이 한단계 더 공고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관세 협상과 대미 투자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한 데 대해 경총은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합의가 양국간 교역과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첨단분야에서 상호 국익을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며, 정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양성운·차현정 기자 ysw@metroseoul.co.kr

2025-10-30 14:39:22 양성운 기자